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아이돌

박이정 (소설) , 라희찬 (각본) , 지음

가연 2011년 11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10월 3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포기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별이 될 수 있다!

영화 「Mr. 아이돌」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재창작한 소설 『Mr. 아이돌』. 할 줄 아는 게 음악밖에 없는 네 남자가 살벌한 아이돌의 세계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노래만 아는 리더 유진, 유일하게 아이돌 포스를 지닌 댄싱 머신 지오, 노래방 CEO 보컬 현이, 한글을 랩으로 배운 랩퍼 리키. 특별해 보이지 않는, 오히려 부족해 보이기까지 한 인물들이 스타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연예계의 살벌한 현실과 그것을 극복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의 느낌을 고스란히 전하는 스틸컷을 함께 수록했다.

소설에서는 영화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을 세세하게 알려주면서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영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성공적인 데뷔 후 벌어지는 연예계의 현실과 그것을 극복해 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잊고 있던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멈추지 않는 도전의 모습을 일깨워준다.

목차

1. 이유 없는 반항
2. 꼬이는 인생
3. 참피온 뮤직
4. 나랑 하자
5. Mr. 칠드런
6. 리허설
7. 데뷔
8. 희망을 꿈꾸는 무대
9. Summer Dream
10. 불협화음
11. 12월 31일
12. Happy Together

책 속으로

가사와 리듬이 약동하는 부분에선 유진의 심장도 함께 빠르게 뛰었고, 몽환적으로 부드러워지는 곳에선 유진의 목소리도 한껏 유려해졌다. 처음 부르는 곡이 분명할 텐데도, 유진은 늘 이 곡을 연습해왔다는 듯 한 치의 막힘도 없이 자신만의 음색을 허공에 쏟아냈다.

[포근한 이 바람 소리 나를 찾아주는 익숙한 목소리
꿈처럼 달콤하게 그보다 더 행복하게 네가 있어 난 웃고 있어]

유진은 숨이 넘어갈 듯 말 듯, 호흡이 끊길 듯 말 듯 하면서도 기어코 후렴구 클라이맥스를 넘겨버렸다. 곡의 끝까지 달려간 유진이 질주를 마쳤을 때, 오디션 장 안에는 잠시 침묵이 흘렀다.
“……오호. 쟤 숨이 멈췄다, 야.”
“완전 또라이네.”
처음으로 입을 연 상식의 말에 현이가 피식 웃었다. 애초에 네 명이서 부르라고 만든 노래고, 코러스까지 다 들어가 있는 악보다. 보통의 호흡으로 부르면 자연스레 못 부르는 마디가 생기는 게 당연지사. 그걸 저 녀석은 숨을 참으면서까지 모조리 불러젖히고 있었다. 최소한 폐활량이 남다른 것만은 분명했다.
사실 상식과 현이의 말대로 유진은 그야말로 실신하기 직전이었다.
“헥헥, 무슨 노래가 사람 잡겠네.”
...............................
..................................

“엿 같아.”
“……네?”
노래를 부르던 유진은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을 받으며 반문했다.
“게다가 후졌어.”
거침없는 독설에 유진의 미간이 사정없이 구겨졌다. 구주는 가늘게 눈을 뜬 채 말을 이었다.
“근데 나한텐 들리더라? 네 노래가.”
“뭐요?”
이 여자가 갑자기 무슨 소리야? 책상 위에 있는 저 병에 물이 아니라 소주가 들어 있었나? 유진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구주를 바라보았다.
“서툴고, 거칠고, 무식하고! 네 노래엔 오로지 너밖에 없고, 네 소리가 전부야.”
‘내 소리가 전부라고?’
밴드 리더를 맡고 있는 유진에겐 더없는 모욕이었다. 순간 울컥하긴 했지만 참고 구주의 독설을 끝까지 듣기로 했다.
“너 혼자는 죽어도 힘들어. 근데 나랑 하면 될 거 같기도 하고…….”
상식과 〈Mr. 칠드런〉 멤버들은 물론이고 〈이유 없는 반항〉의 멤버들까지 의문을 품고 구주를 바라보았다. 당황한 유진 역시 조심스레 질문을 던졌다.
“왜 자꾸 저한테만 이러세요? 저는 밴드거든요.”
“너, 나랑 하자.”

〈 본문 중 〉

출판사 서평

노래만 아는 그들......
포기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빛날 수 있다!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대한민국을 감동시킬 영화가 탄생했다.
할 줄 아는 게, 하고 싶은 게 음악밖에 없는 네 남자가 대한민국 가요계에, 그것도 가장 살벌한 아이돌의 세계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Mr. 아이돌〉.

