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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 나를 위해서만

유인경 기자의 더 생생하게 즐겁게 현명하게 살아가는 법
유인경 지음
위즈덤경향

2013년 04월 09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12월 26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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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6.88MB)
ISBN 9791185688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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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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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삶은 더 풍요롭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
유인경 기자가 들려주는 더 생생하게, 즐겁게, 현명하게 살아가는 법 『이제는 정말 나를 위해서만』. 세월에 지지 않고, 나이에 밀리지 않고 당당한 자신으로 살아가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온몸으로 반백 년 넘게 살았는데, 지난 세월은 바람처럼 사라졌고 미래의 문은 닫혀 있어 모든 게 불투명하고 불안하기만 한 오십대 이후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인생의 지혜를 들려준다.

저자는 오십대 이후는 부모가 시키는 대로, 자녀를 위해, 남편의 눈치를 보며 사는 삶이 아니라 정말 내 자신을 즐겁고 평화롭고 기분 좋게 해주는 순간들로 채워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자신감과 긍정심이라는 강력 엔진을 장착하고 열린 문 밖으로 달려갈 것을 제안한다. 나이의 숫자가 주는 무게를 벗어버리고, 젊은 시절의 꿈을 되찾기 위해 이제는 정말 나를 위해서만 살아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 나이의 숫자가 주는 무게를 벗어버리고, 젊은 얼굴과 몸매를 되찾는 것이 아닌 젊은 시절의 꿈을 되찾기 위해 ‘이제는 정말 나를 위해서만’이라고 당당히 선언하고 나선 저자는 자신의 인생의 절정이나 전성기를 기대하기보다 어느 나이에도 즐길 수 있는 인생의 즐거움과 맛을 기대한다. 남의 시선이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그저 자신 앞에 다가오는 시간과 순간에 충실하고, 더 멀리, 더 많이 욕심내기보다 수십 년 동안 몸과 마음에 비축된 열정이 어느 날 문을 두드릴 때 기꺼이 뛰어나올 수 있는 도전과 모험을 즐기며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프롤로그 _14

|1부| 지금이 딱 좋다

새해 기도문 _23
몸은 쇠락하더라도 청년의 감성과 열정만은 허락하소서.
내 인생의 전성기 _29
그대,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지금이 그때인지도…….
옷을 젊게 입어야 할까 _34
이십대가 죽었다 깨나도 따라할 수 없는 연륜의 멋과 우아함이 있다.
갱년기와 친구하기 _38
내가 만일 인생을 다시 산다면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더 많이 시도해볼 것이다.
오프라를 보내며 _46
내려와야 할 때와 떠나야 할 때를 아는 자의 뒷모습을 얼마나 아름다운가 .
영원한 공주는 없다_51
왕자를 만나 드디어 행복해진 공주, 왕자가 떠나면 마침내 불행해져야 하나?
그리운 존재_58
그리움은 과다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없으니 마음껏 그리워하라.
궁상떨지 말자_64
나는 최고급 과일을 먹을 자격이 있다.
비교가 피로를 만든다_69
행복해 보이려고 버둥거리다 지치면 바카스, 우루사…… 백약이 무효.
너의 성공이 나의 보람?_76
어제 나를 위해 봄 구두를 한 켤레 샀다. 아주 비싼 걸로.
쿨한 부모가 된다는 것_83
너무 쿨한 척하다 자못하면 얼어 죽는다.
오십은 콩떡인가?_89
화려한 뷔페상 위 콩떡에 누구도 선뜻 손 내밀지 않는다고? 그래도 나는 콩떡이 좋다.

|2부| 나는 내가 자랑, 아니 사랑스럽다

30년을 버틴 힘_97
난 한 번도 내가 못생겼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난 내가 너무 사랑스럽다. - 김정운
한 번에 하나씩_103
내 등을 떠밀지 마라. 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의 촌스러운 수첩들_108
내 수첩에는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온순한 시간이 기록되기를.
없어서 행복하다_113
지나친 복부 지방, 식을 줄 모르는 식욕, 넘치는 고민과 걱정도 모두 없어질 수 있다면.
전화번호를 지우며_119
'추억'이 지운다고 지워지겠는가. '그리움'이 삭제한다고 삭제되겠는가!
감기는 내 사랑_123
그동안 너무 수고했다. 이젠 좀 쉬엄쉬엄해도 된다.
어른 노릇한다는 것_128
잔소리가 늘어간다. 아! 진짜 늙어가나보다.
용서한다_134
내가 상처 받고 괴로워할 줄 기대한 이들이여 미안! 난 당신들을 용서해버렸다.
질투심은 어디 갔을까_140
백설공주의 새엄마가 오십대였다면 공주를 질투하지 않았겠지.
버텨야 산다_145
실수와 실패로 얼룩졌을지라도 난 아직 무사히 살아있다.

