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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리

석암 지음
비움과소통

2013년 03월 29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7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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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06MB)
ECN 0102-2018-200-002718639
쪽수 3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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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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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마음을 일치해 온 석암 스님의 수행이야기!
조계종 관음선원장인 석암 스님이 실천하였던 마음수행의 체험을 엮은 『빛과 소리』. 이 책은 석암 스님이 관세음보살 칭명염불을 통한 마음 수행 중에 느꼈던 수행체험과 일상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빛으로 마음의 행복과 열반을 느끼고 소리로서 평화를 이끌어내고자 하였던 석암 스님은 자연 속에서 살아온 환희, 고난과 고통의 순간들을 군더더기 없는 글 속에 녹여냈다.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삶,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정성과 인내의 필요성, 스스로 행동으로 결정된 운명을 개선하는 적극성, 되살아나지 않는 인생이라도 주문을 불어넣는 용기와 미덕 등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일상생활과 한 덩어리가 되어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밝게 깨어있는 마음으로 세상을 구원하고자 한 석암 스님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머리말

제1부. 소리를 찾아서

마음/ 정진/ 이웃/ 새로운 맛/ 달/ 불이(不二)/ 행복 1/
개미/ 점검/ 진주/ 없애야 될 것/ 무엇이 부처입니까? /실마리/
염불/ 망(忘)/ 자연/ 꿈/ 마지막 공부/ 초심/ 자기계발/ 월명리/
가풍(家風)/ 만족/ 수행자의 눈/ 확인/ 회상/ 근기(根機)/ 인과/
게으름/ 사자/ 소원성취/ 함께 산다는 것/ 인연/ 웃는 얼굴/
행복 2/ 금강경/ 환생/ 태양/ 리틀 붓다/ 비/ 소리/ 기분전환/
첫인상/ 에어컨/ 희망/ 공(空)/ 싸움 / 최면술/ 소나무/ 자동차/
승가(僧家)/ 고향/ 이사/ 미래/ 천국으로 간 창녀

제2부. 빛을 향하여

우주여행/ 빛/ 행복 3/ 푸념/ 무상(無常)/ 비법/ 자아도취/
관음신앙/ 어린 시절/ 상대성/ 운명/ YES/ 아저씨/ 포교/
마장/ 명상/ 원효야!/ 융합/ 신심/ 선(禪)/ 뱀/ 도술시합/
행복 4/ 도인/ 100일/ 계획/ 미스터리/ 되살이/ 부모님/
어떻게 살 것인가/ 이심전심/ 아미타신앙/ 바람/ 노력하라/
유체이탈/ 삼천갑자 동방삭/ 산행/ 암/ 익다/ 교육/ 풋밤/
염력/ 다람쥐/ 비만/ 한 우물을 파라/ 산돼지 보살/
방랑자/ 하늘/ 물 밖의 세상/ 빨래/ 보살들의 반란/
애욕과 괴로움 그리고 해탈/ 김을 매자/ 마음의 고향/ 글쓰기/
빛과 소리 수행

○… 마음을 간략히 말한다면 빛과 소리의 조합이다. 우리들은 항상 내면으로 빛을 들이키고 소리를 내뿜으며 살아가고 있다. 아득히 먼 세월동안 함께하고, 만물을 따라다녔던 ‘빛과 소리’, 때로는 우리를 감싸 안고 시간 여행을 다녔고, 때로는 저 멀리 끝없는 공간으로 내 몰았던 따뜻한 자비의 마음과 냉정한 지혜의 작용이 빛과 소리이다.(19p)

○… ‘빛과 소리를 찾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마음공부이다.’
하늘에 밝게 빛나고 촘촘하게 박혀있는 은하별 들을 보며 탄성을 지르듯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내면의 마음을 보고, 그 경이로움에 탄복하여 달콤한 눈물을 흘리고, 무언(無言)의 소리를 듣고 끝없는 환희심에 젖어 걸림 없는 춤을 추는 것이 정말 삶의 진정한 의미와 행복을 실은 기차를 타는 것이다.(20p)

