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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살하는가

자살에 대해 차마 묻지 못했던 모든 질문과 답을 담은 책
에릭 마커스 지음 | 정지현 옮김
책비

2016년 06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11월 0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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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22MB)
ISBN 97911874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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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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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이라는 복잡하고도 고통스러운 문제에 대한 진지하고 솔직한 답변
『왜 자살하는가』는 아버지를 자살로 잃은 경험이 있는 저널리스트 에릭 마커스가 오랜 연구와 인터뷰를 토대로 집필한 자살에 관한 모든 질문과 답을 담은 책이다. 일반적인 책의 전개 방식과 달리, ‘자살’이라는 주제에 관한 다양한 질문과 그게 대한 답을 임팩트 있고 질서 정연하게 정리해놓아 이 책을 필요로 하는 독자들에게 보다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따라서 독자들은 어느 페이지를 읽더라도 한눈에 내용을 파악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꼭 필요한 질문과 답을 더욱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이 열두 살 때 자살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오랜 시간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아왔다. 그 자신이 자살을 가까이서 경험했기에 자살을 경험한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동안 더욱 깊은 고민과 깨달음을 거듭하며 깊어진 콘텐츠를 완성해갈 수 있었다. 그저 어둡고 무거운 학술서가 아닌,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책을 쓰고자 했다는 저자의 의도처럼, ‘자살’에 관한 그 어느 책보다 유용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달한다.
추천사
이 책을 시작하며

제1장. 자살, 차마 묻지 못했던 54가지 이야기
자살이란 무엇인가?
한국에서는 해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는가?
한국의 자살률 변화는 어떠한가?
사람들이 자살을 공식 사인으로 올리지 않으려는 이유는 보험과도 관련이 있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시도하는가?
자살은 법을 어기는 행위인가?
자살을 돕는 일은 법을 어기는 행위인가?
자살은 죄인가?
누구나 자살을 생각하는가?
자살 충동은 스쳐 지나가기도 하는가?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가?
자살에 관한 가장 일반적인 선입견은 무엇인가?
자살하는 사람들은 사전에 자살을 계획하는가?
인간 이외에 자살하는 동물이 또 있는가?
어떤 사람들이 자살하는가?
자살률이 높은 사람들은 누구인가?
여성보다 남성의 자살률이 정말 더 높은가?
여성의 자살 시도가 남성보다 3배나 더 많다면 남성의 자살률이 여성보다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
연령대는 자살률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가족을 자살로 잃은 사람일수록 자살 확률이 높아지는가?
가족, 특히 부모가 자살한 사람들은 자신도 자살하게 될까 걱정하는가? 그들의 걱정과 자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자살률이 특히 높은 직업군이 있는가?
의사의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
작가의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유명 작가는 누가 있는가?
자살 충동이 가장 심해지는 계절은 언제인가?
자살률이 가장 높은 요일은 언제인가?
자살이 주로 이루어지는 장소는 어디인가?
자살은 낮이 짧은 나라와 긴 나라, 혹은 계절별로 차이를 보이는가?
인간은 태곳적부터 자살을 했는가?
사람들은 왜 자살하는가?
유서가 자살한 이유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가?
유서가 새로운 깨달음이나 위안을 주는 예도 있는가?
유서는 또 어떠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가?
우울증은 자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알코올은 자살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
알코올이 자살에 끼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예가 있는가?
절망감은 자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자살한 사람은 장기 기증을 할 수 있는가?