|3부| 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을 그렇게 계속되지

내게 주는 선물, 시간_155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느라 정작 나와 만나는 시간이 참 적지 않은가.
동안은 동심이 만든다_161
우리는 모두 전직 어린이였다. 전직을 잊지 말자.
늙어가는 남편과 잘 지내기_167
무심한 오촌당숙에서 수다쟁이 사촌언니, 철부지 막내아들까지 다이내믹한 남편의 변신, 고맙지 아니한가.
감사라는 말의 위력_173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이 좋은 말, 속에 품어만 두면 누가 알리요.
내가 미움을 받는 이유_179
세상 모두가 날 좋아하라는 법이 있나. 미움 받을 수도 있지. 그럴 수도 있지.
사랑은 시간을 나누는 것_186
그와 함께 내 시간을 추억으로 물들여가는 것, 그게 사랑이다.
엄마도 여자다_191
나는 아직도 봄바람에 가슴이 설렌다.
메리 크리스마스 투 미_197
크리스마스, 1년 동안 수고한 나를 위한 선물을 준비할 시간.
자발적 고독_202
가끔은 고독을 즐겨라. 물론 고독도 과식하면 탈이 나니 적량만 섭취하도록.
일상이 축복이다_208
내게 너무 아름다운 하루를 주셨기에 나는 집 안에 머무를 생각이었네. -앨리스 워커
진짜 걱정, 가짜 걱정_213
우리가 하는 걱정거리의 40퍼센트를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들에 대한 것.
오래 산다는 것_219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늙음이 아니라 녹스는 삶이다. - 법정 스님

|4부| 나는 나잇값 하지 않겠다

오래 살기, 아름답게 살기_227
현대의 의학은 우리의 삶을 연장시키는 게 아니라 죽어가는 과정을 연장시킨 게 아닐까
귀여움으로 승부하련다_234
귀여움과 주책은 종이 한 장 차이라지만 나는 나잇값하지 않고 계속 귀여워지겠다.
유머 감각_239
웃자고, 재미있자고 한 이야기에 시큰둥한 표정으로 찬문 끼얹기 있기, 없기?
경청의 힘_246
50년 넘게 너무 많은 말을 해왔으니 이제는 혀를 깨물고서라도 남의 말에 경청할 때다.
노화를 받아들이자_251
나이 먹는 게 즐겁진 않지만 슬퍼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는가.
건달로 늙어가기_257
물불 안 가리고 덤비기보다 건들건들 재미나게 살아야지.
세시봉 친구들_262
인생의 '화양연화'는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다오.
묘비명_269
휘황찬란한 인생이건 파란만장한 삶이건 결국 묘비에는 몇 줄로 요약될 뿐이다.
싱겁게 살자_275
싱거운 음식은 몸 건강에 좋고, 싱거운 생활 방식은 정신 건강에 좋다.
어린 친구 만들기_281
친구르 만드

