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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그마(Enigma)

김성령 지음
코리아닷컴

2014년 08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4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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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21MB)
ISBN 9788997396399
쪽수 2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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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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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 장편소설『에니그마(ENIGMA)』.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유럽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는 영국 사립학교의 기숙사도 사회의 축소판과 같은 혼란과 갈등, 불안에 휩싸인다. 이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인트 커스버트 남자 고등학교에 세 명의 전학생이 전학을 오면서 학생들 사이에 묘한 권력관계가 형성되며 주인공 클로드는 예기치 못한 파워게임에 말려든다. 학생들은 각자 자기의 조국을 대리한 전쟁의 희생자가 되며 상아탑은 이성이 무너진 혼돈과 암흑의 공황상태로 빠져든다.
Part 1. 권력은 전이된다
Prologue. 1939년 2월 13일
Chapter 1. 새 장난감
Chapter 2. 매료
Chapter 3. 독일인 룸메이트
Chapter 4. 악덕의 책임
Chapter 5. 전환
Chapter 6. 친애하는 동생에게
Chapter 7. 스폰서
Chapter 8. 영웅과 살인자

Part 2. 외인은 처형된다
Chapter 9. 1939년 3월 14일
Chapter 10. 불발
Chapter 11. 영원한 독일인

Part 3. 역사는 반복된다
Chapter 12. 한밤의 대화
Chapter 13. 도피성
Chapter 14. 블랙베리 오솔길
Chapter 15. 우주의 언어
Chapter 16. 구세주

Part 4. 암호는 해독된다
Chapter 17. 1939년 5월 26일
Chapter 18. 침투
Chapter 19. 마지막 아나키스트
Chapter 20. 항거
Epilogue. 여파

길목 밖으로 걸어 나가자 사슴이 목을 돌려서 정면으로 그를 응시했다. 덤불을 헤집다가 긁혔는지 새카맣고 촉촉한 콧등에 상처가 나 있었다. 작은 짐승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큰 눈을 천천히 깜박였다. 거울 같은 눈동자에 클로드의 모습이 비쳐 보였다.
사슴은 앞으로 다가올 운명을 아는지 모르는지, 두려워하거나 도망치지 않았다. 아직 사냥꾼의 무서움을 알기에는 너무 어린 새끼였다. 숭고한 용기인지 행복한 무지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클로드는 딱딱하게 굳은 감성으로 총을 들어올렸다. 더 이상은 이 동물이 가진 순수함에 공감할 수 없었다. 기쁨에 동참할 수도, 섬세함을 존중해 줄 수도 없었다. 그는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었다.
사슴이 호기심 어린 태도로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 바람에 오히려 사냥꾼이 한 보 뒷걸음질 치고 말았다. 사슴은 달콤한 맛을 기대하는 것처럼 목을 뻗어 총구를 툭툭 건드렸다. 콧잔등과 닿았던 부분이 반질반질하게 빛났다.
생명이 끝나는 것은 눈 깜짝할 사이다. 총성이 울려 퍼지는 바로 그때, 몇 분의 일 초도 되지 않는 순간이다. 한 생명이 다른 생명의 오락을 위해 죽는 시간이다.
클로드는 깨달았다. 사냥을 할 때 가장 인간적인 행동은, 목숨을 빨리 끊어 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Chapter 18. 침투》 중에서

“프레드릭! 그 안에 있어?”
안에서 부들부들 떨리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직은 안 죽었어.”
살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리처드의 태도에 여유가 생겼다.
“허락도 없이 이런 일을 벌이다니 간도 크군.”
프레드릭은 덜덜 떨리는 입술과 기도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하며 웃음을 머금고 대답했다.
“넌 날 여기서 꺼낼 수 없어. 자물쇠를 두 개 만들었거든. 하나는 이 창고 문을 잠그고 있고, 다른 하나는 여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원실의 문을 잠그고 있지. 넌 절대로 날 살릴 수 없어.”
“넌 자물쇠를 딸 수 있잖아. 장난 그만하고 썩 나와.”
“아직도 이해를 못하는구나. 이 자물쇠는 아무도 열 수 없어. 나도, 너도, 선생님들도. 열쇠는 아예 만들지 않았어. 난 나가고 싶지 않거든.”
“유치한 반항이군.”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반항이지.”
“이 행동으로 뭘 증명하고 싶은 거냐? 네가 나약한 바보라는 것?”
“아니, 네가 할 수 없는 일도 있다는 것.”
-《Chapter 19. 마지막 아나키스트》 중에서

