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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어질 테다

장이엽 시집
장이엽 지음
지혜

2013년 03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0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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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77MB)
ISBN 979115728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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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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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엽 시집 『삐뚤어질 테다』. 단순히 비주류에 속한 삶의 콤플렉스를 토로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부의 비주류적 삶이 가지는 진정성과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시인의 변두리 정신을 엿볼 수 있다. 권력도 없고 억압도 없는, 그래서 진실로 자유로운 언어가 돋보인다.
시인의 말 5

1부 삐뚤어질 테다
등等 12
나는 14
조사 ‘과’에 대한 오해 16
고무줄놀이 18
씨 房 19
모서리 20
지렁이의 꿈틀처럼 22
제3자 24
키높이 신발과 뽕브라자 26
생략법省略法 28
구구단의 1단이 되고 싶다 30
환풍기를 켜는 여자 32
말하는 눈썹 34
단체사진 속에서 눈을 감는다는 것 36
삐뚤어질 테다 38

2부 눈부신 산란
굼벵이로 뒹굴고 싶은 나날들 42
눈부신 산란 43
세석평전細石平田에서 44
여름 간다 46
생략 48
갯강구야 50
벤자민 나의 벤자민 52
입술 옆에 생겨난 콩알만 한 물집 하나 54
그 속담 세계로 가는 지도 56
카더라 통신 58
어떤 후유증에 대한 기대 60
호시기好時期 62
그곳에 나비가 산다 63
법성포 덕자 64
그 꽃, 능소화 66

3부 담장 밑에서 읽은 국화 소설
너무 이쁜 여자 70
당신의 옆구리에 풍경이 있었다 72
완전식품 74
담장 밑에서 읽은 국화 소설 76
대접 달(月) 78
뱀 80
로드 킬 81
눈 오네 82
모래톱 84
오징어 몸통 끝, 지느러미 85
우천시雨天市 3 86
고사목 88
끝과 시작 90
무지개가 떴습니다 92
계란판의 곡선이 겹치는 동안 93

4부 날아라, 탁자
거처居處 96
마라도 할망당 앞에 서서 98
구름 낙타 100
이어폰을 나눠 꽂고 102
짐은 안 나고 뜨겁기만 한 압력솥에게 당부함 104
생각 접기 107
닭싸움, 닭싸움 풍으로 108
길 구경 간다 110
적당히 라는 기기?器 112
의자가 놓여 있는 곳 114
여독旅毒 116
그러니까 118
나가는 길 120
고수가 되는 비법 122
날아라, 탁자 124

해설ㆍ작은 것들의 존재론ㆍ장석주 128

비주류에 대한 가장 함축적인 이름이다.// 열거된 각각의 명사 뒤에서 때로는 '들'로/ 때로는 '따위'로 바뀌어 불리기도 하는/ 확인할 필요가 없는 초대 손님//......(중략)........// 당신의 이름을 받쳐주는 기타 등등을 만났다고 기뻐해 주시라./ 당신의 얼굴을 밝혀주는 기타 등등을 만났다고 반가워해 주시라.//「등(等)」부분
시인은 바로 그 의존 명사 ‘등’에서 ‘나’의 구체적 실존을 꿰어본다...(중략)... ‘등’을 은유나 비유 없이 곧바로 “비주류에 대한 가장 함축적인 이름”이라고 단언한다. 그것은 주류가 아니라 비주류, 손님이 아니라 “확인할 필요가 없는 초대 손님”이라는 뜻이다. ‘당신’이라는 대타자가 있고, ‘나’는 그 이름을 받쳐주고, 그 얼굴을 밝혀주는, 기타 등등 안에서 증식하는 존재다. 이 시에서 느낄 수 있는 시인의 마음은 무심히 열려 있음의 편안함이다. 이것은 달관이라고 해도 좋고, 초탈이라고 해도 좋다. 지는 게 이기는 것이고, 옆으로 비켜서는 건 열등한 탓이 아니라 유유자적하는 여유를 가졌기 때문이다. 어느덧 시인은 고요한 평정 속에서 세상을 관조하는 태도를 갖게 된 것이다.
- 장석주 시인, 문학평론가