○… 깨끗한 계곡물과 휘영청 밝은 달이 뜨는 이곳은 밤에는 수월관음이 상주하는 도량이요, 청량골이라고도 불리는 햇빛이 춤을 추는 곳으로 일만의 권속을 거느린 문수보살이 상주하는 도량이다.
자비와 지혜가 항상 머물러 있는 곳에서 나도 마음달을 환하게 밝혀야겠는데. 그것은 아마 여러 가지 수행법 중에서도 자신을 속이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실천하는 자가 깨달음으로 가는 일순위요, 진정한 수행자라 할 것이다.(33p)

○… 반문문성(反聞聞聲)은 듣는 소리를 돌이켜 듣는 성품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 반문문성은 관세음보살이 힘을 얻은 수행이다. 소리를 내고, 듣는 자신과 성품이 텅 비어 있는 것을 바라보며 깨닫고, 나와 텅 빈 것에도 머물지 않아 ‘법의 공함[法空]’을 얻고, 법공과 깨달음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모든 경계는 사라져버리고 본래 가지고 있는 모습이 눈앞에 나타나는 소리와 자신을 바라보는 수행. 파도소리와 계곡이 흐르는 물소리, 새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에 관음도량이 있는 것이 이러한 이유에서다.(35p)

○… 사람은 언제나 대상과 함께하고 대상과 하나로 어울린다. 선한 마음을 가지면 대상을 선하게 보고, 악하고 못난 마음을 가지면 대상을 나쁘게 보게 되는 것이다.
관조(觀照: 비추어 보는 것)와 지관(止觀: 마음에 동요가 없이 바라보는 것)은 둘이 아니다. 바르게 바라보는[觀] 곳에 선정의 지(止)가 있고, 비추어 바라보는 곳에 ‘관’이 따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를 강조하는 사마타(samatha)와 ‘관’을 강조하는 비파사나(vipasyana) 수행은 같다고 보는 것이다.
사마타(止)가 비파사나(觀)가 안 되면 반쪽 수행이요
비파사나가 사마타가 안 되면 장님 신세를 못 면한다.(36p)

○… 오늘 새벽에는 일찍 눈이 떠졌다. 시계를 보니 두 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나는 바로 일어나지 않고 누워서 공부를 해나갔다. 이렇게 누워서 공부하는 방법을 와선(臥禪)이라고 한다.
염불이 순일하고 또렷하며, 염불사이에 끊임이 없었다. 이런 경지는 한번 더 있었는데, 10년 전에 한번 있었고 지금이 두번째다. 몸은 이불 속에 있지만 마음은 허공에 꽁꽁 묶여있는 산소와 같았다. 잠깐 잠들었을 사이에도 마찬가지였다.(68p)

○… 지식은 아는 것을 습득하는 것이며, 지혜는 깨달음이다.
지식은 반짝반짝하는 작은 빚이지만 지혜는 항상 밝게 비쳐주는 큰 광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혜에서 창조의 힘과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힘이 나오는 것이다.
요즘 많이 배운 사람들 중에는 우울증 및 정신 장애가 많다. 그것은 지식은 습득했지만 지혜가 자신을 비쳐주지 않기 때문이다.
인격형성은 지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삶의 체험과 수행 정진에서 나온다. 자신의 인격이 부드럽고 강하며 자비한 인품을 원한다면 수행하라. 이러한 인격을 자기완성이라 부른다. 참선ㆍ염불ㆍ기도ㆍ절 등 어느 것도 좋다. 그러나 이 중에서 하나만을 선택해 열심히 해야 한다. 그래야 수행의 맛을 볼 수 있고, 지혜의 힘을 얻기 때문이다.(75p)

