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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린 장갑

주영선 소설집
주영선 지음
북인

2012년 03월 09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1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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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66MB)
ECN 0102-2018-800-00272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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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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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선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모슬린 장갑』. 위선과 불통에 강렬하게 저항하지 않지만 결코 무너지지 않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여덟 편의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신혼 때 집을 떠난 아버지를 기다리며 평생을 살았던 엄마와 함께 지내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 ‘모슬린 장갑’, 바람기 많은 남편 때문에 거주지를 옮기고 농장에서 사슴까지 사육하며 살림을 건사하는 화실의 이야기를 담은 ‘피날레’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모슬린 장갑
하늘동쪽
청밀밭에 내리는 눈
피날레
얼음집
누수
페달을 돌리면 돌릴수록
어머니의 아리랑
해설/ 벽촌(僻村)에 내리는 눈-서영인

『얼음왕국』『아웃』의 작가 주영선 첫 소설집 『모슬린 장갑』출간
위선과 불통에 강렬하게 저항하지 않지만 결코 무너지지 않는 여자들 이야기
2004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 후 2008년 문학수첩작가상『아웃』과 그 후속작『얼음왕국』(2009년)을 펴내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던 소설가 주영선의 첫 소설집『모슬린 장갑』을 펴냈다.
주영선 작가의 첫 소설집『모슬린 장갑』에 실린 여덟 편의 소설은 이전에 펴냈던 장편『아웃』과 그 후속작『얼음왕국』에서 보여준 익숙한 광경이 펼쳐진다. 친밀하게 다가와 뒤통수를 치는 가족과 이웃들, 한 줌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 다른 이들의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는 이기심, 그리고 집단 뒤에 숨어서 음험하고 비겁하게 자신의 속물성을 드러내는 뻔뻔한 관계들에 대해 분노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놀랍도록 침착하고 냉정하게 그 속에서 사리를 따져 묻는 팽팽한 긴장감, 그리하여 인간에 대해서, 관계에 대해서, 생활의 속물성과 무신경함에 대해서, 그렇게 지루하게 계속되고 반복되는 살아가는 일의 의미에 대해서, 주영선의 소설은 또다시 묻고 있다.
『모슬린 장갑』에서 주영선이 내세우는 주인공들은 모두 여자들이다. 그 주인공들은 위선과 불통의 세계를 향해 온몸으로 대항하지만 그것을 넘어서려 하지 않는다. 그녀들은 지나치리만큼 수동적이고 소극적이어서, 속물과 위선이 들끓는 주변과 대비되어 더욱 고요하고 적막하게 느껴진다. 그들은 그저 오래 참고 인내하며 그 주변을 견디고 있을 뿐이다.
소설 속의 눈 내리는 풍경이 그토록 적막한 이유, 그 풍경 한가운데에 자리한 주인공들이 고착된 정물처럼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한 편에 무례하고 이기적인 이웃과 가족들이 있다면 다른 한 편에는 그것을 오래 견디는 여자들이 있다. 이 둘은 쉽게 역전되지도 변화되지도 않는 견고한 구조로 고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외의 긴장력을 제공하는데, 그것은 수동적이고 소극적일지라도 이 여자들이 쉽게 무너지지 않고 오래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또 주영선의 소설에서는 유독 눈이 내리는 풍경이 많다. 소설 속에서 내리는 눈오는 풍경은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포근함과는 거리가 멀다. 얼었다 녹았다를 되풀이하며 쌓인 눈은 더러운 색깔로 질척대고, 버스는 체인을 감고서도 눈 쌓인 언덕길을 오르지 못해 둔하게 겨우 움직이게 한다. 또 비가 섞여 추적추적 젖어가는 잿빛의 진눈깨비이고, 밀어낼 겨를 없이 앞길을 턱턱 가로막는 갑갑한 장애이자 막막한 무게이다. 그 눈으로 인해 길은 소통이 아니라 단절이 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도무지 뚫어 볼 길 없는 고립의 장벽이 성에처럼 두텁게 쌓여 굳는다.
그리고 그 풍경 사이로 드문드문, 외롭고 단단하게 서 있는 누군가가 보인다. 모두 여자들이다. 사실, 누군가 거기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살아가는 일의 생생함이라든가, 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 할 이유나 의욕 같은 것을 도무지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눈의 무게 때문이다. 그래서 소설 속의 여자들은 그 눈 오는 풍경을 그저 막막하고 무력하게 바라보거나, 조금씩 겨우 마지못해 움직일 뿐이었다.

