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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주머니

허림 시집
허림 지음
북인

2014년 12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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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48MB)
ECN ECN01112020800000728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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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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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림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말 주머니』. 이 시집에서 시인은 우리에게 우리의 현실을 한 번 돌아보라고 권유하면서, 우리가 우리에게 갇혀서 사는 건 아니냐는 물음을 던지고 있는 듯하다. 과거에 대한 확인이나 복고적인 그리움이 아니라 우리가 잃어버린 것에 대한 확인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1부 초희가 눈웃음을 보냈다
문살
능소화 붉은 밤
늦은 밤 마당 산책을 하다
초희가 눈웃음을 보냈다
꽃이 웃는다
경칩
참깨를 베면서
광천 새우젓
술병
보름달
외등
물굽이에서
흙담길을 걷다

2부 대관령
저녁
사월
여기 보세요 찰칵
묵사발 한 그릇
대관령
폭설
소한
말 주머니
은하수 건너 서쪽
엄마라는 말

3부 새가 드는 저녁
파스를 붙이며
장칼국시
가을 산책
새가 드는 집
무인 모텔에 들다
시월이 가기 전에
몸이 가렵다
산메기를 하다
타이밍
횡계
풍문

4부 나무가 휘파람을 분다
배차국
유월 대관령
저문 영진바다에서
까닭을 되묻다
마곡에서
살구꽃
감자꽃 필 무렵
춘분
섣달그믐
단풍
나무가 휘파람을 분다


5부 문구멍
장마
자반고등어 한 손
마중 산책
비를 기억하는 풍경의 트라우마
하루 미리 와 있는 시간
두 시 십 분 차를 기다리는 풍경들
바다는 무사하다
맨살
길모퉁이에서 풍금을 불다
문구멍

해설 이제는 밖이 된 풍경들, 그러나 영원한 안 쪽인 · 최준

시는 어려워선 안 된다는 신념을 지닌 허림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말 주머니』
강원일보 신춘문예와 『심상』 신인상을 받은 후 20년 넘게 시를 써온 허림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말 주머니』가 출간되었다.
허림 시인은 강원도 설악산 산자락이 굽이쳐 흘러내리는 홍천에서 태어났고, 지금까지도 그곳에 살고 있는 토종 촌사람이다. 그런 까닭인지 시인의 시들은 문학이론서가 필요하고 구구절절한 분석으로 덧칠해야 하는 시를 쓰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쓴 시는 어렵게 읽히지 않고 더 쉽게 독자들에게 다가가기를 원한다. 시는 결코 어려워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아주 가끔 도시로 외출하기도 하지만 오래 머물지 않고 자신의 거처로 곧 되돌아오고 만다. 그곳에는 꽃이 피고 새가 울고 나무 때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그리운 어머니가 끓여주는 배차국에 자반고등어를 굽는 저녁이 있기 때문이다.

찬밥 두고 어머이는
새 밥을 지어 밥상 차렸다
어서 와라 힘들지
배고플 테니 천천히 많이 먹어라
나는 입이 메어져라
배차국에 밥 말아 푹푹 퍼먹으며
어머이는 뭘 ?구 끓이시는겨
배차국집 내면 떼돈 벌겠수 증말이유 증말
네 입에만 맞겠지 늙은 손맛이 나면 얼마나 나겠누
그건 그렇고

뻔히 얼굴 들여다보는데

아무 일 없어
그 그냥 어머이 보러온겨

다 들킨
텅 빈
말 주머니
― 「말 주머니」 전문

‘우리에게 갇힌 우리를 돌아보라’는 반성의 자리를 만들어주는 시집
허림 시인의 시집 『말 주머니』를 읽다보면 우리에게 우리의 현실을 한 번 돌아보라고 권유하면서, 우리가 우리에게 갇혀서 사는 건 아니냐는 물음을 던지고 있는 듯하다. 과거에 대한 확인이나 복고적인 그리움이 아니라 우리가 잃어버린 것에 대한 확인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문명의 세계에 갇혀 사는 사람들이다. 문명의 편리에 길들여지고 그 편리를 특권처럼 누리고 있다. 세상이 발전했다고 믿으며 즐거워하고 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은 날로 살풍경으로 변해간다. 차를 타고 이 땅의 끝에서 끝까지 달려가면서 밖을 내다보아도 시인이 그려내는 정겨운 풍경과 마주치지 못할 때가 많다. 시인이 그리는 풍경은 길 너머의 풍경이며 생활권 밖의 풍경이다. 있었지만 없어졌고 그래도 여전히 있기는 있지만 ‘너머Beyond’가 되어버린 외부인 것이다.
또 시인은 지난 풍경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돌아가야 할 진정한 자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인간과 인간 밖이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풍경을 서로가 그려가는 진정한 삶의 자리를 그리워하는 것이다. 현실을 노래하는 것은 시가 아니다. 그것은 문학의 위치도 아니며 우리의 희망도 아니다.

첫눈 내렸습니다

날 어두워졌으니

등불 내걸어야겠습니다

차 한 잔 하시면서

조금 더 기다려 보시지요

여태 믿고 기다렸는데
― 「외등」 전문

희망했지만 절망이 커지는 우리 삶에 대해 조용한 묵상과 반성을 요구하는 자리에 허림 시인의 시가 놓여 있다. 시인의 기다림은 ‘외등’처럼 시인의 기다림일 뿐인가. 기다림은 기다림으로 끝나고 마는 것일까. 첫눈 내리고 어두워진 저녁 ‘차 한 잔 하시’기를 권하며 시인은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시집을 덮는 순간 아마도 영원히 기다릴 것이라는 예감도 든다.
살아 있는 동안 인간은, 아니 모든 생명체들은 자신의 삶이 무사하기를 바라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우리의 편리와 안위를 위해 자연에 가해와 잔혹을 서슴지 않았던 게 아닌가. 그리고 아무런 반성과 두리번거림 없이 우리의 오류를 더욱 크게 확장하고 있지 않은가. 이 지상에는 우리 인간만 살도록 허락한 게 아닌데, 마치 우리는 절대자로 군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역설적으로 채울수록 비어가는 우리의 마음 안에 어떤 풍경이 자리해야 하는가를 시인은 자신의 시로 나지막이 말해주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허림

저자 허림은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다. 강릉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 『심상』 신인상으로 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 시집으로 『신갈나무 푸른 그림자가 지나간다』(현대시), 『노을강에서 재즈를 듣다』(황금알 시인선), 『울퉁불퉁한 말』(시로여는세상), 『이끼, 푸른 문장을 읽다』(애지)가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활동지원금(2007년), 문학나눔 복권기금(2012년, 2013년)을 받았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 A4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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