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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

다락방의 책장에서 만난 우리들의 이야기
이유경 지음
다시봄

2016년 12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11월 22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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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09MB)
ISBN 9791187677017
쪽수 3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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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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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알아가는 데 소설이면 충분하다!
블로거 다락방의 독서에세이『독서공감 사람을 읽다』. 아침이면 출근하기 바쁜 평범한 직장인인 저자가 출퇴근 소설을 통해 위로받고, 공감하고, 때론 눈물 흘리며 삶의 한 편을 읽어낸 독서여정을 담은 책이다. 반복되는 일상을 견디게 해준 작은 힘이자 잠시 다른 사람이 되는 작은 행복을 주었던 '소설읽기'를 블로그에 펼쳐냈고, 이 책은 그런 그녀가 그동안 쓴 글 가운데 78편을 추려 다듬은 것이다.

메리 앤 새퍼와 애니 배로스의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을 읽으며 결혼에 대해 생각해 보고, 슈테판 츠바이크의《연민》을 통해 연민으로 사람을 사귀는 것은 나쁜 짓이라고 말하는 등 책, 소설과 함께 일상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버무려냈다. 전체의 줄거리를 요약하고 의미를 찾아내는 일반적인 독서록이 아닌, 소설을 쓴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부분에 꽂히기도 하고, 엉뚱한 곳에서 의미를 찾아내기도 하면서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준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담긴 소설읽기를 통해 세상에 대해 고민해보고, 감동받고, 즐거움을 찾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머리말

01 오늘도 읽는다
소설 만세! / 책을 선물한다는 것 / 밑줄 긋기 / 소설이면 충분하다 / 책 사용 설명서 / 문장부호를 충실히 따르세요 / 지하철에서 책 읽기 / 책을 챙긴다는 것 / 작가의 유머감각 / 소설가를 꿈꾼 독자

02 조금 더 괜찮은 어른으로
괜찮은 어른이 된다는 것 /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 마법이 사라졌다 / 나예요. 괜찮아요? / 저는 성실합니다 / 의사들과 의사들과 의사들을 만났다 / 우리가 배워야 할 건 사람이다 / 흔들리는 영혼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

03 여분의 사람이 필요해
너 말고, 다른 누군가 / 내게는 그들이어야 한다 / 연민과 동정은 사양합니다 / 대화와 침묵을 함께할 사람 / 숨겨진 다른 이야기 / 인생을 보여주는 사람 / 결혼은 나의 선택이다 / 시공간을 함께하려면 / 잘못했지만…… / 나의 공간을 지켜주세요 / 당신의 사정

04 여기가 아닌 어딘가에
책으로 엮은 인연 / 깨워도 괜찮아요 / 현실보다 상상 / 일흔넷의 설렘 / 숲으로 가자! / 말 타는 남자 / 책 읽는 작은 바 / 북스앤컴퍼니에서 일하고 싶다

05 지친 하루의 끝에
난기류를 벗어나 다시 일상으로 / 아직 일요일이다 / 지친 하루의 끝에 당신이 있다면 / 나라는 인간도 별 수 없구나 / 그건 나쁜 삶이 아닙니다 / 마음을 추스를 시간을 주세요 / 삶의 이유 / 일상으로 들어온 해프닝 / 잘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 / 여유로운 출근은 없다 / 삶은 터무니없을 만큼 치사스럽다 / 설거지는 미룰 수밖에 없다 / 잠시 참을 수 있나요 / 서걱거리는 아침

06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어떤 사람이었을까 / 다른 행복을 찾아서 / 늦은 밤, 전화할 수 있는 사이 / 나에겐 엄청 큰 나무예요 / 이제, 너를 놓을 시간 / 안 되나요, 둘 다 가지면 / 당신 때문에 그랬어요 / 가지 말아요 / 관능적인 포도 /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사람 / 바람은 불지 않았다! / 온 세상이 건널목이기를 / 세상을 등지게 되는 순간

07 지금 여기
무거운, 너무나 무거운 현실 / 포기는 선택이 아니다 / 살인자를 키우는 세상 / 좀 쉬면서 일합시다! /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 검다는 이유만으로

08 내일부터 다이어트
엘리베이터가 기다린다 / 굴이 싫었다. 그런데…… / 하나의 작은 우주 / 입맛은 변하는 거야 / 당신을 위한 요리 / 그리움을 불러내다 / 두꺼운 햄 속으로 / 이래선 탈출할 수 없다