갱년기는 어쩌면 축구 경기처럼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의 하프타임인지도 모른다. 전반전을 열심히 뛰었기에 피로감이 몰려들기도 하고, 후반전에 대한 불안감이 교차하는 시기. 전반전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거둔 이들은 좀 느긋하고 여유롭게 후반전을 맞을 수 있고, 그렇지 못한 이들은 부진한 기록을 점검하며 다시 계획을 짜거나 체력을 비축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삶을 새로 정비하는 것이 꼭 지난 세월보다 더 분발하라는 의미는 아닐 게다. 치열하게 살아온 자신에게 위로를 주고, 좀 나태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열정의 불을 댕기고, 늘 타인을 향해 있던 시선을 자신의 내면으로 돌리는 시기가 갱년기가 아닐까. 매사에 무딘 나는 아직 갱년기 우울증이나 불면증 안면홍조 등의 전형적 증상을 자각하지 못한다. 몸은 이미 여기저기에서 아프다고 아우성이지만 아직은 폴짝폴짝 뛸 수도 있고 시탐도 변함없다. 그리고 갱년기가 별로 두렵지도 않다. 나만 겪는 일도 아니고, 평생 가는 것도 아니고 터널을 지나듯 거쳐야만 하는 길이라면 터널 속에서 잠깐 눈을 감고 졸면 다시 밝은 빛이 보이듯 그렇게 버텨보련다.
(p.39~40)

나는 이제 50세가 참 평화롭다. 공평해진다는 생각이 든다. 사십대는 사실 별로 공평하지가 않았다. 동창이라도 어떤 친구는 부장이고 다른 친구는 고속 승진해 사장 명함을 내밀기도 했다. 한 친구는 벌써 정교수인데 어떤 친구는 여전히 시간 강사이고, 조숙한 친구는 일찍 결혼해 아이를 대학에 입학시키기도 했지만 늦둥이를 낳은 친구는 유치원의 재롱잔치에 참석했다. 정성껏 미모와 몸매를 가꾼 친구는 노처녀로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같이 있으면 은사로 오해받을 만큼 노안 친구도 있었다. 강남에 100평 규모의 저택에 외제 승용차를 가진 친구도 있고 여전히 변두리 전세를 면치 못하는 친구도 있었다.
막상 50세가 되고 보니 그 격차들이 참 많이 평준화됐다. 초고속 승진한 친구도 회사에서 물러나 오히려 ‘기일~고 가아~늘게’ 회사 생명을 이어가는 만년 부장 친구를 부러워하고, 정교수들도 예전처럼 누렇게 바랜 강의 노트로 버티던 세상은 지났다며 투덜거리고, 융자 안고 큰 집 산 친구는 부담을 느끼지만 전세 사는 친구는 세금 걱정은 없다며 편해 하고 팽팽한 미모를 자랑하던 친구도 세월의 흐름은 막지 못해 노안이 왔다며 돋보기를 쓰고. 부자건 가난하건, 뚱뚱하건 날씬하건 폐경기와 흰머리와 몸에 좋다는 건강식품 정보를 나눈다.
펄펄 뛰는 생선회는 아니지만, 이미 소금 뿌려져 구워진 꽁치처럼 상에 올려도 손길은 잘 안 가지만, 그래도 남겨뒀다가 다시 찌개거리로도 쓰일 나이가 50세인 것 같다. 잘생긴 남자를 만나도 가슴이 쿵쾅거리진 않지만 한심한 남자를 보면 그래도 저런 인간을 남편으로 안 만나 참 다행이다 하는 생각에 안도의 숨을 내쉬고, 생일날 선물을 요구하기보다는 “현찰로 달라, 이왕이면 신사임당으로 두둑이……”라며 솔직해지고, 목욕탕에서도 날씬한 처녀들의 몸매와 비교하며 속상해 하기보다 몸의 선이 나보다 더 허물어진 아줌마들을 보며 ‘저이보다는 내가 낫다’는 위안을 삼는다. 안 되는 건 절대 안 된다는 걸 아는 지혜가 생긴 것이다.
지난 50년간, 남의 꽃밭에 무슨 꽃이 피었나, 어떤 꽃이 더 예쁜가 구경하느라 열등감에 시달리고 내 꽃밭을 못 가꾸다가 이제야 내 꽃밭에 눈을 돌리는 나이가 50세다. 이웃 꽃밭처럼 화려한 장미나 백합은 없어도 내 꽃밭의 친근한 채송화나 맨드라미의 소박함에 행복해 하고, 내가 갖지 못한 것보다 가진 것에 더 감사하게 된다.
(p.90~92)

