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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에서 온 소녀

이미희 지음
하루헌

2014년 09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9월 03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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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77MB)
ISBN 9788996957454
쪽수 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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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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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옛 가야 땅인 경남 창녕군 송현동 가야 고분군에서 열여섯 살 소녀의 인골이 발굴되었다. 과학의 힘을 빌려 소녀의 등신대가 만들어졌고, ‘송현이’라는 이름도 얻었다. 이후 송현이는 가야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 이 소설은 ‘가야에서 온 소녀’ 송현이를 통해 잃어버린 왕국, 가야를 그리고 있다. 작가의 역사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가야의 역사와 문화, 가야 사람들의 삶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 책을 읽을 독자에게

제 1장 잔영
비사유록
소벌 기슭
신전의 파문
아기 궁녀


제 2장 만남
벌판에서
볼모
서라벌 하늘 아래


제 3장 죽어도 죽지 않는 목숨
미안하다, 송이야
체념
토설
작별
기원

작가의 말

그 가슴 벅찬 일, 비사벌 육백 년 역사를 담은 비사유록比斯遺錄을 적는 일을 도왔던 존재가 나였다. 그런데 지금 내 육신은 날마다 살아 있는 것이 모욕임을 일깨워 주는 이곳 신전에서 목숨을 이어 가고 있다. 어쩌다 내 인생은 이렇게까지 영락했을까. 언제나 그렇듯 마음은 지난 세월을 더듬어 간다. 신녀「비사유록」에서

우리 동네, 소벌 기슭에는 밤마다 춤판이 벌어졌다. 소벌 물결 위에는 별이 번지고 별똥별이 흐르고 반딧불이가 춤을 추었다. 밤을 밝히는 빛은 낮으로 이어졌다. 금빛 햇살이 온종일 내려앉아서 그 넓은 소벌이 온통 반짝이는 햇살 밭처럼 보였다. 새까만 몸에 노란 끝동이 달린 붉은 부리를 한 쇠물닭 한 마리가 후드득 날아오르면 놀란 물결이 재잘거리며 퍼져 갔다. 별처럼 샛노란 노랑어리연꽃이 가득 핀 기슭까지. 송이「소벌 기슭」에서

가야라는 존재를 모두 쓸어버린 것을 기념하는 연회는 은성하기 그지없었다. 궁궐 큰 마당에서 무희는 춤추고 광대는 재주넘고 화랑도들은 검술을 뽐냈다. 매화를 넣어 내린 향기로운 청주를 푸른 유리병에 담아 흰 유리잔에 넘치게 붓고 또 부었다.
문득 몇 해 전에 내 집을 향해 목을 매단 소비가 생각났다. 그 사람도 지금 나와 같은 심정이었을까. 제 아비가 죽은 것을 기념하는 잔치에 끌려 나왔던 백제 여인과 가야가 멸망한 것을 축하하는 연회에 나와 있는 내가 다를 것이 무엇인가. 무력지「미안하다, 송이야」에서

꽃 피는 봄날에 웬 눈일까? 분홍 진달래 위에, 나비처럼 꽃잎처럼 흰 눈송이가 날렸다. 꽃이 눈 같고 눈이 꽃 같았다. 눈에서 꽃향기가 나고 꽃에서 눈 냄새가 났다.
눈 위에 오종종하니 새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 새는 영혼을 실어 나르는 존재라고 했지. 내 넋이 되살아난다면 새가 되고 싶다. 훨훨 날고 종종 걸어서 어디든 갈 수 있을 테니까. 엄마 아버지와 이모와 임금님이 만들었다는 비사유록, 꼭꼭 숨어 있는 그 조각을 찾아내 입에 물고 와서 임금님께 보여 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송이「작별」에서

때때로, 한없이 미안하고 끝없이 무참한 내 가슴에 울릴 송이의 목소리. 내 조롱 속에 날아들었다가 울면서 떠나간 한 마리 어여쁜 새. 내 영혼과 그 아이의 영혼, 언젠가 한 번은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 그때 송이의 이번 생, 열여섯 짧은 생애를 그 노랫소리처럼 나직한 목소리로 찬찬히 들어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
간절히 바라기는 종적을 감춰 버린 죽간, 비사벌과 가야의 역사가 다시 세상에 나오는 꿈같은 날이 오기를. 무력지「기원」에서