나는 이 책 [하트의 전쟁]에서 이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든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책을 선물한 필립 그리고 밑줄이 그어져 있는 책. 나 역시 책에 밑줄을 많이 긋기 때문에 이 부분이 더 좋은지도 모르겠다. 어느 문장에 밑줄을 긋는 건 그 당시 나의 내밀한 속내가 그 문장에 겹쳐져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이든 조연이든 등장인물에 감정이입을 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떤 생각을 나 대신 작가가 말해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밑줄 긋기/ pp.28~29)

어린 조카에게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물론 아이도 갖지 않은 이모는 환상의 존재, 자신이 되고 싶은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케이트 모튼의 [리버튼]을 읽다가, 주인공 그레이스가 손자를 생각하며 가슴이 따뜻해지는 장면에서 나는 나와 내 조카를 떠올렸다. 리버튼 저택의 하녀 그레이스는 그 집에서 자살한 젊은 시인과 그 시인을 사랑한 여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는 이야기 사이사이 자신의 삶에 대한 얘기도 섞는다.
(인생을 보여주는 사람/ p.133)

책을 읽다가 멋있는 남자 주인공이 나오면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야한 장면이 나오는 부분을 읽었다면 그날 밤은 외롭기도 하다. 맛있는 음식이 나오면 먹고 싶어지고, 술을 홀짝이는 장면이 나오면 나 역시 마시고 싶어진다. 이응준의 소설 [느릅나무 아래 숨긴 천국]에서는 주인공의 친구가 술집을 운영하는데, 주인공이 그곳에 가 친구와 밤이 새도록 술을 마시며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이 장면이 몹시도 부러웠다. 밤새도록 술을 마실 수 있는 술집을 친구가 운영하다니. 내가 가고 싶을 때 그곳에 가서 술을 마시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눈다면 얼마나 좋을까.
(책 읽는 작은 바/ p.190)

아, 일요일! 지금은 일요일이다. 이 소설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오늘이 일요일이란 것 때문에 불안해진 것이다. 내일, 월요일이면 다시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일요일을 대하는 나름의 원칙이 있다. 월요일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할 것, 최대한 편히 쉴 것. 그래서 나는 일요일에는 웬만하면 약속을 잡지 않는다. 거의 외출도 하지 않은 채 방에 콕 처박혀 있곤 한다. 일요일이 가고 있다는 아쉬운 마음에 가끔 치킨에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스파게티에 와인을 마시기도 하지만, 결코 과음하지 않는다. 어떤 식으로든 월요일에 지장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일요일이다/ p.205)

출근길에 잠깐 카페에 들러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싶다. 커피 한 잔의 여유 같은 걸 가지고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신문을 들춰 본다거나 책을 몇 장 읽고 싶다. 도넛을 같이 먹는 것도 좋겠다. 그렇게 30분 정도 여유를 부린 다음 출근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이 불가능한 이유가 과연 내가 8시까지 출근해야 하기 때문일까? 8시까지 출근하려면 무척 빡빡하기 때문에 내가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하지 못하는 걸까? 아니다. 만약 내가 11시까지 출근해도 지금과 크게 달라질게 없었을 것이다. 잠을 더 많이 자겠지. 나는 아침형 인간도 아니고, 그저 부지런히 술값을 벌어야 하는 신세일 뿐이다.
(여유로운 출근은 없다/ p.236)

과연 이 이야기의 해피엔딩은 어떤 걸까? 살인을 저지른 그가 잡혀가서 결국은 죗값을 치르는 것? 아니면 그가 목표로 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그가 바라던 대로 일자리를 차지하는 것? 어떤 게 해피엔딩인 걸까? 이 이야기에 해피엔딩이 존재하기나 할까? 떳떳하게 돈을 벌고 싶고, 사회의 생산적인 구성원이 되고 싶었던 그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때로는 의도하지 않은 또 다른 살인들을 저지르는 그 긴박하고 초조하고 두려운 장면들이 이 책에서 펼쳐진다. 일이 필요한 사람보다는, '일을 찾아 헤매게 만든' 사람들이 [액스]를 읽어보는 쪽이 좋겠다. 당신들이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알기나 해? 당신들은 선량한 사람들을 어쩌면 살인자로 키우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그들을 궁지로 내몬 건 당신들이야!
(살인자를 키우는 세상/ p.337)

