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페미니즘의 테제들
2021년 11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03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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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97186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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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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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남성이 동등하다는 건 무엇을 뜻하는가? 동일한 시민이라는 것인가, 아니면 차이를 인정하고 성별에 따라 다른 대우를 해야 한다는 것인가? 페미니즘 이슈들은 하나의 답으로 귀결되지 않는다. 우리는 그 첨예한 정치적, 철학적 문제를 여러 방면에서 ‘생각’해야 한다. 『현대 페미니즘의 테제들』은 이를 깊이 고민해온 현대 페미니스트 사상가들을 친절히 소개한다.
이 책을 통해 시몬 드 보부아르, 뤼스 이리가레에서 주디스 버틀러에 이르는 다양한 페미니즘 사상에 입문하고, 앞으로 페미니즘이 나아갈 방향도 짚어볼 수 있다.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는 “여자든 남자든, 우리는 모두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언가를 더 잘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바로 ‘생각’이다.
1 시몬 드 보부아르
절대적 타자에서 실존적 인간으로 / 문성훈
2 뤼스 이리가레
성차의 존재론과 수평적 초월 / 황주영
3 샌드라 하딩
포스트모던 입장론의 변화와 한계 / 조주현
4 캐롤 길리건
정의 윤리를 넘어 돌봄 윤리로 / 김은희
5 엘렌 식수
여성적 글쓰기 / 이봉지
6 아이리스 매리언 영
차이의 정치 / 김원식
7 주디스 버틀러
자연은 과연 얼마나 자연적인가 / 고지현
8 깁슨-그레이엄
페미니즘과 차이의 정치경제학 / 이현재
주
저자 소개
幣構?절대적 타자에 머물러 있었지만, 그것은 결코 불변하는 필연성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산물일 뿐임을 명확히 선언했다.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존적 페미니즘 사상은 남녀평등의 틀에 갇혀 있던 페미니즘을 혁신하고, 여성을 자유로운 실존적 존재로 재해석했다. 보부아르의 한계에 대한 이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정체성을 고정시키려는 본질주의에 대한 그녀의 날카로운 지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2. 성적 차이는 망각되어야 하는가, 회복되어야 하는가? - 뤼스 이리가레
뤼스 이리가레는 여성이 남성이 되고자 하는 평등주의 페미니즘을 비판하고, 동등한 권리 쟁취를 넘어 남녀의 서로 다른 성적 차이를 옹호한 독특한 페미니즘 철학자이다. 그녀는 여성이 타자적 지위를 벗어나는 것만큼이나 진정한 의미의 타자로서 자신의 여성성을 옹호하고 가꾸어가는 것이 페미니즘의 중대한 과제라고 보았다. 한편으로는 주체로서, 다른 한편으로는 타자로서 남성과 나란히 함께 살아갈 수 있어야 진정으로 남녀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녀는 성적 차이의 망각이 아니라 성적 차이의 회복을 요구하며, 이러한 주장은 여전히 급진적인 ‘성차의 철학’으로 남아 있다.
3. 과학은 여성에게도 과연 보편적이고 객관적인가? - 샌드라 하딩
샌드라 하딩은 페미니스트 과학철학자이다. 그녀는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전반에 걸쳐 어떤 ‘입장’에서 연구를 하는 것이 올바른 연구 결과를 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 깊이 연구해왔다. 하딩은 기존 과학이 지나치게 서구, 백인, 엘리트, 남성 중심의 시각에서 행해져 왔으며, 그로 인해 많은 왜곡된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한다. 그녀는 ‘중립적’ 입장이란 존재할 수 없으며, 자신의 입장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통해 더욱 객관적인 연구가 가능함을 지적한다. 이 점에서 페미니즘적 시각은 “우리 자신을 타자로 재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것이다.
4. 정의는 보편적인 윤리인가? 돌봄 윤리의 자리는 어디인가? - 캐롤 길리건
캐롤 길리건은 페미니즘적 도덕심리 이론을 주창한 도덕심리학자이다. 그녀는 기존 심리 이론들이 인간의 도덕발달을 지나치게 남성 중심적인 시각에서만 연구하였음을 폭로하고, 여성의 독특한 도덕발달 과정을 경험적 연구를 통해 명확히 밝혔다. 나아가 남성
작가정보
저자(글) 연구모임 사회비판과대안 (엮음)
저자(글) 고지현
저자(글) 김은희
서울여대 교수.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을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 철학과에서 악셀 호네트 교수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회철학의 관점에서 현대사회의 문제를 포착하고 비판하며 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을 오랫동안 탐구해 왔다. 특히 인정 개념과 인정 이론을 토대로 현대사회 변동과 한국사회를 분석하는 여러 연구 논문을 집필했으며, 최근에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안적 정치이념을 정립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현재 서울여대 교양대학 현대철학 담당 교수로 재직 중이며,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의 공식저널 『베스텐트』 한국판 책임편집자를 맡고 있다. 비판적 연구자들의 모임인 ‘연구모임 사회 비판과 대안’의 일원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미셸 푸코의 비판적 존재론』 『인정의 시대』가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테제들』 『포스트모던의 테제들』 『현대 정치철학의 테제들』 『현대 페미니즘의 테제들』 『근대 사회정치철학의 테제들』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정의의 타자』 『인정투쟁』 『분배냐, 인정이냐?』(이상 공역) 『사회주의 재발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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