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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책꽂이

작은숲

2016년 03월 08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10월 14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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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5.32MB)
ISBN 978899758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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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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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책꽂이에는 어떤 책이 꽂혀 있을까?
『선생님의 책꽂이』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한 달에 한 번씩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만남을 이어 오고 있는 선생님들이 8년 동안 읽은 책들 중에서 그간 지역 신문인 청양 신문에 기고한 글과 새롭게 읽은 독후감 중 100권을 추린 것이다. 책을 읽고 도시에서 산골을 삶의 터전을 옮기고 거기다가 텃밭을 일구어 지인들과 생명의 밥상을 나누는 선생님부터 문학소녀의 꿈을 키우며 시집을 준비 중인 선생님까지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읽고 토론한 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 교육, 가르침에서 가리킴으로

001 교사는 어떻게 단련되는가? | 수업 명인을 목표로 삼은 교사의 철저한 수업 훈련
002 교사를 춤추게 하라 | 갈등 속에 있는 사람이 더 좋은 선생이 될 수 있다
003 교사와 학생 사이 | 그래도 교사는 교사다
004 교실의 고백 | 학교 교육 ‘불편한 진실’을 말하다
005 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교육혁명 | 교육은 삶의 문제
006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 감정은 충분히 받아 주고 행동은 바르게 고쳐 주기
007 불온한 교사 양성 과정 | 삐딱하게 보아야 바로 볼 수 있다
008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 | 오직 사랑하고 믿을 뿐
009 사유하는 교사 | 삶의 안내자로서 교사의 소명
010 성깔 있는 나무들 | 아이들은 제 성깔을 제거해 버린 합판이 아니다
011 쓰뭉 선생의 좌충우돌기 | 소심하게, 그러나 아주 세심한 사랑법
012 아들 심리학 | 남자다워야 한다?
013 어떻게 아이들을 사랑해야 하는가 | 우리는 아이를 모른다
014 5차원 전면교육 학습법 | 인간 능력을 극대화하는 전인격적 입체 학습법
015 웃기는 학교 웃지 않는 아이들 | 교육과 입시에 관한 불편한 진실
016 핀란드 교실혁명 | 경쟁하지 않고 이기게 만드는, 희망의 공부법


2 치유, 건강하게, 더불어 아름답게

017 그건, 사랑이었네 | 늘 새로운 문을 두드리는 사람
018 내 생애 단 한 번 | 현재에 충실하라
019 당신을 살리는 기적의 자연치유 |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것이 자연치유
020 상처 위에 피는 꽃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021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1 | 길 위에서의 만남
022 스님의 주례사 | 사랑할 권리는 있지만 사랑을 요구할 권리는 없다
023 온전함에 이르는 대화 | 영혼의 귀로 듣고 내면의 목소리로 말하는 법
024 인생 수업 | 죽음을 앞둔 자유로운 영혼들의 이야기
025 자연 그대로 먹어라 | 자연인의 삶은 밥상에서 시작된다
026 천 개의 공감 | 생의 외로운 줄다리기를 하는 이들에게

3 철학, 사람의 길의 묻다

027 3분 고전 | 고전은 처세술이 아니다
028 겨울부채 | 겨울부채 베껴 쓰기

029 고민하는 힘 | 모든 아름다움은 어둠을 거쳐 피어난다
030 나락 한알 속의 우주 | 책 읽는 기쁨, 스승 만나기
031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 몸과 마음과 삶의 터전을 두루 살피는 공부
032 미쳐야 미친다 | 11만 3천 번을 읽다
033 사랑 아닌 것이 없다 | 사물이 깨우쳐 준 이야기
034 여시아문 | 선생은 완전한 학생이다
035 처음처럼 | 마치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036 할아버지 무릎에 앉아서 | 세상을 질문하는 아이들과 할아버지의 손 글씨 답장
037 행복하기란 얼마나 쉬운가 | 하느님께 닿는 길
038 홀로 걸으라, 그대 가장 행복한 이여 | 12살 구탐바자이, 비노바의 걷기 수행을 작은 카메라에 담다

