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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 밖을 나서다

옛 지도를 들고 떠나는 걷기 여행 특강 2
이현군 지음
청어람미디어

2013년 10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09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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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30MB)
ISBN 978899716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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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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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하천을 따라 걸으며, 땅이 들려주는 서울의 역사를 만나다!
「옛 지도를 들고 떠나는 걷기 여행 특강」제2권『서울, 성 밖을 나서다』. 역사지리학자 이자 서울 답사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저자 이현군이 조선후기에서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까지, 서울이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 책이다. 옛 길을 따라 걸으며 서울의 전체 지도를 머릿속에 그려보는 법을 알려주고, 지도와 그림지도, 옛날과 오늘날의 서울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첨부하여 한강 북쪽의 서울과 한강 남쪽의 서울과 경기도를 보여준다. 더불어 강남개발과 함께 달라진 서울의 모습과 문화역사도시로써 서울의 미래도 조망하였다.
‘옛 지도를 들고 떠나는 걷기 여행 특강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이 책은, 1편이 도성 안의 이야기를 했다면, 이번 편에서는 도성 밖의 서울의 모습을 중심으로 서울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추적하고 있다. 옛날과 오늘날의 서울의 모습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수십 컷의 과거와 현대사진을 담고, 10여 점이 넘는 옛 지도와 이를 쉽게 해석한 그림지도도 함께 실었으며, 저자가 답사한 코스를 그림과 함께 소개하였다.
지은이의 말_ 서울, 성 밖을 나서기전에

1장 l 머릿속에 서울을 그려보자
1. 머릿속에 지도를 그리다
어느 산, 어느 하천까지 서울인가? l 서울의 네 지역, 시간과 공간의 만남
서울의 터닝 포인트, 역사가 도시를 변화시킨다
한성부 5부에서 서울특별시 25개구로

2. 길이 열리면 생각도 커진다
한양에서 전국으로 연결된 길 l 한양 주변의 길

2장 l 한강 북쪽의 서울, 사대문 밖을 나서자
1. 동대문을 나서다
서울시 동대문구ㆍ성북구ㆍ강북구ㆍ도봉구ㆍ성동구ㆍ광진구ㆍ중랑구ㆍ노원구ㆍ경기도 양주시ㆍ의정부시ㆍ남양주시ㆍ동두천시ㆍ구리시

동대문에 서서 l 성곽은 어떻게 파괴되었는가
예나 지금이나 성문은 교통의 중심지 l 도성의 동북쪽, 옛 양주 땅을 가다
양주 중심부는 어디인가 l 회암사지를 찾다 l 도성의 동남쪽 가는 길
성동구와 광진구 l 뚝섬과 아차산은 조선시대 왕의 사냥터
한양 동남쪽의 산, 아차산

2. 서대문을 나서다
서울시 서대문구ㆍ은평구ㆍ종로구ㆍ마포구, 경기도 양주시

서대문에 서서 l 고양으로 가는 길 l 난지도와 행주산성
고양의 옛 중심부를 찾어서 l 정말 최영 장군의 무덤에는 풀이 자라지 않을까

3. 남대문을 나서다
서울시 마포구ㆍ용산구ㆍ중구ㆍ광진구

남대문을 나서는 길 l 한양의 남대문, 한양의 남산
남산에서 달빛으로 한강을 보다 l 남대문을 나서 한강을 만나다
마포ㆍ서강ㆍ용산은 바다, 뚝섬은 강의 종착지
한강, 이익을 만들어내는 통로

