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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몰랐나봐

송진 시집
송진 지음
북인

2012년 03월 09일 출간

국내도서 : 2011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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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N 0102-2018-800-00272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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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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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으려는 욕망과 좌절!
송진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나만 몰랐나봐』. 1999년 시 전문 계간지 ‘다층’의 제1회 신인상으로 등단한 저자의 이번 시집은 사랑의 확인과 부재, 사랑의 상실과 우울, 그리고 환상의 추구라는 시적 지향으로 이루어진 시편들이 담겨있다. 구체적인 대상을 전제로 하기보다 타자의 사랑을 갈망하는 자기에 초점을 놓으며 아름다운 몽상을 그려나간다. 읽는 순간 음악이 된다는 김참 시인의 말처럼 미세한 파동의 음악으로 울려 퍼지는 꿈꾸는 풍경 안에 담긴 ‘달래’, ‘3월의 발레’, ‘공기놀이’, ‘멍게 몸 속 수족관’ 등의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
自序

1부
춘분春分/ 봄, 말버짐/ 입냄새가 심하다/ 세잔-새장-생강/ 맨드라미/ 금정산/ 경복이는 너를 지나/ 산천어 낚시/ 하루/ 달래/ 3월/ 3월의 발레/ 봄-입춘-내가 왜 이렇게/ 릴렉스Relax/ 안개/ 짐승 아이콘/ 서생역西生驛/ 딸기 속 이미지에 관한 연구/ 무릎으로 돌아간다/ 종이시계

2부
노출 박물관/ 소설小雪/ 해림사海林寺/ 한선寒蟬/ 공기놀이/ 거북아 거북아/ 나만 몰랐나봐/ 멍게 몸 속 수족관/ 원고지 해방불명/ 입춘을 기억하다/ 안개 바다/ 가을 안개/ 벙어리장갑/ 잔치국수/ 녹산 뱃길

3부
가을, 센텀에 가면/ 성형의 전수/ 맘mom/ 봄 타는 바흐/ 머리Marie/ 지독한 레일/ 경품 키스/ 모나리자 움푹 들어간 눈 안검황색증 부어오른 손 지방종/ 신세대 화장법/ 7월, 너의 젖꼭지를 빨면/ 고별주유소와 쉐르빌모텔과 원적사 그리고 중부내륙고속도로/ 나는 오늘 너무나 많은 양보를 보고 간다/ 도통/ 정직한 야구놀이/ 알비노

4부
사후역에서/ 꽃잎에 눕다/ 봄날, 폭우/ 테이크아웃Takeout/ 엔제리너스커피전문점/ 7월 29일/ 스톱워치stopwatch/ 금 간 물을 마시다/ 금샘/ 닭/ 우는 민박집/ 영어공부방/ 휘젓다/ 코르셋을 벗다/ 레인워터rainwater

해설_ 사랑과 환상의 경계 · 구모룡

사랑에 대한 다양한 답을 구하는 송진의 두 번째 시집『나만 몰랐나봐』
1999년 시전문 계간지『다층』의 제1회 신인상으로 등단한 송진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나만 몰랐나봐』가 현대시세계 시인선 30으로 출간되었다.
송진의 두번째 시집 『나만 몰랐나봐』에서는 사랑의 확인과 부재, 사랑의 상실과 우울, 그리고 환상의 추구라는 시적 지향이 특징이다.
송진의 시에서 ‘사랑’은 가장 중요한 시적 물음이다. 이 물음은 그녀의 시에서 사랑의 확인과 부재, 상실과 우울, 환상의 추구 등 다양한 양상으로 그 답을 구한다.

부산역 분수 오후 다섯 시 방향 길게 물 내뿜는다 수련 비단잉어 개망초 달맞이꽃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뻔히 아는 이야기들 나만 몰랐나봐 나만 몰랐나봐 게으른 심성 꾸짖는 석류 세 알, 맨드라미가 수천 붉은 주걱 들고 하얀 쌀밥을 푼다 맨드라미 속 삼천궁녀 맨발로 뛰어 나온다 형수에게 빰 맞고 왼뺨 내미는 흥보가 형수 주걱손 잡고 깡충깡충 줄넘기한다 흥보 이 놈 내 마누라 내놓아라 놀보 수염 노을에 타고 있다 노을진 분수 다섯 가지 마법 물 풀어낸다 맨드라미가 붉은 혓바닥으로 엉킨 밥알 풀어낸다 나리꽃 상사화 꽈리들 살아남았다고, 이렇게 살아남았다고 절벽 밑에 우뚝 서 있다. - 「나만 몰랐나봐」전문

두번째 시집의 표제시「나만 몰랐나봐」는 자동연상이라는 기법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 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사랑의 힘이다. 달리 말하면 에로스와 생의 활력인데, 특히 흥보 이야기의 삽입에서 그 의미가 부각된다. 석류의 붉은 알들이 맨드라미의 이미지로 전이되고 맨드라미의 형태가 주걱으로 상상되면서 형수에게 빰 맞는 흥보로 이월되는 서술의 과정이 흥미롭다. 이 과정에서 흥보와 놀보의 문제는 생존과 에로스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 시의 의미가 집중되는 대목은 결구의 ‘나리꽃 상사화’의 자족성에 있다. 사랑은 ‘절벽 밑에 우뚝 서’ 있는 ‘상사화’처럼 자기보존이라는 행위를 함축한다.