4 문학, 작가와 함께 닷새, 집을 비우는 기분으로

039 난설헌 | 시대와 불화한 천재 시인
040 눈물은 왜 짠가 | 이렇게 빛나는, 가난한 노래의 씨앗
041 땡전 한 푼 없이 떠난 세계여행 | 세상 끝! 나는 그곳에 가고 싶었다
042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 이옥과 김려, 두 선비의 우정과 문학
043 사랑한다면 | 저급한 사회에 대한 가슴 찡한 연가
044 속 시원한 글쓰기 | 뻔뻔한 글쓰기를 위하여
045 아름다운 마무리 | 아름다운 마무리는 새로운 시작
046 안나의 즐거운 인생 비법 | 배움과 도전, 나눔을 멈추지 않는 금빛 인생
047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1 | 수능문제집에서 풀려난 시들
048 엄마를 부탁해 | 엄마를 사랑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
049 임꺽정 | 길들지 아니한 생마와 같은, 알잠 사람
050 책은 도끼다 | 도끼는 장작 패기만을 도모하지 않는다
051 천천히 읽기를 권함 |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선 안 된다
052 허수아비 춤 | 돈에 환장한 인간들의 작태
053 호미 | 칠십 평생 성실

시골 학교 교사들의 즐거운 책 읽기 실험

글을 써 본 적이 없는 시골 학교 교사들이 모여 이렇게 책을 엮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글을 쓰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 충남 청양중학교의 교사 일곱 명이 한 달에 한 번씩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냥 만나는 게 아니라 책을 한 권 읽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이야기를 하자고 했습니다.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뭔가 신 나고 재미있는 일을 한번 해 보자는 것. 지하철을 타 보면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지 않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것처럼 교무실에도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지 않은 교사가 없습니다. 모두 업무 포털에 접속하여 하루만 열지 않아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공문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교사는 학생들을 바라볼 틈이 없습니다. 자신을 돌아볼 여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이렇게 이상한 세상에서 걸음을 멈추고 생각이란 걸 한번 해 보자고, 이제 학교에서는 거의 불가능해진, 신 나고 재미있는 일을 한번 만들어 보자고 시작한 것이 ‘책 읽기’였습니다. 운동도 아니고 음주 가무도 아닌 책 읽기가 신기하게도 숨 막히는 학교 생활에 조그만 창窓을 열어 주었습니다. 창을 넘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독서 모임 하는 날
이 되면 만사를 제쳐 두고 교무실을 나섰습니다. 책을 읽고 교사들은 자신을 이야기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응시하게 된 자신의 삶에 대하여 어눌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책의 메시지에 부딪히고, 저항을 느끼고, 통째로 흔들리는 것을 경험하면서 인간으로서, 교사로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일곱 명의 조촐한 사랑방 모임이었는데 회원들이 하나 둘 늘고 신학기 이동에 따라 근무하는 곳도 공주, 아산, 천안까지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소문을 듣고 ‘청양신문사’에서 선생님들이 무슨 책을 읽는지 소개해줄 수 있겠느냐는 요청을 해 왔습니다. 대부분 글을 써 본 일이 없는 교사들이어서 처음엔 모두 난색을 보였지만 결국 서툰 대로 책 소개 글을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지역에서 발행되는 신문은 중앙 일간지보다 지역 독자가 많습니다. 교사의 독후감이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들 그리고 다른 교사들에게 독서의 계기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처음 글을 써 보는 교사들은 차례가 다가오면 몸살을 앓았습니다. 잘 쓰진 못해도 성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면서 애를 썼습니다. 그렇게 쓴 원고 중에서 100편을 추려 묶은 것이 이 책입니다.
우리는 교사이므로 교육을 가장 중심에 두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고, 우리의 터전에 닥친 문제들 중에서도 가장 절박한 생태 환경의 붕괴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문학도 즐겼고 역사의 한 지점을 함께 사는 인간이며 공동체의 구성원인 자신의 위치를 끊임없이 일깨워 줄 수 있는 책과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과는 너무도 동떨어져서 공염불처럼 느껴지는 동서양의 교육 철학, 성찰의 글도 찾아 읽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와 버렸는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중략)
이런 소모임이 여러 곳에서 생겨나 교사와 교사 사이, 교사와 학생 사이, 교사와 학부모 사이, 학부모와 자녀 사이, 학부모와 학부모 사이, 학생과 학생 사이 그러니까 가까운 모든 이웃 사이에 책이라는 징검돌이 놓이고 빛나는 사귐이 일어나길,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간을 권유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생님들의 책꽂이에서 학생들이 책을 많이 뽑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배우면서 함께 걸어가야 할 가장 절친한 벗이니까요.
- 책을 내면서(본문 8쪽) 중에서