위로받고, 공감하고, 때로는 울고,
소설에서 삶을 읽는 한 소설 편력가의 독서 여정

출근길에 우연히 마주쳤을 수도 있다. 아니면 서점에서 책을 살펴보며 스쳤을 수도 있다. 이 책의 지은이는 아침이면 출근하기 바쁜 수많은 직장인 가운데 한 명이다. 모두가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할 때, 그녀는 소설책을 펼친다. 반복되는 일상을 견디고, 잠시 책 속의 다른 사람이 되어 작은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소설이라 생각한다. 그런 그녀는 인터넷 책방에 블로그를 성실히 꾸리는 블로거이기도 하다. 책, 특히 소설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이나 스치는 느낌들을 블로그에 남긴다. 아는 사람에겐 나름 유명한 그녀의 블로그에는 유쾌한 수다가 가득하다.
이 책은 그런 그녀가 그동안 쓴 많은 글 가운데 78편을 추려 다듬어 엮었다. 늘 소설과 함께하는 그녀는 소설 속으로 들어가 상상에 빠지기도 하고, 소설 속의 불합리한 상황을 지금의 현실과 비교하기도 한다. 그녀는 세상을 알아 가는데 "소설이면 충분하다"고 말하며 소설 전도사를 자처한다. 소설 내용을 요약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일반적인 서평집과 비교해 이 책은 많이 다르다. 소설을 쓴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부분에 꽂히기도 하고, 엉뚱한 곳에서 의미를 찾기도 한다. 늘 책, 소설과 함께하는 그녀의 일상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공감, 소설과 함께하는 시간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행복에 빠지기도 하고 슬픔에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상실감에 눈물 흘리고 짜릿함에 소름이 돋기도 한다. 이렇게 다른 이의 감정에 공감하는 것, 이 모두가 책 읽기로 얻을 수 있다. (38쪽)

소설을 왜 읽는가? 이 책의 지은이는 소설을 통해 세상을 알 수 있고, 공감할 수 있고, 울고 웃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세상과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고, 재미와 감동을 주는 소설이 지은이의 일상과 함께하면서 하나의 책이 되었다. 고종석의 [해피 패밀리]에 등장하는 한민형을 통해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에 대해 공감하며 스마트폰 탓인지 책을 멀리하는 요즘, 지은이는 소설을 더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냈다.

책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고 느끼게 한다. 울게 하고 웃게 한다.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더 나은 환경과 더 나은 사회를 꿈꾸게 한다. 그러나 책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그다음, 그 모든 것들을 실천해서 한 걸음 내딛게 하는 건 책이 아니라 '책을 읽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다. (40쪽)

세상을 살아가는데, 소설이면 충분하다

나는 가끔, 내가 소설만 좋아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흐름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다른 사람에 비해 너무 많은 것들을 모르고 넘어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한다. 그러다가 한 소설을 재미있게 읽고 공감하면, 소설만으로도 충분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한다. 다른 분야보다는 소설이, 잠깐 동안 다른 사람이 되어 다른 삶을 살아보게 해준다. 소설은 지금 내가 있는 현실을 떠나 다른 환경과 시간 속에서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소설을 읽는 동안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앞에 펼쳐진 일들을 맞닥뜨리며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기도 한다. 그러면서 나는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공감하기도 한다. 그동안 몰랐던 다른 곳의 다른 상황들도 소설을 통해 알게 되기도 한다.(31~32쪽)

지은이는 주로 소설을 읽는다. 소설만 읽어도 세상을 아는데 충분하다고 말한다. 소설을 통해 삶의 여러 단면을 만날 수 있고, 시대를 초월해 어느 역사책보다도 재미있고 생생하게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노예제가 있던 시절을 다룬 리처드 라이트의 [미국의 아들]과 같은 소설을 통해 단지 피부가 검다는 이유로 어떤 차별대우를 받았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지은이는 다른 분야의 책을 읽을 때도, 소설을 많이 읽었기에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여기며 소설 읽기를 권한다. "소설에는 세상 모든 게 다 있다"고 하는 지은이는 이 책에서 책, 소설과 함께하는 일상이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소설을 더 많이 읽기를 소망한다.
책 읽기는 이렇게 해보세요

