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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채영선 시집
채영선 지음
북인

2012년 10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8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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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N 0102-2018-800-00272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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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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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선 시인의 첫 시집『사랑한다면』의 핵심 주제는 ‘사랑’이다. 문제는 그것이 일반적이고 추상적 상태를 벗어나 구체적인 특수상황 속에서 ‘시적 발화’의 형식으로 ‘노래’된다는 점에 있다. 이와 같은 구성 형식은 ‘시적 지향’, 결국 시인이 노래하는 ‘사랑의 양태樣態’를 구별해서 계열화하는 것을 ‘시 읽기’의 방식으로 강제하는 특징을 갖는다는 것이다.
제1부
어른이 되어서
율무차
시, 기억의 이름
구름 위에
허리케인
그 여름
검은 노비
골짜기의 여름
시어詩語
슬픔은 슬픔대로
마을버스 인생
과꽃

제2부
영추문 길
사진
여섯 송이 백합
그날
첫눈
그 시절
바보
단풍나무
시월
밤에도 하얀 걸까
얼굴
순간은 영원한 거야

제3부

은행잎
산세베리아 그늘에
싱크대 위에서
손이나 만져보고
오누이
밥솥
할머니
하트 위에서 춤을
뒤꿈치를 들고
불면
밤 끄트머리에서

제4부
친구여 친구여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벽지
서양란
병실에서
봄이 먼저
눈물처럼 삼키고
나비
참나무에게 물어볼까
아프지 마, 해피
애송이 나무
산길

제5부
비밀
생일
당신의 밤
창문을 열어줄까
가로등, 저 부드러운 눈빛은
가까이 올수록
개여울
사랑한다면
꽃 이야기
나는 몸종이어요
발가락
외줄기 길을

해설 사랑의 진면목眞面目 · 백인덕

2012년 미주문학으로 등단한 채영선 시인의 첫 시집『사랑한다면』출간
2012년 『미주문학』으로 등단한 채영선 시인이 첫 시집 『사랑한다면』을 펴냈다.
채영선 시인의 첫 시집『사랑한다면』의 핵심 주제는 ‘사랑’이다. 문제는 그것이 일반적이고 추상적 상태를 벗어나 구체적인 특수상황 속에서 ‘시적 발화’의 형식으로 ‘노래’된다는 점에 있다. 이와 같은 구성 형식은 ‘시적 지향’, 결국 시인이 노래하는 ‘사랑의 양태樣態’를 구별해서 계열화하는 것을 ‘시 읽기’의 방식으로 강제하는 특징을 갖는다는 것이다.
채영선 시인이 안내하는 ‘사랑의 양태’는 ‘고향(기억), 생활(현존), 희망(구원)’ 등 세 갈래이다. 그의 첫 번째 사랑인 ‘고향의 기억’은 따스한 그늘을 여럿 거느리고 있다. “핏줄이 무언지/ 시오 리 밖 먼지가 뿌연 길에/ 마중 나온 칠순의 오라비는/ 산허리 논둑길을 달리며/ 밑도 끝도 없이 이야기를 한다”(「오누이」)는 오빠와, “아기 때부터 무엇을 위해 무언가를 먹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침마다 비타민 먹는 것도 힘이 드는데,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기다려, 꼭 빈자리 차게 해줄게”(「바보」)라고 투병 중에도 오히려 화자를 생각하는 언니가 등장하는 시가 그것이다.
일찍이 릴케는 한 편지에서 “이제 나에게는 고향이 없다. 고향을 잃은 일은 없으나 이 세계 깊은 심연으로의 탐닉이 나를 고향 없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의 가장 원초적인 체험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것이다”라고 썼다. 채영선 시인의 경우도 그것이 시적 의지의 결과든 아니든 무관하게 “사는 곳이 고향”이라는 일반적 정의마저 편안하게 수락할 수 없었을 때 “세상의 가장 원초적인 체험”이 시작되었을 것이다.
채영선 시인의 두 번째 사랑인 ‘생활상’은 하나의 큰 ‘단층斷層’을 경계로 시간상이 아니라 인식적인 측면에서 선, 후로 나뉜다. 단층이 형성된 계기는 몇몇 시들을 통해 어렴풋 짐작만 될 뿐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인의 ‘인식’의 질적 변화일 뿐이다. “눈빛이 달라지던 순간/ 가슴이 써늘해지던 순간”이 있었고, 그 순간의 충격은 화자를 꽤 긴 시간 “크게 숨도 못 쉬고 달려” 가게 했다. 그 강렬함은 “삐걱거리며 걸어 온 세월 속에/ 어느 새 젖은 손수건”(「불면」)이라는 ‘불면’의 이미지로 때때로 되살아난다. 또한 ‘학’을 보면서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먹을 것 찾기에 분주하지만/ 한가로운 것처럼 보이는 데는 무슨 방법이 있겠지/ 따로 모아놓은 것도 없을 텐데 말야”(「밤에도 하얀 걸까」)라고 지극히 생활인다운 의문을 제기한다.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생활이란 ‘정주定住’의 기초 위에 ‘의식衣食’의 필요를 충족해 나가는 연쇄적인 인간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 행위를 “우리는 쓸데없이 바빠지고만 있어/ 여기저기 눈이 많아서 할금할금 눈치보며 살고 있지/ 신호를 따라 부지런히 움직여야 해, 빨갛고 파란 불들이 하라는 대로”(「밤에도 하얀 걸까」) 해야 하는 것일 뿐이라는 인식에 다다르면, 행위의 자연스러움은 사라지고 ‘자기 소외’의 서글픈 정서에 사로잡히게 된다. 채영선 시인의「뒤꿈치를 들고」,「친구여 친구여」,「서양란」등의 작품이 이러한 사정을 드러내고 있다.

