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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깨우는 한자

안재윤 , 김고은 지음
어바웃어북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2년 03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3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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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7.67MB)
ISBN 9788997382446
쪽수 4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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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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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읽는 한자가 삶의 품격을 높인다!
한자의 부와 획에 담긴 세상을 보는 혜안『아침을 깨우는 한자』. 이 책은 이른 아침, 혼탁한 모닝커피와 매캐한 담배연기 대신 가슴 깊이 스미는 한자어 한마디로 하루를 시작할 것을 강조한다. 탐욕을 이기는 법, 믿음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 안목을 밝히는 지혜 등 삶에 교훈을 주는 다양한 주제가 담긴 한자들을 소개한다. 인과, 분배, 집착 등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생활한자에서부터 과유불급, 부귀불능음, 화광동진 등 동양고전에서 나오는 주옥같은 옛글에 이르기까지 한자에 담긴 삶의 이치를 현 세태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냈다. 더불어 각 한자의 음과 훈, 부수 등에 담긴 깊은 뜻을 낱낱이 살피고, 해당 글자의 역사적 유래까지 꼼꼼하게 짚어내 독자들이 한자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탐욕을 이기는 법이 담긴 아침한자
바다는 메워도 사람의 욕심은 못 채운다 _欲(욕), 辱(욕)
비우면 밝아진다 _虛室生白(허실생백)
중심이 둘이면 근심과 재난을 부른다 _忠(충), 患(환)
집착하면 도리어 잃는다 _執著(집착)
달도 차면 기운다 _月盈則缺(월영즉결)
빠지기 쉬운 세 가지 과욕을 특히 두렵게 여긴다 _三危(삼위)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다리가 찢어진다 _邯鄲學步(한단학보)
단 맛이 있으면 쓴 맛도 있는 게 세상이치다 _瓜甛?苦(과첨체고)
자기 몸을 함부로 다뤄 죽는 것만큼 헛된 죽음은 없다 _畏壓溺(외압닉)
지나친 재물욕이 음탕함을 부른다 _富貴不能淫(부귀불능음)
나눔으로 가난해진다면 가난은 거룩한 것이다 _分配(분배)
열정과 과욕은 반드시 가려야 한다 _量力而行(양력이행)
과하지 않게, 부족하지 않게 _過猶不及(과유불급)
천함과 귀함은 밖에 있지 않고 안에 있다 _貴(귀), 遺(유)
인색함은 탐욕을 채우는 도구다 _節用(절용)
게걸스런 식탐은 몸까지 좀 먹는다 _病從口入(병종구입)
한 말 술에 끄떡없다가도 주량을 넘긴 단 한 방울에 정신을 잃는다 _醉(취)
주인 없는 물건은 없다 _物各有主(물각유주)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반성하게 하는 아침한자
아침에 눈 뜨자마자 경계해야 할 네 가지 마음 _絶四(절사)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다 _不二過(불이과)
세상에 맞서 당당하고 싶은가? 먼저 자기 자신에게 당당하라 _堂堂(당당)
수치를 모르면 의로울 수 없다 _自反(자반)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 _自作孼(자작얼)
허물은 감추는 게 아니라 드러내 고치는 것이다 _玉不隱瑕(옥불은하)
함부로 내뱉은 말은 도끼요 칼이다 _禍從口出(화종구출)
공정함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처세‘법’이다 _法(법)
잘못을 숨기기 위한 핑계는 하면 할수록 는다 _飾非文過(식비문과)
부끄러워할 줄 아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다 _知恥(지치)
내 탓이오! _反求諸己(반구저기)
마음 가는 대로 하다보면 허물 짓기 쉬운 세 가지 _三愆(삼건)
흠 잡을 원인이 없으면 흠 잡힐 결과도 없다 _因果(인과)
스스로를 업신여기면 남도 덩달아 나를 무시한다 _自侮(자모)
안 좋은 습관은 뿌리채 뽑아내야 비로소 고쳐진다 _拔本塞原(발본색원)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면 남들 손가락질에 죽을 수도 있다 _千人所指(천인소지)
실수란 고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_改過(개과)

