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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첫 고전: 노자

비어 있으면 쓸모 있나니
열세 살 내 인생 2
최은숙 지음 | 한단하 그림
작은숲

2016년 03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12월 1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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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8.45MB)
ISBN 9788997581641
쪽수 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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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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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배경은 조그만 학교와 성당이 있는 작은 마을이다. 그 일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갈등을 아이들이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문득 옆에 와 계시는 노자 할아버지는 그때 뭐라고 말씀하시는지를 관찰하다 보면 ≪노자≫가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아이들의 놀이터인 성당 신부님과 학교 선생님과 마을 사람들 그리고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아름답고 행복한 사건들을 통해 ‘비어 있으니 쓸모 있다(當其無 有器之用)’ ‘가장 착한 것은 물과 같다(上善若水)’ 등 32개의 주옥 같은 문장을 따뜻한 지혜의 눈으로 풀어냈다.
1 누더기 속에 옥玉을 품고

비어 있어서 쓸모가 있다
當其無 有器之用 당기무 유기지용
누더기 속에 옥玉을 품고
聖人 被 懷 玉 성인 피갈회옥
큰 병통을 제 몸처럼 귀하게 여기니
寵辱若驚 貴大患若身 총욕약경 귀대환약신
착하지 못한 사람 또한 착하게 대하기
不善者 吾亦善之 불선자 오역선지
빛을 감추어 먼지와 하나로 되고
和其光 同其塵 화기광 동기진
하늘과 땅은 사랑을 베풀지 않아
天地不仁 천지불인
사욕이 없어서 큰 나를 이룬다
非以其無私耶 故能成其私 비이기무사야 고능성기사

2 분별을 끊고, 알음알이를 버리면

배를 위하되 그 눈을 위하지 않는다
爲腹不爲目 위복불위목
분별을 끊고 알음알이를 버리면
絶聖棄智 民利百倍 절성기지 민리백배
나야말로 바보로구나
我愚人之心也哉! 아우인지심야재
가진 것을 자랑하는 일, 그만 두는 게 옳다
持而盈之 不如其已 지이영지 불여기이
높은 덕德을 지닌 사람은 덕을 마음에 두지 않는다
上德不德 상덕부덕
부드럽고 약한 것이 단단하고 강한 것을 이기고
柔弱勝剛强 유약승강강
비웃지 않으면 도道가 아니다
不笑 不足以爲道 불소 부족이위도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 다
知足不辱 知止不殆 지족불욕 지지불태