○… 나의 기도방법은 온몸과 온마음을 써서 정진하는 것이다.
한 호흡에 불보살의 명호를 뿜어내고 삼키는 ‘일식탄법(一息呑法)’을 쓰고, 마음으로는 명호를 관하는 ‘심불관법(心佛觀法)’을 쓴다. 그러면 눈으로도 불보살님의 명호를 선명하게 볼 수 있고, 마음에는 항상 환희심이 넘쳐난다. 일식탄법은 염불을 하는 도중에 잡념이 생기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호흡을 하는 중간에 염불이 끊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무음염불(無音念佛: 입만 벌려서 하는 염불)’방법을 쓴다. 염불을 하면서 호흡을 하기 때문에 염불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갈 수 있다.
심불관법은 기도와 선을 병행하는 수행이다. 무엇을 바라는 기도가 아니라, 진리와 깨달음을 위해 염불을 하고, 마음 부처를 보기 위해, 생각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방법이다.(85p)

‘빛과 소리’ 통해 내면과 우주를 통합하는 관음선!

고난에서 벗어나 깨달음 얻는 ‘관세음보살’ 칭명염불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밝게 깨어있는 마음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 빛과 소리 수행의 요체이다.

자성(自性)을 밝히고 세상을 구원하는 ‘빛과 소리’
강원도 양구 두메산골 암자, 석암스님의 관음선 수행이야기

『빛과 소리 - 관음선 수행이야기』는 저자 석암스님(조계종 관음선원장)이 ‘관세음보살’ 칭명염불을 통한 마음수행 중에 느꼈던 수행체험을 기록하였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엮었다.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나가며 일상에서 환희심에 젖어 느끼는 행복한 삶, 때로는 고난과 고통의 일들을 잔잔하게 써 내려간 책이다.
저자가 일상생활 속에서 한결같이 함께하는 ‘빛과 소리’ 수행은 관세음보살 염불수행이며 ‘관음선(觀音禪)’이라 할 수 있다. 빛으로 마음의 행복과 열반을 느끼고 소리로서 평화를 이끌어내는 ‘관음선’은 빛과 소리를 통해 마음 안의 내면과 마음 밖의 우주를 하나로 묶는 통합적인 융합의 수행이고, 이근원통(耳根圓通)을 바탕으로 하는 하기 편하고 공부성취가 빠른 수행법이다.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의 빛을 바라보고 입으로 부르는 관세음보살 염불소리를 귀로 들으며 마음이 귀로 모이는 것을 이근원통(耳根圓通)이라 한다.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밝게 깨어있는 마음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 빛과 소리 수행의 요체이다.
저자는 당신만의 오랜 관음염불수행의 노하우를 이렇게 소개한다.
“염불공부를 몸과 마음에 사무치게 하는 수행비결이 나의 가풍이다.
한 호흡을 들이쉬고 관세음보살 명호를 뿜어내고 삼키는 일식탄법(一息呑法)은 번뇌 망상이 생기지 않고 삼매에 들어가는 지름길이다. 호흡을 하는 중간에 염불이 끊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무음염불(無音念佛)과 목탁소리를 병행하여 쓰면 소리공부가 일취월장하여 나아가는 것이다. 또 마음에는 ‘관세음보살’ 명호를 관하는 심불관법(心佛觀法)은 눈으로 관음의 빛을 바라보는 것으로 환희심이 충만하여 행복과 평안한 마음을 유지하여 정진할 수 있는 것이다.”

