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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의 저녁

이창원 시집
이창원 지음
북인

2015년 11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11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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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5.61MB)
ECN 0102-2018-800-00272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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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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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원 시집『이끼의 저녁』. 시인의 시집에는 화려하거나 특이하지 않은 제목들이지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과 이미지로 시인이 하고픈 말을 제대로 전달하는 시들이 시집을 가득 채우고 있다. 표제시 「이끼의 저녁」은은 툰드라지대 산중턱 음습한 바위 뒷면에 숨어 보잘것없는 꽃을 피우고 사방으로 홀씨를 흩뿌리는 이끼의 생존이 눈물겹게 느껴진다. 그 이끼를 찾아 눈벌판을 헤매는 순록 떼의 부르튼 입술, 그리고 순록을 잡으려 뛰어다니는 늑대들의 거친 숨소리 등이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다.
제1부
나무의자
큰개자리

폐선을 보다
담쟁이
무전동 골목
조용한 사람들
기다림에 대하여
못질
작고 푸른 멍
숭어 낚시
낙일(落日)
깊은 구멍
강설(降雪)
단골식당
봄밤
수염이 긴 사내
노만희 씨의 요가 수업
개와 저녁
어깨통증
어둠의 몸이 흐려진다

제2부
그리운 탱자나무 울타리
내 마음의 수국
봄비
얼룩
화금리 다리
꽃잎을 스쳐가는 바람같이
또 떠나간 사람이 있었다
땀방울
홍어
결별
먼 사람
썰물이 빠져나갈 때
발레 선생
내게도 온 몸을 떨며 울어본 적이
춘정( 情)
폭설을 기다리다
코스모스

제3부

물방울들은 뛰어오른다
거미
이끼의 저녁
사과
고추잠자리
잔설
갱생
물푸레나무 아래에서
굴뚝새
초봄 산행
강물이 바다에 이르러
신록
은행나무
강아지풀
벚나무 아래를 지나며
새소리가 없다
해가 진 뒤

악대와 구경꾼
폭설주의보

해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아픔을 느낀다/ 이승하·

시집 속의 시

이끼의 저녁

이런 곳에서 살고 있었구나 외곽에서도 먼 산중턱의 음습한 바위 뒷면 이끼들이 촘촘히 벽을 덮어 오르고 있다 보잘것없는 꽃들을 피워 홀씨를 키우고 있다
툰드라의 구릉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궁핍의 홀씨들이 눈부신 햇살을 타고 사방으로 흩날리고 있었을 것이다 순록 떼의 부르튼 입술은 이끼를 찾아 눈벌판을 헤집으며 달음질치고 순록 떼를 따라잡지 못한 늑대 또한 혀를 빼물고 굴욕의 거친 숨을 견디고 있다
어둠이 늑대의 야윈 잔등을 쓸며 어느새 이곳까지 흘러와 있다 고개를 빼어 바위 끝을 넘겨다보면 막 켜지기 시작한 도시의 불빛들이 오로라처럼 뻗쳐오르는데 어둠이 깊어질수록 침묵 역시 추처럼 무거워지는 법이다
가슴의 두근거림마저 모두 가라앉은 늦은 저녁 귀를 모으면 순록 떼를 쫓다 무리를 잃은 수만 리 밖 늑대의 울부짖음이 꼬리를 길게 흐리며 침묵으로 돌아오고 있다

삶을 성찰하는 체온과 체취가 느껴지는 이창원의 첫 시집 『이끼의 저녁』
2011년 『서정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창원 시인이 첫 시집 『이끼의 저녁』을 5년 만에 출간하였다.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한 후 40년 가까이 국어교사로 봉직해온 이창원 시인은 오랫동안 간직한 시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 과정을 마치고 늦깎이 시인이 되었다.
이창원 시인의 첫 시집 『이끼의 저녁』에 실린 시들은 쉽게 읽히면서도 내용의 깊이가 결코 얕지 않다. 요즘 젊은 시인들이 발표하는 시들은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이 많다. 의도적인 난해함뿐만 아니라,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 연결이 안 되는 넋두리의 연속, 내용이 없는 부황한 문장들이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꼭 이렇게 시를 어렵게 써야 좋은 시라는 강박관념이 만들어낸 결과물일 것이다. 하지만 릴케나 괴테, 이백과 두보의 시는 쉽고 간결하다. 이창원 시인의 시집 속의 시들이 그렇다. 화려하거나 특이하지 않은 제목들이지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과 이미지로 시인이 하고픈 말을 제대로 전달하는 시들이 시집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 중 빼어난 시라고 불릴 「북」을 보자. 북은 한때 산 짐승이었던 것이 죽어, 그 가죽으로 만든 것이기에 살신성인이라는 한자성어를 떠올리게 된다. 짐승의 살이 떠는 소리를 옆에서 듣는 것 같아 전율이 인다. 타자의 사라짐으로 내 존재가 분명해지고, 그것이 공기를 흔드는 ‘소리’가 되어 나를 깨운다는 성찰이 웅숭깊다. 표제시 「이끼의 저녁」은 툰드라지대 산중턱 음습한 바위 뒷면에 숨어 보잘것없는 꽃을 피우고 사방으로 홀씨를 흩뿌리는 이끼의 생존이 눈물겹게 느껴진다. 그 이끼를 찾아 눈벌판을 헤매는 순록 떼의 부르튼 입술, 그리고 순록을 잡으려 뛰어다니는 늑대들의 거친 숨소리 등이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다.
또 시 「작고 푸른 멍」의 고등어는 시인과 동일시되고 있다. ‘작고 푸른 멍’은 고등어의 껍질을 말하는 것일 터, 한때는 바다를 유유히 돌아다녔건만 인간에게 잡혀와, 죽어서, 요리가 되었다. 그런데 ‘바다의 작고 푸른 멍’이라고 비유했으므로 이 표현은 고등어 자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고등어가 제 수명을 다 채우고 살면 ‘멍’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을 테지만 인간에게 잡혀와 칼질을 당하고 있으니 ‘바다의 작고 푸른 멍’인 것이다. 보통사람들이 고등어를 먹을 때와는 달리 시인은 고등어의 수난을 생각했던 것이다.
모름지기 시라는 것은 이래야 하지 않겠는가. 고급독자건 일반대중이건 정서가 교감되는 시, 이해가 가면서 공감과 감동을 주는 시, 여운이 남는 시, 삶을 성찰케 하는 시, 시인의 체온과 체취가 느껴지는 시 말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창원

저자 이창원은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했다. 2011년 『서정문학』으로 등단했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 과정에서 시를 공부했다. 2015년 시집 『이끼의 저녁』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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