3 하늘을 섬기는 데 아낌만한 것이 없다

사람들은 지름길을 좋아한다
大道 甚夷 而民好徑 대도 심이 이민호경

낳았으되 가지지 아니하고
生而不有 생이불유

나에게 보물이 셋 있어 소중하게 지니는데
我有三寶 寶而持之 아유삼보 보이지지

옛적 훌륭한 선비들은 미묘현통하여
古之善爲士者 微妙玄通 고지선위사자 미묘현통

아무리 써도 힘겹지 않다
綿綿若存 用之不勤 면면약존 용지불근

덕을 두터이 지니고 있는 사람은 갓난아기 같아서
含德之厚 比於赤子 함덕지후 비어적자

하늘을 섬기는 데 아낌만한 것이 없다
治人事天 莫若嗇 치인사천 막약색

성인은 사람을 잘 구하여, 버리는 일이 없고
是以聖人常善求人 故無棄人 시이성인상선구인 고무기인

4 어떤 것을 가려내어 물리치지 않으며

가장 착한 것은 물과 같다
上善若水 상선약수

어떤 것을 가려내어 물리치지 않으며
萬物作焉而不辭 만물작언이불사

도道를 닦으면 날마다 덜어지거니와
爲道日損 위도일손

까치발로는 오래 서지 못한다
?者不立 기자불립

백성이 말하기를 저절로 그리되었다 한다
百姓皆曰 我自然 백성개왈 아자연

만족을 모르는 것만큼 큰 화는 없다
禍莫大於不知足 화막대어부지족

잘난 사람을 떠받들지 않음으로써 백성이 다투지 않고
不尙賢 使民不爭 불상현 사민부쟁

작은 나라 적은 백성
小國寡民 소국과민

도道를 도라 하면 도가 아니다
道可道 非常道 도가도 비상도

아이들은 성당에서 놀다가도 화장실에 갈 일이 있으면 저희 집으로 뛰어가곤 했어요. 성당의 화장실은 수세식 화장실이 아니거든요. 성당 뜰에서 들깨밭으로 가는 길 닭장 옆에는 신부님이 만드신 ‘뒷간’이 있어요. 뚜껑 손잡이를 들어 구멍을 열고 볼일을 보면 왕겨와 재를 담은 통으로 떨어지게 되어 있죠. 그렇게 모은 똥오줌을 잘 삭혔다가 거름으로 쓰는 거예요. 아이들은 뒷간 문과 뚜껑의 손잡이에 손을 대는 것도 더럽다고 싫어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점심때 삼겹살을 잔뜩 먹었다고 자랑하던 시원이가 배가 아프다고 갑자기 뛰어 나갔어요. 도저히 집에까지 갈 수가 없었는지 뒷간으로 뛰어들었지요. 볼일을 보면서 시원이는 뒷간이 전혀 더럽지 않다는 걸 알았어요.
왕겨와 재는 구멍 아래 자그마한 통에 깨끗하게 담겨있었고, 나무를 켜서 만든 문틈 사이로 따스한 햇볕과 들깨밭의 고소한 냄새가 흘러들어왔어요. 시원이는 기분 좋게 볼일을 본 다음, 신부님이 벽에 써 붙여 놓으신 설명대로 왕겨를 집어서 골고루 뿌렸어요. 화장지도 꼭 필요한 만큼만 뜯어 썼어요. 뒷간에서 나와 손을 씻고 시원이가 친구들에게 말했어요.
“뒷간이 더러운 줄 알았는데 수세식 화장실보다 좋은 냄새가 났어. 너희도 가 봐.”
“짜식아, 어떻게 똥깐에서 좋은 냄새가 나냐? 너 냄새 잔뜩 나는 똥 누고 와서 우리 골탕 먹이려고 그러지? 니 똥 냄새 맡게 하려고.”
우중이 말에 아이들이 웃어댔어요. 신부님이 아이들 이야기를 듣다가 말씀하셨어요.
“시원이 말이 맞아. 우리 성당에서 가장 깨끗한 곳이 뒷간이란다. 우리 똥오줌을 받아주는 곳이 뒷간 말고 또 있어? 노자 할아버지께서도 ‘아주 깨끗한 것은 더러워 보인다.’ (太白若辱)라고 하셨어.”
신부님은 걸레나 뒷간처럼 사람들이 더럽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깨끗한 것이라는 걸 알아보는 눈이 있어야 세상을 아름답게 살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뒷간과 걸레가 깨끗하다는 말씀이 잘 와 닿지 않아서 아이들은 머뭇거렸어요. 그때 우중이 마음속에 떠오른 노자 할아버지의 말씀이 있었어요.

“뛰어난 선비가 도(道)를 들으면 부지런히 행하고, 보통 사람은 도를 듣고 긴가민가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도를 듣고 크게 비웃는다. 그가 비웃지 않으면 도라고 하기에 부족하다.” (上士聞道勤而行之 中士聞道若存若亡 下士聞道大笑之 不笑不足以爲道)

노자 할아버지와 신부님께서 거짓 말씀을 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우중이는 알고 있어요. 아이들도 모두 알고 있어요. 그런데도 그 말씀에 긴가민가하는 건 우리가 보통 사람이거나 못난 사람이어서 그렇다고 우중이는 생각했어요. 수세식 화장실은 물을 내려버리고 나면 당장은 깨끗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빠져나간 똥오줌은 여러 단계로 물을 오염시키고, 화장실 안에도 똥 냄새가 한동안 맴돌아요. 시원이 말대로 재래식 뒷간은 공기가 잘 통하니까 좋은 냄새가 날 수도 있는데 왜 생각도 안 해보고 비웃기부터 했을까? 못난 사람이 비웃지 않으면 도(道)가 아니라는 할아버지 말씀이 실감이 났어요.
아빠도 말씀하셨어요. 사람들은 옳은 이야기를 들으면 무시하거나 비웃거나 심지어 화를 낸다고요. 신부님이 처음 우리 마을에 오셔서 농약을 안 치고 농사짓겠다고 하셨을 때 우리 마을 어른들은 쓸데없는 소리라고 비웃으셨대요. 왜 그런 것이냐고 우중이가 여쭈어 보았더니 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오랫동안 굳어진 생각이라 의심을 할 수가 없고, 익숙한 생각과 습관을 바꾸기가 쉽지 않고, 또 새로운 삶을 선택할 때 어떤 불이익이 올까 두렵기도 하고, 왠지 그게 힘들 것 같으니까…… .”
말이 없는 아빠로선 꽤 길게 이야기하신 편이었죠. 그렇게 말씀하셨던 아빠는 결국 신부님과 함께 농약을 치지 않는 농사를 짓고 있어요.
시원이와 우중이가 성당 뒷간을 사용하기 시작한 뒤로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뒷간에 가게 되었어요. 신부님은 우리 마을 아이들이 도를 들으면 힘써 행하는 ‘상사(上士)’, 뛰어난 선비라고 칭찬하면서 웃으셨어요.
(본문 110-113 ‘비웃지 않으면 도(道)가 아니다.’)

