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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그리울 일상의 기록 | 하재욱의 라이프 스케치
하재욱 지음
헤르츠나인

2016년 06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9월 3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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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41.67MB)
ISBN 979118696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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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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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느 소시민처럼 집과 회사를 오가며 일상이라는 순환궤도를 떠도는 직장인이자 세 아이의 아빠 하재욱이 2013년 뜬금없이 페이스북에 그림과 글을 올린 것들을 엮은 것이다. 특별한 메시지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담담하게 그려낸 일상의 풍경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1장 아버지 | 어깨 위로 내리는 별
2장 일상 | 조금은 무거워야 촉촉하다
3장 가을 | 설레도 되겠습니까, 살짝?
4장 추억 | 발효된 그리움을 들이킬 때
5장 셋째 | 그래도 세상이 살 만한 이유
6장 지하철 | 마흔으로 가는 은하지하철도
7장 겨울 | 메말라버린 거리
8장 가족 | 미안하다 사랑한다

청춘에서 또 하루 멀어집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아버지’에게 다가갑니다.
사실 청춘이 언제 멀어졌는지 알 수도 없습니다.
잠시도 멈추지 않고 흔들리며 내달리는 이놈의 생활.
꼴사납게 넘어지지 않으려고 팔을 허우적대고 발을 구르다 보니
어느새 ‘아버지’라는 단어 앞에 서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그림이 좋았습니다.
교과서와 공책은 낙서판에 불과했죠.
당시 내 꿈이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정확하게 나지 않지만
그림을 그리는 게 그냥 재미있고 행복했기에
막연하게 ‘화가’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러나 아버지는 제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신처럼 선생님이 되길 바라신 걸까요?
아버지에게 내 생각이나 행복 따위는 상관없는 게 아닐까
그를 원망하면서 보냈던 젊은 날이었습니다.

2013년 6월 페이스북에 그림과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저 좋아서 올렸던 건데 공감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었습니다.
‘좋아요’ 수도 덩달아 늘었는데,
모두 비슷한 하루를 살고 있었나 봅니다.
페이스북에 올린 그림들을 아버지가 보았다면 아마
‘너도 드디어 어른이 되어가는구나’라고 하며
대견스러워하며 어깨를 토닥였을 겁니다.

어느덧 저도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유진, 유건, 유솔. 나를 옴짝달싹 못 하도록 옭아매는
사랑스러운 이름들이죠.
아이도 셋인 데다 날개옷도 없을뿐더러 남자인 제가
어디로 도망갈 수 있겠어요. 하루하루 꾸역꾸역 견디며 걸어갑니다.
내 아이들이 좀 더 단단한 길을 갈 수 있도록 먼저 다져놓습니다.
아이들은 모를 겁니다. 그게 저의 유일한 행복이라는 것을.
그때 제가 미처 몰랐던 것처럼.
아버지는 제가 대학 다닐 때 돌아가셨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전 참 어렸습니다. 아버지 어깨에 놓였던 것이
그저 파란 하늘이겠거니 하며 멋대로 짐작해 버렸으니까요.
비로소 그게 무엇인지 희미하게나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어깨에 놓였던 것은 파란 하늘이 아니라 ‘가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검게 그을린 운명 덩어리였으며, 그 찐한 덩어리들 사이에서
별처럼 반짝이던 그게 당신의 눈물이었다는 사실을.

아이들은 이제 곧 자라서 자기만의 인생을 살겠죠?
저는 언젠가 지금 이 시간을 그리워하고 있을 거고요.
아버지가 되고 나서야 알겠더군요. 저를 묵묵히 지켜봐 주던 그 눈빛이 오로지 사랑이었다는 것을.
아버지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겁니다.
저는 이 땅의 모든 아버지들의 어깨에 검붉은 눈물 말고
찬란한 별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이라도.

■ 1장 ■

작가정보

저자(글) 하재욱

저자 하재욱은 1975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 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모바일 게임회사 배경 콘셉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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