장이엽 시의 핵심을 한 마디로 말하면 변두리 의식이라 할 수 있다. 아니 변두리 의식이라는 말보다는 변두리 정신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올바를 것 같다. 단순히 비주류에 속한 삶의 콤플렉스를 토로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부의 비주류적 삶이 가지는 진정성과 가치를 그의 시는 우리로 하여금 생각하게 한다. 비주류에게는 권력이 없고 그래서 억압이 없다. 그러므로 거기에는 진실로 자유로운 언어가 있다. 이 자유로운 언어가 장이엽 시의 요체라 할 수 있다.
모든 언어가 자신을 내보이는 광고가 되어버리고 문학마저도 자극적이고 큰 목소리가 살아남아 스스로 상품이 되기를 갈망하는 세상에 그의 시는 언어가 가지는 성찰적 의미를 다시 되살리고 있다.
-황정산 시인 대전대 교수

나는 늘 한쪽으로 기울여져 있었다.

한 때는 오줌싸개여서
한 때는 아버지가 목수여서
한 때는 키가 작아서 자만할 수 없었다.
한 때는 초라한 내 행색에 주눅이 들고
한 때는 마른 얼굴의 광대뼈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 고개를 돌리기도 했었다.
좋은 것 아홉 가지를 합해도
모자라는 하나를 당할 재간이 없었던 그때
넘어지지 않으려고 힘을 주기 시작한 그때부터
나는 기울어졌을 것이다.

기울어진 내가 비탈에 선 나무가 되려 한다.

비대칭의 균형을 선택하기로 한 나무.
삐뚤어지게 앉아 바람 길을 열어주고
삐뚤어지게 엎드려 진달래뿌리와 손가락 걸고
삐뚤어지게 누워 잎사귀를 흔들어주면
구석구석 골고루 햇빛 비쳐들 터이다.
잔가지 사이사이로 주먹별이 내려올 터이다.
모난 돌이 돌탑을 받쳐주듯
나를 고여 주는 삐뚤어진 생각의 작대기 두드리며
삐뚤어지게 뛰어가 시를 부르고
삐뚤어지게 서서 밀어줄 테다.
----[삐뚤어질 테다] 전문
비주류에 대한 가장 함축적인 이름이다.

열거된 각각의 명사 뒤에서 때로는 '들'로
때로는 '따위'로 바뀌어 불리기도 하는
확인할 필요가 없는 초대손님

솜털로 채워진 낙타의 귓속에 관심이 있는 당신이라면
'등'의 존재를 알고 있을 것이다.
바위 그늘에 주저앉아 종일토록
바람을 기다리는 노루귀가 되어본 당신이라면
'등'의 구별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다.

당신이여!
행여나 부피를 재려고 실린더 눈금을 읽게 될 때는
위에서 내려다보지도 말고
밑에서 올려다보지도 말고
눈높이를 액체 표면과 수평이 되도록 맞추어야 한다.

그러다 어느 날인가,
당신 옆에서 간간이 물잔 비우는 나 등을 만나거든
혼자서 술을 따라 마시는 나 등을 만나거든

당신의 이름을 받쳐주는 기타 등등을 만났다고 기뻐해 주시라.
당신의 얼굴을 밝혀주는 기타 등등을 만났다고 반가워해 주시라.
-[등等] 전문

작가정보

저자(글) 장이엽

저자 장이엽(본명 장명주) 시인은 1968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다. 익산의 K그룹 사보, 주보 편집장 및 사내방송을 맡아 근무하던 시절 주경야독하여 원광대학교 국문과를 뒤늦게 졸업하였다. 2009년『애지』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으며 2011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예술인력 집중육성지원(AYAF 2기.문학분야) 대상자로 선정되어 2년 동안 창작기금을 지원받았다. 별나게 산을 좋아해서 스스로 낭만산객이라고 칭하며 혼자서 지리산 가는 것을 즐긴다. 현재 경기도 안성에서 살고 있다. 장이엽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기도 한 《삐뚤어질 테다》는 이 세상의 모든 중심에서 벗어나, 그 특유의 해학과 익살로 자기 자신의 존재의 정당성을 확립하고, 그 비주류의 삶을 양식화시켜 나간다. 어느덧 비주류가 중심이 되고, 중심이 비주류되가 되는 모든 가치의 전환이 일어나게 되고, 장이엽의 시는 한국문학사 속의 새로운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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