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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팝

박지우 시집
박지우 지음
북인

2012년 08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7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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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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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으로 빛나는 시의 미학!
박지우 시인의 시집『롤리팝』. 2009년 ‘시선’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의 이번 시집은 고정된 크기나 넓이 등에 주목하지 않고, 점과 선과 면의 좌표와 연결에 주목하는 토폴로지의 의미 안에서 장소와 장소를 떠돌지만, 동시에 떠돌았던 장소에서 의미를 지워나가는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존재의 위태로움 속에서만 더욱 명징해지는 존재의 원천적 불빛, 의미가 소거된 세계에서 의미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빛나는 세계의 위치들을 보여주는 ‘페이스오프’, ‘시간의 침묵’, ‘나뭇잎과 청소부’, ‘바람의 모자’, ‘기억의 나사를 풀다’ 등의 시편을 모두 4부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自序

1부
페이스오프
과녁
시간의 침묵
라일락 피는 사월
나뭇잎과 청소부
비의 무덤
줌호프
바람의 모자
#이 있는 출구
레잇비
빨간펜
레드 시티
숲의 홈페이지
촛불
2010 겨울, 그리고 이미지들

2부
허밍, 허밍
스윙
기억의 나사를 풀다
나를 읽어요
불면을 발송하다
2월28일 분득
新 피노키오
개나리가 피었나요
아라크네
폭설
에델바이스
몽산포에 묻다
기억에 갇히다
젖은 시간의 페이지
오로라

3부
스캣Scat
롤리팝
훌라후프
소울메이트
괴테의 언덕
반쪽의 방
네일아트
기울어진 오후 2시
Just
봄의 변주곡
봄의 대차대조표
비상구
립스틱을 바른 오후
기차가 있는 풍경
남자의 백한 번째 이력서

4부
예스터데이
큰언니
사탕반지
깊은 강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속에 앉아
꽃병 속에 기억이 자란다
찌그러진 양동이
들고양이
데코레이션
자정 넘어 밥을 먹네
어느 날의 다이어리
인형의 집
플라스틱 나비
하늘에 창문 하나 내고 싶다
소설 속 주인공

해설_소집素鏶의 점點, 침잡沈雜의 면面 · 조연호

지시적 합의에서 이탈된 낯선 감각을 드러내는 박지우의 첫 시집『롤리팝』
2009년『시선』신인상을 수상하며 시단에 나온 박지우 시인의 첫 시집『롤리팝』이 나왔다. 이번에 출간된 박지우의 첫 시집의 특징은 무능의 구체화 혹은 무능의 구조화라 할 수 있는 소잡素雜의 세계에서 역설적으로 우리가 얻는 정서는 지시적 합의에서 이탈된 낮선 감각들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박지우의 시가 다면의 토폴로지topology로 이루어진 것은 미규정성에 근거한다. 이 시집의 행간들에는 수많은 지명들이 등장한다, 영등포에서 몽산포까지, 혹은 신세계백화점에서 남영역 줌호프까지. 이 개별 지리들이 말하는 바는 지리 정보도, 심상 지리도 아니다. 만약 장소들을 거론하는 일이 시인에게 의미적 행위거나 심리적 행위였다면 “각주가 많은 도시는 난해한 네모투성이”(「데코레이션」)라는 언사는 아마 불필요했을 것이다. 시인에게 장소는 자연 상태도, 자연 상태의 메타포도 아닌, 마치 거명되지 않을 것을 원하는 지시체처럼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장소에서의 모든 행위와 감정은 무능한 것이 되며, 무능한 채로 전체 구조를 대신한다.
표제시인「롤리팝」에 “가끔 끓어 넘치는 생각을 안고 싶은 날이면 그곳에 가지 달콤한 기억에 혀를 대면 내 인생의 폭풍의 눈이었던 그와의 기억이 회오리처럼 일어나지”와 같이, ‘그곳’은 지리적 정보가 담긴 곳이 아니라 ‘회오리처럼’ 일어나는 ‘폭풍의 눈’으로 감각되는 공간이다. 기억이 구체적 사실의 행위였다는 것을 부정하면 그 기억은 필연적 관계가 아니라 임의적 관계가 되어 대상과 만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박지우의 시가 구체적 대상을, 혹은 지시성을 잃은 언어로 인해 언어의 과잉으로 발전하거나 언어 자체의 부정으로 이어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우회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여기서는 지시적 관계를 잃은 언어가 대상들을 절제하게 하며, 대상이 자족적으로 스스로를 재구성하는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훌라후프를 돌리는 아이가 있지 기차가 출렁이는 강도 돌리고 달콤한 사과도 돌리지 짝사랑하는 테리우스도 돌리고 자지러지는 햇살도 돌리지만 찢어진 내 과거만 그대로 서 있어 -「훌라후프」 부분

