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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라는 이름의 외계인

김영아 지음
라이스메이커

2012년 01월 27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2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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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90MB)
ECN 0111-2018-000-002788918
쪽수 2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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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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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십대 자녀와의 화해를 원하는 부모들에게 전하는 화해의 열쇠!
소통하지 못하는 십대와 부모를 위한 심리치유 에세이『십대라는 이름의 외계인』. 이 책은 이미 너무 멀리 가버린 십대 자녀와의 화해가 도저히 힘들 거라고 이야기하는 부모들에게 현장에서 경험한 수많은 상담사례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접근하여 들려줌으로써, 그동안 잘못된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해왔던 모습들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저자의 경험과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를 상담하고 95% 이상의 치유를 경험한 노하우를 통해 풀어낸 이야기들 통해 부모든 자식이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보듬어주는 과정을 통해 성숙해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 과한 사랑의 표현도, 무뚝뚝함과 무관심의 모습도 결국은 지금의 십대들의 마음을 닫고 그들을 더욱 괴물로 만들어버린다고 이야기하며, 아프기만 했던 나의 십대를 떠나보내고 부모로서의 새 삶을 시작하는 데서 치유가 시작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저자는 부모들에게 비밀이 많은 십대들의 자신을 내버려두라는 간절한 호소를 귀담아듣고 안으로 숨으려는 그들을 지켜보고 이해해주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멘토’라는 거창한 이름의 지도자가 아닌,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섣불리 평가하거나 답을 내려주려 하지 말고, 그들을 존중하고 아껴줄 마음의 준비만 되어 있다면 충분히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십대는 나의 부모 역시 완벽한 인간이 아니기에 때로는 실수하고, 때로는 자신에게서 위로받기를 원하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할 것을 강조한다. 십대도, 부모도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만지고 품어주는 것으로부터 행복한 화해가 시작된다는 깨달음을 전해준다.
프.롤.로.그 나는 나쁜 엄마였다

Part.1 왜 모든 게 내 잘못이라고 하는 거죠?
Chapter.1 조금만 더 용기가 있다면 나도 “가출”하고 싶다
Chatper.2 외로워서 그랬어요
Chapter.3 쿨한 척하지만 실은 너무나 여린
Chapter.4 십대라는 이름의 외계인

Part.2 Where is my Way?
Chapter.5 영아야, 너 그것밖에 안 되겠니?
Chpater.6 세상에서 공부가 가장 싫었어요
Chapter.7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무얼 싫어하는지

Part.3 아픈 십대와 나쁜 엄마가 만나다
Chatper.8 엄마 언어와 십대 언어는 다르다
Chatper.9 내가 태어난 게 한 번도 기쁘지 않았나요?
Chatper.10 자식에게 ‘절절매는’ 것도 사랑인가요?
Chatper.11 자녀는 잘못을 저지르며 배우고, 부모는 그것을 용서하며 배운다

Part.4 십대도 어른처럼 사랑을 한다
Chatper.12 나,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Chatper.13 십대에게는 ‘비밀’이 많다

Part.5 심리학이 십대에게 말하다
·십대를 위한 사랑 처방전 1. 십대는 아름답다, 아니다?
·십대를 위한 사랑 처방전 2. 더 간절하게, 더 뜨겁게 사랑해도 된다.
·십대를 위한 사랑 처방전 3. 꿈 좁혀가기 연습
·십대를 위한 사랑 처방전 4. 아픈 십대가 나쁜 엄마에게

에.필.로.그 충분히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회복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점점 더 아름답고 행복한 곳에서 멀어져만 가는 십대를 붙들어두는 것이 늦은 것도,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가정’의 의미를 이미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집’이란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나쁜 엄마, 미운 엄마, 무능력한 아빠, 날 무시하는 아빠, 이런 사람들만이 득실거리는 가정으로 여기지 않을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마찬가지로 똑같이 아픔을 겪고 있는 부모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십대로 되돌려놓는 일이 가능하다.
10개월 동안 품고 있던 핏덩이가 처음 세상에 나와 우리와 마주하던 그때를 기억한다면, 온 세상을 다 얻은 듯 눈물로 범벅된 그 기쁨과 행복을 기억한다면, 지금이라도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우리의 자녀에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
치유와 회복은 여기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십대에게 ‘최적화된’ 가정환경이란 건 물론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십대가 모든 세대에서 가장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지나는 시기라는 것을 안다면, 그 시기를 지나본 부모가 그들을 붙들어둘 수 있는 작은 사랑의 함정이라도 놓아둘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한 번, 혹은 두 번의 가출 후에도 너를 항상 기다리는 우리가 있다는 걸 알아채게 해주면 어떨까. 그러면 돌아올 텐데, 결국엔 다시 발걸음을 돌릴 텐데.
현식이는 집으로 돌아갔다. 엄마에게 줄 장미꽃도 한 송이 들고 들어갔다. 물론 나의 연출이었지만 수줍은 웃음으로 가시에 찔리지 않게 조심히 장미꽃을 들고 뛰어가던 현식이는, 화를 내려다 장미꽃을 보고 호들갑스럽게 아들을 끌어안는 엄마와 말없는 화해를 했겠지.
나는 불 꺼진 포장마차를 뒤로 한 채 집으로 향한다. 나를 기다리는 두 아이. 내가 놓아둔 사랑의 함정에 걸려 매일 밤 집으로 돌아오는 사랑하는 그들을 맞기 위해.
-24~25p 중에서

