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신들의 전쟁

전쟁 테마로 새로 읽는 그리스 신화
김원익 지음
알렙

2013년 03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11월 19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6.22MB)
ECN 0111-2020-900-000302601
쪽수 487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13,500원

쿠폰적용가 12,15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전쟁과 모험담을 중심으로 그리스 신화를 재해석하다!
전쟁 테마로 새로 읽는 그리스 신화『신들의 전쟁』. KBS TV 특강 <신화, 인간의 거울>을 강연해온 신화연구가 김원익이 전쟁을 테마로 그리스 신화를 새롭게 해석하였다. 그리스 신화 속 전쟁과 영웅담을 모아 영웅 이야기를 세 가지 관점에서 분석하고 재구성하였다. 정설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속설까지 담아냈다. 제우스의 12가지 리더십에 대해 분석한 ‘신들의 전쟁’, 전쟁과 영웅담의 핵심 모티프인 황금에 대해 설명한 ‘아르고 호의 모험’과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 권력욕에 사로잡힌 형제의 2세대에 걸친 전쟁 이야기 ‘테베 전쟁’ 등 그리스 신화의 영웅들이 펼친 10가지 전쟁을 모아 그 의미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그리스 신화 속 전쟁과 모험담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 시련의 연속이자 전쟁터로 비유되는 인간의 삶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가는 말

제1장 신들의 전쟁
제우스는 어떻게 신들의 왕이 되었을까?

제2장 아르고 호의 모험
권력의 상징 황금 양피를 찾아 나선 영웅들

제3장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
그리스 신화 최초의 여자 영웅, 아탈란테

제4장 페르세우스의 모험
완벽한 영웅, 정의의 전쟁을 치르다

제5장 헤라클레스의 모험
전쟁의 달인, 약속을 어긴 자는 반드시 응징한다

제6장 테세우스의 모험
리틀 헤라클레스, 아테네인들의 수호신이 되다

제7장 테베 전쟁
권력욕에 사로잡힌 형제의 2세대에 걸친 전쟁 이야기

제8장 트로이 전쟁
모든 전쟁의 아버지, 혹은 모든 전쟁의 축소판

제9장 오디세우스의 모험
가족과 사랑과 귀향을 위한 전쟁

제10장 아이네이아스의 모험
로마의 <용비어천가>, 정복 전쟁을 미화하다

나가는 말

고대 그리스인은 그리스가 세계의 중심이라 믿었으며 자신들 이외의 타민족들은 야만족이라 생각했다. 중국인이 중국을 세계의 중심이라 생각하고 주변 민족들을 오랑캐로 부른 것과 비슷하다. 고대 그리스인이 주변 이민족들을 점령하면서도 조금도 양심에 꺼리지 않은 것도 이런 선입관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정복이 이들에게 오히려 문명의 혜택을 가져왔다고 주장한다.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보면 그리스의 동쪽 끝 흑해를 지나 내륙으로 갈수록 하나같이 이상한 민족들에 관한 서술뿐이다. 예를 들면 그곳에는 눈이 하나밖에 없는 민족, 산양의 다리를 한 민족, 1년 중 6개월은 잠을 자면서 보내는 민족 등이 있다는 식이다. 우리가 헤로도토스를 위대한 역사의 아버지로 알고 있지만 그 역시 고대 그리스인이 갖고 있던 이민족은 야만인이라는 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스 신화가 트로이 전쟁의 원인을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것도 이런 이데올로기의 소산이다. __제8장 트로이 전쟁(365쪽)

그리스 신화에는 전쟁의 신이 두 명 있다. 아레스와 아테나가 바로 그들인데 담당 분야가 사뭇 달랐다. 아레스가 전쟁에서 공격, 살육, 파괴, 폭력 등을 담당했다면, 아테나는 방어, 전략, 전술, 정의 등을 담당했다. 페르세우스, 헤라클레스, 아킬레우스, 오디세우스 등 그리스 신화의 영웅들이 벌이는 전쟁은 괴물과 불의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다. 그래서 그들 뒤에는 항상 든든한 후원자 아테나 여신이 있었다. 괴물과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는 공격, 살육, 파괴, 폭력이 난무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영웅들의 전쟁은 바로 아테나가 아레스와 벌이는 싸움의 대리전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제목을 ‘신들의 전쟁’이라고 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__들어가는 말(9쪽)

