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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도서관

신영순 시집
신영순 지음
지혜

2014년 01월 14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1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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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54MB)
ISBN 979115728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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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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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순 시인의 세 번째 시집『푸른 도서관』. 신영순 시인의 시는 자연과 함께 인간의 삶을 새겨져 있다. 총 4부로 나뉘어져 ‘환하다’, ‘가을 대청호’, ‘장미는 피어 쌓고’, ‘여우비’, ‘효정리 가을’, ‘집도 가끔은 가출은 꿈꾼다’, ‘무릉도원역’, ‘두근두근 보다’, ‘그녀들’, ‘밥을 데우다가’ 등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시인의 말 5

1부

환하다 12
나비 14
푸른 도서관 15
난초로 말씀하시다 17
구름 연가 19
장마 21
꽃잎 23
처소 24
가을 대청호 26
눈보라 27
단청 같은 28
노래하는 마을 30
파도 한 상 32
장미는 피어 쌓고 33
돌아오지 않는 바다 34

2부

여우비 36
시퍼런 말言 38
빈집 40
나무의 사계 42
4병동 일기 44
옥잠화 46
효정리 가을 47
유월 48
꿈 50
물가에서 자다 52
집도 가끔은 가출을 꿈꾼다 54
비암사 부처 55
손잡다 56
무릉도원역 58
한 잎 60

3부

모퉁이를 누르다 62
젖은 옷 63
겨울 설악 64
달과 분꽃 65
목련 1 66
목련 2 68
동백 69
벌초 70
소나기 71
산 72
잡초 73
장마철 74
복수초 75
찔레꽃 1 76
찔레꽃 2 77

4부

늦가을 80
두근두근 보다 81
반짝반짝 82
늦진달래 84
추석달 86
날(刀) 88
난을 치며 89
모항에 들고 싶다 90
꽃 내밀다 91
소금베개 92
호박 94
그녀들 95
밥을 데우다가 96
새 97
11월 98

해설기억하라 자연을황정산 100

산비탈 배추밭
푸른 도서관

애벌레가 첫 대출자
읽은 페이지마다 또렷한 점. 점. 점.

산그늘이 오래 인쇄한
삐뚜름한 길이 보이고
폭우가 다녀간 하늘도
낱장으로 묶어졌다

밑바닥부터
시작된 그의 생애가 접힐 때마다
비바람과 점점 친해졌다

찬서리가 내릴 때쯤
집요하게 따라붙던 햇살 덕분에
몇 장 더 넘겼다

노랗게 속지 채우고
되새떼 울음도 받아 적고
구름의 넓적한 엉덩이로 제본 마치고

고집스럽게 푸른 양장본
오늘 삼백 권이 대출되었다

겨우내 읽어야 할
말씀의 잎사귀

보관이 작동 중이다
----[푸른 도서관] 전문


귀때기 새파란
어린 잣나무

비탈길 모로 누운 노송에게

혹여
내 아부지 아니냐고
따져 묻다가

찰싹찰싹
뺨따귀 얻어 맞고 있다
----[눈보라] 전문

이 책에 대하여

신영순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인 {푸른 도서관}은 그의 자연주의와 상징주의의 이중변주곡二重變奏曲이라고 할 수가 있다. “산비탈 배추밭/ 푸른 도서관”은 “애벌레가 첫 대출자”이지만, 산그늘, 폭우, 비바람, 찬서리 등의 이미지와 함께, “노랗게 속지 채우고/ 되새떼 울음도 받아 적고/ 구름의 넓적한 엉덩이로 제본 마치고// 고집스럽게 푸른 양장본”이 된 책들의 도서관이라고 할 수가 있다. 자연은 사실 그대로의 자연이지만, 그러나 그 자연은 수많은 이미지와 그 의미들이 탄생하는 상형문자의 보고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연은 우리 인간들의 삶의 터전이면서도, 만인들의 희로애락이 겹쳐지는 뜨거운 상징의 텃밭이기 때문이다. 푸르고 푸른 배추밭에서, ‘푸른 도서관’을 연출해내는 그의 상상력은 “귀때기 새파란/ 어린 잣나무// 비탈길 모로 누운 노송에게// 혹여/ 내 아부지 아니냐고/ 따져 묻다가// 찰싹찰싹/ 뺨따귀 얻어 맞고 있다”는 [눈보라]에서처럼, 가장 아름답고 뛰어난 상징주의로 그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시인은 자연을 바로 그러한 책으로 인식하고 있다. 시인이 자연을 책으로 본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자연에는 바로 그것과 함께 한 인간의 삶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그것을 “산그늘이 오래 인쇄한/ 삐뚜름한 길이 보이고/ 폭우가 다녀간 하늘도/ 낱장으로 묶어졌다”고 표현하고 있다. 자연은 그 자연이라는 추상 개념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애벌레가 첫 대출자/ 읽은 페이지마다 또렷한 점. 점. 점.”에서처럼 아무리 미물이라도 거기에 존재하고 있는 것들이 가지는 삶의 의미가 바로 자연의 본질을 구성한다고 시인은 생각한다.
그런데 자연이 책으로 인식되는 좀 더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그것은 책이 인간의 기억을 무한히 확장한다는 데 있다. 살아있는 것들의 흔적, 거기에 새겨진 수많은 삶들의 구체성과 그것의 역사가 바로 자연 그 자체에 “보관 작동 중이”기 때문이다. 이 시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는 바로 자연은 기억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억이 살아있는 한 자연은 사라지지 않는다.
----황정산 문학평론가 대전대 교수

작가정보

저자(글) 신영순

저자 신영순 시인은 충북 청원에서 태어났고, 포스트모던 한국문학예술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늦은 안부}와 {달을 품다}가 있으며, 제6회 ‘청주문학상’을 수상했고, 현재 청주문협, 뒷목문학, 여백문학회원 및 시동인 ‘새와나무’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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