너무나 흔한 말이지만 상처는 잘 아물게만 해준다면 나중에 더욱 단단하게 자리를 잡는다. 속에 있는 것을 어떤 방법으로든 터뜨려야 할 때 터뜨리지 못하고 성장한다면, 그것은 그 안에서 암묵적인 폭력의 피해자였다가 나중엔 가해자가 된다. 자신의 생각, 그것이 아픔이든 고통이든 기쁨이든, 그것을 누구에게도 잘 표현하지 못하던 아이들이 자라서 주변 사람들을, 아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엄청난 일을 저지르는 경우를 얼마나 많이 보았던가. 그저 며칠간의 가출을 보고 ‘비행 청소년’이라 낙인하고, 엄마 지갑에 손을 댄 것을 보고 ‘도둑놈’이라고 규정짓지 않는
다면, 잠시 분하고 화나고 답답한 마음을 표출한 해프닝이라고 여겨주고 한두 번쯤 그냥 넘어가주는 ‘반전’을 보여준다면, 십대들은 감.동. 받는다. 난 그것을 ‘아주 건강한 처리’라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결코 상처를 남기지 않으니까.
문제는 언제든 벌어질 수 있다. 그것이 해프닝이냐, 아니면 진짜 문제냐. 어른들에게는 그것을 보는 눈이 필요하고 건강하게 처리할 성숙함이 필요하다. 아니, 절실하다.
-34p 중에서

“소통하지 못하는 십대와 부모를 위한 심리치유 에세이”

아픈 십대가 나쁜 부모에게 보내는 간절한 메시지!

누가 왕따를 당해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 빈 친구의 집을 쑥대밭으로 만든 이야기, 모범생에 말썽 한번 안 피우던 아이가 무기력함에 빠진 이야기……. 뉴스를 어지럽히는 이 이야기들은 모두 십대에 관한 것이다.
말 잘 듣고 착하던 내 아이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
“너무 아픈 십대, 진로도, 꿈도, 사랑도 어렵기만 한 십대.
그들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이도 아닌, 그렇다고 어른도 아닌 십대. 그들은 정말 괴물일까?
십대가 그토록 괴로운 것이라면, 왜 싹둑 도려내고 살 수는 없는 것일까?
왜 우리는 십대를 지나야만 어른이 될 수 있는 걸까?

-한 아이가 상담실의 문을 열고 들어온다. 학교에서는 문제아, 집에서는 이미 거의 포기하다시피 한 열여섯 사내 녀석. 하지만 그 아이는 문을 열자마자 배가 고프다며 선생님과 함께 우동을 먹으러 나간다. 저자는 그 아이와 우동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아이가 그렇게 나쁜 짓을 저지른 아이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해맑은 웃음을 발견한다. 물론 그렇게 마음을 열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 뇌 구조가 사이코패스와 닮아 있다고 말할 정도로 혼란스러운 십대들의 마음속에도 여전히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존재하고, 그것으로 인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고 말이다.
이미 너무 많이 가버린 그들과의 화해가 도저히 힘들 거라고 이야기하는 부모들에게, 이 책은 화해의 열쇠를 알려준다. 현장에서 경험한 수많은 상담사례는 일탈을 일삼는 아이들뿐 아니라 멀쩡한 모범생들까지 그 속에 가지고 있는 상처들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어디에서도 풀어놓은 적 없는 감동적 실화들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접근하여 들려줌으로써, 그동안 잘못된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해왔던 모습들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우리도 부모가 처음인데…… 혼란스러운 십대를 이해하는 동시에
부모의 마음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눈물과 감동의 이야기!”