≪열세 살 내 인생의 첫 고전 - 노자≫. 이 책이 만나고자 하는 독자는 ‘고민하는’ 청소년이다. 시험, 입시, 친구 관계, 가정 형편, 부모님과의 소통, 이성 친구와 관계 등등 풀리지 않는 문제를 안고 힘들어 하는 청소년들은 눈부시다. 그들은 답을 찾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들의 내면에 이미 답이 있다고 믿는다. 노자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누구나 자신의 문제는 물론 가족, 친구, 나아가 자기가 속한 사회의 어려움을 풀어나갈 지혜의 불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 교사이기도 한 저자는 “아이들의 삶은 전혀 가볍지 않다. 아직 굳은살이 생기지 않은 무방비 상태에서 세상을 만나고 겪어내는 아이들의 삶이 어른들보다 훨씬 격렬할 수 있다.” 고 한다. ‘이러저러한 일로 마음이 힘들 때 고전을 읽고 여유와 힘을 얻은 경험을 아이들과 나누고 싶어서’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는 저자가 바라는 것은 청소년들이 고전 읽기를 통해 어깨를 펴고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쾌활하게, 따뜻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이 책의 배경은 조그만 학교와 성당이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갈등을 아이들이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문득 옆에 와 계시는 노자 할아버지는 그때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살펴보면 ≪노자≫가 쉽고 재미있게 다가올 것이다. 아이들의 놀이터인 성당의 신부님과 학교 선생님, 마을 사람들 그리고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아름답고 행복한 사건들을 읽는 가운데 ‘비어 있어서 쓸모가 있다(當其無 有器之用)’ ‘가장 착한 것은 물과 같다(上善若水)’ ‘웃지 않으면 도가 아니다 (不笑 不足以爲道)’ 등 ≪노자≫의 깊은 문장들이 저절로 마음에 새겨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고전을 읽는 엄마와 그림 그리는 딸이 함께 만든 책

이 책의 아름다운 삽화를 그린 한단하 (21)씨는 저자의 딸이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있으며 어머니와 출판사의 권유로 삽화를 그리게 되었다. 어린 시절 고전을 공부하시는 어머니 곁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놀았다는 한 씨는 어머니가 무슨 일로 속이 상한 표정이라도 지으면 크레파스를 든 채 “화부터 내지 말고 이럴 때 노자 할아버지가 뭐라고 하셨나 생각해 봐.”라고 풍월을 읊었다. 그 경험이 ≪노자≫에 삽화를 그리는 인연으로 이어졌다. 여름방학 내내 무더운 방에서 그림을 그리느라 고생도 했지만, 어머니와 손잡고 동네 커피숍에 가서 시원한 차를 마시며 아이디어 회의도 하고 사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것이 즐거웠다고 한다. 저자는 딸과 작품을 함께 한 여름이 행복했다면서 ≪열세 살 내 인생의 첫 고전 ?노자≫가 독자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는데 그림이 징검돌이 되어주길 희망했다.