3장 l 한강 남쪽의 서울, 옛 경기도에 가자
1. 안양천을 따라 옛 양천에 가다
서울시 양천구

서해로 가는 길 l 양천의 옛 모습, 그리고 9호선 양천향교역
겸재 정선기념관과 허준 동산이 있는 곳 l 안양천을 따라서

2. 삼성산에서 옛 시흥을 찾다
서울시 관악구ㆍ금천구ㆍ영등포구ㆍ구로구ㆍ둥작구, 경기도 광명시ㆍ안양시ㆍ시흥시

옛 시흥현을 찾아서 l 금천구의 은행나무 사거리에서
흥선대원군의 별장이 있었던 곳 l 서울대학교가 자리하기까지
예의도는 옛 비행장이 있었던 곳

3. 관악산에서 옛 과천을 찾다
서울시 서초구ㆍ동작구ㆍ관악구ㆍ강남구, 경기도 과천시ㆍ안양시

서해로 가는 길 l 양천의 옛 모습, 그리고 9호선 양천향교역
겸재 정선기념관과 허준 동산이 있는 곳 l 안양천을 따라서

4. 탄천을 따라 옛 광주에 가다
서울시 강동구ㆍ송파구ㆍ강남구, 경기도 광주시ㆍ하남시ㆍ성남시

남한산성에서 한강까지 l 한강 북쪽에는 북한산성, 남쪽에는 남한산성
송파나루와 광나루를 건너면 l 백제의 흔적, 서울의 역사가 되다
서울 강남에 왕릉이 있다

4장 l 옛 지도를 들고 서울특별시를 걸어보자
1. 서울 강남에서 한국의 역사를 읽다
서울의 중심, 강남구의 어제와 오늘 l 교통권 발달과 강남개발시대

2. 옛 성문을 열고 서울을 걷다
한양은 어떻게 서울이 되었을까 l 서울에 관한 생각의 틀을 바꿔야 할 때
서울에서 쉴 만한 곳은 어디인가

부록1 수울의 산과 하천을 따라 걸어보세요!
부록2 한양과 서울을 더 알고 싶어요!
부록3 책에 나오는 옛 지도를 알고 싶어요!
부록4 책에 나오는 고서를 알고 싶어요!

≪대동여지도≫를 보면 길은 연결됩니다. 조선시대 이후 한반도는 한양을 중심으로 연결된 네트워크였습니다. 중국과도 직접 연결되고 러시아와도 국경을 맞대던 체계였습니다. 그런데 분단이 되면서 남한이 섬이 되어버렸습니다. 유라시아 대륙으로 연결되던 통로가 막혔습니다. (…) 휴전선이 사라진다면 조선시대 사신이 다니던 길은 걷기여행코스가 되어 문화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 훨씬 더 멀고 넓은 지역을 비행기나 배가 아닌, 육로로 갈 수 있습니다. 통일이 늦는다면, 길이라도 열리면 좋겠습니다.
- <1장 2. 길이 열리면 생각도 커진다> p.29~30

2010년 7월에 가본 양주관아지에는 동헌 건물만 덜렁 서 있었지만, 그 옆에 특이한 누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어사대(御史臺)입니다. 지역 순시를 온 정조 임금이 지방 백성들과 활을 쏘던 곳입니다. 주민 대표들의 의견을 듣고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였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지방 유지들과 골프를 치면서 의견을 들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관아지 옆에는 양주 별산대놀이 전수회관이 세워져 있습니다. (…) 양주에는 별산대놀이뿐만 아니라 소놀이굿, 상여와 회다지 소리, 양주농악 등 여러 놀이문화 전수회관이 많이 보입니다. 원칙적으로 놀이패는 도성 안에 거주하지 않습니다. 대신 한양과 인접한 곳에 근거지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것이 고양, 양주, 광주의 놀이패입니다.
- <2장 1. 동대문을 나서다> p. 76