끝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마음을 곧추세우는 아침한자
하루에 아침을 두 번 맞이할 수는 없다 _歲月不待人(세월부대인)
무엇을 배우는지 곱씹어 생각한다 _學而思(학이사)
공부란 근본을 다지고 실제에 유용한 것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이다 _屠龍(도룡)
배움의 가장 큰 적은 바쁘다는 핑계다 _三上(삼상)
결과를 탓하기 전에 가슴 깊이 자문하라. “원없이 땀을 흘렸는가?” _自强不息(자강불식)
소금처럼 썩지 않는 몸과 마음 _鹽(염)
물은 구덩이를 착실히 다 채운 뒤 고이지 않고 흐른다 _盈科(영과)
겉치장일랑 접고 속을 채워야 참사람이다 _雀(작)
남이 은장도를 차니 나는 식칼을 낀다 _東施效?(동시효빈)
가르침이 곧 배움이다 _敎學相長(교학상장)
언제까지 주변 탓만 할 것인가 _橘化爲枳(귤화위지)
덕이란 아무도 모르게 쌓는 것이다 _養德(양덕)
지금 내리막길에 서 있는가? 깊은 한숨일랑 접고 또 다른 도약을 꿈꿔라 _物極則反(물극즉반)
누가 뭐라 건 제하기 나름이다 _蓬生麻中(봉생마중)
아비는 아비답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_父父子子(부부자자)

믿음으로 세상과 소통시키는 아침한자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 _通(통), 痛(통)
의심이 병이다 _疑心生暗鬼(의심생암귀)
신뢰는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이루어진다 _信而後諫(신이후간)
날이 추우면 생각이 많아진다 _歲寒(세한)
임용과 의심은 같이 갈 수 없는 법이다 _疑人不用(의인불용), 用而不疑(용이불의)
속이는 자의 말은 달콤하다 _詐欺(사기)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없는 부부는 이미 남이다 _同林鳥(동림조)
흐르는 물과 사람의 입은 막히면 썩는다 _口壅若川(구옹약천)
과찬이 불신을 키운다 _美言不信(미언불신)
나와 생각이 다른 타인의 말을 경청하라 _黨同伐異(당동벌이)
발 없는 ‘나쁜’ 말이 천리 간다 _惡事行千里(악사행천리)
결혼은 사람살이의 가장 자연스러운 연대다 _男女大須婚(남녀대수혼)
아랫사람의 허물은 대개 윗사람에서 비롯한다 _上濁下不淨(상탁하부정)

배려와 용서의 온기를 채워주는 아침한자
용서란 내 마음을 네 마음과 같게 하는 것이다 _恕(서)
충고는 상대방의 입장을 사려 깊게 헤아린 뒤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한다 _諫諍(간쟁)
어려움을 함께 한 사람이 진짜 벗이다 _貧賤之交(빈천지교)
타인의 능력을 존중한 뒤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