어려운 ≪노자≫를 ‘이야기’로 쉽게 풀어내다

이 책의 매력은 어려운 인문 고전 ≪노자≫를 열세 살 청소년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로 풀어냈다는 것이다. 책의 배경이 되는 마을은 아주 작다. 노자의 ‘작은 나라, 적은 백성 (小國寡民)’을 연상케 하는 마을이다. 농사를 짓는 집도 있고 음식점을 하는 집도 있다. 조그만 성당은 아이들의 놀이터이다.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이 마을 아이들도 공부에 시달리고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갈등을 겪기도 한다. 왕따도 있고 폭력도 있다. 이 마을 아이들의 가슴에도 고민과 슬픔이 있다. 다른 점이라면 이 마을엔 아이들이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어른들이 있다는 점이다. 마을 어른들, 성당의 신부님과 마을에 살고 계신 담임선생님, 그리고 문득 곁에 다가오는 노자 할아버지가 그들이다.
그들은 ‘가르치려고’ 들지 않는다. 아이들의 갈등과 슬픔으로부터 도리어 ‘배우고자’ 한다. 아이들에게 ‘답’을 주려고 섣부르게 나서지 않는다. 아이들이 ‘답’을 스스로 찾는다는 것을 신뢰하고 기다려줄 뿐이다. 아이들의 욕망을 꺾으려고 하지 않는다. 욕망을 바라보는 여유를 주고 과연 욕망할 만한 것을 욕망하는 지 같이 고민한다. 아이들은 이러한 교제 안에서 노자 할아버지가 말씀하시는 ‘도(道)’란 사랑을 공부하는 행위이며 자신을 포함해 만나는 모든 대상을 아끼는 훈련이라는 것을 깨달아간다. 이렇게 성장하는 아이들은 자신이 존엄한 존재임을 깨달으며 언제 어디서나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고, 조용하면서도 힘 있고, 사려 깊으면서도 밝은 모습을 갖추게 된다. 저자는 말한다.
“책은 누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다른 메시지를 줄 수 있죠. 청소년을 만나는 《노자》는 그들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스승이 되어줘야 하겠지요. 노자는 사람이 본받아야 할 최고의 스승이 자연이라고 했습니다. 가장 아름답고 조화로운 법칙인 자연의 힘을 배워 자신의 삶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삶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노자 철학이 훌륭한 도반이 되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힐링 도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청소년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청소년들이 자살하는 원인으로는 가정불화, 성적비관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6년간 청소년 자살률이 60%나 상승했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청소년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지만, 청소년 문제가 근본적으로는 급속하게 해체되어 가는 가족, 일등만 주목받는 학벌지상주의 풍토 등 사회구조적인 문제와 연결되어 있어, 단발적인 정책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이 책을 감히 청소년을 위한 ‘힐링 도서’로 추천하는 이유는, 이 책이 단순히 고전의 자구를 쉽고 재미있게만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 선생님의 글을 읽는 내내 제 가슴에 스며오는 것은 따뜻한 지혜라는 향기였습니다. 아마 선생님의 가슴 속에 있는 인간의 향기겠지요.”라는 권정안 교수의 말처럼, 세상에서 어른들 못지않게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힘이 되고 힐링이 될 ‘따뜻한 지혜의 향기’가 이 책에 숨어 있다는 점이다.
“최고의 지혜를 얻기 위한 첫걸음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의심하는 거예요. 내가 경험하고 있는 이 세계가 전부일까? 차원이 다른 세상이 있지 않을까? 내가 알고 있는 내가 정말 나일까? 보다 자유롭고 능력이 있는 존재라는 걸 알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면서 마음을 열고 옛적 어르신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치유되고 성장하는 자신을 느끼게 될 거예요. 그것이 참된 공부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과의 만남이 자신의 상처를 치유 받는 데서 나아가 남의 아픔을 살피고 어루만져주는 힘을 길러주기를 기대한다.

추천의 글

소하素河 최은숙이 어떻게 노자 그 늙은이를 처음 만났는지는 모르나,만나서 어떻게 사랑하고 사귀었는지,어떻게 그 깊은 마음속 눈물을 함께 훔치며 인생을 앓았는지 그리고 그 아픔이 어떻게 따스하고 향기로운 위안과 격려의 꽃으로 피어났는지,그 곡절을 내가 좀 알 고 있습니다. 소하는 천생 중학교 선생입니다. 그것도 나랏말씀을 공부하고 나머지 시간에 그 공부한 것을 철부지 아이들과 나누는 국어 선생입니다. 그런 소하가 자기의 늙은 연인을 아이들에게 소개합니다. 분명, 노자 그 늙은이도 소하 덕분에 한국의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 것이 고맙고 흐뭇할 것입니다. -관옥 이현주(목사,동화작가)

노자를 ‘나름대로 이해하기’는 노자를 공부해 온 전통입니다.5천 자에 불과한 이 작은 글에
대한 해석이 ‘百人百解백인백해’ ‘千人千解천인천해’이니까요. 최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노자에 대한 또 하나의 새로운 해석이란 느낌을 여러 구철에서 받았습니다. 어려운 노자의 글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신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래도 최 선생님의 글을 읽는 내내 제 가슴에 스며오는 것은 ‘따뜻한 지혜’라는 향기였습니다. 아마 선생님의 가슴속에 있는 인간의 향기이겠지요. 추운 세상에,그 세상에서 상처받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 따뜻한 지혜의 향기가 위안이 되고 희망이 되어 바람처럼 흐름처럼 널리 퍼져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 권정안(공주대학교사범대학한문교육과교수

작가정보

저자(글) 최은숙

저자 최은숙은 공주 봉황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고, 학생들과 ≪노자≫, ≪장자≫등 고전 읽기를 꾸준히 해 나가고 있습니다. 고전을 읽으면서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쾌활하게, 따뜻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는 힘을 기르기를 바랍니다. 시집으로 ≪집 비운 사이≫, 산문집으로 ≪세상에서 네가 제일 멋있다고 말해주자≫, ≪미안 네가 천사인 줄 몰랐어≫,≪성깔 있는 나무들≫ 등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한단하

그린이 한단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 고전 공부를 하시는 어머니 곁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놀았습니다. 어머니께서 무슨 일로 속이 상하시면 크레파스를 든 채 “노자 할아버지가 뭐라고 하셨나 생각해봐. 이렇게 화내라고 하셨어?”라고 풍월을 읊었습니다. 여러분도 속상한 일이 있을 때 노자 할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리며 웃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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