제2장. 그들은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자살하는가?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목숨을 끊는가?
사망 가능성이 높은 자살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무엇인가?
성별에 따른 자살 방법은 어떻게 다른가?
나이에 따른 방법은 어떻게 다른가?
직업에 따른 자살 방법은 어떻게 다른가?
개인의 정신 상태―또는 심리적 동기―는 자살 방법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절박함은 자살 방법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자살하기 위해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제3장. 청춘, 왜 그들은 어둠을 선택하는가?
청소년층과 청년층의 자살은 심각한 사회 문제인가?
청소년과 청년의 차이는 무엇인가?
한국에서는 매년 얼마나 많은 자살 시도가 이루어지는가?
남녀 자살률에 차이가 있는가?
경제적으로 부유한 가정과 불우한 가정의 자살률에 차이가 있는가?
청소년층과 청년층이 자살하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살 위험이 가장 큰 이들은 누구인가?
위험 신호가 있는가?
청소년의 자살 보도가 청소년들의 자살을 부추기는가?
연쇄 자살이란 무엇인가?
친구나 자녀에게서 자살 가능성이 감지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제4장. 노인, 황혼의 외로운 선택
노인층의 자살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가?
매년 한국의 노인 자살률은 얼마나 되는가?
노인들이 선택하는 치명적인 자살 방법은 무엇인가?
노인이 자살 또는 자살 시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혼인의 유무는 노인의 자살률에 영향을 끼치는가?
자살 위험에 처한 노인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가? 위험 신호가 있는가?
외로움이 주요 위험 요인인가?
자살 위험이 가장 큰 노인층은 누구인가?
노년의 부부가 함께 자살하는 경우는 많은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자살 위험이 보이는 노인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노인층의 자살률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제5장. 누가 자살을 시도하는가?
누가 자살을 시도하는가?
모든 자살 시도는 같은가? 자살 시도자들 모두는 죽기를 원하는가?
왜 자살을 시도하는가?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자살을 시도하는가?
주변 사람이 방금 자살을 시도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살을 시도한 사람의 전화를 받았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살 시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자살을 시도한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한 번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또다시 시도하게 되는가?
자살을 시도했지만 살아남은 사람은 어떻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시도하는가?
사람이 평생 동안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는 15.6퍼센트, 자살 계획의 경우 3.3퍼센트, 자살 시도를 한 경우는 3.2퍼센트로 나타났다. 즉, 일반 성인의 15.6퍼센트가 평생 한 번 이상은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만18~74세의 총인구수로 추정해보면 1년 동안 자살 시도를 한 사람의 수는 약 10만 8천 명으로 추산할 수 있다.
[출처 : 보건복지부-2011정신 질환실태 역학조사]

전문가들은 젊은 사람들의 경우 자살하기까지 약 100~200번이나 시도한다고 말한다. 이에 비해 노인들은 약 4회의 시도에 그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제3장과 제4장, 제5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 가족을 자살로 잃은 사람일수록 자살 확률이 높아지는가?
그렇다.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가족을 잃은 슬픔은 물론 경우에 따라 우울증에 시달리는 등 (비단 자살로 가족을 잃은 경우가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요인 때문일 수 있다. 생물학과 유전학의 영향도 있다. 자살과 깊은 연관이 있는 우울증과 조현병(정신분열증)은 유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자기파괴적 성향은 물론 삶의 시련을 헤쳐나가는 능력을 비롯한 성격적 특성도 유전될 수 있다.
마지막 이유로, 자살로 세상을 떠난 사람이 세운 본보기 때문이다. 그들의 자살은 남은 가족들에게 자살이 현실적인 선택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준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이 부분이 유전적 특징보다 덜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며 가족의 자살은 오히려 정반대의 효과가 있다고 믿게 되었다. 내가 만나본 사람들도 가족의 자살을 통해 오히려 똑같은 선택을 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가족이 자살로 세상을 떠난 뒤 심리 상담을 받았고 필요한 경우 우울증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 문제는 제7장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_제1장 ‘자살, 차마 묻지 못했던 54가지 이야기’ 중에서

●● 경제적으로 부유한 가정과 불우한 가정의 자살률에 차이가 있는가?
차이가 없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찰스턴에서 청소년을 위한 위기 상담 센터 소장으로 일했던 마샤 알터먼Marsha Alterman은 청소년층과 청년층에게 “자살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기회를 주는 살인자다”라고 말한다.