그렇다면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벌이는 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왜 크로노스는 우라노스에게, 제우스는 크로노스에게 전쟁을 선포했을까? 그리고 우라노스와 크로노스의 권력이 단명하고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제우스가 아들을 비롯한 다른 반란 세력들에 의해 권력에서 밀려나지 않고 올림포스의 평화 시대를 구가한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제우스의 놀라운 리더십의 핵심은 무엇일까? 우리는 앞으로 전개되는 그리스 신들의 전쟁 이야기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__제1장 신들의 전쟁(16쪽)

이아손의 아르고 호의 모험은 황금 양피를 찾아 나선 영웅들의 이야기이다. 황금 양피는 그것을 소유한 사람에게 행복을 약속하는 무한한 가치가 있는 대상을 상징한다. 이런 상징성을 염두에 두고 1429년 유럽에서는 ‘황금 양피 기사단’과 ‘황금 양피 훈장’이 창설되기도 했다. 하지만 황금 양피를 부당한 방법으로 소유한 사람은 불행의 늪에 빠진다. 그래서 황금 양피는 그리스판 「니벨룽의 반지」이다. 황금 양피에도 니벨룽의 반지처럼 저주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__제2장 아르고 호의 모험(64쪽)

페르세우스의 모험은 세계 신화 속 모든 영웅들의 모험의 전형이다. 그래서 페르세우스의 모험은 할리우드 영화로 반복해서 자주 만들어진다. 페르세우스의 모험이 완벽한 스토리텔링의 구조를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에 상영된 「타이탄」도 페르세우스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타이탄」이란 영화 제목은 관객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 이 영화가 페르세우스의 모험을 소재로 한 것을 모르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에서 타이탄 즉 티탄 신족과 올림포스 신족과의 싸움을 기대할 것이다. 또 그 사실을 아는 관객이라도 이렇게 자문할 수 있다. 페르세우스의 모험이 티탄 신족과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이지? 하지만 「타이탄」에서 티탄 신족과 올림포스 신족의 싸움은 전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고 이야기의 배경을 이루고 있을 뿐이다. __제4장 페르세우스의 모험(144쪽)

헤로도토스가 『역사』의 서두에서 페르시아 학자들로부터 들었다고 하는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물론 트로이 전쟁의 이유를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의 목적은 결국 페르시아 전쟁을 기술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이 이야기를 페르시아 인들이 그리스에 대해 품고 있는 적개심의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 인용했다. 그들에 따르면 페르시아가 속해 있는 아시아 측에서는 납치당한 여자는 문제 삼지 않았는데, 그리스인은 납치당한 스파르타의 여자 때문에 대군을 동원하여 트로이를 초토화시킴으로써 페르시아 인들의 적개심을 불러일으켰다. __제8장 트로이 전쟁(315쪽)

영화 「타이탄」(2010) 「신들의 전쟁」(2011)
「아르고 호의 모험」(2012)의 스토리 원형을 만난다
KBS TV 특강 <신화, 인간의 거울> 강연
신화 연구가 김원익, 신화 속의 전쟁을 찾아 지적 모험을 떠나다

