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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남자는 경제 판을 읽는다

황숙혜 지음
행성B

2014년 10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11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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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4.38MB)
ECN 0102-2018-000-002409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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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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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의 시대, 경제 지식이 아닌 흐름을 이해하라!
『마흔 남자는 경제 판을 읽는다』는 미국의 금융 위기 이후 펼쳐진 경제 문제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제대로 보는 혜안을 선사한다. 특히 이 시대의 경제 주체인 40대 남성들이 보다 더 경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구촌 경제의 현주소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을 풀 수 있도록 하였다. 경제 지표는 나아지고 있는데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왜 냉랭한 것인지 파헤친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세계는 과도한 부채 및 디레버리징, 세계화 정체, 기술 발달에 따른 일자리 감소,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이른바 '뉴노멀(New Normal)'이라 불리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 즉 경제 상황이 시시각각으로 급변하면서 전혀 새로운 개념과 상식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세계 거시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면서 엉터리로 알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 투자부터 대출, 노후 대비까지 실생활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들을 정확히 짚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경기가 호황이든 불황이든, 위기 이전이든 이후든 개인들은 자산 관리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다. 금융시장의 흐름을 지배하는 힘과 논리에 변화가 발생한 만큼, 경제 구조와 금융시장의 원리부터 새롭고 사소한 금융 상식까지 더욱 깊은 이해를 갖춰야만 보다 똑똑하게 자산을 지키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 손에 잡히지 않는 경제의 시대

C h a p t e r 1 포스트 위기 시대로
자산 거품, 더 이상 거짓 성장을 이끌어 내지 못한다
뉴노멀, 위기와 불확실성의 시대
디플레이션과 하이퍼인플레이션 리스크의 상존
저성장과 고실업, 세금 인상에 익숙해져라
속이고 속는 정책자와 투자자
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 최악의 붕괴 시나리오
부채 수건돌리기, 세계 경제가 무너진다
유로존, 끝나지 않은 금융 위기

C h a p t e r 2 폐기된 상식
채권, 안전자산 아닌 위험자산
시장경제와 보이지 않는 손
주식시장은 경제의 거울?
통화 공급을 늘리면 인플레이션이 상승한다?
이머징마켓의 동반 침몰
투자은행과 헤지펀드는 스마트머니?
땅은 사람을 속이지 않는다?

C h a p t e r 3 새로운 상식
양적 완화란 무엇인가
국가 채무 조정은 어떻게 하나
흔들리는 피아트 머니
유동성 함정에 빠진 선진국 경제
레버리지와 디레버리징, 부러진 지렛대에 추락하는 경제
경기 부양책에서 엿보이는 폰지식 속임수
비전통적 통화정책 드라마의 결말은?

C h a p t e r 4 포스트 위기 시대와 나
사라진 보호망,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
무너진 인구 피라미드, 경제의 밑바탕이 흔들린다
실패한 정책, 끝나지 않은 고통
유로존 출범, 처음부터 실수였나
국경을 넘는 불행, 위기의 끝은 어디인가
부지불식간에 내 숨통을 조이는 국가 부채
현 위기의 주범은 펀더멘털보다 심리
뉴노멀 시대, 기대해서는 안 될 네 가지

C h a p t e r 5 뉴노멀 시대의 생존법
경제 기사, 냉정한 눈으로 파헤쳐라
지구촌 양대 시장에 불어 닥친 찬바람

투자의 정석,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뉴노멀, 풀리지 않는 불균형
중앙은행, 구원투수인가 잠재 폭탄인가?
부익부 빈인빈,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
개방에서 다시 보호주의로

부 록 나의 생존 전략

잘못 알고 있는 경제 상식 7
1 환율이 한 가지 수치라는 생각은 오해 / 2 금융회사가 인심 쓸 때는 바짝 긴장하라 / 3 마이너스 통장, 한도 높다고 자랑마라 / 4 같은 펀드, 어디서 가입하든 수익률도 같을까 / 5 역외 펀드, 환헤지해도 환리스크 사라지지 않는다 / 6 보험 해약금, 만기 환급금의 불편한 진실 / 7 종신보험의 연금 특약, 써먹으면 안 되는 이유