“어떤 사람이 도끼를 잃어버렸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옆집 아이가 가져간 것 같았다. 길에서 그 아이를 보니 걸음걸이도 이상하고, 얼굴빛도 수상하고 말도 수상하니, 영락없는 도끼도둑이었다. 그런데 며칠 후 산에서 일을 하다 자기 도끼를 찾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오다 그 아이를 만났는데 이번에는 그의 행동이나 태도가 전혀 도끼 도둑처럼 보이지 않았다.” _『列子(열자)·說符(설부)』
의심이 병이랬다. 의심하다를 뜻하는 疑(의)가 질병을 뜻하는 병들 녁 을 만나면 癡(어리석을 치)가 된다. 癡(치)는 바로 치매(癡?)다. 치매는 지적 능력에 병이 생겨 바보가 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癡(치)를 또 痴(어리석을 치)라고도 쓴다. 치매 걸린 사람은 기존에 알던 모든 것을 죄다 새까맣게 잊어버린다고 한다. 제 살던 집이며 제 가족까지 몰라본다고 한다. 아는 게 하나도 없으니 만나는 사람마다 헷갈리고 어제 걸었던 길도 갈팡질팡한다. 치매 걸린 사람이 긴가민가하고 자꾸 의심하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없어서다.
의심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알지 못하여 의심하는 거다. 알지 못하니 믿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믿지를 못하니 무슨 일인들 될 턱이 있겠는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무턱대고 의심하는 것에 의처증이 있고 의부증이 있다. 의심하는 정도가 오죽했으면 질병을 가리키는 症(증세 증)을 붙였겠는가. 이런 의심은 오해를 낳고, 오해는 간혹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의심은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다. 상대방이 미덥지 못하여 의심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자신을 믿지 못해 의심하기 때문이다. 자기가 자신을 믿지 못하는 데 무슨 말인들 씨알이 먹힐 것이며, 어느 약인들 약발이 듣겠는가. 하루바삐 망상과 집착을 버릴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한편, 의심하는 이유 가운데 다른 하나는 바로 이상하여 의심하는 거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과 달라서 의심하고 의문을 품는 거다. 알지 못해 의심하는 것은 나쁜 결과를 불러오지만 이상하여 의심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오해를 수반하는 의심은 어리석은 의심이고 겨울 여우가 언 강을 건널 적에 하는 의심은 슬기로운 의심이다.
_의심생암귀(疑心生暗鬼) 221쪽

옛사람은 사람이 죽어서 된 귀신 형상을 상상으로 그려서 추상적 의미인 두려움과 무서움을 표시했다. 바로 畏(외)다. 畏(외)는 ‘두려움에 질리어 비명에 가다, 두려움을 못 이기고 자결하다’를 뜻한다. 옛 전설을 보면 귀신을 보고 까무러쳐 죽는 이야기가 많다. 귀신 때문에 죽는 게 아니라 귀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죽는 거다.
옛사람은 물리적 혹은 심리적 위협을 받고 두려움에 질려 자결하는 죽음을 애도하지 않았을 뿐더러 조문하지도 않았다. 억울함을 풀려고 애써 보지도 않고 원한만 품고 자결하는 죽음도 슬퍼하지 않을뿐더러 문상하지도 않았다. 두려움에 져 비명에 가는 죽음은 비겁한 죽음이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두려움에 지레 겁먹고 자살하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厭(싫어할 염)은 개가 배가 부른 나머지 고깃덩이를 짓뭉개며 가지고 노는 모습을 나타낸 한자다. 여기에 土(토)를 더한 것이 壓(압)이다. 壓(압)은 위험해 보이는 바위 밑이나 아슬아슬하게 쌓여 있는 흙더미 밑을 꾸역꾸역 가다가 깔려 압사하는 걸 말한다. 오늘날에도 이런 죽음이 부지기수다. 옛사람은 이런 죽음도 애도하지 않았을 뿐더러 조문하지도 않았다.
溺(익)은 다리가 엄연히 있음에도, 배가 있음에도 그걸 이용하지 않고 꾸역꾸역 헤엄쳐 건너다가 익사하는 걸 말한다. 만용을 부리다가 물귀신 되는 사람 여럿 봤다. 옛사람은 이런 죽음도 애도하지 않았을 뿐더러 조문하지도 않았다. 제 몸을 사랑하지 않고, 부모형제를 생각하지 않고, 함부로덤부로 몸을 놀리다가 죽었기 때문이다.
_외압익(畏壓溺) 45쪽