●● 청소년의 자살 보도가 청소년들의 자살을 부추기는가?
이미 우울증을 겪고 있고 자기파괴적인 행동에 노출된 청소년의 경우,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의 자살에 관해 알게 된다면 마음속으로 그려온 계획을 실행하게 되기도 한다.
이것은 새로운 사안이 아니다. 이 주제를 연구하는 이들은 18세기 낭만주의 소설을 읽고 공감한 젊은이들이 자살에 이른 사례를 종종 인용한다. 그 사례는 바로 1774년 출간된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그 책에는 권총으로 자살하는 젊은 주인공이 나온다. 많은 유럽 국가에서 출판 및 판매 금지가 되기도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젊은층의 자살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쉬쉬할 수는 없다. 청소년과 청년층의 자살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대중의 의식을 높이고 비슷한 사건의 방지를 위한 정보도 함께 퍼뜨려야 한다. 다행히 많은 뉴스 단체에서는 이런 비극적인 사건을 책임감 있게 보도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큼지막한 헤드라인으로 장식해 눈길을 끌거나 TV에서는 자극적인 뉴스를 보도하는 일은 우울증과 고립감에 시달리는 청소년과 청년층을 자살로 몰아넣을 뿐이다.
한국의 경우에도 매체를 통해 일반인, 유명인들의 자살 보도가 자주 노출되면 우울증이나 경제적 어려움과 고립감, 신체적 질환 및 장애 등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모방 자살의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언론에서 노출하는 자살자의 긍정적 묘사와 자세한 자살 방법, 신상 공개 등이 사람들로 하여금 모방 자살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러한 문제들을 바로잡기 위해 1990년대 중반부터 방송의 자살 보도 가이드라인이 여러 나라에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중앙자살예방센터의 ‘자살보도권고기준 2.0’이 발표되었다.
[출처 : 중앙자살예방센터]
_제3장 ‘청춘, 왜 그들은 어둠을 선택하는가?’ 중에서

■ 이 책에 대하여
자살에 대해 차마 묻지 못했던
모든 질문과 답을 담은 책
이 책 《왜 자살하는가》는 아버지를 자살로 잃은 경험이 있는 저널리스트 에릭 마커스가 오랜 연구와 인터뷰를 토대로 집필한 자살에 관한 모든 질문과 답을 담은 책이다. 일반적인 책의 전개 방식과 달리, ‘자살’이라는 주제에 관한 다양한 질문과 그게 대한 답을 임팩트 있고 질서 정연하게 정리해놓아 이 책을 필요로 하는 독자들에게 보다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따라서 독자들은 어느 페이지를 읽더라도 한눈에 내용을 파악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꼭 필요한 질문과 답을 더욱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이 열두 살 때 자살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오랜 시간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아왔다. 그 자신이 자살을 가까이서 경험했기에 자살을 경험한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동안 더욱 깊은 고민과 깨달음을 거듭하며 깊어진 콘텐츠를 완성해갈 수 있었다. 그저 어둡고 무거운 학술서가 아닌,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책을 쓰고자 했다는 저자의 의도처럼, ‘자살’에 관한 그 어느 책보다 유용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달한다.
《왜 자살하는가》는 역사적, 문화적, 종교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근본적인 질문들부터 자살과 자살 예방, 그리고 자살로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이들을 위한 질문과 답을 따뜻한 시각으로 전하는 책이다.