하루는 제임스가 어느 때보다 침략적인 태도로 시비를 걸어왔다. 그는 클로드를 화장실로 끌고 가서 모든 생기가 빠져나간 초췌한 얼굴에 침을 뱉고, 아무 저항도 할 수 없는 야윈 팔다리에 발길질을 퍼부었다. 평소보다 무차별적이고 파괴적인 폭력을 이기지 못한 클로드는 필사적으로 세면대 아래로 기어들어 갔다. 제임스는 조그맣게 웅크리고 벌벌 떠는 소년을 만족스레 내려다보았다. 문득, 폭력의 열기로 고양된 박해자의 얼굴에 아주 괴상한 표정이 번졌다. 나약한 학우를 대상으로 너무나 큰 권능을 지니게 된 탓이었을까, 채 안정되지 못한 십 대의 호기심이 기묘한 폭동을 일으키고 말았다.
리처드는 냉정한 감시자로 변해 있었다. 사태에 대해 어떤 의식이나 언급도 하지 않고 먼 곳에 앉아 상황을 응시하기만 했다. 아무 파도도 일지 않는 깊은 심해 같은 눈동자에는 연민의 빛이 단 한 순간도 머무르지 않았다. 너무나 강하고 완고하여 냉혹하기까지 한 무관심이었다.
-《Chapter 18. 침투》 중에서

“내가 독일인인 게 문제군.”
친구의 목소리에서 큰 상심이 느껴졌기에 클로드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급히 덧붙였다.
“위기감을 느껴서 그럴 거야. 라디오에서 자꾸만 전쟁 이야기가 나오고 그러니까.”
요한은 차 한 모금으로 입가심을 하며 화가 난 듯 인상을 썼다. 하지만 조국을 변호하는 애국자일 뿐인 에드바르트에게 화가 난 것은 아니었다.
“난 앞으로 어른이 되면 국적을 바꿀 거야. 영국 악센트를 연습할 거고, 이름도 영국 이름으로 바꿀 거야.”
가라앉은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 클로드가 장난을 걸었다.
“‘존’으로?”
“그때가 되면 그럴 수밖에 없겠지.”
요한이 농담조로 대답했다.
클로드는 씁쓸하게 웃었다. 아이들이 요한을 그만 좀 괴롭혔으면 했다. 어떤 아이들은 일부러 지나가면서 들으라는 듯이 ‘더러운 독일인’이라고 소리쳤다. 요한은 이미 충분히 독일인이라는 사실에 대해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 친구만큼 모국으로 돌아가기 싫어하는 유학생을 본 적이 없었다.
-《Chapter 5. 전환》 중에서

2차 대전이 막 시작되던 1939년, 유럽 각국의 학생들이 모인
영국의 기숙사 학교에서 소년들 사이에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되고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유럽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는 영국 사립학교의 기숙사도 사회의 축소판과 같은 혼란과 갈등, 불안에 휩싸인다. 이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인트 커스버트 남자 고등학교에 세 명의 전학생이 전학을 오면서 학생들 사이에 묘한 권력관계가 형성되며 주인공 클로드는 예기치 못한 파워게임에 말려든다. 학생들은 각자 자기의 조국을 대리한 전쟁의 희생자가 되며 상아탑은 이성이 무너진 혼돈과 암흑의 공황상태로 빠져든다.
그 비이성적인 환경 속에서 인간 내면에 숨겨져 있던 어두운 본성이 하나하나 드러나며 소년들은 구원자와 추종자,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뉘어 모순에 길들여지고 갈등하는 심리를 작가는 세밀하게 관찰하고 생생하게 표현한다. 권력을 향한 끝없는 욕망을 추구하는 인간의 탐욕, 구원자에게 기대어 권력에 길들여져 가는 인간 내면의 노예근성, 무기력하게 추종하는 세뇌된 이성 등 등장인물들은 인간의 병리적인 모습을 잘 표출하고 있다.
에니그마란 독일어로 ‘수수께끼’, ‘암호’라는 의미다.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의 난공불락 같았던 암호 체계를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소설 속에는 에니그마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작가는 길 잃은 젊은이들의 혼돈과 방황을, 그리고 그들이 결국 찾아가야 할 길을 에니그마에 빗대어 설득력 있게 그려 나간다.
엄청난 혼돈의 시대를 겪으며 자신 스스로 이성의 몰락을 경험했던 주인공 클로드는 결국 에니그마를 해독할 수 있을까? 책의 첫머리를 여는 옥스퍼드대학 윌리엄 오닐의 짧은 메모는 독자들에게 일말의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마타하리, 에니그마, 주데텐란트, 아일랜드 반군, 블레츨리 파크 등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내용들은 독자들이 소설에 더 깊이 빠져들게 만드는 공감과 재미를 주고 있다.