얼마 전 TV에서 아무개 연예인이 자신의 서글픈 일화라며 어느 방송에서 한탄조로 신세타령을 늘어놓았다. 자기는 원래 말을 무지 잘했다. 이렇게 더듬지 않았다. 근데 어릴 적에 웅변 학원을 다녔는데 거기에서 말을 몹시 더듬는 말더듬이를 만났다. 더듬더듬하는 말투가 하도 신기하고 재밌어 보여 무심결에 따라 하곤 했다.
원래 사람이란 따라 하며 배운다. 갓난애들은 엄마아빠가 하는 말과 행동을 보며 따라 배운다. 인간의 본능 중 하나가 바로 모방 본능이다. 모방 자체는 결코 나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다. 하나 뭐든지 정도껏 해야 좋지, 그렇지 않으면 외려 낭패 보기 십상이다.
이 아무개 연예인도 딱 그 짝이다. 신기하고 재밌어 보여 흉내 내며 따라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걸 너무 즐겼다. 더 나아가서는 아예 제 것인 양 오롯이 체화(體化)를 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끝판에는 본래 자기가 가지고 있던 좋은 점마저 잃어버렸다. 그 연예인은 대충 이런 내용의 웃지 못 할

이른 아침, 혼탁한 모닝커피와 매캐한 담배연기 대신
가슴 깊이 스미는 한자어 한마디로 하루를 시작하라!
아침에 읽는 한자漢字 한 자가
하루를, 한 달을, 한 해를, 한평생을 좌우한다!
한자의 음과 훈을 되씹어 새겨보고 부와 획을 하나하나 유심히 살펴보면, 그 안에 세상 만물의 이치가 담겨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를테면 忠(충성할 충)과 患(근심 환)은 글자모양이 우연히 비슷한 것이 아니다. 忠(충성할 충)은 中(중)+心(심)이다. 中心(중심)은 참마음이고 진심이다. 그러므로 忠(충)은 마음과 힘을 다하는 것이고 두 마음을 품지 않는 것이다. 이에 반해 患(환)은 ‘근심’이다. 心(심)에 串(꼬챙이 천)을 얹어 꼬챙이 같은 것이 마음 한 구석을 파고들어 아프게 하는 것을 ‘근심’이라고 표현했다. 患(환)은 中心(중심)이 둘 인 것이다. 중심이 둘이면 근심이 생기고, 우환(憂患)이 따르기 마련이다.
뜻은 다르지만 같은 소리로 읽히는 通(통할 통)과 痛(아플 통)도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옛사람은 우리 몸에 통증(痛症)이 생기는 것은 기혈이 막혀서 通(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사람 사이도 마찬가지다. 소통(疏通)이 원활하지 못하면 서로 오해하고 불신한다. 오해와 불신으로 서로의 감정을 다치게 하고 서로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痛(아플 통)을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通(통할 통)이다. 사람 몸이든 사람 관계든 통하지 않으면 아프게 되는 것이다.
이 책『아침을 깨우는 한자』는 인과(因果), 분배(分配), 집착(執着) 등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생활한자에서부터 옥불은하(玉不隱瑕), 화광동진(化光同塵), 세월부대인(歲月不待人) 등 동양 고전에 나오는 주옥같은 옛 글에 이르기까지 드넓은 한문의 바다를 종횡무진 횡단하며 한자에 담긴 삶의 이치를 현 세태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낸다.
특히『아침을 깨우는 한자』는 한자에 대한 정확한 해석 없이 자의적으로 풀어놓는 기존 사자성어나 동양고전 풀이 책들과는 달리 한자의 음과 훈, 부수 등에 담긴 깊은 뜻을 낱낱이 살피고 해당 글자의 역사적 유래까지 짚어낸다. 아울러 한자 공부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이 책이 지닌 또 다른 미덕이다.