포스트 위기 시대의 투자 노하우 8
1 주식과 펀드, 어떻게 다를까 / 2 펀드 가입은 투자의 시작, 당신의 펀드를 케어하라 / 3 손실 난 펀드, 증여하면 어떨까 / 4 채권 투자, 용어만 알면 어렵지 않다 / 5 ‘안전 자산’ 채권에도 리스크 있다 / 6 기업 재무제표에 눈을 떠라 / 7 기업의 수익성과 자금력, 배당에 주목하라 / 8 주식 투자가 두려울 때는 주식 같은 펀드 ‘ETF’

포스트 위기 시대의 자금 조달 노하우 6
1 빚, 꼭 내야 할 때 꼭 알아야 하는 상식 / 2 대졸자 10명 중 7명 ‘빚더미’, 대출 요령은? / 3 사채는 덫, 서민 돕는 대출 상품은? / 4 최후의 보루, 개인 파산제도와 개인 워크아웃 / 5 보증, 꼭 서야 한다면 리스크를 최소화하라 / 6 창업 자금, 어디서 구할까

포스트 위기 시대의 생활금융 노하우 9
1 돈 관리 첫걸음 가계부, 어떻게 쓸까 / 2 똑소리 나는 신용 관리, 나의 경제 등급은? / 3 세금우대저축, 아는 만큼 더 번다 / 4 은퇴 준비, 아무리 빨라도 지나치지 않다 / 5 내 연봉 지키는 재정 안정 수칙 / 6 같은 듯 다른 변액보험과 유니버셜 / 7 개인연금, ‘환승’ 체크포인트는? / 8 노후 재정의 최후 보루, 퇴직금과 퇴직연금 / 9 세금, 아는 만큼 내 재산 지킨다

뉴노멀이 소비자에게나, 투자자에게나, 더 나아가 정책자들에게나 힘든 이유 중 하나는 물가와 자산 가격이 극단적인 방향으로 튈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즉, 물가와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디플레이션과 천정부지로 치솟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리스크를 동시에 떠안은 것이 2008년 미국 금융 위기 이후의 상황이다. 위기의 뒷수습 과정에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위험인자가 잠재돼 있는 한편 경기를 살리기 위한 중앙은행의 필사적인 통화 팽창 정책이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p.28 《Chapter 1 ? 디플레이션과 하이퍼인플레이션 리스크의 상존》 中에서

상황이 이런데 정부는 무슨 돈으로 파산 위기의 금융 회사를 구해 냈을까. 국민의 혈세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 일정 부분 세금이 투입되기도 했지만 재정 적자에 허덕이는 정부가 세수로 구제금융 자금을 충당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이럴 때 정부가 쉽게 택하는 방법은 국채 발행
이다. 금융 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 정부는 이런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렇게 공급한 유동성으로 금융권의 부채가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정부의 국채 발행과 구제금융이라는 과정을 거치며 고스란히 정부의 빚으로 탈바꿈한 셈이다. 가계도 마찬가지다. 2007년 이후 디레버리징을 통해 가계 빚이 줄어드는 사이 정부의 빚이 늘어난 추이에서도 민간 부채가 정부의 손으로 옮겨 간 정황이 확인된다.
-p.57 《Chapter 1 ? 부채 수건돌리기, 세계 경제가 무너진다》 中에서

브릭스 가운데 원자재 강국으로 꼽히는 러시아와 브라질 역시 예전 같지 않다. 미국과 유럽의 건설 경기가 무너지면서 원자재 수요가 급감해 위기 이전의 경기 활황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2013년 6월 러시아의 경제가 과거와 구조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는 말로 이 같은 상황을 인정했다. 미국이 양적 완화를 종료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유동성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데다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자 과거와 같이 원자재에 의존해 영화를 누릴 수 없게 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된 파장은 러시아 외에도 브라질과 호주, 뉴질랜드까지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광범위하게 확산될 전망이다
-p.92 《Chapter 2 ? 이머징마켓의 동반 침몰》 中에서

괴담의 현실화 여부를 떠나 상당히 진지한 수준에서 투자가들 사이에 이런 이야기가 화제를 모았다는 사실은 기존 통화 체제의 근간이 허술하기 이를 데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 주화 제작에 따라 달러화의 입지가 약화되는 것이나 미국 정부의 이미지가 악화되는 것은 둘째 문제다. 적법성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옳다고 해서 이를 정당하다고 볼 수는 없는 문제다. 오히려 법망의 허술함에 경각심을 갖고, 소 잃기 전에 외양간 고치자는 자세를 보였어야 마땅했다.
사실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완화 역시 법적 정당성이 뒷받침되는 해법으로 보긴 어렵다. 이 역시 구멍 뚫린 기존 제도를 영악하게 이용한 것일 뿐이다. 쓰러지는 자본주의 체제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정책자들이 동원한 카드는 자본주의의 뼈대에 해당하는 통화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아이러니를 연출하고 있다.
-p.125 《Chapter 3 ? 흔들리는 피아트 머니》 中에서

