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바위 보 놀이하자

속도보다 ??향을

민경룡 지음

이룸나무 2013년 03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11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생명공학에 대한 생명신학적 비판 및 우리 먹을거리 운동을 펼쳐 온 저자가 지천명의 나이에 아내를 하늘로 보내고 난 이후에 쓰기 시작한 애절한 아내 사랑 이야기부터, 이 땅의 건강한 먹을거리 운동을 펼치면서 느낀 시상들을 묶었다.

목차

제1부 - 人… 가위로 나누어 누려 보자
그 슬픈 봄날에
꽃길을 걷는 임
임이 소풍 가던 날
하늘로 보낸 편지
고비 넘어 고비 그리고 빔
사랑은 말입니다
눈부신 그리움
맘 자국
허허
사랑을 먹습니다
이 가을에 당신을
행복의 이유
소록소록
가을이면
세월에 세월
장미의 행복
아름다운 삶
통곡의 노래
사람에게는 말입니다
여보야. 여보야!!
구절초의 메아리
보고 싶고 그립구나!
별도 진다
사랑
헤집고 오는 사랑
되돌이표
엄마 얼굴
삶의 향기

제2부 - 地 … 바위로 스며들기
생명의 소리
열쇠
운명의 패가 돌면
영글어 간다
오늘 우리는 인간인가?
가라사대
노동
개빈지와 본성
生命
천벌
순간 보다 일생을
타인으로 말미암아
혀 잘린 한님
우리들의 먹을거리
농민의 존엄성
가장 큰 죽음
파란만장한 인생
음식
너다 바로
똥들의 합창
꿈틀거리고 싶습니다
행복이란
모래와 숲

제3부 - 天 … 보로 인간과 자연을 얼싸안아 보자
민족적 과제
神 난다
우주목
다만 열고 기다리라
가을에 비의
나 너머의 나
네가 나고 내가 너다
길
우리들 맘의 깊이
열린 하늘을 보여 주어라
내가 나를 얼마나 공경하고 사랑 하는가?
오늘 하루
불복종사
나는 누구인가
새가 하늘을 나는 것 유심히 보니
눈을 감아보아라!
너그러움
배고픈 혼
천년을 산다는 것
그런 사람
막다른 골목의 영혼
아가의 미소

출판사 서평

“하늘과 자연, 사람을 노래한 생명 존중의 시”

생명공학에 대한 생명신학적 비판 및 우리 먹을거리 운동을 펼쳐 온 저자가 지천명의 나이에 아내를 하늘로 보내고 난 이후에 쓰기 시작한 애절한 아내 사랑 이야기부터, 이 땅의 건강한 먹을거리 운동을 펼치면서 느낀 시상들을 묶었다.
J.호이징가(Johan Huizinga)는 현 인류를 ‘생각하는 인간(Homo Sapiens)’이기 전에 ‘놀이하는 인간(Homo ludens)’으로 정의하면서, 놀이가 미래의 모습을 바꿀 것이라고 예견했다.
지난 11년간 쓴 글들을 엮어 보니 우리가 어릴 적에 놀이할 때 흔히 사용하던 가위 바위보 놀이에 그동안 쓴 글들의 퍼즐들이 잘 맞추어지는 것을 느낀다.
가위는 사람 인(人)이며, 바위(地)는 자연의 일부인 땅을 의미한다. 그리고 보는 하늘(天)을 상징한다. 이 시의 퍼즐들은 하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상보상생 공생의 관계, 즉 천지인을 놀이하면서 산 자취를 모은 것이 되었다. 그동안 산고로 낳은 이 글들이 독자들의 삶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시집의 구성은 세 마당으로 되어 있다.
첫째 마당은 ‘人… 가위로 나누어 누려보자’ 라는 소제목 하에 가장 가까운 부부간의 사랑과 삶에 대한 애환을 노래한 글들이다.
둘째 마당은 ‘地… 땅에 스며들기’ 라는 소제목으로 자연의 일부인 땅(地), 곧 오늘 우리의 농촌 현실을 노래한 글들이다. 땅에 살면서 땅을 밟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가는,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 지금까지 서구 철학의 이원론적 사고로 자연을 사물화시켜 버리고 살아오면서 마침내 인간성마저 상실해 왔다. 잃은 자연의 일부인 땅을 노래하고 이 땅에 스며들어 자연이 되어보자고 외마디를 치는 노래이다.
셋째 마당은 ‘天… 보로 땅과 인간을 싸안아 보자’ 라는 소제목으로 보(하늘 천, 天)에 관한, 인생살이에 삶의 큰 보자기로 땅과 인간을 싸안아 보자는 뜻으로 쓴 시들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민경룡

저자 민경룡은 영남대학교와 영남신학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 목연, 계명대학교 연합신학대학 Th.M에서 공부했다. 경북 영천·안동 지역에서 농촌 목회에 헌신했으며, 생명공학에 대한 생명신학적 비판 및 우리 먹을거리 운동을 펼쳤다. 현재 <유기농 생태 농민학교>에서 건강한 먹을거리 되찾기 운동을 펼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