인생의 사표(師表)가 되는 깊은 가르침을
한자를 되새겨 읽으며 얻는다
한자의 음과 훈을 되씹어 새겨보고 부와 획을 하나하나 유심히 살펴보면, 그 안에 세상 만물의 이치가 담겨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를테면 忠(충성할 충)과 患(근심 환)은 글자모양이 우연히 비슷한 것이 아니다. 忠(충성할 충)은 中(중)+心(심)이다. 中心(중심)은 참마음이고 진심이다. 그러므로 忠(충)은 마음과 힘을 다하는 것이고 두 마음을 품지 않는 것이다. 이에 반해 患(환)은 ‘근심’이다. 心(심)에 串(꼬챙이 천)을 얹어 꼬챙이 같은 것이 마음 한 구석을 파고들어 아프게 하는 것을 ‘근심’이라고 표현했다. 患(환)은 中心(중심)이 둘 인 것이다. 중심이 둘이면 근심이 생기고, 우환(憂患)이 따르기 마련이다(23쪽).
뜻은 다르지만 같은 소리로 읽히는 通(통할 통)과 痛(아플 통)도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옛사람은 우리 몸에 통증(痛症)이 생기는 것은 기혈이 막혀서 通(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사람 사이도 마찬가지다. 소통(疏通)이 원활하지 못하면 서로 오해하고 불신한다. 오해와 불신으로 서로의 감정을 다치게 하고 서로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痛(아플 통)을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通(통할 통)이다. 사람 몸이든 사람 관계든 통하지 않으면 아프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소통의 중요성을 通(통할 통)과 같은 소리로 읽히는 痛(아플 통)자를 연관 지어 풀어내다 보면 한자의 오묘한 섭리에 삶의 교훈이 자리 잡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218쪽).
한자는 우리 몸의 일부를 활용해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恥(부끄러울 치)를 보면 잘 나타나 있다. 누가 뒤에서 욕하면 귀가 달아오르고 가슴이 떨린다. 욕먹을 만한 부끄러운 짓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부끄러워하다’를 뜻하는 恥(치)는 귀(耳, 이)와 마음(心. 심)을 결합하여 만들었다. 맹자는 “잘못하고도 부끄럼을 모르는 이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떳떳이 시인하며 고치는데 힘써야 달아오른 귀(耳)와 떨리는 가슴(心)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음을 恥(치)는 설파한다(121쪽).
탐욕이란 말에 쓰이는 慾(욕심 욕)도 마찬가지다. 이 자에 쓰이는 欠(흠)은 사람이 입을 한껏 벌린 모습을 표현했다. 따라서 입을 벌리는 모습이 담긴 한자들에는 欠(흠)이 끼어 있다. 기쁨이나 슬픔 등 감정을 발산하는 欣(기뻐할 흔), 음료를 마시는 飮(마실 음), 노래를 하려고 입을 벌리는 歌(노래 가)가 그 예이다. 아울러 이 책 『아침을 깨우는 한자』는 이렇게 慾(욕심 욕)을 설명하면서 소리가 같은 辱(욕되게 할 욕)을 함께 논한다. 즉,

작가정보

저자(글) 안재윤

저자 안재윤(安載允)은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와 서울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했다. 출판 기획과 편집을 주업으로 하면서 간간이 뜬금없는 책을 쓴다. 주제넘게 동서 고전 해설서 두 권을 내더니, 내친 김에 한자 상식과 시사 상식까지 썼다. 최근에는 현대 예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림책 만들기와 그림책 쓰기에도 푹 빠져 있다. 모순이 삶의 본질임을 뒤늦게 깨닫고 강호로 돌아갈 생각을 버렸다. 속세를 누비며 유유자적 투명인간처럼 사는 게 소원이다.

저자(글) 김고은

저자 김고은(金古隱)은 옛것을 야무지게 좋아하여 일찍이 나름 사서(四書)를 비롯한 고서를 섭렵하더니 시체(時體) 공부에는 흥미가 가지 않았다. 이른 나이에 무사독학(無師獨學)으로 한자와 한문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동양 상고사와 한의학, 동양철학, 문자학을 들고파더니 어느덧 강호의 고수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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