서점에 진열된 수많은 책 가운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갈피를 못 잡을 때가 많다. 단순히 베스트셀러나 추천, 권장 도서 목록에 의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은이는 읽는 책에 언급된 다른 책을 찾아 읽어보는 식으로 재미를 찾는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에서 주인공 와타나베는 [위대한 개츠비]를 자기 인생에서 최고의 책이라 여긴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은이는 [상실의 시대]를 통해 [위대한 개츠비]를 알게 되고, 읽는다. 또 필립 로스의 [울분] 때문에 버트런드 러셀을 알게 됐다.

이십 대 초반이었다.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읽다가 서점으로 뛰어가 [위대한 개츠비]를 샀다. [상실의 시대]에서 주인공 와타나베는 [위대한 개츠비]를 자기 인생에서 최고의 책이라 생각했고, 그와 친해지게 된 선배 나가사와 역시 "[위대한 개츠비]를 세 번 읽는 사람이면 나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체 [위대한 개츠비]가 어떤 내용이기에 그럴까 궁금했다. 책을 읽다가 그 책에서 얘기하는 책을 읽고 싶어진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신선하고 새로웠으며 즐거운 경험이었다.(36~37쪽)

지은이는 책을 읽는 것이 재미없거나, 소설이 지루하다면 "문장부호를 충실하게 지켜가면서, 따라가면서 읽으세요"라고 권한다. 마침표, 쉼표, 느낌표, 물음표 등 문장부호에 맞춰 리듬감을 살리는 것이다. 큰따옴표 안의 글을 정말 대화를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느낌표가 나오면 정말 감탄하거나 놀라고, 쉼표에서는 한 박자 쉬어 주는 것이다. 그러면 "책은, 소설은, 정말 재미있다!"

행복한 상상, 스치는 추억 ...... 그 기록

오늘도 출근길 지하철에서 시달리고, 퇴근길엔 동료들과의 술 한잔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평범한 직장인인 지은이는 우리와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고민을 한다. 그렇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얘기를 들려준다. 그동안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생각, 스치는 느낌 등 자신의 경험을 소설 속의 상황을 통해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말해준다. 우리의 인생이 담긴 소설에서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면서 지루한 일상을 버틸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말한다. 메리 앤 새퍼와 애니 배로스의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을 읽으며 결혼에 대해 생각해보고, 슈테판 츠바이크의 [연민]을 통해 연민으로 사람을 사귀는 것은 나쁜 짓이라고 말한다. 에이크 모튼의 [리버튼]을 읽으며 어린 조카에게 자신이 어떤 모습일지 자기의 어린 시절을 회상해보기도 한다. 한편, 소설을 쓴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엉뚱한 부분에 꽂히기도 한다. 루이즈 페니의 [스틸 라이프]에 등장하는 한 문구 "두꺼운 햄"에 꽂혀 마트로 달려가기도 한다.
이 책에는 책, 소설과 함께하는 일상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들어 있다. 근엄하게 또는 훈계하듯이, 아니면 겁주면서 책 읽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지은이가 출퇴근길에 책과 함께하는 모습을 통해 책 읽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세상에 대해 좀 더 고민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소설들을 읽지 않았어도, 충분히 감동받고,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 문득 좋은 책이란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 읽고 난 뒤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읽은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고 책장을 덮고서도 한참 미간을 찌푸리며 고민하게 하는 책, 누군가와 오랜 시간 얘기해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그런 책. 이런 게 좋은 책이 아닐까? (148쪽

작가정보

저자(글) 이유경

저자 이유경은 아침이면 출근하기 바쁘고, 저녁이면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출퇴근길 지하철이 소설을 읽기엔 최고의 장소라고 여긴다. ‘다락방’이란 닉네임으로 [마지막 키스]라는 블로그를 성실하게 꾸리고 있다. ‘아는 사람들’에겐 나름 유명한 블로거다. 소설을 읽으며 떠오른 느낌이나 스치는 생각을 글로 남기고 있다. 한국의 독서율이 낮은 이유는 “책을 읽지 않기 때문”이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그녀는 회사에 다니느라 바쁘지만 ‘소설 전도사’를 자처하며, 낮은 독서율을 높이려 틈틈이 궁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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