모스크바 1957년 서곡
2012년 07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5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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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N 0102-2018-800-00252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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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이인호(전 주러시아대사, 현 서울대 명예교수)
-유종근(전 전라북도 지사, 김대중 대통령 경제고문)
-김병호(전 연합뉴스 모스크바특파원, 현 매일경제신문 기자)
제1부. 프롤로그
제2부. 엇갈리는 그림자
지나온 삶의 흔적
추뿌리놉스카야 시골집
고통의 시간
세월은 흐르고
두루미도 떠나는데
제3부. 모스크바, 1957년 서곡
모스크바 국립대학, 1957년 10월 27일
어두운 상념
세르게이 이바노비치 찌를린 별장
암투
흔들리는 마음
무르익은 파티
너울 쓴 자아비판
나는 정말 북조선을 반대하였는가?
대웅의 체포
절망의 늪
제4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모스크바 까잔 역
머무를 곳 없는 발걸음
보옥의 이야기
관용의 까쁠레르 교수
레나의 아기
두 갈래로 갈라진 펜촉
흰 적삼의 진용
여름 하늘은 눈부시게 빛나고
타쉬켄트로 떠나는 대웅의 식구
제5부. 생의 한가운데
시골집의 형진
숲의 먼 끝에 한 그루 소나무
텐산 산맥의 능선을 바라보며
대웅, 고려인 꼴호즈를 떠나다
무기력한 존재
아아! 내 사랑!
소련공민증을 받다
일본에서 출간된 책
우주를 느끼며
제6부. 페레스트로이카
진용의 장례식
다시 살아난 형진
두 얼굴
그는 누구인가
페레스트로이카
기다리는 자
허망한 꿈
제7부. 춤추는 혼(魂)
사그라지는 불씨
베토벤 교향곡 5번
[서평] 민족통합원리의 문학적 모색의 한 지평
-유한근(문학평론가?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교수)
1957년 모스크바, 과연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민족의 아픔과 이념의 소용돌이를 생생하게 담은 공영희 장편소설
모스크바의 겨울밤은 길고 깊었다.
인적 없는 거리의 가로등 불빛으로 미친 듯이 휘몰아치는 눈보라를 바라보며 모스크바의 겨울을 지냈다. 그때, 나는 생각했다. 도스토예프스키나 솔제니친의 소설 속에 나오는 시베리아 유형지를. 러시아의 어둡고 긴 극한의 겨울밤에 나는 ‘참으로 고독했고 고향을 떠난 자의 슬픔은 떠난 자만이 알 수 있다.’라고 생각했다. 제임스 조이스가 고향인 더블린을 떠나 파리로 왔을 때 친구에게 ‘파리는 너무 커 슬프다.’라고 편지를 썼듯이 나는 모스크바가 너무 커 외롭고 슬펐다.
시간이 흐를수록 뭔가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아니, 살 수 없었는지도 몰랐다.
모스크바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들, 그분들과 나는 오랜 시간 정치, 경제, 문화, 예술에 대해, 그리고 조국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정을 나눴다.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역사의 한 뒤안길에, 그분들은 있었다.
나는, 암울하고 불행했던 그분들의 시대를 머릿속에 그리며 이야기꾼의 상상력을 지폈는데 상상은 이미지화를 원했다. 그것은 소설이었다. 소설은 소설이다.
이게『모스크바, 1957년 서곡』이 태어난 배경이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줄 알았을까, 몰랐을까, 아마 몰랐을지도, 아마 알았을지도 모르겠다.
역사는 누가 만드는 것일까, 역사 속엔 누가 존재하는가, 한 개인에게 국가는 어떤 존재인가.
세상은 의문투성이고 오리무중에 싸여 있다. 산을 휘돌아 감싸고 있는 회색의 농담(濃談)을 가진 안개, 그것인지도 모른다.
- ‘작가의 말’에서
작가 공영희는 정치와 이념의 틀 속에 갇히기를 거부하고 삶의 진실이 무엇인가를 각자 나름대로 찾아 헤매다 간 사상적 유목민들의 삶을, 이미 증명된 그녀 특유의 철학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눈으로 파헤쳤다.
- 이인호(전 주러시아대사?현 서울대 명예교수)
공영희 작가는 영원히 알려지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중요한 사건을 훌륭한 소설의 형태로 전해주고 있다.
- 유종근(전 전라북도 지사?김대중 대통령 경제고문)
이 작품은 긴박한 스토리 전개 때문에 세 주인공의 삶의 궤적에 금방 빨려들게 되는데, 최근북한의 변화와 맞물려 일독할만한 책이다.
- 김병호(전 연합뉴스 모스크바특파원?현 매일경제신문 기자)
이 작품은 민족분단의 해결구도를 한반도에서 찾지 않고 러시아에서 찾았다는 점, 그것도 현재의 이야기보다는 1950년대의 이야기와 현재의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교직하여 쓰고 있다는 점, 그리고 직접 체험한 사람들을 등장시켜 그들의 삶과 사상, 정서를 그리려고 했다는 점에서 매우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 유한근 (문학평론가?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교수)
- ‘추천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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