비윤리적 주변 인물들의 삶 때문에 더 윤리적으로 돋보이는 여자 주인공들
표제작 「모슬린 장갑」의 주인공인 딸은 신혼 때 집을 떠난 아버지를 기다리며 평생을 살았던 엄마와 함께 지낸다. 브로마이드 속의 배우들만큼 예뻤던 엄마는 외할아버지의 빚을 갚아준 아빠와 결혼했다. 엄마는 아빠의 돈이 필요했고 아빠는 엄마의 예쁜 외모가 필요했을 것이다. 아빠는 엄마가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온 여자인지, 취미는 무엇인지,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서로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신의 필요가 우선했던 인간관계는 결국 파탄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엄마의 자기 방치는 또한 자기 파괴에 다름 아니다. 우연히 만난 남자와 하룻밤을 지내고 돈을 받은 주인공 딸이 엄마에게 그 남자를 소개하는 행동은 그러므로 여전히 새로운 관계 맺기라기보다는 자기 파괴에 속한다. 남자를 만나러 가는 엄마의 손에 끼워주는 모슬린 장갑은 아마도 그 여자의 하이힐과도 같은 것일 터이다.
또 다른 소설 「피날레」의 주인공 화실의 삶도 그렇게 다르지 않다. 그녀를 중심에 둔 가족관계는 단지 이기적이라거나 속물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으로는 부족한, 누군가의 삶을 파괴하고 무시함으로써 그 존재의 의의를 과시하는 피학/가학적이기까지 한 관계이다. 바람기 많은 남편 때문에 거주지를 옮기고 농장에서 사슴까지 사육하며 살림을 건사하는 화실. 그녀의 고독과 노동을 못 본 체하며 엄마의 재산을 탐하는 일에 혈안이 된 아들들. 비정상적인 삶 속에서 화실이 수동적으로 삶을 견디면 견딜수록 그녀의 삶은 더욱 윤리적이 되고 남편과 자식들의 비윤리성은 더욱 도드라진다. 소설의 배경이 사슴농장인 것, 살아 있는 짐승의 뿔을 잘라내고, 거기에서 쏟아지는 피를 파는 일로 그들의 삶이 지속되는 것은 그런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선배 소설가 이경자 씨는 주영선의 소설을 일컬어 “갓 잡아올린 생선처럼 생명의 느낌이 강렬한 자연산 소설”이라고 말한다.
“주영선의 소설은 싱싱하다.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처럼 생명의 느낌이 강렬하다. 문체에도 자연산이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소설을 읽었다. 묘사는 힘차고 상처들에선 선혈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더군다나 처음엔 그저 검은 글자들에 불과한 것들이 자꾸만 읽다보면 사람도 만나고 갈등과 슬픔과 상처들을 만나게 된다. 아마 소설이 독자를 잡아끄는 힘이 거기에 있지 싶다. 거기에 더 해서 작가의 내면도 함께 훔쳐볼 수 있다면 재미는 더 커지게 마련이다. 소설가 주영선은 아직 성장기에 있는 작가다. 그의 성장이 어떤 변수들과 만날지 알 수 없지만 저 싱싱한 생명의 냄새를 간직한 자연산의 힘을 놓지 않기 바란다. 혹은 자연산이 양식에 주눅 드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라며 주영선 작가의 첫 소설집 출간에 의미를 부여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주영선

저자 주영선은 강원 태백 출생. 2004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청밀밭에 내리는 눈」이, 2008년 문학수첩 작가상에 장편 『아웃』이 당선되었다. 장편소설 『아웃』, 『얼음왕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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