■ 출판사 서평

사람들은 왜 자살하는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자살로 떠나보낸 우리는
이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가?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2014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14년 한 해에 자살로 생명을 잃은 사람의 수는 13,836명이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수년째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30대의 사망 원인 1위, 10대ㆍ 40~50대의 사망 원인 2위 역시 자살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자살은 이제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의 문제로 떠올랐고, 2011년 국가가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을 제정함에 따라 자살예방과 위기개입에 대한 내용이 법에 명시되었으며, 시행령 제6조에 자살예방용 긴급전화의 설치 운영에 대한 규정을 두고 있다. 특히 자살 위험이 높은 사람에 대한 위기개입상담은 24시간 동안 운영할 것을 명문화할 정도로 자살 문제가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고의 타이밍에 찾아온 끔찍한 폭풍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든다.”
_크리스토퍼 루카스(Christopher Lukas, 『우울한 유전자(Blue Genes)』의 저자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우리가 자살에 대해 알아야 하고 대처해야 할 점들은 무엇일까? 과연 사람은 왜 자살을 하며, 자살 시도와 자살은 예방할 수 있는 걸까? 자살은 당사자만의 문제일까?
한 개인이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살할 경우 자살자의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들까지 많은 주변인들이 자살을 직ㆍ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들을 가리켜 ‘자살생존자’들이라고 칭하며 이들의 재활과 치유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자살로 사망하는 사람이 13,836명이고 자살자의 가족이나 친구 등 자살자 주변 대략 10명의 사람들이 자살을 간접 경험한다고 예상할 경우, 자살자 이외에 대략 124,524명 이상이 자살을 경험한다고 볼 수 있다. 자살생존자들 역시 자살을 시도하는 확률이 일반인보다 높아진다고 가정한다면 이 수치는 자살자의 수를 더욱 증가시키고 가속화시킬 수 있는 끔찍한 경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자살예방과 더불어 남아 있는 자살생존자들의 상처를 찾아 치유해나가는 대책 또한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 에릭 마커스 역시 자살생존자로서, 아버지가 과연 무엇 때문에 가족들을 뒤로하고 자살이라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자신 또한 아버지와 같은 전철을 밟아 자살을 시도하게 되지는 않을지, 오랜 시간 많은 의문과 죄책감에 시달려왔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그 갈등과 고민의 시간을 고백하며 따듯하고도 현실적인 치유를 전하고 있다.

“더 이상 못하겠어. 하지만 계속하겠지.”
_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중에서

우리는 자살률 1위의 나라에 살고 있다. 이는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에 살고 있다는 뜻 외에도 자살로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를 잃은 사람의 비율 역시 가장 높은 나라에 살고 있음을 뜻한다. 단순히 자살을 예방하기에 앞서 자살이란 무엇이고 어떤 사람들이 자살하려 하는지, 어떠한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하고 그들을 어떻게 치유해 나가야 할지를 아는 것은 물론, 남겨진 자살생존자들을 위한 정신적인 치유와 그들 또한 자살로 생명을 포기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그들이 왜 사랑하는 이의 자살에 분노하고, 죄책감을 느끼고, 한편으로 안도감을 느끼며, 그 안도감을 느꼈다는 마음만으로 또다시 죄책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지, 눈여겨보지 않았던 자살생존자들을 관심과 치유로 보듬어야 한다.
이 책 《왜 자살하는가》는 지금껏 간과한 부분에 대한 시작, 즉 ‘자살’이라는 상처에 대한 치유의 손을 가진 가장 정확하고도 따뜻한 책이 될 것이다.

■ 각 Chapter 소개
제1장. 자살, 차마 묻지 못했던 54가지 이야기
‘사람들은 왜 자살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과 답을 전한다. 자살의 역사, 문화, 종교, 관습 등 자살에 대해 궁금하지만 알 수 없었던 54가지의 이야기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제2장. 그들은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자살하는가?
이 장은 사람들이 어떤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하는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살의 방법을 알려주기 위함이 아닌, 독자들이 자살이라는 문제와 실제를 이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가족의 자살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다.

제3장. 청춘, 왜 그들은 어둠을 선택하는가?
성인의 자살도 남겨진 사람들에게 꽤나 충격적인 일이다. 하물며 아직 어린 청소년, 청년들이 자살하는 경우에는 안타까움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특히 10대 청소년과 청년층이 보내는 자살에 대한 경고 신호를 알아채고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제4장. 노인, 황혼의 외로운 선택
노인이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자연의 섭리와는 거리가 멀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적인 어려움, 사회와 세대와의 단절, 고독으로 인한 노인층의 자살률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다른 계층과 달리 노인층에서만 나타나는 자살의 경고 신호는 무엇이며, 자살 위험을 보이는 노인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제5장. 누가 자살을 시도하는가?
자살 시도는 자살을 시도한 당사자는 물론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애쓰는 가족과 친구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준다. 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구조되어 다시는 자살을 꿈꾸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당사자는 물론 주변인들이 많은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 이 장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자살 시도의 원인과 방법 그리고 그 예방법들을 설명하며 주변 사람들이 그 경험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

