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노스캐롤라이나의 밤

정국희 시집
정국희 지음
지혜

2014년 02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05월 10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64MB)
ISBN 9791157280827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5,200원

쿠폰적용가 4,68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정국희의 세 번째 시집인 『노스캐롤라이나의 밤』. 우주적 생명의 오묘한 원리를 깨닫는 시간을 표상하고 있다. 또한 저자 자신을 비롯한 미국의 한인 이민자들의 삶이 갖는 고난과 표상을 그려냄으로써 현실의 결핍감을 정서적으로 극복하려는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유토피아》, 《레퀴엠》, 《몸은 웃음의 저장소》, 《10초의 단상》 등 다양한 시들을 수록했다.
시인의 말 5

1부
딸들아 12
다산초당 13
다음 생이 있다면 15
딩요 16
몸속 비밀을 읽다 18
이런 날은 20
유토피아 22
희나리 23
늙은 호박 25
폼페이 26
어머니 28
노스캐롤라이나의 밤 29
우울할 이유가 없다 31
중용中庸 33
물의 근원 35

2부
가끔은 38
청실홍실 49
거미 41
섬 43
편견을 버리다 45
무소유 46
야상곡 47
레퀴엠 49
블루 다이아몬드 51
사막은 슬프다 52
이생의 연시 54
자유 56
구름 위를 걷는 여자 58
산국 60
천륜 62

3부
몸은 웃음의 저장소 66
나의 이데아 68
에네켄 70
슬픔은 곧 삶이다 72
응달의 시절 74
가족 76
마지막 잎새 78
무소유 2 80
일상 82
채송화 84
서로 다른 생각 86
불면 88
관계 90
더러운 그리움 92
가지 말래도 가더니 94
Drive Through 96

4부
성채 100
산다는 건 부서진 것을 고치는 일이다 102
공항에서 104
손과 그 노동 105
갈대 107
蘭 109
10초의 단상 110
공양 111
계절 113
어느 교만에게 114
사랑을 안 죄 116
바른 길 117
화석 119
생과 사 121
이삿짐을 싸면서 123
나를 거부한다 124
친정집을 나서며 126
빛 희망 정의 128
이것을 아는데 꼭 마흔 해가 걸렸다 130

해설ㆍ노스캐롤라이나의 밤은 깊다ㆍ이형권 134

어둠 속
밤을 움직이는 파도소리는 새가 날아가는 소리보다 아름답다
파도의 현을 켜서 검은 음표를 토해내는 바다
울퉁불퉁 물결이 길어올리는 하모니는
물고기들에겐 아늑한 자장가 소리
우주가 쌔근쌔근 숨쉬는 소리다

별들이 긴 여장을 풀고 잠들어 있는 풍만한 저 품속
물의 결을 따라 달빛이 한 올 한 올 두릅으로 엮이고
멈춤을 모르는 출렁임의 근성으로
넘실넘실 생의 맥박이 일어서는 동안
밤의 등허리는 동쪽을 향해 조금씩 돌아눕고 있다

두 귀 모으고 나를 지키는 별들
설혹 내가 서 있는 이곳이
깊은 바다 한가운데일지라도
만선의 깃발처럼 펄럭이며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스스로 간담이 서늘해 지다가
문득
달을 품고 몸 추스리는 검은 해저 속
환각의 그림자 하나 건져올린다

갑자기 무언가에 용서 빌고 싶은 마음

잠깐, 그를 떠올리고 만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밤」 전문

나의 꿈은 소박해야 한다
나의 사방은 언제나 맑은 종소리가 들려야 하고
두레길을 닮아야 한다
내 몸에 작은 심지를 놓아
그 심지의 힘으로 낮아져
오랜 간절함으로
길 끝에서 불을 ?는 자에게 환하게 켜져야 한다

나는 더욱 손을 내밀어야 한다
꽉 싸맨 마음의 깜깜한 짐승을 풀어주어야 한다
시퍼렇게 날 세운 분노 한 덩어리 잘디잘게 잘라
기우뚱 쌓인 한 쪽을 덜어내야 하고
파란만장한 허방다리를 건너
휘파람새 따라가는 길 안내해야 한다

나는 또 잡목 우거진 숲이 되어야 한다
와서, 다 와서 가믐으로 말라있는 심신
새로운 기로 회생하게 하여야 한다
나무의 언어를 들의며 그림을 그리게 하고
달음질치는 다람쥐 모습
시인의 마음으로 마중하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걸어서 하늘까지 가야 한다
-[이것을 아는데 꼭 마흔 해가 걸렸다] 전문