언젠가 딸아이가 이런 말을 했다.
“엄마. 나이 드신 어른들이 귀여워 보이는 비결이 뭔 줄 알아? 호기심이야. 잘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궁금한 게 있으면 묻거나 자료를 찾아보고,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보이면 눈이 저절로 빛이 나고 표정이 귀여워진다니까.”
맞는 말이다.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쿨하게 인정하지 않고 ‘그런 게 아니지’ ‘자네가 아직 덜 살아서 그런데’ 등으로 제압하기 보다는 ‘아, 정말’ ‘이것 좀 알아봐줘’라고 말하면 표정이 부드럽고 귀여워진다.
휴대폰을 비롯해 모든 일상의 기기나 환경이 빛의 속도로 변화하고 진리라고 믿던 가치관도 달라지는 요즘, 기존의 정보나 상식으로는 현대사회에 적응하기 어렵다. 모를 땐 후배에게건 자식에게건 손주에게건 물어봐야 한다. 또 호기심을 가지면 세상이 더 넓고 화사해지고 흥미진진해진다. 물론 도박이나 마약,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등에 대한 호기심은 흥미진진을 넘어 패가망신하는 지름길이지만.
귀엽게 구는 것이 양 주먹을 쥐며 ‘뿌잉뿌잉’ 애교를 떨고 멜빵바지를 입고 어린아이처럼 굴라는 것이 아니다. 니체도 강조했듯주변의 시선에 신경 쓰지 말고, 편견이나 기존 관념

유인경 기자의 더 생생하게, 즐겁게, 현명하게 살아가는 법
이제는 정말 나를 위해서만

세월에 지지 않고 나이에 밀리지 말고 당당한 자신으로 살아가기!

많은 이들이 온전히 자신을 위한 삶을 살지 못한 채 나이 들어가고 있다. 가족을 위해 전력 질주하며 40대가 지나고 50대에 이른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며, ‘아! 나는 어디 가고 거울 속에 나이 든 저 사람은 누군가’ 하고 흠칫 놀란다. 남자건 여자건, 직장 여성이건 전업 주부건 누구나 마찬가지리라. 직장으로 가정으로 뛰어다니며 정작 자기 자신을 돌볼 엄두도 못 내다, 이제 좀 여유가 생겼다 싶으면 ‘나이’라는 한계에 부딪치고 만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50대 아줌마 기자 유인경이 나섰다. 그녀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이제는 정말 나를 위해서만!”을 선언한 것이다.

50대인 유인경 기자는 30여 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했다. 현재 경향신문 편집국 부국장겸 선임 기자로 일하고 있으며 방송 출연과 강연회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녀에게 사람들은 씩씩한 사람, 적극적인 사람, 유쾌한 사람,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내린다. 모두 맞는 말이다. 언제 어디서나 거침없는 말과 하이 톤의 웃음으로 분위기를 들었다 놨다 하는 그녀를 보면 지금까지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평탄하게 승승장구한 것 같고, 자신을 위한 삶을 온전히 누렸을 듯하다.
하지만 그녀 역시 30여 년의 직장 생활을 하며 기자로, 엄마로, 딸로, 며느리로 그리고 아내로 사는 동안 산전수전 시가전 공중전까지 참 많은 고비가 있었단다. 아이는 어리고, 엄마는 치매 증세를 보이고, 남편 사업은 부도 나고, 신문사 일도 흐드러지게 많은데 방송, 강의 등 외부 일도 만만치 않고, 방송에서 한 말로 각종 구설수에도 시달릴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천둥과 번개와 쓰나미와 지진이 함께 찾아온 것이다. 그 무렵의 그녀의 일기장을 보면…….

“몸은 다 짜낸 치약 껍질 같고, 마음은 홍수 나 터지기 직전의 댐 같다.
어제는 엄마가 늦게 일어나셔서 겨우 목욕시켜 드리고 아침 챙겨드리고
정신없이 출근하느라 나중에 보니 신발이 짝짝이다. 양말도 아니고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도 한참 후에야 알았다. 내 신발을 제대로 볼 정신적 여유가 없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이렇게 힘들었지만 주어진 숙제에 충실하듯 직장과 가정을 오가며 하루하루를 버텨 50대가 된 그녀는 20~30대 때보다 지금이 훨씬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실력도 인정받고 있다고 고백한다. 50대 이후는 성격과 인맥으로 평가받기에 현재의 자신이 더 만족스러운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폐경기가 인생의 종말인 듯, 갱년기가 엄청난 재앙인 듯 막연한 공포에 떨며 모든 문을 서둘러 닫는 어리석은 짓은 않겠다고 한다.

