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코끼리 마힌드라

김영철 지음

일리 2017년 06월 09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8월 2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질주하는 코끼리 마힌드라』는 국내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마힌드라그룹을 해부한 책이다. 신뢰, 포용, 공생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마힌드라그룹의 경영철학과 성장사를 다루고 있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의 통찰력을 엿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의 혁신의지가 어떻게 마힌드라그룹을 변모시켰는지 보여준다. 그가 왜 ‘인도자본주의의 얼굴’로 불리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 그가 왜 ‘깨어있는 자본주의’에 관심을 기울이는지 알 수 있다.

목차

마힌드라 그룹은 … ...................................................................... 12

Ⅰ. 왜 마힌드라인가
1. 코끼리를 사자로 만드는 ‘Make in India’ ........................................ 17
2. 쌍용차 인수와 부활 ..................................................................22
3. 2000년 된 한인 교류사 ............................................................. 31

Ⅱ. 마힌드라그룹의 씨앗을 뿌리다
1. 창업 .....................................................................................37
2. 국가와 함께 간다 .....................................................................45
3. 상인출신 재벌 많아 ..................................................................52

Ⅲ. ‘시크리트 웨펀’ 케슈브
1. “인도 재계의 마지막 신사” ..........................................................57
2. 타고난 파이터 .........................................................................64
3. 영감을 주는 재계 리더 ...............................................................68

Ⅳ. 인도 경제의 분수령 1991년
1. 경쟁의 시대로 .........................................................................75
2. 합작의 원칙 ............................................................................ 81
3. ‘새로운 인도’에 대한 케슈브의 대응 ...............................................87

Ⅴ. 인도를 넘어 세계무대로 진격하다
1. 하버드 영화학도에서 전문경영인으로 ............................................99
2. 케슈브 회장의 포석 의미는? ...................................................... 108
3. ‘파이터’와 ‘탑건’, 글로벌 마힌드라 합작 .........................................115
4. 모험자본가의 통 큰 인수합병 .................................................... 125

Ⅵ. ‘탑건’, ‘인도 자본주의의 얼굴’이 되다
1. 세계가 주목한 스콜피오의 혁신 .................................................. 143
2. “최고의 인수합병은 펀자브 트랙터” ............................................ 155
3. 또 하나의 승부수, 사티암 인수 ................................................... 162

Ⅶ. 육·해·공을 주름잡다
1. 인도 하늘을 선점하다 ............................................................. 173
2. 방위산업은 미래 산업 ............................................................. 179
3. 레저사업, 세계 3위 ............................................................... 184
4. 친환경 도

책 속으로

◇M&M 창업(1945년)과 인도의 독립(1947년)은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독립한 인도의 운명과 M&M의 기업 성장은 밀접하게 관련될 수밖에없었다. 둘은 같은 야망을 갖고 있었고, M&M은 인도의 축소판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J.C.와 K.C. 그리고 모하메드는 무작정 돈을 좇으려 창업을 하지는 않았다. 두 살 터울의 마힌드라 형제는 네루의 조국 근대화 열망에 고무돼 있었고, 무슬림 청년은 진취적이었다.[45쪽]

◇개방 경제체제 아래서 선진 외국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많은 인도 기업들도 선발 기업들과 기술제휴에 들어갔다. 그러나 M&M은 조금 달랐다.
기술제휴가 아니라 합작 회사(Joint Venture)를 세워 기술을 전수받는 길을 택했다. M&M은 초창기 주요한 새 사업을 시작할 때면 기술제휴보다는 공동 투자한 별도 합작회사를 설립했다.[81쪽]

◇마힌드라그룹은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하며 축적한 에너지를 불과 10여 년만에 국제시장으로 뿜어내기 시작했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의미 있는 것은 미국 시장 진출이었다. 마힌드라그룹은 합작을 통해 미국의 인터내셔널 하베스터로부터 트랙터 제조 기술을 전수받지 않았던가.[120쪽]

◇인도인들의 DNA는 남다른 데가 있다. 그래서 마힌드라그룹은 펀자브 트랙터 종업원들이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게 하려 애썼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이 마힌드라그룹의 핵심 가치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하려 했다. 그리고 100일간의 통합계획을 마련해 실행했다.[159쪽]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015년 9월 4일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800여 명의 학생과 60여 명의 교사 앞에서, “내 꿈은 인도가 독립 75주년을 맞는 2022년까지, 하루 24시간, 일주일에 7일 모든 가정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모든 가정이 어둠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200쪽]

◇아난드 회장은 평소 “리더는 아랫사람에게 권한을 위임할 줄 알아야 한다. 내 리더십의 특징은 권한 위임과 자율성이다. 누군가가 이를 비능률적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변명일 뿐이다”라고 말해 왔다.[235쪽]