제6장. 자살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까?
저자는 수많은 자료를 기초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실제로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우울증에 관한 교육, 심리 상담과 치료, 투약, 자살 위험 자각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그와 동시에 현실적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모든 이들을 막을 수는 없으며, 그들 모두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 또한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제7장. 자살생존자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사람들
자살생존자란 가족이나 사랑하는 이를 자살로 떠나보낸 이들을 말한다. 주변 사람을 자살로 잃는 경험은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더라도 이후의 대처 방법은 선택할 수 있다. 이 장에서는 주변 사람이 자살한 경우 이후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지, 다른 이들의 경험은 어떠한지, 그들은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그 아픔을 추슬러 일상으로 돌아왔는지 등 다양한 사례와 인터뷰를 통해 전하고 있다.

- 책속으로 추가 -

●● 자살을 시도한 사람을 발견하는 것은 발견자에겐 어떤 경험인가?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짐작할 수 있듯이 친구나 가족이 자살을 시도한 현장을 발견했다면 너무도 충격적이고 무서울 것이다. 특히 나이가 어린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루크는 14세 때 그러한 경험을 했다. 현재는 50대 중반의 은퇴한 금융가인 그는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던 어머니가 자살을 시도한 모습을 수차례 목격했다. “학교 갈 준비를 하기 위해 화장실로 갔는데 어머니가 세면대에 피를 철철 흘리고 있었어요. 손목을 그으신 거였죠. 방금 출근한 아버지를 간신히 붙잡아 모셔왔어요.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를 병원으로 옮겼고 저는 학교로 갔죠.”
루크는 어머니를 발견한 당시의 느낌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분노도 느껴졌어요. 그런 일을 벌인 어머니에게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가서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가톨릭 학교를 다녔는데 수녀님들에게도 말하지 않았죠. 당시 1960년대에는 자살에 대한 수치심이 심했던 때였으니까요.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동네에 친척들이 많이 살았는데 친척들에게도 그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어요. 물론 다들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감히 말을 꺼낼 수 없었죠. 제가 어머니의 우

작가정보

저자(글) 에릭 마커스

저자 에릭 마커스는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저널리즘과 부동산 개발에 대해 공부하고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의사소통 전문가로서 소비자 중심의 도서를 쓰는 한편 비영리 단체와 기업을 위한 홍보 및 자료를 고안하고, 다큐멘터리 및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 [CBS 디스 모닝〉 같은 텔레비전 뉴스 방송 제작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미국자살예방재단과 함께 일하면서 자살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정비하고 관련 다큐멘터리를 두 편 제작했다. 저서로는 《만약에What If? : 게이와 레즈비언에 관한 질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다이빙 챔피언 그렉 루가니스Greg Louganis의 자서전 《수면을 깨뜨리고Breaking the Surface》 등이 있다. 그밖에 〈뉴욕 타임스〉, 〈뉴욕 데일리 뉴스〉, 〈뉴욕 포스트〉, 〈뉴스 위크〉 등에 기사와 칼럼을 기고했다.

역자 정지현은 충남대학교 자치행정과를 졸업한 후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가디언의 전설 1』, 『우체부 프레드 2』, 『남자는 나쁘다』, 『감사』, 『어른이 되기 위해 알아야 할 100가지』, 『루이스 수아레스』 등 다수가 있다.

감수자 이동우는 1989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대병원에서 정신과 전공의과정을 거쳐 동대학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홍보이사, 대한사회정신의학회 편집부장으로서 자살 예방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번역서로 『새로운 나를 여는 열쇠』, 『팀 경영의 기술』, 『개리 스몰 박사의 기억력을 되살리는 기적의 14일』이 있으며, 저서로는 『인생 후반전 대비하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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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왜 자살하는가
    자살에 대해 차마 묻지 못했던 모든 질문과 답을 담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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