이 같은 미국 사회에서 크고 작은 사회복지가 줄어들거나 사라지고 있다. 특히 고령자와 소외계층에게 주어지는 각종 혜택이 가장 먼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 공화당 하원이 9월 저소득층에게 급식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인 소위 ‘푸드 스탬프’ 예산을 줄이는 방안을 승인하는 등 복지 혜택 축소는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미국뿐 아니라 부채가 한계 수위에 이른 국가라면 어느 곳이나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물론 세금을 인상해 세수를 늘려 필요한 재정을 충당하는 것이 이상적인 방법이다. 실제로 미국 의회는 2013년 초 세금 인상을 단행했지만, 늘어나는 세수는 필요한 지출을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p.157 《Chapter 4 - 사라진 보호망,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 中에서

일례로, 미국 언론을 포함한 주요 외신은 미국의 소비가 늘어나면 경기 회복의 신호로 해석한다며 긍정적인 목소리로 보도한다. 미국 국내총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늘어나야 성장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소비를 부추기는 데 혈안이 된 정책자들의 시각을 언론이 여과 없이 전달하는 셈이다. 미국의 금융 위기가 버는 것보다 많이 쓰는 데서 비롯됐고, 눈덩이처럼 쌓인 가계 빚과 바닥권을 맴도는 저축률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직시하는 독자라면 해당 기사가 잘못된 시선을 바탕으로 한다는 사실에 생각에

세상 흐름에 통달하게 해 주는
친절한 경제 에세이

경제 통찰력이 있어야 새로운 질서가 보인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세계 각국의 경제지나 유수의 기업 부설 경제연구소들이 다음 해의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다행히 2014년도의 경제 전망은 밝은 편이다. 세계 경제의 거인인 미국이 지속적으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과 유럽 역시 서서히 위기에서 탈피하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든 경제 지표들이 세계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을 예고하고, 2014년이 ‘회복의 시대’로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전한다.
하지만 이 시대의 경제 주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40대 남성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그리 밝지 않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본격화된 미국 금융 위기와 2010년 수면 위로 떠오른 유로존의 부채 위기가 세계 경제를 과거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로존이 메가톤급 위기를 겪는 사이 세계 경제의 DNA는 형질 변형을 일으켰다. 고실업과 불완전 고용, 극심한 저성장과 인플레이션 둔화가 고질화되었고, 이에 따라 미국과 유로존 정책자들이 경기 회복을 목표로 내놓은 비전통적인 팽창적 통화정책의 경기 부양력은 일찌감치 그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실시한 위기 진화 대책에 일제히 ‘비전통적’ 또는 ‘전례 없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은 그만큼 리먼 사태 이후의 위기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파괴력을 지녔음을 보여 준다. 국가적 차원의 정책들도 예측을 빗나가는 판에 개인이 알고 있던 정보와 경제 지식들이 유용할 리 만무하니, 아무리 경제가 나아진다는 뉴스가 나와도 개인들은 혼란스럽기만 할 뿐이다. 변화된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산 관리를 비롯한 모든 측면에서 갈팡질팡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세계 경제는 지금, 아이러니하게도 회복의 시대와 포스트 위기의 시대를 동시에 맞고 있다. 지구촌 곳곳의 지표가 나아진 경제 현실을 대변하는 한편 침체와 위기가 돌발할 리스크 또한 크게 높아졌다. 이처럼 기존의 질서와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는 새로운 세상에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경제의 흐름을 읽는 일이다.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 문제는 개인의 재테크부터 장기적인 계획을 설계하는 일까지 깊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경제 흐름이 나의 미래와 행복을 좌우한다