슬픔은 사랑의 전망이 없어서 빈곤해진 주체의 심리상태 대변
‘슬픔’은 사랑 못지않게 송진의 시를 구성하는 기본 골격이다. 사랑받으려는 욕망과 좌절은 송진의 시적 내러티브를 구성한다. 사랑의 존재 여부가 주체를 구성하는 관건이 되면서 사랑의 상실과 부재는 주체를 기억과 무의식의 세계로 되돌린다. 슬픔과 우울은 사랑의 전망이 없어서 빈곤해진 주체의 심리상태를 대변한다. 그녀의 시에서 낭만적 사랑의 이미지는 아름다운 결핍으로 그려진다.

나 여기서 만나기로 한 애인 있었으면 좋겠네 햇살이 억새의 목에 보랏빛 머플러 감싸주듯 나도 그렇게 따뜻한 엄지손가락 있었으면 좋겠네 풀벌레 뛰어다니는 언덕, 무명 머리카락 어루만져주는 바람 그대가 나의 애인인가 무덤 속에서 흘러나오는 나무 향기 그대를 따라 걷는다 바람의 창과 창 사이 배고픈 낮달 보인다 투명한 지문 노출되는 정오 나는 햇살갑옷 입은 애인 기다리며 세 귀 달린 물항아리를 인다. - 「노출박물관」전문

이처럼 아름다운 몽상은, 그러나 구체적인 대상을 전제하고 있지 않다. 무엇보다 타자의 사랑을 갈망하는 자기에 초점이 놓여 있다. ‘무덤 속에서 흘러나오는 나무 향기’의 원초성과 같이 ‘나’는 야성과 자연의 힘을 지녔다. ‘나’는 나르시시즘적인 자족성의 매력으로 자신의 초월성을 담보한다. 그러나 현실은 이러한 낭만적 사랑을 불가능하게 한다. ‘네가 내 몸 속에 들어와 슬픔을 빨아먹는’(「우수」에서) 관계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송진 시인뿐 아니라 그 누구의 사랑은, 그 어느 사랑도 어긋남이 있게 마련이다.

현실에서 멀어질수록 자유롭게 떠다니는 ‘시적 자아’
송진 시인의 시에 있어서, 환상은 풍선과도 같다. 시는 환상을 지상에 붙들어 매고 있는 가느다란 끈, 시인은 팽팽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하늘에 둥둥 떠 있는, 원초적인 상상력에 자극받아 탱탱하게 부풀어 오른 환상은 어느 곳이든 날아갈 수 있을 것처럼 공중에서 흔들린다. 풍선이 현실로부터 멀어질수록, 커진 각도만큼이나 시적 자아도 자유롭게 공중을 부유한다.
송진 시인의 시 쓰기란, 떠돌아다니며 ‘얼음덩이를 하나씩 가슴에 품’는 일이다. 세상 끝에 걸려 있을지라도 ‘이렇게 살아남았다고 절벽 밑에 우뚝 서 있’는 풍선 속에 갇힌 말[言]들의 안간힘이다. - 박후기/ 시인

미세한 파동의 음악으로 울려 퍼지는 꿈꾸는 풍경 속의 시들
송진의 시는 읽는 순간 음악이 된다. 음악은 미세한 파동을 만들며 시인이 꿈꾸는 풍경 속으로 퍼져나간다. 하얗게 달궈진 해가 푸른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풍경. 무화과나무가 줄지어 선 길 따라 흰 돌 깔린 숲을 지나갈 때 노란 은행잎이 무희처럼 춤추며 떨어지는 풍경. 비 내리는 날 비행기가 내려앉는 해안에 안개가 자욱이 깔린 풍경. 막차를 타고 해바라기 가득한 언덕을 넘어갈 때 물 항아리 인 소녀가 손을 흔드는 풍경. 창을 열면 벚나무에 앉아 있던 황금 애벌레들이 화들짝 놀라며 날아가는 풍경. 그런 백일몽 같은 풍경들을 떠돌던 미세한 파동들은 다시 음악이 되어 우리의 달팽이관으로 들어와 음악처럼 울려 퍼진다. - 김참/ 시

작가정보

저자(글) 송진

1962년 부산 출생.
1999년 『다층』 제1회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지옥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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