시골학교 선생님들이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만들어낸 작은 기적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산동네 청양. 조그만 학교에서 학생들과 오순도순 티격태격 살아가고 있는 선생님들의 독서 모임 ‘간서치’. 2006년부터 지금까지 한 달에 한 번씩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만남을 이어 오고 있는 선생님들이 8년 동안 읽은 책들 중에서 그간 지역 신문인 청양 신문에 기고한 글과 새롭게 읽은 독후감 중 100권을 추려 [선생님의 책꽂이]라는 이름의 책으로 펴냈다. 책을 읽고 토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책을 읽고 자신을 이야기하고, 독후감을 써서 지역 신문에 기고하여 지역 주민과 공감하고, 저자를 초청하여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는 등 책을 매개로 한 창조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한 선생님들의 모습은 독서 모임의 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가르침’이 아니라 ‘가리킴’을 실천하고 있는 선생님들은 동료 교사와 독서 모임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초청하여 ‘선생님의 책꽂이’에 가지런하게 꽂힌 교육, 치유, 철학, 문학, 사회?역사, 생태, 건축, 청소년 등 8개 분야의 책 이야기와 노래로 꾸민 북콘서트를 충남교육연구소에서 열었다.

무슨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
누구나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무슨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 해답을 찾기 어렵다. 출판평론가인 한기호(월간 ‘학교도서관저널’ 발행인)는 이 질문에 대해 “책은 함께 읽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는 “한 권의 텍스트를 함께 읽으며 토론하는 과정에서 진리를 깨우치는 것이야 말로 학문의 역사”이며 “책을 함께 읽다 보면 자신을 제대로 성찰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타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독서는 개인적 공간이 아니라 열린 공간에서 함께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살인적인 업무량에 시달리는 선생님들이 책 모임을 꾸려 늘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가져왔다는 것은 대단”하다며, “이런 모임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간다면 우리 교육이 바로 서는 것에 희망을 걸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며 독서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선생님의 책꽂이에는 무엇이 꽂혀 있을까?
이 책은 선생님들이 함께 읽은 100권의 독후감이다. 그러나 선생님들은 이 책을 눈으로만 읽는 것이 아니다. ‘시골학교 선생님들이 온몸으로 엮은 독서록 100’이라는 이 책의 카피 문구가 말해 주듯 선생님들이 이 책을 온몸으로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자처한 강수돌 교수(고려대 교수, 전 마을 이장)는 “선생님의 책꽂이에는 책만 꽂혀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사람답게 사는 게 무엇인지 끈질기게 묻는 선생님들의 고뇌도, ‘지금, 여기서’ 실천하는 모습도 꽂혀 있으며, 무엇보다 선생님들 자신의 예사롭지 않는 ‘삘’들이 꽃혀 있었습니다.”라고 말한다. 단순히 지적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독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변화시키기 위한 독서였다는 증언이다. 또한 선생님들의 열정 때문에 저자 강연을 할 수밖에 없었다던 서현 교수(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간서치’ 선생님들을 “굳이 저자를 청양으로 끌어들여 책 내용을 육성으로 확인하고 말던 선생님”들이라고 기억하고 있다. 추천사를 자처한 두 분의 저자들의 증언을 통해 ‘간서치’의 독서가 얼마나 열정적이고 현실적이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치유와 성찰 그리고 공감과 나눔의 독서
독서가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간서치’ 선생님들의 마을을 방문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책을 읽고 도시에서 산골을 삶의 터전을 옮기고 거기다가 텃밭을 일구어 지인들과 생명의 밥상을 나누는 선생님부터 문학소녀의 꿈을 키우며 시집을 준비 중인 선생님까지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읽고 토론한 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변화하고 실척적인 삶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교사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반성하며 아이들 앞에 어떤 교사로 설 것인지를 매번 고민하는 선생님부터 독서 이전에 가졌던 가치와 독서 후 알게 된 가치 사이에서 고민하는 선생님까지 독서가 때로는 자신을 불편하게 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그 매력 때문에 독서에 빠져드는 선생님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 속에는 국내외, 동서양의 좋은 책 100권을 만나는 것뿐 아니라 100권의 책을 만난 선생님들의 은밀한 내면의 삶과 친밀히 교감할 수 있다.