정국희 시인은 《창조문학》과 미주 《한국일보》 시부문에 입상함으로서 시작활동을 시작했다. 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 및 사무국장, 미주시문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시와 사람들’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으로는『맨살나무 숲에서》와 『신발 뒷굽을 자르다』가 있다. 정국희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인 《노스캐롤라이나의 밤》은 우주적 생명의 오묘한 원리를 깨닫는 시간을 표상하고 있다. 그것은 우주의 넓이를 마음의 깊이, 마음의 깊이를 우주의 넓이로 호환하는 시의 시간이다. 시는 마침내 그녀의 우주이며, 생명이다.

영어가 공적 언어인 미국에서 한국어로 시를 쓴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미국 땅에서 모국어를 일상의 언어로 사용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거니와 그것을 예술적 언어의 차원에서 활용한다는 것은 더욱 그러하다. 그것은 모국어와 시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열정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민 생활이라는 것이 성공하면 성공한 대로 그렇지 못하면 그렇지 못한 대로 마음의 뿌리를 깊이 내리기 어려울 터, 이민자들에게 모국어는 자신의 정신적 뿌리를 드러내는 것이니 그것에 대한 애착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들에게 모국어는 말 그대로 어린 시절부터 들어오던 어머니의 말씀으로서 육체와 정신의 근원에 해당하는 자궁의 언어요 고향의 언어이다. 이러한 점에 대한 인식은 “가없는 낯선 대륙의 뙤약볕 속/ 그 어느 길도 맘 놓고 가지 못해 갈팡질팡 할 때/ 새로운 소통으로 안전한 길 보여주던 모국어는/ 한줄기 위안의 빛이었습니다”(「빛 희망 정의」 부분)와 같은 시구에 함축되어 있다.

이 시의 표제인 “캐롤라이나의 밤”은 정국희 시인이 추구하는 시의 세계를 총체적으로 표상한다. 시의 배경인 “밤”은 생명에 대한 시적 인식이 우주적으로 확장성을 띠면서 인간적으로 깊어지는 시간이다. 밤바다의 파도소리는 “파도의 현을 켜서 검은 음표를 토해내는” 독특한 이미지로 형상화된다. 그 물결은 “별들이 긴 여장을 풀고 잠들어 있는 풍만한 저 품속”이자 “달빛이 한 올 한 올 두릅으로 엮이고” 있는 모습으로 형상화되고 있다. 별빛과 달빛과 파도가 어우러진 이 거대한 공간 속에서 시인은 “우주가 쌔근쌔근 숨쉬는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다. 이 순간에 시인은 또한 “검은 해저 속/ 환각의 그림자 하나 건져올린다”고 한다. 그것은 마음속에 깊이 드리워진 삶의 그늘을 성찰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 터, “그”에게 “용서를 빌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 용서와 화해의 마음은 우주적 원융의 원리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 시의 중심 이미지인 “노스캐롤라이나의 밤”은 우주적 생명의 오묘한 원리를 깨닫는 시간을 표상한다. 그것은 우주의 넓이를 마음의 깊이, 마음의 깊이를 우주의 넓이로 호환하는 시의 시간이다. 아래의 시구에서처럼 생명의 “숲”을 가꾸면서 시의 “하늘”을 열망하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다짐, 그것은 정국희 시인이 노스캐롤라이나의 밤에 깨달은 삶과 시에 대한 깊은 통찰의 결과이다. 하여 시는 마침내 그녀의 우주이다, 아니 생명이다.
-이형권 문학평론가 충남대 교수

작가정보

저자(글) 정국희

저자 정국희 시인은 《창조문학》과 미주 《한국일보》 시부문에 입상함으로서 시작활동을 시작했다. 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 및 사무국장, 미주시문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시와 사람들’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으로는『맨살나무 숲에서》와 『신발 뒷굽을 자르다』가 있다. 정국희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인 《노스캐롤라이나의 밤》은 우주적 생명의 오묘한 원리를 깨닫는 시간을 표상하고 있다. 그것은 우주의 넓이를 마음의 깊이, 마음의 깊이를 우주의 넓이로 호환하는 시의 시간이다. 시는 마침내 그녀의 우주이며, 생명이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노스캐롤라이나의 밤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노스캐롤라이나의 밤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노스캐롤라이나의 밤
    정국희 시집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