세상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것은 기회가 생김과 동시에 리스크가 더욱 커졌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미국과 유로존 정책자들은 과거 금융 위기나 경기 침체가 닥쳤을 때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성장 궤도로 복귀하기 위해 동원했던 예전의 부양책들을 동원해 탈선한 경제를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바람과는 달리 너무나 달라진 세상에서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 버린 정책들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늘 다니던 길이 끊어지거나 전혀 다른 곳으로 통하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채권이 안전자산이라는 말은 위기 이전 교과서에서나 통하던 말이다. 주식시장이 거시경제의 거울이라고 하면 이제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으로 취급 받는다. 선진국을 앞지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머징마켓은 부상하다 가라앉고 말았다. 이미 세상이 달라졌는데 과거의 메커니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크고 작은 일에서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결과를 얻기 십상이다. 우리가 피부로 생생하게 느끼지는 못하더라도 이러한 이례적인 세계 시장의 판도 변화에 따라 국내 상황도 급격하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주택 거품이 터지면서 미국과 영국, 스페인의 경제가 벼랑 끝에 몰렸을 때, 말 그대로 남의 일일 뿐 강남이나 수도권 신도시에 아파트를 가진 이들에게도 해당되는 일이라는 경각심은 찾기 힘들었다. 태산처럼 높던 집값이 일순간 무섭게 바닥으로 내리꽂히는 현장을 남의 집 불구경 하듯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보기만 했지, 타산지석으로 삼자는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 선진국의 부동산 침체를 세계 자산 시장의 굵직한 트렌드로 본 것이 아니라, 일부 해외 시장의 운 나쁜 사례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너무 안이한 생각이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고점 대비 60% 이상 떨어지는 극단적인 자산 붕괴까지는 아니지만, 시차를 두고 국내 시장에도 부동산 한파가 밀어닥쳤다. 사실 경기 북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뉴타운 분양이 시작될 무렵 이미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 찬바람은 강남 노른자위와 천당 아래라는 분당 등 불패 신화의 본거지까지 퍼져 나갔다. 국경 밖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우리와는 상관없을 것 같지만 결코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정밀하게 얽혀 있는 금융 시스템을 타고 외풍이 직간접적으로 불어 닥치는 것은 물론, 수출을 포함한 실물 경기가 세계 경제의 흐름과 긴밀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국내 아파트 값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것이나 기업이 채용을 꺼리고 감원이나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 역시 이 같은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세계 경제의 핫이슈부터 개인의 생존전략까지

금융 위기 이후 자산 시장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이미 알아차렸거나 경험했겠지만 투자 리스크는 과거에 비해 더욱 높아지고, 자금을 운용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졌다. 거시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풀리지 않은 데 따른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은 물론이고 채권과 원자재, 부동산까지 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가격 전망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례 없는 저금리 상황에 투자에서 아예 손을 뗀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다. 자산을 운용하는 데 있어 좀 더 똑똑해져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경기가 호황이든 불황이든, 위기 이전이든 이후든 개인들은 자산 관리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다. 분명히 해 둘 것은 위기 이전의 통념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투자 자금을 굴리는 문제에 대한 인식 방법과 접근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금융시장의 흐름을 지배하는 힘과 논리에 변화가 발생한 만큼, 경제 구조와 금융시장의 원리부터 새롭고 사소한 금융 상식까지 더욱 깊은 이해를 갖춰야만 몰라서 자산을 놓치거나 잃는 상황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고, 보다 똑똑하게 자산을 지키고 관리할 수 있다. 단적으로 스마트폰 시대에 공중전화를 찾아 낯선 거리를 헤매고 돌아다니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세계 거시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면서 엉터리로 알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 투자부터 대출, 노후 대비까지 실생활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들을 정확히 짚어 보자. 지금까지보다 훨씬 현명한 투자와 소비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황숙혜

저자 황숙혜는 2000년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온오프 경제 매체 머니투데이에 입사했다. 외환위기의 잔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던 당시 은행업계를 출입하며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현장의 주요 이슈들을 보도했다. 금융부와 증권부, 국제경제부를 두루 거치며 국내외 금융시장과 경제 흐름에 관한 소식들을 전했으며, 2010년 11월부터 뉴욕에서 뉴스핌 특파원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크고 작은 현안들을 보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핵심 인재의 이력서에는 무엇이 있을까》, 《여자 재테크 생활백서》, 《증권 개념어 사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조지 소로스,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적과의 동침》, 《회사를 먹여살리는 착한고객》, 《미스터 버핏 한 수 부탁드립니다!》, 《세계와 협상한 은행가》, 《저커버그처럼 생각하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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