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평택항

김석일 시집
김석일 지음
북인

2014년 12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10월 31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53MB)
ECN 0102-2018-800-002723185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4,800원

쿠폰적용가 4,32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김석일 시인의 두번째 시집 『평택항』. 1부는 ‘가족’을 중심으로 한 과거의 일화들을, 3부는 비교적 최근의 시인의 일상적 ‘소회’들로 개인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반면 2부는 「평택항 사람들」 연작으로 오늘의 우울한 시대적 상황의 단면을, 4부는 「이별 이야기」 연작을 중심으로 과거 기억이 중심이 된 일화들을 되살려 시대적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自序

1부
시나브로 실없이
긴 밤
옥심이네
빗소리
바람잡이
헬스클럽에서
월요일
나무타기
진화
똑같은 일상
겨울 창가에서
화려한 외출
종합검진 받던 날
실패한 작전
기막힌 세상

2부
평택항 사람들
울보 최 사장 ― 평택항 사람들 1
여장부 미스 왕 ― 평택항 사람들 2
늙은 아가씨 ― 평택항 사람들 3
두 사람 ― 평택항 사람들 4
어떤 여자 ― 평택항 사람들 5
꼬마 김 장군 ― 평택항 사람들 6
홍 반장 ― 평택항 사람들 7
수원댁 ― 평택항 사람들 8
짱꼴라 장 ― 평택항 사람들 9
해병 황 중사 ― 평택항 사람들 10
강남 제비 유 선생 ― 평택항 사람들 11
바보 윤 지점장 ― 평택항 사람들 12
마스터 김 ― 평택항 사람들 13
시인 ― 평택항 사람들 14

3부
탱고를 추고 싶다
까치
가고 또 가고
금강산의 아침
대마도 동백꽃
하얀 여자
타인
우는 여자
여자의 주술
동장군께
겨울 강가에서
슬픈 어느 날
성묘 길
이불빨래
습관

4부
이별 이야기 ― 허기虛飢
이별 이야기 ― 분노憤怒
이별 이야기 ― 허무虛無
이별 이야기 ― 좌절挫折
이별 이야기 ― 절망絶望
이별 이야기 ― 기대期待
이별 이야기 ― 채비差備
망각기忘却期
미친 이야기
할머니 안녕
멍청한 상상
실패한 개그
어린 노인
풍경
황혼

해설 시의 실존적 가치·백인덕

작은 ‘만인보萬人譜’라 불릴 김석일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평택항平澤港』 출간
한국광고사업협회 회장, 한국광고단체연합회 이사, 경기도광고물제작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뒤늦게 한신대 문예창작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김석일 시인의 두번째 시집 『평택항平澤港』이 출간되었다.
김석일 시인의 시집 『평택항』의 미덕은 무엇보다도 최근에 발간되는 시집들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인간군상人間群像’이 펼쳐져 있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작은 만인보萬人譜라 칭하고 싶다. 『평택항』은 1부는 ‘가족’을 중심으로 한 과거의 일화들을, 3부는 비교적 최근의 시인의 일상적 ‘소회’들로 개인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반면 2부는 「평택항 사람들」 연작으로 오늘의 우울한 시대적 상황의 단면을, 4부는 「이별 이야기」 연작을 중심으로 과거 기억이 중심이 된 일화들을 되살려 시대적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연작시 「평택항 사람들」에 등장하는 ‘인간군상’의 면면은 하나같이 애절한 사연을 언어 이전의 침묵으로 증언하고 있지만 현실은 가혹하다. 그들의 현실은 서시 격인 「평택항 사람들」의 한 연, “보따리상이 아닌 장보고의 후예들이라고/ 제법 근사하게 자위를 해보지만 그저 자위일 뿐/ 범접할 수 없는 부자들의 견고한 컨테이너더미 틈에/ 검은 보따리 하나 간신히 밀어 넣고 파도를 타는 사람들/ 그들이 뱃전에서 바라보는 시리도록 예쁜 빨간 저녁 태양은/ 슬픔일까 희망일까, 아니면/ 지금은 많이 소원해진 그 사람 얼굴일까”처럼 우리네 일상의 쉬 접할 수 있는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일 뿐이다.