고난에서 벗어나 깨달음 얻는 ‘관세음보살’ 칭명염불

『빛과 소리 - 관음선 수행이야기』에 따르면 ‘관음선’은 무념(無念), 무주(無住), 무상(無相)이란 불조의 종지를 잇는 조사의 수행법이자, 지혜와 자비를 완성시키는 고차원의 정통수행방법이다.
대부분의 불자들은 염불을 하면 복을 빌고 정토에 왕생한다고 생각하나, 관세음보살칭명염불은 고난과 고통을 벗어버리고 즉시에 깨달음을 얻는 가장 안전하고 빠른 수행법이다. ‘관세음보살’을 화두로 만들어 간절하게 명호를 부르기만 하면 일상생활과 내가 한 덩어리가 되어 굴러다니고, 수승한 경계를 보거나 좋은 일과 악한 일에도 마음에 동요가 없이 그저 텅 빈 마음에 관세음보살 명호 하나만 올려놓으면 법열에 빠진 나를 보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온 세상이 관세음보살의 세상이며, 삼라만상의 무정설법들이 불보살의 오묘한 설법임을 알게 될 것이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오매불망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거나 그리워하면 불보살의 인도를 받거나, 뚝 끊어지고 딱 떠지는 소식을 알게 되니 우주 전체가 갖가지 오묘한 빛으로 장엄되고 그 빛에서 울려 퍼지는 불보살 마음의 소리인 ‘옴’이 천지에 꽉 참을 알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빛과 소리는 한 몸이고, 빛의 작용이 소리이며, 만물을 탄생시키고, 성취하는 소리가 ‘옴’이며, 자비의 소리이며, 지혜의 소리이다.

<책속으로 추가>

○… 옛날 남해 보리암 근처 절벽 위에 움막을 치고 기도 정진하던 노스님. 기도할 때는 힘을 짝 뺏어가기도 하고, 어떤 때는 엄청 주신다며 “열심히 해라. 부지런히 염주 돌리라”며 나를 지도해주셨던 분. 호리호리하고 눈썹 짓은 새까만 눈은 대도인의 형상과 비슷했었지. 경전과 글은 잘 몰라도 기도에 통달하셔서 천안통이 열리셨던 노스님. 성격은 불같아서 대중과 떨어져 지내셨지.
몇 년 전 보리암에 참배하러 갔을 때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들었지. 허무한 마음으로 단숨에 움막이 있던 곳에 가보니 움막은 사라지고 풀만 무성하게 자란 공허한 그 자리에 노스님께서 나타나시어 하신 말씀…
“그래! 열심히 하거라.”
“예!”
하는 대답소리에 그의 모습은 곧 사라져버리고 쪽빛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나는 눈시울을 붉혔다.(115p)

○… 『금강경』의 요지는 나(我)와 법(法)의 집착을 금강과 같이 강하고 날카로운 지혜로 부수어버리고, 나도 텅 비고 법의 집착심에서 벗어난 뒤에야 지혜를 완성하여 걸림이 없는 삶을 살아간다고 하였다. 즉 안과 밖의 대상을 모두 놓아버려야 참다운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두 공부면 화두, 염불이면 염불로 오직 화두 생각◀하고 삼매가 눈앞에 나타날 때까지 한곳으로만 집중해야 한다.(269p)

○… 소리를 마셔보자. 소리를 마시는 수행으로 마음은 넓고 깊어져 가며, 가슴속에 울려 퍼지는 시원한 얼음수가 굳어져 있는 생각을 풀어주고 죽어 있는 감성을 일깨우며 마침내 깨달음으로 이끌 것이다.(140p)

○… “물결을 따라야 전진할 수 있다.”
칭명염불을 힘없고, 간절한 마음 없이 하다간 잡념에 휩싸이기 쉽다. 그러나 물이 흐르는 모습, 물결이 끊임없이 흘러가는 상황에 마음을 두어 하는 염불은 지치지도 않고, 싫증도 사라지며 꾸준하게 이어져 큰 바다인 부처님 마음에 도착할 수 있는 것이다.(209p)

○… 가만히 생각해보라.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YES’ 보다는 ‘NO’를 많이 듣는다.
‘YES’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YES는 삶을 매끄럽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윤활유이다. 그래서 YES는 칭찬과 같이 고래를 춤추게 하며, 만물을 길러내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YES는 상대방과 나의 벽을 허물어트리는 형상이 없는 도구역할을 해낸다.
YES를 많이 말하는 사람은 영혼이 맑고, 마음공부를 해서 더러운 때를 많이 벗긴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행자들은 입에서 NO의 부정적인 답변이 아니라 YES라는 긍정적인 대답이 나와야 한다.
밝은 웃음과 점잖은 입에서 나오는 YES는 미친 사람의 마음도 열게 만들어준다.(226p)