◇그는 혁신의 민주화를 위해 ‘검약 혁신’과의 적절성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약 혁신의 한 끝은 주가드이며, 이는 인도가 글로벌 혁신에 가장 큰 기여를 한 부분이다. 검약 혁신의 다른 한쪽 끝은 ‘자카스(Jhakaas)’로, 이는 힌두어로 ‘와우!’란 의미다. 서구 시장에도 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잘 반영한 혁신을 말한다.[271쪽]

◇아난드 부회장은 “‘Rise’는 단순한 단어가 아니다. 그것은 공통의 목표, 생활양식, 아이디어, 가치, 원칙들을 함께 나누어 주변을 하나로 통일할 수 있도록 하는 구호다. 그것은 세상의 본보기가 되고, 다른 사람이 가질 수 없는 기회를 갖도록 해주는 것이다. ‘Rise’는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고, 새로운 탁월함을 벤치마킹하고, 거친 글로벌 마켓을 정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281쪽]

◇마힌드라혁신상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 프로세스 혁신, 제품 혁신, 실패한 혁신 등 4개 범주에서 주어진다. 특히 실패한 혁신 범주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 성공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시도해보는 게 낫다는 철학을 촉진하기 위해, 수년 전 도입됐다.[321쪽]

◇나니 칼리 프로젝트는 1996년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주도했다. 교육을 통해 여성의 힘을 길러주면 장기적으로 국가에 엄청나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리라는 믿음으로 시작했다.[362쪽]

◇아난드 회장은 “SNS는 서로에게 반대되는 시각을 마주하도록 유도한다”며 “SNS는 경영자들이 소비자나 주주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게 돕는 유용한 도구로, 조직이 더 선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
SNS를 통해 또 하나의 렌즈를 장착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트위터 팔로워는 2016년 7월말 335만여 명을 넘어섰다.[403쪽]

◇아난드 회장은 미래에도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면 중소기업은 물론 지역공동체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출판사 서평

쌍용차가 춤춘다! 마힌드라가 무슨 마법을 부린 걸까?
쌍용차가 쾌속질주하고 있다. 한때는 나락에 떨어지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중국 상하이차의 ‘먹튀’ 때문이었다. 그러나 티볼리를 히트시키며 지금은 밝은 미래를 기약하고 있다.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한 뒤에 일어난 반전이다.
<질주하는 코끼리 마힌드라>는 국내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마힌드라그룹을 해부한 책이다. 신뢰, 포용, 공생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마힌드라그룹의 경영철학과 성장사를 다루고 있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의 통찰력을 엿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의 혁신의지가 어떻게 마힌드라그룹을 변모시켰는지 보여준다. 그가 왜 ‘인도자본주의의 얼굴’로 불리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 그가 왜 ‘깨어있는 자본주의’에 관심을 기울이는지 알 수 있다.