★ 출판사 서평
▶ 시대의 불안은 이성을 마비시켰지만, 정신은 암흑 속에서도 성장했다
이백 년 역사의 웅장한 세인트 커스버트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로부터 소년들을 보호해 주고 있는 듯했지만, 이성이 마비된 시대의 긴장과 불안은 견고한 담장을 넘어 소년들의 심장에까지 파고든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베토벤의 예화는 이러한 절망적인 시대 상황을 잘 보여준다. 그는 환상적인 곡을 작곡했지만 정작 그는 자신이 작곡한 곡을 들을 수 없었다. 나라가 있지만 조국을 사랑할 수 없는 소년, 고통을 당하면서도 침묵해야 하는 소년, 이성이 있지만 사용할 수 없는 소년들의 고통이 그러했다. 그러나 고통스런 시간도 결국은 지나가기 마련이다. 소년들은 어른이 되어야 했고, 묵인된 이성은 표현되지 않을 뿐 저마다 고통스럽게 성장하고 있었다.

▶ 어긋난 괘종시계, 어긋난 전쟁, 어긋난 의의
세인트 커스버트에는 큰 괘종시계가 있다. 학교의 장엄한 역사와 함께 있어 온 괘종시계는 학교의 규칙과 질서를 의미하는 상징적인 존재였다. 그런 괘종시계가 어느 순간부터인가 엇박을 내기 시작했다. 천재적인 리듬감과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었던 주인공 클로드만이 이 사실을 알아챘다. 한 번 어긋난 시계 축은 다시 마주치지 않았다.
불안한 사회상황은 사람을 어떻게 점점 더 미치게 하는가. 하나가 건재하려면 다른 하나가 파괴되어야 하는 전쟁의 상황 속에서, 개인의 욕심과 공공의 이득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일까. 등등의 예리한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지고 있다.

▶ 공포와 혼돈 속에서도 지성의 꽃은 피는가
“당대의 혼돈과 공포를 인간의 지성으로 제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류의 부단한 노력에 대한 보상인지는 몰라도, 다른 때에 비해 유독 그 시기에 비범한 인물들이 많이 태어났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들은 구세주처럼 나타나 인류를 지도하고 선구하며 학문과 인식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이 같은 일이 딱 한 번 일어난 적이 있었는데, 바로 고대 그리스에서였다.” -옥스포드대학 수학과 교수 윌리엄 오닐
전쟁이라는 폭력 앞에 이성은 마비되는 것일까. 소설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끌고 있는 것은 학교폭력이다.
탐욕스러운 권력자가 등장하고 권력자는 간혹 구원자가 되기도 하는 모순의 시대에 십 대의 학생들은
갈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과 혼돈에 빠져든다. 참혹한 폭력과 집단 따돌림, 자살이라는 십 대들이 표출할 수 있는 극한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소용돌이친다. 이 암흑의 시대에 지성은 자멸하는 것일까?
그러나 읽는 내내 독자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는 한 가닥의 암시를 붙잡을 수 있는 장치를 이 소설은 가지고 있다. 불안하고 흔들리고 상처받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안타깝고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지만, 엉켜버린 삶의 수수께끼를 끈질기게 풀어내는 젊은이의 모습에서 암흑의 시대를 이겨낸 지성의
승리에 감동할 것이다.