-십대를 지나지 않은 어른은 없다. 또한 그 시절이 힘들지 않았던 사람은 없다. 그래서 어떤 이는
“이렇게 힘든 거라면 십대 시기만 싹둑 도려내면 안 되는 건가요?” 하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르듯, 어른이 되고 성숙과 깨달음으로 삶에 익숙해져가는 과정 속에, 아픔을 동반한 십대의 시기는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것임을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아이를 낳는 동시에 모든 어른도 처음 부모의 역할을 시작하는데, 어떻게 능숙하게 그들을 케어하고 양육할 수 있을까? 혼란스러운 십대를 함께 보내야 하는 부모는 더더욱 혼란스럽고 어렵기만 하다. 그들을 이해하고 싶어 다가갔다가, 결국 상처를 받고 되돌아서야 하는 것은 십대뿐 아니라 부모도 마찬가지다.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사고와 행동방식을 가진 그들, 하지만 그들이 자라 어른이 되고, 다시 그 어른은 누군가의 부모가 된다면, 그때는 어떻겠는가?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채 여전히 상처를 끌어안고 사는 부모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과거의 잘못된 부모의 모습을 답습하고 있는 부모들. 사랑하는 자녀에게 고스란히 그 상처를 대물림하고 싶지 않다면, 아프기만 했던 나의 십대를 떠나보내고 부모로서의 새 삶을 시작해야 할 라고, 치유는 거기서부터 시작된다고 말이다.
“자녀는 잘못을 저지르며 배우고, 부모는 그 잘못을 용서하며 배운다!”

- 아픔과 고통으로 십대를 보내고 이제 두 아이의 엄마로 치열하게 살고 있는 저자의 경험. 그리고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를 상담하고 95% 이상의 치유를 경험한 노하우를 통해 풀어낸 이 이야기들은 읽는 내내 공감과 가슴 깊은 감동으로 눈물을 쏟게 한다. 그리고 인간은 결코 온전치 못한 존재이기에 부모든 자식이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보듬어주는 과정을 통해 성숙해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
“나는 나쁜 엄마였다. 하지만 그런 나를 발견하고 아이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었을 때, 그때야 비로소 우리는 함께 치유를 시작했고, 다시 소통할 수 있었다.”
저자의 깨달음은 곧 모든 부모가 현재 겪고 있는 자녀와의 문제에 핵심적인 답이 된다. 이 땅의 모든 부모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소통의 부재 문제. 과한 사랑의 표현도, 또 무뚝뚝함과 무관심의 모습도, 일상에 치인 바쁜 삶에 치어 건네지 못하는 대화의 열쇠도, 결국은 지금의 십대들의 마음을 닫고 그들을 더욱 괴물로 만들어버린다는 것.
이 책은, 그 어떤 책보다 생생하고 현실감 있는 이야기와 그 치유과정을 통해 부모와, 십대의 마음을 모두 어루만지는 보석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내가 어릴 때 받은 상처를 고스란히 기억하고, 내 자식에게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때때로 그대로 표출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을 느낀다. 대부분의 부모가 ‘현재 가족’에 살고 있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에 말이다. 즉 모든 사람은 자신의 부모에게서 떠나 새로운 가정을 꾸릴 때, 이제 과거의 가족에게서는 완전히 분리되어 ‘현재 가족’이라는 새로운 공동체를 새롭게 만들어나가야 하는데, 그래서 현재의 가족 구성원 하나 하나를 사랑하고 인격적으로 세워주어야 하는데, 그 부모 자체도 원 가족에서 분리가 되지 못해 아직도 ‘내가 받은 상처, 나의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족 모두의 문제로 만들기까지 한다.
이제는 지금의 내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은 어떨까. 부모는 자신의 부모와 자신의 관계가 아닌, 내 자식들과 나의 관계에서. 십대는 ‘절대 나를 이해해주지 못할 것 같은’ 부모와 내가 아닌, 무엇이든 서슴없이 끌러놓을 수 있는 나의 가정에서, 그러한 가정을 만들어준 나의 부모와 함께.
“나는 이럴 때 외로웠어. 난 과거에 이렇게 아팠어. 누군가로부터 어루만짐을 당하고 싶어.”
이렇게 말해도 된다. 내가 아들에게, 아들이 나에게.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것이 가정이 되어야 하고, 그것은 결코 유치하거나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가정은 사랑을 나누는 가장 원초적인 곳이니까. 그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한 아이들이 자라면 다시 사랑을 줄 수 없는 어른이 된다. 그리고 십대는 유난히 사랑에 목이 마르다.
상담자 중 나를 유난히 따르는 한 아이가 있다. “넌 왜 그렇게 선생님을 좋아해”라고 농담처럼 물으면 “맛있는 거를 많이 사줘서요.”라고 당당하게 대답한다. 그리고 나를 만나러 올 때면 항상 첫마디로 “선생님, 저 배고파요. 정말 많이요!” 하고 말한다.
나는 우동 한 그릇을 사주며 그 아이의 목도리를 더욱 단단하게 여며준다. 그러면 그때 흔들리는 그의 눈동자를 보게 되고 아주 착한 눈물이 그곳에 맺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 아이는 정말 배가 고픈 것 같다. 아주 많이, 사랑의 배가.
-37~38p 중에서