길가에 말라죽은 검은 지네처럼
마디마디 길게 늘어선 보따리들 위로
풀릴 기미 없이 엉키는 따이궁[代工] 사연들이
비릿한 바닷내를 풍기며 허공을 맴돈다

군상들의 모습이 한결같이 어색하다

커다란 몸집에 고운 눈매를 가진 중국여인은
무엇이 불안한지 연신 주위를 힐끗대고
누가 눈꺼풀을 들어올리기라도 할까봐
힘주어 눈을 꼭 감은 반백의 중늙은이는
앙다문 입속에 분노를 가둔 채 미동도 않는다
바다바람이 귓불에 달아놓은 추위를
국밥 한 그릇, 소주 한 잔으로 떨친
엉성한 사내들은 연신 이빨을 쑤셔대며
참으로 허접한 왕년의 무용담으로
자꾸만 드러나는 텅 빈 속내를 감춘다

입국장을 나선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출국장 대합실에서 서성이는 사람들
차마 길에서 잘 수 없어 배에서 자고새는 사람들
대합실 저밖에 그들이 디딜 땅은 정녕 없는 것일까

보따리상이 아닌 장보고의 후예들이라고
제법 근사하게 자위를 해보지만 그저 자위일 뿐
범접할 수 없는 부자들의 견고한 컨테이너더미 틈에
검은 보따리 하나 간신히 밀어 넣고 파도를 타는 사람들
그들이 뱃전에서 바라보는 시리도록 예쁜 빨간 저녁 태양은
슬픔일까 희망일까, 아니면
지금은 많이 소원해진 그 사람 얼굴일까

산동반도로 떠나는 하얀 무역선이
쉰 목소리로 아주 길∼게 뱃고동을 토한다
―「평택항 사람들」 전문

또 김석일 시인이 시로 그린 평택항 사람들인 울보 최 사장, 여장부 미스 왕, 늙은 아가씨, 선상부부, 어떤 여자, 꼬마 김 장군, 홍 반장, 수원댁, 짱꼴라 장, 해병 황 중사, 강남 제비 유 선생, 바보 윤 지점장, 미스터 김, 시인 등을 기록하는 것은 어떤 가치가 있는가? 그 어떤 그럴듯한 대답에 앞서 김석일 시인은 이미 알고 있다.
40년도 전에 고故 김종삼 시인은 이렇게 썼다.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녁녘 남대문 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 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아닌 시인이라고”(「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이처럼 김석일 시인은 시인을 기록하고 시로 형상화함으로써 시인인 것이다.
임동확 시인(한신대 교수)은 “김석일의 시들은 쉽게 희망을 말하거나 섣부른 전망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러기는커녕 그의 눈길은 자주 가슴이 짠하고 쓰리며 애달픈 것들로 향해 있다. 지금껏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평택항’은, 따라서 단지 한국과 중국 간을 오가는 일명 ‘보따리상’들의 기항지가 아니다. 어떤 경우에든 내칠 수도, 끌어안을 수도 없는 가난하고 소외된 우리들의 삶에 대한 끝없는 연민과 유대감의 돛폭이 펄럭거리며 살아 있는 가슴의 세계. 저마다 절절한 사연과 아픔에 노출된 약자들의 세계를 자신의 내부로 끌어안는 내향화가 이뤄지는 뭉클한 감동의 현장을 나타낸다. 지금 ‘평택항’엔 ‘할머니’로 대변되는 깊은 모성의 바다, 참된 화해와 위안의 세계로 떠나는 배 한 척이 막 출항하고 있다”며 시집 출간을 격려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석일

저자 김석일은 1949년 수원에서 태어나 자라고 살아 왔다.
한신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을 석사 논문 「詩의 순기능」으로 졸업하고, 계간 『한국작가』 제9회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늙은 아들』을 냈다.
한국광고사업협회 회장, 한국광고단체연합회 이사, 경기도광고물제작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하였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평택항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평택항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평택항
    김석일 시집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