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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끝에 피는 꽃

홍종빈 시집
홍종빈 지음
지혜

2014년 01월 14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12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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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56MB)
ISBN 979115728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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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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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빈 시집『젓가락 끝에 피는 꽃』. 총 4부로 구성하여, 어둠의 온기, 바람의 무덤, 피고 지는 무대, 민망한 갈채, 맞장 뜨는 중이다, 아직은 대오 속이다, 매운 연가 등을 수록하고 있다.
시인의 말 5

1부 어둠의 온기

씨 뿌리는 봄날의 풍경 12
대칭의 시하侍下 14
반 지하방에서 16
늙은 것은 통로가 있다 17
모래성 18
가시 19
계단 아래서 주운 것 21
어둠의 온기 23
포로게이션 24
핏물이 번져나는 곳 26
선홍빛 등불이고 싶다 27
파종 29
바람의 무덤 30
단비, 그녀 31
염낭거미의 사랑 32

2부 부르튼 저물녘

피고 지는 무대 34
체념의 시간 36
젓가락 끝에 피는 꽃 37
아린 덧칠 39
슬픈 무늬 41
관통 42
꺾꽂이 43
문리 트인 시인처럼 45
민망한 갈채 46
부르튼 저물녘 48
대칭 혹은 허상 49
행운의 꼴찌 50
집착의 늪 52
축복의 계절 53
장에 간 울 엄매 55

3부 맞장 뜨는 중이다

오솔길 58
선홍빛 아우성 60
서글픈 핑계 61
사막에서 62
버거운 소명 64
겨울 소리 65
기억 이전의 뜰 66
맞장 뜨는 중이다 67
목만 길어진 꽃 68
바람개비 69
박제된 시간 70
바람아 불어라 72
백비白碑 73
사랑의 변주 74
분홍빛 숨결 75

4부 아직은 대오 속이다

세상 뒤집기 78
부활은 유죄다 80
쌍시옷 먹기 81
애환의 길목 82
아직은 대오 속이다 84
여백의 맛 85
지금은 목욕 중 86
下心 87
결박의 시간 89
매운 연가 90
징검다리 91
찔레꽃 피다 92
앵두 익히는 기척 93
푸른 경전 94
쪽빛 사랑 95

해설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인간을 노래하다이승하 98

처절한 꽃이다
젓가락 끝에 집힌 빙어가
제 한 생이 통째로 으깨지는 최후의 순간까지
티 없이 맑은 속을 드러내 보이며
처절한 꽃을 피우고 있다

한 올 타협의 여지도 없는 나락에서도 오직
순수만 고집하는 그로서는
제 영혼 밑바닥까지 다 까발려도
한 점 부끄럼 없는
그 신념의 꽃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거다

혼돈의 시대에 휘말려
끝내 으깨져간 양심수들이 그랬고
무참하게 짓누르는 가난에 으깨지느니 차라리
제 그림자마저 끌어안고
아파트 15층 아래로 투신한 어미의 선택이 그랬다

조선의 아들임을 오로지 긍지로 품고
조국독립의 무게에 짓눌려
먼 이국땅의 외로운 들꽃이 된 내 외할아버지가
으깨질 줄 뻔히 알면서도
끝까지 피울 수밖에 없었던 그 꽃,

흙탕물에 빌붙어 사는 미꾸라지들에게는
등골이 섬뜩할
----[젓가락 끝에 피는 꽃] 전문

아내와 마주앉아 아침밥을 먹는다
밀린 숙제를 하듯 열심히
각자의 입 속을 향해 수저질에 몰두해 있다
그 모습이 무릇
거울과 마주한 듯 대칭이다

아하, 이 세상은
단 한 올도, 단 한 순간도 하나일 수 없는
대칭의 구조라는 생각
아무리 가까운 부부라 할지라도
아내는 아내대로 나는 나대로 끝내 서로
마주한 채
영원히 각자라는 생각

태어남과 죽음이, 하늘과 땅이, 낮과 밤이, 과거와 미래가, 전쟁과 평화가, 가난과 풍요가, 만남과 이별이, 기쁨과 슬픔이, 동전의 양면처럼 그 어느 것 하나도 대칭이 아닌 것이 없다는 생각
이승의 근간이 대칭이라는 생각

