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공녀에서 황후가 된 고려 여자의 핏빛 로맨스

박채정 지음

아이테르 2015년 01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10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박채정 장편소설 『기황후』. 비천한 공녀에서 대륙의 어머니가 된 고려 여자의 신화, 기황후. 그녀와 그녀를 둘러싼 사내들의 뜨겁고도 치열했던 사랑을 통해 뿌리 뽑힌 자들의 역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과 만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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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고려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겨우 한 달.
이대로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었다.
그녀에겐 반드시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할 황제의 비밀이 있었다.
“꼭 이렇게까지 하실 필요가 있으셨습니까.”
박불화의 말에 황후의 눈빛이 차갑게 변한다.
“진실을 말해주는 자가 없으니 내가 직접 확인하려는 거다.”
“진즉에 저를 보내셨으면…….”
불화는 진심이었지만 황후는 생각이 달랐다.
사실, 그녀는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화를 먼저 고려로 보낼 수도 있었다.
하지만 황제 몰래 보낸 그녀의 간자들은 하나 같이 죽음이 돼서 돌아왔다.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황제의 비밀…….
- 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당나라에 중국에서 유일하게 황제가 된 여자 무측천이 있었다면,
원나라에는 무측천을 꿈꾸었던 ‘그녀’가 있었다.
두 명의 남자를 황제로 만들고 스스로 황제가 되려한 여자,
고려 관리 기자오의 막내딸, 기황후!
우리가 알고 있는 기황후는 요부, 악녀의 이미지이다.
과연, 그것이 그녀의 전부였을까?
이 소설은 그런 물음에서부터 출발했다.
비천한 공녀에서 대륙의 어머니가 된 고려 여자의 신화,
그녀와 그녀를 둘러싼 사내들의 뜨겁고도 치열했던 사랑을 통해,
뿌리 뽑힌 자들의 역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과
만나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1. 당신이 아는 ‘요부’ 기황후는 잊어라!
이 소설에서 기황후는 단순한 악녀가 아니다.
적자생존, 약육강식의 전쟁터 같은 현실을 극복하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낸 용기 있는 ‘챌린저’이자,
자신의 욕망에 누구보다 충실한 ‘욕망의 화신’이기도 하다.
이 입체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는 현대 여성의 그것과
무척이나 닮아 있다.

2. 흥미로운 미스터리와 위험한 로맨스의 결합!
이 소설의 진정한 매력은 공녀에서 황후가 된 한 여자의 파란만장 인생
역정에 있는 것이 아니다. 기황후와 그녀를 둘러싼 사내들이 서로에게
숨기고 있는 은밀하고 위험한 비밀들. 그것을 흥미롭게 풀어내는 미스터리적
구성과 맛있게 버무려진 로맨스에 있다.

3. 기존의 소설, 기존의 TV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해석!
그리고 등장인물들에 대한 전혀 다른 해석.
이것이야 말로, 기존의 소설과 TV드라마에서 다루고 있는 기황후와
이 소설이 차별화 되는 특별한 지점이다. 쉽고, 빠르게, 읽히는 이 재미있는
소설을 기존 작품들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채정

저자 박채정은 깨어있는 지금이 드라마이고, 누구나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 있다고 믿어왔다. 숙명여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TV방송작가로 KBS ‘KBS수요기획’, ‘KBS스페셜’, SBS ‘깨어있는 천년 고려대장경’ EBS ‘세계테마기행’, ‘달라졌어요’, ‘용서’ 등을 집필해 왔다. 드라마와 소설로 역사 속 인물을 재해석하는 글쓰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