민철이의 엄마는 말을 듣지 않는 민철이를 내게 맡기러 왔지만 도리어 내 앞에서 자신의 속상함을 내려놓고 있었다. 그녀가 다 울 때까지 나는 그녀의 어깨를 두드려준 다음, 십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멘토 즉 대화 상대의 조건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다.
첫째, 십대는 자기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꺼냈을 때 우선 그것을 가감 없이 들어주기를 원한다. 중간에 끼어들어 그것을 평가하거나 비웃거나 지루해 하는 모습을 보면 쉽게 마음을 닫아버리게 된다. 따라서 아이가 서툴더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다할 때까지 끝까지 들어준다.
둘째, 결과 중심으로 해석하지 말고 과정 속에서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어야 한다. 즉 아이가 꺼내는 말에 대해서 결과만 보고 “그건 아니지.” 하고 판단하거나 “그건 이렇게 했어야 했어.”라고 결과를 제시하지 말고 “너 참 힘들었겠다.”, “야, 정말 난감했겠구나.” 하고 먼저 감정을 만져주어야 한다.
셋째, 감정을 다 만져주고 나면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촉진의 단계가 필요하다. “네가 나한테 그 말을 해주다니 너무 고맙구나.”, “그런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네가 성장한 걸 보니 정말 대견해.” 하면서 자신이 더 하고 싶은 말들을 다 털어놓을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이다. 질문을 하더라도 내 판단이나 감정이 들어가선 안 된다.
넷째, 보통 아이들이 이야기를 끝내고 나면 어른들은 직접 문제 해결점을 찾아주려 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을 했을 때 네가 얻을 수 있는 건 뭘까”, “이렇게 했을 때 네가 잃는 건 뭐지” 하는 식의 질문을 통해 스스로 고민하고 올바른 결론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수많은 경우의 수 중에서 자신이 판단하고 하나씩 그 수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최종적인 선택을 할 때에는 선택을 오롯이 그 아이의 몫으로 돌려주고, “정말 대견하구나.”, “정말, 잘했어.” 하고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준다. 이미 선택이 끝났다면 “네가 이걸 선택할 줄 알았어.” 하고 안심할 수 있는 말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어른으로서 해줄 수 있는 말, “하지만 이렇게 선택함에 있어서 네가 이 부분은 알아두었으면 해.” 하고 인생의 선배로서 참고해야 할 말을 덧붙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물론 이것도 ‘아이에게 이런 내 말이 먹힐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보아야 한다.
여섯째, 멘토는 스스로에게도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아이를 먼저 존중해주고, 또 자신도

작가정보

저자(글) 김영아

한창 순수하게 피어나야 할 열두 살. 그녀의 사춘기는, 달리는 기차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무너지고 만다. 부서진 몸의 모든 척추를 다시 맞추고, 한쪽 머리를 수십 바늘로 봉합하는 수술은 그녀의 삶을 가장 밑바닥에부터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거울 앞에 설 때마다 약하고 못난 모습에 눈물 흘리곤 했지만, 죽음의 문턱에서 자신을 세상에 남겨준 의미를 되새기며 남은 생을 선물처럼 여기고 살리라 다짐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화여자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논술을 가르치며 아이들에게 다가섰지만, 그들에게 먼저 필요한 것은 부모의 온전한 사랑임을 깨닫고 상담심리학으로 석, 박사 과정을 밟았다. 그녀의 상담은, 자신이 지나온 평범치 않았던 십대의 과정과 두 자녀를 둔 엄마로서의 삶을 통해 더욱 무르익고 깊어졌다. 진정성이 담긴 그녀의 상담은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며 치유가 시작되었고, 특히, 혼란스러운 십대의 시기를 지나는 아이들과 부모 사이에 부재하는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따뜻하고 깊이 있는 강의로 극찬을 받게 되었다. 이 책은 마치 외계인처럼,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이야기하는 십대들을 책망하고 닦달하기에 앞서, 실은 너무나 외롭고, 인정받기 위해 발버둥치는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쓰였다. 또한 앞으로 주어진 삶을 불꽃처럼 태우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만지는 일에 쓰겠다는 그녀의 절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녀는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독서로 치유하는 내 안의 그림자> 인문학 강의 등 수십 개의 특별 강좌 및 초청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독서치료 지도교수, 영남 사이버대학교 논술지도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아픈 영혼, 책을 만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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