열여섯 살 소녀는 왜 순장을 당했을까
가야 소녀 ‘송현이’ 이야기를 풀다

천오백 년 전 가야 소녀를 만나다

2007년, 옛 가야 땅인 경남 창녕군 송현동 가야 고분군에서 열여섯 살 소녀의 인골이 발굴되었다. 과학의 힘을 빌려 소녀의 등신대가 만들어졌고, ‘송현이’라는 이름도 얻었다. 이후 송현이는 가야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
이 소설은 ‘가야에서 온 소녀’ 송현이를 통해 잃어버린 왕국, 가야를 그리고 있다. 작가의 역사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가야의 역사와 문화, 가야 사람들의 삶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역사를 남기지 못한 나라, 가야를 복원하다

실체는 있으나 기록을 남기지 못한 나라, 가야의 존재를 자신의 육신으로 증명하고 있는 소녀. 그 소녀는 왜 순장이 되었을까? 소녀가 살았던 비사벌국, 비사벌국이 속한 가야는 과연 어떤 나라이며, 가야 사람들은 어떤 역사적 공간에서 살다 갔을까? 소설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가야는 한반도 남쪽에서 육백여 년 동안 존재하면서 철기 문화의 꽃을 피웠다. 하나의 통일된 나라를 이루지 못하고 열 개가 넘는 작은 나라로 존재했고, 순장 풍습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백제와 고구려보다 불과 백여 년 앞서 신라에 통합되었을 뿐인데, 여러 역사서에 그저 몇 줄의 짧은 기록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송현이가 살았던 비사벌국은 가야의 일원으로, 경남 창녕 땅에서 육백여 년 동안 존속했다고 알려져 있다. 555년에 신라에 병합된 것으로 추정되고, 561년에 진흥왕 척경비가 그 땅에 세워졌다는 기록만이 전할 뿐, 그 존재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비사벌국이나 가야가 잃어버린 왕국이 된 것은 문자로 된 기록을 남기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철기 문화를 꽃피운 그들이 왜 역사를 남기지 못했을까? 기록이 존재했으나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닐까? 이 물음에 대해, 작가는 PD다운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으로 가야 역사의 한 부분과 묻혀 버린 문화를 복원하고 있다. 비사벌 유력자의 무덤에 순장당한 소녀를 ‘송이’로 탄생시켰고, 가공인물인 ‘신녀’를 등장시켰다. 한편, 비사벌국이 멸망할 무렵에 활동한 신라 장수 김무력도 불러왔다. 그는 훗날 삼국통일의 주축이 된 김유신의 할아버지로, 비사벌에 세워진 진흥왕 척경비에 ‘무력지’라는 이름을 올린 사람으로 신라의 영토 확장에 앞장선 가야 왕자다.
우포늪 기슭에서 살아가던 어여쁜 소녀 ‘송이’가 비사벌 신전과 왕궁을 거쳐 진흥왕 척경비 건립 현장에서 무력지를 만나고, 서라벌로 끌려갔다가 다시 비사벌로 돌아와 마침내 순장되기까지. 송이와 무력지, 그리고 신녀, 세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가야 사람들의 삶을 담아내고 있다. 역사 기록에 당당히 남은 사람과 역사에 그 어떤 흔적도 남기지 못한 사람들이 만나 풀어 가는 이야기들은 우리 역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신선한 역사적 상상력을 선물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미희

저자 이미희 李美熙 는 1959년, 경북 경주 양동마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시절까지 경주에서 보냈다. 덕분에 신라 역사를 일상에서 익혔다. 고향이 경남 창녕인 반려자를 두었기에 옛 가야 땅인 비사벌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조상이 살다 간 곳, 자신이 살다 갈 곳, 그리고 후손이 살아 갈 땅, 그곳에서 살다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주는 것을 ‘즐거운 숙제’로 여긴다.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공부했고, KBS에서 라디오 PD로 일하고 있다. 어린 시절 고향 이야기를 담은 『세계문화유산 양동마을』과 은퇴 이후의 희망을 묶은 『물봉댁 이PD의 꿈꾸는 시골』을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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