서해안의 세곡선과 장삿배는 한양의 서남쪽인 마포, 서강, 용산을 종착지로 이용하고, 경상도, 남한강, 북한강의 내륙 수운의 종착지는 뚝섬이 됩니다. 바다를 이용하는 배는 마포, 서강, 용산으로, 강을 이용하는 배는 뚝섬으로 모여 들었습니다. (…) 양수리에서 한양으로 들어가다 보면 뚝도(뚝섬)와 살곶이다리가 나오고, 중랑천을 건너면 한강 북쪽으로 두모포, 한강진, 서빙고, 용산, 마포, 서강이 나옵니다. 한강 남쪽에서는 송파진, 삼전도비, 양재, 동작진, 노량진이 나옵니다. 한강을 따라 강변 마을이 연이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의 전철 9호선은 한강을 따라 이동하는 노선임을 알 수 있습니다. - <2장 3. 남대문을 나서다> p.119
잠실은 섬이었습니다. 옛 한강의 물은 잠실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흘렀습니다. 아래쪽으로 더 큰 물길이 지나갔습니다. 큰 홍수가 지나가면 하천의 물길이 바뀌기도 합니다. 1925년 을축년 대홍수 이후에는 위쪽으로 더 큰 물길이 지나갑니다. 이 물길이 현재 잠실 북쪽으로 지나는 한강입니다. 옛 물길이었던 곳이 지금의 석촌호수입니다. 옛 물길은 남쪽으로 흘렀기에 잠실은 한강 북쪽의 경기도 양주군에 속한 지역이었습니다. 1914년 3월 1일부터는 경기도 고양군 뚝도면에 편입된 지역이었고요. 그래서 1949년 8월 15일, 서울특별시에 편입될 때는 성동구에 속하였습니다. 앞에 말했듯이, 잠실은 뽕나무 밭, 누에치기, 양잠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가 된 것처럼 지금은 휘황찬란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 <3장 4. 탄천을 따라 옛 광주에 가다>p.197~198

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로에 산사태가 난 것이 아니라, 산에 도로를 만들었습니다. 길이 없는 곳에 남부순환도로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우면산은 경기도에 있던 산입니다. 강남개발 전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던 지역입니다. 관악구에서 금천구로 넘어가는 산복터널, 금천구에서 안양으로 넘어가는 호암산에 있는 터널에서도 산사태가 났는데, 이곳도 원래 산이었습니다. 그런데 터널을 새로 만들어 서울과 안양,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국도와 연결시켰습니다. 산의 허리를 잘라 터널을 만들고 길을 내니, 산사태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 <4장 2. 옛 성문을 열고 서울을 걷다> p.227

땅이 들려주는 서울의 옛 이야기를 찾아서!

조선후기,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 현재 서울이 되기까지
옛 지도를 들고 떠나는 시공간 서울도보여행

직접 두 발로 걸으며 찾아낸 살아 있는 역사지리 답사기
이 책은 역사지리학자인 저자가 직접 두 발로 걸어 다니며 찾아낸 ‘살아있는 서울 역사지리 교과서’이다. 서울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되었고, 과거에는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 장소였는지, 그리고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하기까지… 저자는 옛 지도를 펼쳐놓고 강의하듯 쉽고 생동감 있게 서울의 모습을 그려낸다.
‘옛 지도를 들고 떠나는 걷기 여행 특강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이 책은 1편『옛 지도를 들고 서울을 걷다(2009년)』에서 조선시대 한양 도성 안(서울시 종로구, 중구)을 이야기하였다면, 2편 『서울, 성 밖을 나서다』에서는 도성(사대문) 밖의 서울(서울시 강남구 등 23개구와 경기도 양주시, 광주시 등 11개시)을 다루고 있다.
도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중심축이 이동한다. 그리고 그 변화는 주로 성 밖에서 시작된다. 까닭은, 도성 안이 왕과 지배 권력이 움직이는 보수적인 공간이었다면, 성 밖은 수많은 백성들이 새로운 문물을 접하고 소통하면서 다양한 변화를 겪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전국의 물품이 들고나가는 한강 나루터, 도성 안의 생활을 지원해주는 다양한 농업과 상업 활동이 펼쳐지는 공간이 바로 도성 밖인 것이다. 저자는 이 점에 주목하여, 도성 밖을 중심으로 서울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추적한다.
<1장 머릿속에 서울을 그려보자>에서는 옛 길을 따라 걸으며 서울의 전체 지도를 머릿속에 그려보는 법을 알려주고, <2장 한강 북쪽의 서울, 사대문 밖을 나서다>과 <3장 한강 남쪽의 서울, 옛 경기도에 가자>에서는 지도와 그림지도, 옛날과 오늘날의 서울 사진 등 다양한 자료와 함께 종로구와 중구를 제외한 한강 북쪽의 서울, 한강 남쪽의 서울과 경기도 일부를 나눠서 설명한다. <4장 옛 지도를 들고 서울특별시를 걸어보자>에서는 강남개발과 함께 달라진 서울의 모습과 문화역사도시로써 서울의 미래를 그려본다.