언제나 난해한 숙제 속에 허우적거렸던 내 마음이
금세 둥둥, 홀씨보다 더 가벼워진다
이승의 일원인 그대도 나도
감히 거역할 수 없는 대칭의 시하라는 생각
----[대칭의 시하侍下] 전문

강원도 양평과 인제에서 겨울 빙어 축제가 열리면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가서 낚시와 식도락의 즐거움을 누리고 오지요. 빙어의 입장에서 보면 홀러코스트이지만 사람들이 빙어의 아픔을 생각합니까. 시인은 빙어를 “처절한 꽃”이라고 했습니다. “제 한 생이 통째로 으깨지는 최후의 순간까지/ 티 없이 맑은 속을 드러내 보이며/ 처절한 꽃을 피우고 있다”고요. 제2연에 나오는 ‘그’는 제3연에 나오는 ‘양심수’와 가난 때문에 “아파트 15층 아래로 투신한 어미”와 연결이 됩니다. “제 영혼 밑바닥까지 다 까발려도/ 한 점 부끄럼 없는/ 그 신념의 꽃”을 피우려고 했다는 점에서 인간의 입 안에서 통째로 으깨지는 빙어나 양심수나 자살한 어미나 똑같은 존재입니다. 젓가락 끝에 피는 꽃으로 시인은 한 예를 더 듭니다. “조선의 아들임을 오로지 긍지로 품고/ 조국독립의 무게에 짓눌려/ 먼 이국땅의 외로운 들꽃이 된 내 외할아버지”도 빙어처럼 목숨이 으깨져 꽃이 된 존재입니다. 실제로 시인의 외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였는지는 제가 확인해보지 않아 알 수 없지만 그렇게 자신의 목숨을 내던져 조국 광복의 꽃으로 산화한 이가 어디 한둘이었습니까. 마지막 연이 가슴을 아프게 때립니다. 그 꽃은 “흙탕물에 빌붙어 사는 미꾸라지들”, 즉 친일파나 변절자에게는 “등골이 섬뜩할” 처절한 꽃으로 죽어간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적잖이 있습니다. 의인으로 존경받는 사람도 많지만 훨씬 많은 사람이 허허벌판에서 죽어갔습니다. 그들의 죽음을 시인은 “처절한 꽃”이었다고 높이 기리고 싶었던 것이겠지요.
----이승하 시인, 중앙대 교수

홍종빈 시인은 흑염소 농장을 오랫동안 경영해온 전문가이지만, 그러나 그는 이제 {2인 3각}, {가시}, {젓가락 끝에 피는 꽃} 등의 세 권의 시집을 출간한 시인이다. 시는 언어의 예술이며, 이 언어가 시인의 삶과 일치할 때, 그 시는 아주 훌륭한 시로 평가를 받게 된다. 시가 삶이 되고, 삶이 시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홍종빈 시인이 다섯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흑염소 농장의 대표로서 자수성가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의 삶 자체가 그 모든 군더더기를 제거한 절제의 삶이었다는 것을 뜻한다. 절제의 삶은 순교자의 삶이 되고, 이 순교자의 삶은 아름답고 행복한 삶이 된다. {젓가락 끝에 피는 꽃}----, 서산의 붉디 붉은 노을처럼 더없이 아름답고 장엄한 꽃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반경환 애지 주간, 철학예술가.

작가정보

저자(글) 홍종빈

저자 홍종빈 시인은 경북 왜관에서 태어났고, ‘문학저널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2인 3각}, {가시} 등이 있으며, 그밖의 저서로는『특수가축』,『흑염소 사양관리 기술』, {흑염소 기술교육』등이 있다. 전 국제라이온스협회 왜관클럽 회장, 전 왜관체육회 회장, 전 전국흑염소전업농협회 부회장, 한솔목장 대표, 홍종빈축산아카데미 대표로 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대구광역시지회 회원, 경상북도지회 회원, 칠곡문인협회 회원, 21C 생활문인협회 회원, 애지문학회 회원, 시나루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젓가락 끝에 피는 꽃}은 홍종빈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며, 붉디 붉은 서산의 저녁 노을과도 같은 순교자의 삶을 노래한 시집이라고 할 수가 있다. 티없이 맑은 속을 드러내 보이며 처절한 꽃을 피운 빙어, 오직 조선의 아들임을 긍지로 삼고 머나먼 이국땅에서 순교해간 할아버지----. 시인은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노래하게 되고, 그 결과, 그는 ‘젓가락 끝에 피는 꽃’으로 활짝 피어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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