지금이 딱 좋다!
‘언젠가는 꼭 할 거야’라고 다짐했던 일, 그 일을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벌써 40대에 접어들어 너무 늦었다고. 50대라 나잇값 못 한다고 흉볼까봐 겁이 난다’는 이들에게 유인경 기자는 삶은 나이 들수록 더 풍요롭게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조언하며 꿈을 펼쳐볼 것을 부추긴다.
‘삶은 살아갈수록, 나이 들수록 아름답다.’
이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런데 그 비밀을 알고 모르고가 인생 후반부의 삶의 질을 좌우한다. 유인경 기자는 그동안 만나온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그 비밀을 터득하고, 인생 후반부를 더 생생하게, 더 즐겁게, 더 현명하게 사는 법을 이 책 《이제는 정말 나를 위해서만》에서 풀어내고 있다.

팔순에도 항상 소녀 같은 미소를 지어 보이셨던 박완서 선생, 아흔다섯 살에도 열다섯 소년처럼 천진한 인형놀이를 즐기시던 피천득 선생, 칠순 가까운 나이에도 식사할 때 김을 이빨에 붙이는 등의 장난을 수시로 치는 조영남 선생, 이야기를 할 때마다 흑요석 같은 눈동자를 반짝거리는 패션디자이너 진태옥 선생, 여자를 보면 ‘참 아름다우십니다’라고 말해놓고 며칠 뒤에 다시 만나면 ‘처음 뵙겠습니다’를 연발하는 정운찬 전 총리, 돈도 잘 버는데 여전히 지하철을 타고 마냥 귀여운 표정을 짓는 송해 선생, 하루 종일 트위터를 하며 청년들과 소통하고 힙합도 추는 이외수 선생 등등. 성숙한 절정의 시기를 지낸 후에 다시 귀여움으로 회귀하여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분들이 유인경 기자의 멘토이며 스승이다.
이들을 통해 유인경 기자는 나이 들수록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생각과 감성이 콘크리트처럼 굳어지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선배들은 물론 어린 친구들에게도 배울 건 배우라고 권고하고 자신 역시 스스럼없이 어린 후배들과의 소통을 즐긴다. 그녀는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트렌드를 배우고, 한 가지 사물이나 사안에 대해 얼마나 다른 시각과 해석이 가능한지도 알게 되었다鳴한다.

이렇게 유인경 기자는 인생의 선배와 후배들을 통해 인생 후반부를 풍요롭고 즐겁게 살 수 있는 비결을 찾아냈다. 이는 나이에 얽매여 스스로 열정을 막아버리지 말 것, 그렇다고 너무 젊어지려 노력하지 말고, 지금이 바로 전성기임을 잊지 말 것, 그동안 살아오면서 쌓아온 지혜와 장점을 십분 발휘할 것 등이다.

그녀 역시 50대에 접어들며 힘들었을 것이다. 나이 드는 것에 초월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겠는가? 나이 든다는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참으로 아쉽고 슬픈 일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해 초조해 하고 불안해 할 수만은 없다.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 삶은 보다 풍요롭고 의미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그녀는 나이 드는 것을 긍정적이고 재미있는 관점으로 바라보자고 권한다. 그리고 자신과 같이 나이 드는 친구, 그리고 나이 들어갈 후배들의 마음을 공감하며, 함께 ‘희망’과 ‘꿈’을 찾자고 충동질한다. 언제나 나보다 자식과 남편 혹은 아내, 그리고 부모의 걱정과 안위를 염려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현재 나의 상태를 진단하고, 내가 정말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몸과 마음 모두를 한번 돌아보라고 말한다. 그렇게 앞으로 더 많이 남은 날들은 “이제는 정말 나를 위해서만” 써보자는 것이다!