600년을 이어온 한반도의 수도, 당신은 서울을 얼마나 알고 있나요?
농촌에서 나고 자란 저자는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 강남 중심부에서 왕릉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더욱이 선릉의 동쪽에는 코엑스와 아셈빌딩이 있고, 근처에 봉은사라는 큰 사찰이 자리한다는 사실에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는 저자가 서울의 역사를 바꾸어 생각한 까닭이다. 강남에 봉은사와 왕릉이 들어선 게 아니라, 사찰과 왕릉이 있는 한강 남쪽의 옛 경기도가 오늘날 서울에 편입된 것이다. 저자는 서울의 역사지리를 공부한 후에야 서울과 한반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노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서울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질문을 몇 개 던져보자. 여의도공원은 왜 길게 만들어졌을까? 금천구에는 왜 오래된 은행나무가 많은 걸까? 봉은사와 왕릉은 왜 강남의 빌딩숲에 터를 잡았을까? 서울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사람도 위의 질문에 금방 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능이 도성 안에 들어설 수 없었다. 왕릉은 도성과 떨어진 곳에 세워졌다. 강남구 삼성동이 지금은 번화가이지만, 조선시대에는 한강 너머 경기도 시골이었다. 사찰도 마찬가지이다. 강남개발 과정에서 봉은사가 축소되었고, 왕릉이 빌딩에 둘러싸이게 되었다. 금천구의 은행나무 사거리는 옛 시흥현의 중심부였다. 이곳에는 정조가 수원 화성으로 행차하는 길에 묵었던 행궁과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향교가 있었다. 그래서 금천구에서는 유학을 상징하는 오래된 은행나무를 많이 볼 수 있다. 여의도에는 1916년에 간이착륙장이 처음 만들어졌다. 1922년 12월에는 우리나라 최초 비행사인 안창남이 시범 비행을 선보였는데, 당시 5만 명의 시민이 구경을 나왔다고 한다. 여의도 공원을 길게 조성한 것은 이곳이 예전 활주로였기 때문이다. 여의도 비행장은 1953년에 국제공항이었다가, 1958년에 공군기지로 사용되었고, 1971년에 폐쇄되었다.
오늘날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사는 도시, 600년간 한반도의 중심을 지켜온 수도에 대해 우리는 너무 모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서울의 역사와 지리를 알아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두 발을 딛고 삶을 꾸려가는 공간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자신이 어디에 어떻게 존재하는지 모른다는 말과 같다. 서울의 역사지리를 아는 것은 우리가 ‘어디에’ ‘어떻게’ 사는지 삶의 좌표를 찾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의 산과 하천을 따라 걸으며, 도시의 역사를 만나자!
최근 걷기 열풍이 거세지면서 걷기 여행의 트렌드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그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행사는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서울역사길걷기대회’이다. 단순히 건강과 레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사는 터전을 두 발로 직접 걸으며 역사를 배우는 이른바 배움과 건강, 삶의 즐거움을 함께 얻는 일석삼조의 수준 높은 걷기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서울에는 사람들이 찾을 만큼 걷기 좋은 장소가 있을까? 저자는 서울의 산과 강을 따라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
서울은 산과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이다. 서울의 원형인 한양 도성을 처음 만들 때, 북악산, 인왕산, 남산(목멱산), 낙산(타락산, 낙타산)을 연결하여 성곽을 쌓았다. 이곳이 지금까지 서울로 이어진 덕분에 도심에서도 우리는 산을 접할 수 있다. 이렇게 네 개의 산 주위로 다시 동쪽에는 아차산(용마봉), 서쪽에는 덕양산(행주산성), 북쪽에는 북한산, 남쪽에는 관악산이 서울의 외곽을 지키고 있다. 안쪽에 있는 네 개의 산을 사이에 두고 청계천이 흐르고, 바깥쪽 네 개의 산을 두고 가운데에 한강이 흐른다. 한강에서 동북쪽에는 중랑천이, 서북쪽에는 사천이, 동남쪽에는 탄천과 양재천이, 서남쪽에는 안양천과 도림천이 흐른다.
저자는 먼저 가까이에 있는 하천을 따라 걸어보라고 말한다. 그러면 다른 하천을 만나게 되고, 어느 순간 서울의 역사와 자연이 머릿속에 그려질 것이라고 한다. 산도 마찬가지이다. 집 근처에 있는 산을 먼저 올라가 보자. 그렇게 주변의 산을 오르면, 또 다른 산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방식으로 서울의 자연지형에 접근할 수 있는 답사를 제시하고, 이와 함께 답사를 통해 만나는 곳곳의 서울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더불어, 저자가 답사한 코스대로 독자들이 걷어볼 수 있도록 그림지도와 함께 저자의 답사노트, 찾아가는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였다.