[머리말]
마이크로소프트(MS), 노키아, 펩시코, 마스터카드, 어도비···. 이들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에는 인도출신 최고경영자들이 즐비하다.
그럼에도 새삼 인도출신 CEO가 주목받게 된 것은 2015년 10월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가 구글의 최고경영자에 올랐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 자리를 휩쓴 까닭에 인도의 대표수출상품은 ‘CEO’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인도출신 경영자들은 어떤 재주를 지닌 것일까. 소위 ‘인도식 경영’의 핵심은 무엇일까.
각종 언론과 전문가들은 인도출신 경영자들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우기보다는 배려하고 포용하는 특성을 지녔다고 평가한다. 그들은 겸손하면서도 강한 열정으로 업무를 추진해 신뢰를 얻는다고 한다.
이들 인도출신 글로벌기업 CEO들은 영미식 교육을 받아 사고방식은 서구식이지만, 어린 시절 인도에서 성장해 행동기준은 인도식인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유연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미국 타임지(紙)는 “인도는 기업 환경이나 자원 등 여러 측면에서 열악해늘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데 이게 글로벌 CEO들의 유연성과 포용성을 키우는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 블룸버그는 인도인 CEO들은 미래지향적이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더 높은 차원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인도는 이제 국제 M&A 시장의 큰손이기도 하다. 힌달코(HINDALCO)는 2007년 세계 최대 알루미늄 기업인 캐나다의 노벨리스(Novelis)를 인수했고, 타타철강(Tata Steel)은 2006년 유럽 2위였던 영국-네덜란드 제철기업 코러스(Corus)를 수중에 넣었다. 인도최대 재벌 타타그룹은 2008년 파산 직전이던 영국의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국도 인도 자본이 낯설지 않다. 대우상용차가 2004년 3월 타타그룹에, 2011년 3월에는 쌍용자동차가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각각 넘어갔다.
한국으로선 타타대우상용차, 쌍용자동차를 통해 인도식 경영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예를 들면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를 인수한 후 그들의 기업문화를 억지로 이식하려 하지 않았다. 또 그들은 노조와의 관계도꾸준히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갔고, 개혁보다는 개선을 추구했다. 적자 상황임에도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그 결과는 ‘티볼리 대박’으로 나타났다.
쌍용차의 변모에 모기업 마힌드라그룹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알려진 것은 인도 재계순위 10위권, 매출 169억 달러 수준이라는 정도이다. 호사가들은 아난드 마힌드라(Anand Mahindra) 회장이 하버드대학 출신이라는 점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는 창업자 집안출신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난드 회장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그의 독특한 경영철학 때문이다. 그는 기업의 목적은 이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와 동반성장하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생각을 각종 매체에 활발하게 기고하고, 세계를 이끄는 정재계 지도자들이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적극 개진한다.
기존 관행을 거부하고, 깊은 통찰력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올바른 말을 자주해 ‘반항아’로 불리기도 한다. 이코노미스트지는 타타그룹 라탄 타타 회장이 은퇴하면서 그를 새로운 ‘인도자본주의의 얼굴’로 꼽았는데, 인도 재계에서 그가 차지하는 대표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호칭이다.
기업 특성은 최고경영자의 스타일에 따라 좌우되지 않는가. 이런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이끄는 마힌드라그룹은 우리가 아는 통상적 기업들과는 조금 다른 면이 없지 않다.
향후 인도 경제의 비약적 부상이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 떠오르는 인도 기업을 통해 인도 기업인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사고방식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인도에서 얼마나 더 많은 기회를 얻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끝으로 마힌드라그룹의 정성어린 도움으로 원고를 완성할 수 있었음을 밝혀둔다.
케슈브 마힌드라(Keshub Mahindra) 명예회장,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바쁜 와중에도 인도 뭄바이에서 소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많은 영감을 받았다.
전 그룹 CFO 바라트 도시(Bharat Doshi), 그룹 HR부문 사장 라지브 듀베이(Rajeev Dubey), 자동차부문 사장 파완 고엔카(Pawan Goenka) 등 그룹 임원 및 실무자들의 친절한 설명은 원고의 뼈대를 구축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마힌드라 코리아의 딜립 순다람(Dilip Sundaram) 사장, 김은희 과장의 실무적 도움도 잊을 수 없다. 그들의 헌신적 노력과 인내심이 이 책 완성에 큰 몫을 했다.
또 장정수 전 한겨레신문 편집인은 이 책 집필의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 컨설턴츠(Insight Communications Consultants) 마이클 브린(Michael Breen / ‘한국인을 말한다’ 저자) 사장, 김미현 상무는 객관적 입장에서 출판업무 전반을 조율해 주었다. 그들은 이 책 출간에 결코 잊지 못할 기여를 했다.
이외에도 음지에서 이 책 출판에 힘을 보탠 모든 이에게 머리 숙여 고마움을 표하며 건승을 기원한다.

2016년 8월 김 영 철

[출판사 서평]
인도의 혁신 기업 마힌드라그룹 이야기
인도가 머지않아 비약적 경제 발전을 이루리라는 전망이 많다. 중국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도 있다. 우리는 이미 인도 경제, 인도 기업의 영향을 받고 있다. 국내에 인도 자본이 들어와 타타대우상용차, 쌍용자동차 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질주하는 코끼리 마힌드라]는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을 다룬 것이다. 마힌드라그룹의 1945년 창업에서부터 미래전략까지 다루고 있다. 인도 경제사를 배경으로 삼고 있어 해당 시기 경제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쓴 책이다. 예를 들면 인도는 해방이후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도입했으나 경제는 사회주의 계획경제 체제를 채택해 시장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다. 1990년대 들어서야 마침내 계획경제를 포기하고 개방경제 체제를 받아들였다.
마힌드라그룹은 오랜 계획경제 체제 아래에서 힘든 시절을 견뎌내고 개방경제 체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생존할 수 있었다. 이후 선택과 집중 그리고 대대적인 혁신을 추구해 큰 발전을 이뤘다.
마힌드라그룹은 그 과정에서 신뢰, 포용, 공생의 가치를 소중히 여겼다. 또 장기적 관점에서 이익을 내기 위해 기다릴 줄 알았다. [질주하는 코끼리 마힌드라]는 그같은 마힌드라그룹의 경영철학을 잘 담고 있다.
마힌드라그룹은 매출 170억 달러 규모로 인도 재계 10위권 기업이다. 인도에서 보기 드물게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혁신기업이다. 그들은 제조업 성격 특성상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을 해야 했다. 그들의 혁신과정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케이스스터디 대상으로 삼을 정도로 유명하다.
마힌드라그룹의 급속적인 성장에는 하버드 대학 출신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기여한 바가 크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탁월한 통찰력으로 고비를 넘고 위기를 돌파하고, 나름의 가치를 지켜 ‘인도 자본주의의 얼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인도 재계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인물이란 뜻이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인문학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각종 국제 포럼에 참가하거나 기고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잡지 기

작가정보

저자(글) 김영철

저자 김영철은 31년 8개월간 조선일보에서 신문을 만들다 정년퇴직 한 뒤, 위키트리 (주)소셜뉴스 스토리팀 이사로 재직 중이다. 경기고(1976년)와 서울대 외교학과(1983년),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2005년)을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