▶ 《바이슬시티》로 주목받은 십 대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이미 15세 때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와 타고난 글솜씨로 첫 장편소설 《바이슬시티》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정치에 대해 말하기에 나는 아직 어리고 미성숙하지만 나는 10대가 가진 힘을 믿는다. 옳은 것을 위해 굳건하게 서며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고, 또다시 쓰러졌다가 일어나야 성장할 수 있다. 이렇게 아이들은 쓰러지고 일어나는 과정을 거쳐 어른이 된다.” 첫 번째 그의 소설에서 저자는 십 대를 주인공으로 한 이유를 이렇게 표현했다.
《에니그마》의 등장인물들도 작가와 동갑인 십 대들이다. 어른들의 시각이 아닌, 십 대의 시각에서 전쟁과 사회를 바라보며,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소년들이 어떻게 저마다의 방법으로 싸우고 있는지 그려낸 장면들마다 리얼리티가 살아 있다.
그러나 십 대 작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해박한 역사적 통찰과 등장인물에 대한 심리묘사가 탁월하며, 전쟁의 광기가 엄습한 당시 유럽의 사회상에 대한 작가의 깊은 이해가 읽는 이의 공감을 더한다.

★ 추천사
《에니그마》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의 재미뿐만 아니라 역사에 대한 진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치밀한 심리묘사를 동반한 수작이다. 1939년, 전쟁이 터질 듯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 영국 소년들의 삶을 통해 왕따, 폭력, 자살 같은 심오한 문제를 그토록 설득력 있게 썼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역사의 희생자이면서도 치열하게 싸워 나감으로 마침내 스스로 정체성을 확립하는 주인공의 삶을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에 공감하면서, 작가의 무한한 가능성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 김경자 (이화여대 교수, 교육학박사)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폭력적인 행동과 병리적인 심리 현상을 이성이 무너진 시대의 불안감과 대조시켜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소설 속의 다양한 캐릭터들은 당시 영국을 중심으로 형성된 유럽 각국의 상황을 리얼하게 보여 준다. 권력과 부의 화신 같은 인물의 화려한 외적 모습과 그 내면의 혼돈과 공허의 괴리가 실감나게 묘사되어 심리소설의 묘미에 빠져들게 한다. 역사의 새로운 해석과 인물의 독특한 설정, 허구와 실제의 대비를 적절하게 나열하는 참신한 구성에서 젊은 작가의 놀라운 재능을 본다.
- 김성주 ?성주그룹, MCM Holding AG 회장 / 비전

작가정보

저자(글) 김성령

저자 김성령은 독특한 발상과 설정, 섬세한 관찰력, 날카로운 문제의식, 탁월한 심리 묘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십 대 작가다. 열다섯 살에 쓴 장편소설 《바이슬시티》로 ‘정의의 침묵’이라는 문제의식을 사회에 던져 문단을 놀라게 했던 작가가 2년 만에 두 번째 장편소설 《에니그마》를 펴냈다.
《에니그마》는 2차 대전 직전인 1939년, 유럽 각국 학생들이 모인 영국 사립기숙학교가 배경이다. 시시각각 조여 오는 전쟁의 공포 속에서 각기 다른 국적과 배경을 가진 소년들 사이에는 마치 전쟁의 탐욕과 같은 권력을 향한 무서운 욕망이 드러난다.
작가는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의 캐릭터에 당시 불안정한 사회의 모습을 투영시켜 전쟁의 광기 속에서 드러나는 모순과 갈등을 예리하게 파헤치고 있다.
역사에 대한 작가의 해박한 지식은 독자로 하여금 당시 전쟁의 공포가 엄습한 유럽 사회 속에서 방황하는 인물들의 내적 갈등에 공감하고 몰입하게 만든다. 또한 현재에도 사회 이슈가 되는 청소년들의 심리와 왕따, 자살, 학교폭력 같은 사회적 문제를 십 대 작가만이 표현할 수 있는 생동감 있는 문장 속에 담고 있다.
작가는 십 대의 시선으로 십 대의 이야기를 써나가지만 십 대를 넘어서는 이해와 통찰로 세상을 바라본다. 작품 속의 주인공들의 내면을 치밀하게 묘사하면서 그들과 함께 고민하고, 아파하며 그들과 함께 성장해 가고 있다.
책 읽기, 상상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작가는 책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의 글이 세상을 더 아름답고 따뜻하게, 더 재미있게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즐거움으로 오늘도 뜨거운 창작열로 밤을 새우는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소녀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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