추천사
나는 사람의 인격을 B&G의 수준으로 평가한다(B&G는 ‘뻥and구라’의 약자다). 내면의 깊이가 묻어나는 이야기가 풍요로워야 멋있다는 말이다. 유인경처럼 ‘B&G’가 센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게다가 그녀의 이야기는 재미있다. 재미있어도 너무 재미있다. 나름 한 ‘B&G’하는 사내들도(예를 들어 조영남이나 나 같은 이들) 그녀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귀를 쫑긋 세우며 몰입한다. 이야기가 재미있지만 어느 순간 가슴 끝이 시려오는 통찰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나이 듦’의 문화사적 의미를 그녀만의 보케블러리로 풀어냈다. 인류가 지금껏 한 번도 겪어본 적 없었던 ‘평균 수명 100세 시대’의 혼란과 불안을 유인경은 나잇값 하지 않겠다고, 이제는 나를 위해 살겠다고 아주 당당하고 통쾌하게 저항한다. 이 책을 이제 막 ‘나이 듦’의 무게를 느끼기 시작한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특히 발톱 깎을 때마다 ‘노안’과 ‘뱃살’의 문제를 처절하게 느끼는 이들은 필독이다! ‘나잇값’의 본질은 객관적인 ‘교환 가치’가 아니라 철저하게 주체적인 ‘사용 가치’이기 때문이다.
- 김정운 (문화심리학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유인경 기자님을 통해 삶이 나이 들수록 더 풍요롭게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워왔다. 그런 분이 “이제는 정말 나를 위해서만”이라고 하셨을 때, 이분이 드디어 일을 내시는구나 생각했다. 나이의 숫자가 주는 무게를 벗어버리고, 젊은 얼굴과 몸매를 되찾는 것이 아닌 젊은 시절의 꿈을 되찾기 위해 “이제는 정말 나를 위해서만”이라고 선언한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나 역시 그 대열에 끼고 싶다. 그래서 나는 나이에 얽매여 스스로 열정을 막아버리지 않을 것이며, 그렇다고 너무 젊어지려 노력하지 않을 것이며, 지금이 바로 전성기임을 늘 기억할 것이며, 그동안 살아오면서 쌓아온 지혜와 장점을 십분 발휘할 것이다!
- 최유라(방송인)

유인경 기자, 그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행복 바이러스’다. 그녀는 유쾌하다. 언제 어디서나 거침없는 말과 하이톤의 웃음으로 분위기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천생 이야기꾼이다. 어디 그뿐인가. 나이와 무관한 옷차림, 화려한 스타일과 화장을 보면 누군가는 ‘철이 없다’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유인경 선배야말로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이상적인 답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모습이 은근히 부러울 수밖에 없다. 그녀를 만나면 누구나 한 번쯤 바라게 될 것이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더 큰 에너지와 열정을 뿜어내는 그녀만의 비법을 훔쳐볼 수 있다니, 이렇게 신나는 일이 있을까? 이십대보다 오히려 더 농익은 매력을 풍기며 멋지게 사는 법이 이 책에 담겼다. 더 이상은 생일 케이크에 초가 늘어나는 일이 두렵지 않을 것 같다.
- 손미나 (아나운서, 여행작가

작가정보

저자(글) 유인경

저자 유인경은 경향신문사에서 펴내는 시사 주간지와 여성지의 편집장을 지냈고, 현재는 경향신문 편집국 부국장 겸 선임 기자이다. 기자로서 인터뷰하며 만난 사람들, 방송과 강의 현장에서 만난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가장 큰 자산으로 꼽는다. 고교생부터 팔순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불문 다양한 이들과 교류하며 누구와도 수다를 떨 수 있는 것이 특기다. 30년 기자 생활, 직장 생활의 비결을 ‘그저 버티는 힘’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이삼십대 때보다 성격과 인맥으로 평가받는 오십대 현재의 자신을 더 만족스러워한다. 앞으로 최대 목표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에 나오는 할머니 탐정 미스 마플처럼 내공은 가득하지만, 항상 수줍은 미소를 짓고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이는 귀여운 할머니로 늙는 것이다. 물론 귀여움과 주책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을 늘 경계하면서……. 그래서 그는 지금 나이의 숫자가 주는 무게를 벗어버리고, 젊은 얼굴과 몸매를 되찾는 것이 아닌 젊은 시절의 꿈을 되찾기 위해 “이제는 정말 나를 위해서만”이라고 당당히 선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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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이제는 정말 나를 위해서만
    유인경 기자의 더 생생하게 즐겁게 현명하게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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