역사지리답사는 고리타분하다? 편견을 파하다!
역사지리답사라 하여, 무조건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책이라는 편견은 버려라! 이 책은 옛날과 오늘날의 서울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수십 컷의 과거와 현대 사진을 담았을 뿐 아니라, 10여 점이 넘는 옛 지도와 이를 쉽게 해석한 그림지도도 함께 넣었다. 옛 지도를 펼쳐 놓고 현재 서울의 모습과 비교해보는 저자의 저술 방식은 독자들에게 답사를 통한 배움의 즐거움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공간여행 속에서 마치 퍼즐게임을 하듯, 숨은 그림을 찾듯, 색다른 재미를 더해준다. 또한, 청소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어려운 용어는 쉽게 풀어썼고, 저자가 답사한 코스를 그림과 함께 소개하였다.
“역사는 살아온 시간과 이야기를 땅에 남긴다.”고 말하는 저자는 지난 20여 년간 옛 지도를 들고 장소에 남아 있는 시간의 흔적을 따라 서울을 걸었다. 그러한 답사를 통해 얻은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자 중고교 사회과 교사, 대학생, 청소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서울 답사 강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저자는 역사적 사실만 알면 평면적인 지도가 만들어지지만, 직접 답사를 하다보면 입체적으로 도시와 지역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머릿속에 산과 강을 그리고, 그 위에 시와 도의 경계를 그리고, 그 위에 문화유산을 그릴 수 있다면 스스로 역사문화지도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저자는 이러한 방식으로 독자들이 각자 머릿속에 입체적인 심상지도를 그릴 수 있도록 하였다. 따라서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삼국시대를 알고 싶을 때 A지역, 고려시대를 공부하고 싶을 때 B지역, 일제강점기는 D지역을 답사하면

작가정보

저자(글) 이현군

저자 이현군은 역사지리학자. 서울대 지리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지리학과에서 지리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일반인, 중고교 사회과 교사, 대학생,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서울 답사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다. 장소를 통해 잊고 있던 시간과 문화를 재발견하는 작업에 관심이 많으며, 새로운 개념의 공간과 시간을 즐겨 상상하곤 한다. 농촌에서 자랐고, 수학여행이 아니고는 고향을 떠난 적이 없었다. 대학진학을 계기로 서울에 왔다. 대학 입학 후, 학교를 졸업하려면 1학기에 한 번은 답사에 참여해야만 한다는 말에 답사를 다니기 시작했다. 다니다 보니, 나름 재미가 붙어 대학원 진학 후에는 자발적으로 답사를 다녔다. 석사 때는 도성 밖을 연구지역으로, 박사 때는 한성부 전체를 대상으로 학위논문을 썼다. 지은 책으로 『옛 지도를 들고 서울을 걷다』, 『한강의 섬(공저)』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조선전기 한성부 성저십리의 지리적 특성에 관한 연구」, 「조선시대 한성부 도시구조」, 「역사적 시간과 장소의 문화 콘텐츠적 성격과 관광 자원화」, 「역사도시 교육의 특성과 내용구성의 문제」, 「경기 남동부 지역정체성 형성과정 - 시공간적 다층성을 중심으로」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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