사진, 책을 읽다
책을 소개하거나 지식인, CEO 등의 서재를 소재로 한 책들이 많지만 이 책은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읽은 책이라는 점과 함께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김관빈, 이선이, 정다우리. 이 세 사람의 사진작가는 프로 작가는 아니지만 선생님들과의 개인적 인연에 의해 책의 매력에 빠져든 또 하나의 저자이자 독자이다. 이들은 책 표지 하나를 들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100권의 책을 다시 탄생시켰다. 사진만 보아도 어떤 책인지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책을 사진작가의 눈으로 다시 해석해 냈다고 해도 될 만큼 아름답다. 사진을 통해 100권의 책을 새롭게 만나는 방법이 이 책의 또 하나의 매력이다.

추천사
충남 청양, 공주, 천안 등지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침’이 아니라 ‘가리킴’을 실천하는 열아홉 선생님들. 이 멋진 샘들이 멋지게 사고를 쳤다. 지난 8년간 함께 웃어가며 같이 읽은 책 중 딱 100권을 골라 단 한 권으로 압축해버린 것. 《선생님의 책꽂이》 속엔 교육, 치유, 철학, 문학, 사회·역사, 생태, 건축, 청소년 등 8개 분야의 책들이 정갈히 꽂혔다. 물론 책만 꽂힌 게 아니다. 사람답게 사는 게 무엇인지 끈질기게 묻는 샘들의 고뇌도, ‘지금, 여기서’ 실천하는 모습도 꽂혀 있으며, 무엇보다 샘들 자신의 예사롭지 않은 ‘삘’들이 꽂혀 있다. 《선생님의 책꽂이》 속으로 들어가면, 우리는 국내외, 동서양의 좋은 책 100권을 만날 뿐 아니라, 그 100권의 책을 만난 샘들의 내밀한 삶과도 친근히 교감할 수 있다. 《선생님의 책꽂이》를 나오는 순간, 우리는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 나름의 ‘삘’을 받게 되며, 나도 모르게 내 자신의 삶까지 고양됨을 느낄 것이다. 강수돌(고려대 교수, 전 마을 이장)

깜깜한 밤이었다. 굳이 저자를 청양으로 끌어들여 책 내용을 육성으로 확인하고야 말던 선생님들이었다. 매미 우는 여름 날 새로 낸 책 내용을 설명하라고 다그치던 분들이기도 했다. 바지런하고 열성적인 선생님들 덕에 세상의 구석구석이 맑고 푸르게 유지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간 책을 읽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책을 내셨으니 책에는 맑은 밤하늘과 파란 계절이 뜨거운 열정을 양념으로 버무려져 있다. 이런 선생님들 덕에 마음이 시원해진다. 서현(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책은 혼자 읽는 것인가? 책의 대량복제가 가능해진 다음부터 책읽기를 휴식이나 수면처럼 ‘사적 일상’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책은 함께 읽는 것이다. 한 권의 텍스트를 함께 읽으며 토론하는 과정에서 진리를 깨우치는 공독(共讀)이야말로 진정한 학문의 역사다. 책을 함께 읽다 보면 참가자들은 ‘나’를 제대로 성찰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타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다. 나아가 ‘우리’라는 공동체의 비전을 찾아낼 수 있다. 교사들은 8년 동안이 함께 책을 읽어왔다. 그들은 “책의 메시지에 부딪치고, 저항을 느끼고, 통째로 흔들리는 것을 경험하면서 인간으로서, 교사로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현장 교사들이 살인적인 업무량에 시달린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책 모임을 꾸려가며 늘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가져왔다는 것은 대단하다. 함께 읽은 기록물인 이 책을 읽어보면서 감개무량했다. 이런 모임이 전국으로 확산되어간다면 우리 교육이 바로서는 것에 희망을 걸 수 있지 않겠는가? 한기호(출판평론가, 월간 ‘학교도서관저널’ 발행인)