○… ‘우리 스님은 부처님과 같은 분이신데 허튼소리를 했을 리 없다. 부처를 물었는데 어째서 짚신이라고 대답을 하셨는고? 짚신이 어째서 부처인고?’
그날부터는 자기 짚신을 머리에 이고 다니면서, 가나 오나 앉으나 서나 ‘이 짚신이 어째서 부처인고?’ 하는 생각을 놓아버리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산에 올라가 나무를 한 다음, 짚신을 두 손으로 움켜쥐고 ‘짚신아, 어째서 네가 부처냐? 짚신아, 네가 어째서 부처냐? ? ? ?’ 하다가 그만 깊은 삼매에 들어간 것이다.
시간 가는 것도 모르고 앉았는지 서있는지도 모르고, 삼매 안에서 다만 ‘짚신아, 네가 어째서 부처냐? 하며 소리를 지르다가, 홀연히 짚신의 끈이 ‘뚝!’하고 끊어지는 소리에 확철대오를 한 것이다. (중략) 믿음과 더불어 순수한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은 깨달음으로 이어지는 바른길인 것이다.(253p)

○… 어떤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마음에 동요가 없는 것이 선(禪)이다. 그렇다고 파렴치한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 장소의 주인이 되어 철저하게 자신의 깨달음에서 기인한 말과 행동이 선(禪)이다.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바쁜 상황에서도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내 안의 살림을 자유자재로 꺼내 쓰는 것이다.(257p)

○… 잡초를 뽑는 일을 좋아하고 즐기다보면 어느덧 한 경계에서 마음안의 잡념이라는 잡초를 뽑아 버리게 되고, 안과 밖이 따로 없어져 안정된 모습과 순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행복이란 앞뒷 일의 조건을 바라지 않고, 좋아하는 일에 혼신을 바치는 것이다.’(268p)

○… 수행이 어느 정도 익어 가면 사람들의 길흉화복이 보이기도 하고, 자신의 공부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동방삭처럼 자신도 모르게 말이 저절로 뛰어나오게 된다.
‘내가 지금 무심코 뱉은 작은말이 다음날 피눈물이 되어 돌아올 수 있으니 한 마디의 말도 신중히 해야 한다.’(312p)

○… 마조도일 스님이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평상심(平常心)이 도(道)라” 고.
평소의 마음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일부러 꾸며 만들지 않고, 옳고 그름이 없고, 마음에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버리는 것이 없으며, 세상이 항상 있다고 하지 않고, 항상 하다는 생각을 놓으며, 평범하고 성스러운 생각마저 떨어져 나간 마음을 말한다.
‘쌀을 씻었으면 밥을 짓고, 밥이 되었으면 밥을 먹고, 밥을 먹었으면 설거지를 하는 것이다.’(355p

작가정보

저자(글) 석암

저자 석암 스님은 팔공산 은해사로 출가. 남해 보리암에서 염불수행을 시작해 주왕암, 오세암, 대자암 등에서 기도정진을 하였고 운부암, 태안사, 대승사, 토굴 등 제방선원에서 참선정진을 하였다. 월악산 한 암자에서 관음염불을 잡고 각고(刻苦) 정진하던 중 삼매(三昧) 속에서 마음의 눈을 떴다. 속세로 다시 내려와 중앙승가대학교,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불교학을 전공하였고, 서울불교전문 강당에서 경전을 두루 열람하였다. 중생교화의 원력을 세워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월명리에 관음선원을 창건. 관음염불과 전법 그리고 인재불사에 일생을 바치려 하고 있다. 중앙승가대학교 총학생회장, 은해사 포교국장, 사서국장으로 보살행을 실천하였다. 저서로 『꽃피니 매 맺네』, 『독송용 관음경』, 『그대가 보살입니다』를 출간한 바 있다. 법호는 석암, 법명은 해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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