〈Mr. 아이돌〉은 단순히 아이돌 그룹의 성공기를 다룬 작품이 아니다. 영화는 라이벌그룹의 리허설을 구경하며 ““아~ 역시 때깔부터 다르네!”” 라고 감탄할 만큼 평범한 인물들이 어떻게, 왜 아이돌이 되어야 했는가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에 초점을 맞춰 더욱 탄탄하고 깊이 있는 감동을 전해준다. 더불어 현실이란 벽에 부딪혀 묻어 두었던 우리의 꿈에 대해 일깨워주며,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가장 빛나는 모습을 스크린으로 옮겨와 관객들에게 가장 가슴 뜨겁고 설레는 순간을 선사한다.

요즘 대한민국은 아이돌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가요계, 문화계 점령은 물론 전세계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그들은 이제 5천만 국민들의 ‘희망’이자 ‘워너비’이다.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KPOP STAR], [글로벌 아이돌] 등 우후죽순 생겨나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이러한 관심과 호감을 입증하고 있다.

소설 〈Mr. 아이돌〉은 어느 한 부분도 특별해 보이지 않는, 오히려 부족해 보이기까지 한 인물들이 스타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영화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을 세세하게 알려주면서 영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하여 마치 리얼리티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는듯한 공감대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성공적인 데뷔 후 벌어지는 연예계의 살벌한 현실과 그것을 극복해 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은 열광적인 팬으로, 때론 자신이 잠시 잊고 있던 꿈을 다시 확인하게 하고 그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멈추지 않는 도전의 모습을 투영하게 만들어 스스로를 진심 어린 응원을 하게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이정 (소설)

소설 박이정은 재미있는 작품을 남기자는 모토로 뜻을 모은 콘텐츠 작가 공동체. 일반 소설은 물론이고 무협, 판타지, 로맨스, 스릴러, 만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모임이다. 영화 관련 소설로는 <해결사>, <초능력자>, <쩨쩨한 로맨스>, <블라인드> 등을 작업한 바 있다.

저자(글) 라희찬 (각본)

각본 라희찬 감독은 <아는 여자>, <박수칠 때 떠나라>의 연출부를 거쳐2007년 <바르게 살자>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얻으며 화려하게 감독 신고식을 치렀다. 허를 찌르는 위트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통해 자신만의 확고한 영역을 구축해온 그가 두 번째 작품 로 돌아왔다.
영화는 선망의 대상인 ‘아이돌’을 소재로, 우리의 가슴 속에 잠자고 있던 꿈과 열정을 다양한 음악에 담아낸 이번 영화는 신선하고 특별한 캐릭터로 예상치 못한 재미를 선사하는 라희찬 감독의 특기가 음악영화만의 풍부한 감성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이전과 또 다른 작품 세계를 구축해냈다.
라희찬 감독은 아이돌이 되기에 2% 이상 부족했던 ‘미스터 칠드런’이 진정한 한 팀이 되어, 마침내 5천만의 국민 아이돌로 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선택 받은 특별한 이들이 아닌 나와 너, 우리 모두가 만들어가는 빛나는 감동을 선사한다.
아울러 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불리 우는 음악과 무대는 곧 우리네 인생의 축소판으로 관객들의 마음 속에 더욱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음악적 울림’을 넘어, 각자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돌이켜보는 기회이자 ‘정서적 멘토’ 가 되어줄 것이다.
Filmography
<용기가 필요해> 연출, 각본(2008) / <바르게 살자> 연출, 각색(2007) / <고마운 사람> 조감독(2005) / <박수칠 때 떠나라> 조연출(2005) / <아는 여자> 연출부(2004) / <소나기는 그쳤나요?> 조연출(2004)

저자(글)

각본 : 이규복
각본 이규복은 2001년 필름잇수다 입사, 2004년 필름잇수다 퇴사. 현, 프리랜서
Filmography
<바르게 살자> 각본(2007) / < Mr. 아이돌> 각본(2011) / <비밀기방 앙심정> 극본(2011) / <온리유(가제)> 각본(진행중) / <바카라(가제)> 각색(진행중)

각색 : 조효민
각색 조효민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2002)
Filmography
<싱글즈> 스크립터(2003)> /<슈퍼스타 감사용> 스크립터(2004) / <어린왕자> 각색(2007) /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각본(2009) / 각색(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