작가정보

저자 청양교사 독서모임 간서치는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산동네 청양. 조그만 학교에서 학생들과 오순도순 티격태격 살아가고 있는 선생님들의 독서 모임 ‘간서치’는 2006년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만남을 이어 오고 있다. 바쁜 행정업무에 치여 학생뿐만 아니라 자신마저 돌아볼 여유를 잃어가던 시골 학교 선생님들이 책을 읽고, 자신을 이야기하면서 서서히 독서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단순히 책을 읽고 토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후감을 지역 신문에 기고하여 지역민과 만나고 학부모?학생들과 소통하며 조용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교사로서 그리고 개인으로서 삶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책을 매개로 한 읽기?쓰기?듣기?말하기의 통합 활동을 통해 성장과 성숙을 경험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모습은 독서 모임의 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서로 근무하는 학교 다른 지금도 꾸준한 만남을 지속하면서 치유와 성찰 그리고 공감과 나눔의 삶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자 : 공정희
운동도,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일도 잘하는 선생님. 천안 제일고등학교 식물자원·조경 교사.

저자 : 김기영
언제난 시원시원하게 “네, 해 볼게요.”하고 말하는 행동파 선생님. 공중 봉황중학교 특수교사.

저자 : 김분희
몸가짐도 말투도 단아하고 고요하며, 신발 벗어 놓는 것 하나도 바르고 정성스럽게 하는, 일상이 구도求道가 되기를 바라는 선생님. 부여 정보고등학교 상업 교과 직업윤리 교사.

저자 : 김성은
큰 바위 얼굴 뒤에 장난이 가득 숨어 있는 사람. 노래 부르기와 농사일이 세상에서 가장 즐겁다는 미래 농부. 청양고등학교 특수교사.

저자 : 김종학
스스로 문리가 틀 때까지 읽고 또 읽는 공부 벌레이며 고전에 깊이 빠져 사서삼경을 필사하는 우직함이 매력적인 선생님. 온양용화중학교 과학 교사.

저자 : 김현식
늘 조용한 미소를 띠고 있지만, 한번 꽂히면 앞뒤를 재지 않는 열정 가득한 선생님.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 물리 교사.

저자 : 김흔정
어떤 일이든 거침없이 해결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곁에 있는 이들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나누는 선생님. 청양 정산중학교 특수교사.

저자 : 류지남
주위를 따뜻하게 수용하고 긍정하는 품이 있으며 험담이 불가능한 구강 구조를 가진 선생님. 청양 정산고등학교 국어 교사.

저자 : 박태원
월급을 뚝뚝 잘라서 반 학생들과 동료 교사, 학부모님들께 책 선물하기. 밥 한술도 안 먹고 아침부터 온종일 땀을 흠뻑 흘리면서 일을 한 뒤, 아내와 회 한 접시에 소주 한잔 하러 가는 것을 생의 기쁨으로 생각하는 선생님. 청양 화성중학교 수학 교사.

저자 : 성기연
선생 노릇한 지 삼십 년이 넘어도 여전히 설렘과 두려움 속에서 아이들을 만난다. 쉬는 시간에 함께 커피를 마시고 싶은 선생님. 청양 화성중학교 도덕 교사.

저자 : 송기영
30여 년의 교직 생활을 어느 날 미련 없이 확! 던졌다. 교문을 나오면서 후회했다. 몸과 마음을 다해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만날 것을, 이 모두가 내 생애 한 번밖에 없는 일인데. 지금은 어린이집 원장님이 되어 어린이들 생일잔치를 베풀어 주면서, ‘사람이 먼저다’란 말을 떠올리곤 한다.

저자 : 안병연
좋은 공연이나 연수가 있으면 서울이든 부산이든 거리에 상관없이 달려는 선생님. 공주여자고등학교 가정 교사.

저자 : 오은옥
시끌벅적 활기가 넘치는 교실의 주인공. 학생들과 같이 있는 때가 가장 행복하다. 아이들이 마음껏 자기를 표현하도록 무질서를 허용하는 선생님. 보령 웅천고등학교 수학 교사.

저자 : 이기자
배낭에 시집 한 권 넣고 등산과 여행과 낮잠을 즐기는 선생님. 술과 노래와 시와 사람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그녀는 처녀 시절, 부모님의 결혼 반대에 봉착해 사랑의 도피 행각을 벌였던 열정을 교단에서 불태우고 재작년에 명퇴했다.

저자 : 이상미
그물에 걸리지 않는 싱싱한 물고기 같은 31세 국어 선생님. 현재 육아 휴직 중.

저자 : 이현주
바지런하고 속 깊고 다정한 또순이. 누가 무슨 일로 난감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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