위의 시에서 “찢어진 내 과거만 그대로 서 있”다는 진술을 사실의 필기筆記쯤으로 소박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분명 이것은 ‘그대로 서 있’지 않은 것들에 대한 부각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훌라후프처럼 돌아가고 있으며 현기증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은 그다지 유효한 계측 단위가 되지 못한다. 다시 말해 연대기적으로 축적된 기억은 비연대기적으로 기술됨으로써 비로소 과거를 탈출해 본래의 감각과 정서로 복원되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 그곳에 있었던 것, 그것의 사건들은 원래적 의미로 회고되지 않는다. 과거와 현재가 섞여 시간성이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물-사건 간에 결부되었던 의미들이 끊겨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재결합되는 것이다.

존재의 위태로움 속에서만 더욱 명징해지는 존재의 원천적 불빛
박지우 시들의 특징은 고정된 크기나 넓이 등에 주목하지 않고, 점과 선과 면의 좌표와 연결에 주목하는 토폴로지의 의미 안에서 장소와 장소를 떠돌지만, 동시에 떠돌았던 장소에서 의미를 지워나간다는 것이다. 점이 면으로 변하고 면이 중심적일 때, 점은 지워지는 것이다. 즉 소잡素雜의 점點은 자신이 가진 의미보다 더 깊이 내려가 침잡沈雜의 면面이 된다.
토폴로지적 인식이 궁극적으로는 주어진 사물들의 좌표를 이동하고 재배치하는 위상적 행위지만, 그것의 문학적 환원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내적 자기 구성이기도 하고, 주체와 대상들의 관계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관계가 의미적 필연성을 가지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역시 위상적인 것이기도 하다. 장소가 하나의 문제로 출현할 때 그 문제 안에는 존재의 지근거리에 서성이는 무엇을 우리가 무엇이라 부를 수 없는 난망함이 함축되어 있다. 때문에 “내가 태어나면서 은둔해버린 것들”(「반쪽의 방」)은 거기에 존재하지 않으면서 ‘있다’. 그런 의미에서 박지우의 시에 나타나는 토폴로지를 통한 의미 거세는 사유적 행위가 아니라 존재적 행위이다. 그것은 내가 나에게 거주하겠다는 절대적 귀소본능이다.
그렇다고 해서 박지우의 시가 읽히기 어렵다거나 본질적으로 실험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박지우의 시는 표층적 차원에서 삶의 반영에 충실하며, 삶 일반의 제문제들에 대해 비판적이거나 따스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더 단편적으로는 애상과 연애 코드로 읽힐 수 있는 요소들이 존재한다. 박지우의 시에서 ‘무엇을 말하는가’보다는 ‘어떻게 사유하는가’에 주목하는 것이 시편들이 기거하고 있는 존재의 영역에 대한 적절한 해석이 될 것이라 믿는다.
박지우의 시적 믿음은 우리가 역사적으로, 전통적으로, 계승적으로 이어오며 믿어온 그런 통시적 믿음과는 다른 것이다. 그 믿음은 “빛의 시간을 지나 미로의 시간을 걸어가”(「2월28일 문득」)는 자, 즉 이성적 질서를 지나 존재 본연의 시간을 걸어가는 자의 믿음이고, “K는 아직 어제의 C 속을 거닐어요 C는 K를 가로질러 산책을 해요/ 끊임없이 K 곁을 맴도는 C, 거리에서 꽃의 모가지를 비틀며 거울 속에서 자살연습을 해요/ C는 K를 떠날 수밖에 없어 K는 바람이야 어느 한 곳에 머물지 않지”(「줌호프」)의 시적 주체처럼 좌표 위를 종횡하며 하나의 면이 되려는 자의 신념이다. 그리고 그 하나의 점이 흔들리면서도 오히려 빛나는 것처럼, “어쩌면 마지막 페이지가 될/ 극광極光은 아직 위태롭게 흔들리”(「오로라」)고 있다.
박지우의 시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그런 존재의 위태로움 속에서만 더욱 명징해지는 존재의 원천적 불빛인지도 모른다. 의미가 소거된 세계의 위치들은 의미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빛난다. 그 속에 기거한 우리는 본래적 존재를 기다리며 절망에 몸을 기댄다. 때문에 우리는 아직 오지 않은 것처럼 살아왔다. 그리고 기억되지 못할 미래는 없다. 박지우의 시는 면으로 빛나고 시화詩化의 이름은 점으로 침몰하면서 시의 빛에 드리운 채 일렁인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지우

저자 박지우 시인은 충북 옥천 출생. 2009년『시선』신인상으로 작품활동 시작. <시시동인>으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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