고향(기억), 생활(현존), 희망(구원) 등 세 갈래의 ‘사랑의 양태’ 선보여
채영선 시인의 개성적 어법 중 하나는 시행에서 빈번하게 ‘구와 절’ 수준의 ‘도치법inversion’이 사용되고 있는 점이다. 도치법은 흔히 ‘강조’나 ‘감정의 격화’ 등을 표지하지만, 이는 수사의 차원에서 그렇다는 것일 뿐이다. 시적으로는 ‘강조’와 ‘발상 또는 인식의 전환’ 등을 암시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도치법’ 이외에 채영선 시인이 도드라지게 사용하는 또 다른 하나는 ‘의인법personification’이다. 시작법에서 ‘의인법’은 사물, 특히 생명이 없는 사물이나 관념에 인간적 속성이나 동물적 속성을 부여하는 기법을 말한다. 시에 있어서 이러한 태도는 언제나 ‘새로움’, 즉 ‘새로운 관점이나 느낌’을 형성할 수 있다.

비가 쏟아져 내리면
다니던 길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마음대로 흘러가는 강줄기
바위는 부딪혀 작아지고
서로 어루만져 매끄러워지고
모난 돌이 된 나는
얼마나 아프게 하다가
얼마나 멀리 굴러 가서야
너그러워질 것인가
-「골짜기의 여름」부분

이 작품의 경우에는 ‘비/마음대로 흘러감’, ‘바위/서로 어루만짐’ 등에서 ‘비와 바위’가 ‘의인화’된 것을 알 수 있다. 낙차에 의한 흐름과 마찰에 의한 마모와 같은 물리적 현상을 인간적 행위로 묘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시를 마지막 장의 맨 앞에 내세운 것은 이런 기법상의 특징 때문이 아니다. “얼마나 아프게 하다가/ 얼窄떨멀리 굴러 가서야/ 너그러워질 것인가”라는 시인의 자탄自嘆이 곧 채영선 시인의 ‘희망(구원)’이 자라나는 자리일 것이다. 이 시집에 여러 번 등장한 ‘산세베리아’의 꽃말이 ‘관용’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희망’이란 ‘감사, 헌신, 사랑’의 다른 이름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여기에 무슨 말을 덧붙여도 다 군더더기가 될 뿐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채영선

저자 채영선은 1953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감리교 신학대학원 졸업. 배명중 국어교사, 이대부중 성경교사 등을 지냈음. 1991년 도미. 서울, 플로리다, 아이오와에서 목회 내조하고 있음. 2012년『미주문학』신인상 당선으로 작품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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