“태초에 카오스가 있었다. 그리고 전쟁이 시작되었다.”
10가지 전쟁과 모험담으로 그리스 신화를 새로 읽는 시도

영웅은 일생 동안 전쟁을 치른다. 우리는 영웅 이야기에서 이 세상의 모든 전쟁의 본질을 읽어낼 수 있다. 신화 연구가인 저자는, 티타노마키아에서 트로이 전쟁까지, 아르고 호의 모험에서 오디세우스의 모험까지, 그리스 신화 속의 전쟁의 의미를 밝히기 위해, 수많은 정설(定說)과 이설(異說)을 엮어내는 지적 모험을 벌였다.
그리스 신화의 내용은 실로 방대하다. 사랑, 배신, 질투, 살육, 파괴, 폭력 등등 인간사의 모든 행위들이 상징과 원형들로서 담겨 있다. 그런데, 그러한 모든 행위와 원형들은 결국 전쟁으로 귀결된다. 그래서, 마치 오비디우스가 『변신 이야기』에서 그리스 신화의 코드를 “변신”으로 파악했듯이, 저자는 전쟁을 테마로 그리스 신화 새로 읽기를 시도한다.
최근 KBS TV 강연에도 소개되어 화제를 불러온 ‘제우스의 12가지 리더십 강의’를 비롯해, 신화의 다양한 의미들을 해석해온 신화 연구가 김원익은 이번에 낸 『신들의 전쟁』을 통해, 신화의 스토리 원형들을 한데 모으고, 그리스 신화를 새롭게 읽어보기 위한 지적 모험을 시도한다.
저자는 우선 10가지 전쟁 및 영웅담을 모아 영웅들의 스토리 유형을 분석하면서 동시에 스토리텔링을 재구성하고자 하였다. 익히 알려진 정설뿐만 아니라 많은 이설들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모든 영웅 이야기들의 핵심을 세 가지로 파악한다. 우선, 영웅 이야기는 결국 전쟁 이야기라는 점, 둘째는 영웅 이야기는 우리에게 ‘시련의 미학’(시련을 통한 정신적 성숙)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준다는 점, 그리고 영웅의 어린 시절부터 전성기와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완벽한 이야기 구조는 스토리텔링의 모델이라는 점이다.
저자는, 이 전쟁과 영웅담의 핵심 모티프를 “황금”이라 보면서, 황금은 권력의 상징이자 저주의 씨앗이라 분석한다. 황금을 쟁취하기 위한 싸움이 전쟁과 모험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또한 전쟁과 모험을 크게 정의와 불의의 싸움으로 나눈다. 그리스 신화에는 전쟁의 신이 둘이 있다. 정의의 신은 아테나이며 불의의 신은 아레스이다. 그래서 항상 정의(승자)는 불의와 괴물들을 정의롭게 무찌르며, 불의(패자)는 항상 살육과 폭력, 파괴와 공격을 일삼는다. 정의로운 자는 전략과 전술을 쓰며, 불의한 자는 속임수와 비열한 술수를 쓴다는 것이다.

황금 모티프: 사랑과 권력과 명예를 위한 전쟁의 상징
“신화는 역사적 사실이다.”

저자에 따르면, 세계 신화는 으레 태초에 세계가 생성된 후 1)신들이 벌이는 전쟁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러한 신화는 역사적 사실을 신화로 반영한 것들이다. 그것은 바로 이민족이 토착민을 정복하면서 두 민족이 모시던 신들이 서열 다툼을 하면서 벌인 전쟁이다. 이 전쟁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벌어진다. 하나는 이민족의 남신들이 토착민의 여신들을 누른다. 다른 하나는 이방의 남신들이 토착민의 남신들을 누른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의 전쟁은 이 두 가지 사실을 모두 반영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라노스를 거세한 크로노스, 그리고 크로노스 등 티탄 12신을 제압한 올림포스 12신은 각각 이방의 남신들이 토착민의 남신들을 누른 것을 반영한다. 우라노스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에게서 태어났지만, 가이아를 누르고 신들의 왕이 된 후 어머니를 슬며시 아내로 바꾸어버리는데, 이것은 토착의 여신을 누른 것을 반영한다.
두 번째 단계로, 신들의 전쟁 이후의 그리스 신화는 신과 동격이거나 신이 되고자 하는 2)영웅들의 모험담으로 전개된다. 저자는 아르고 호의 54영웅들의 모험부터 헤라클레스, 페르세우스, 테세우스 등 세 영웅들의 모험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영웅들의 모험은 조지프 캠벨의 19단계 여정, 크리스토퍼 보글러의 12단계 여정에 의해 일정한 스토리 유형을 가진다. 이런 모험 스토리의 유형은 이후의 세상 모든 스토리들의 원형이 돼 왔다.
그리스 신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즉 역사적으로 도시와 국가를 이룩한 다음부터 3)인간들의 전쟁이 전개되는데, 이러한 전쟁들 또한 신화의 상징으로 표현된다. 예를 들면, 트로이 전쟁의 시작이 “황금 사과”의 주인을 가리는 파리스의 심판으로 시작되며 이것은 전쟁의 불씨이자 신화의 모티프로 되어 있지만, 역사적으로는 아테네가 트로이를 정복하고자 했던 침략 전쟁의 구실이었을 뿐이다. 테베 전쟁은 내전이었으며, 아이네이아스의 로마 건국을 위한 모험 또한 신화로 반영하면서 미화됐을 뿐, 역사瑛岵막灌인간들의 권력 투쟁이거나 침략 혹은 정복 전쟁이었다.

저자는 이러한 전쟁과 모험의 핵심에 “황금”에 관한 쟁취욕이 있다고 보았다. 물론 인간이 황금을 갈망하듯이, 불멸의 존재인 신들도 황금을 갈망한다. 예를 들면, 헤파이스토스가 황금 의자를 만들어 자신을 버린 어미인 헤라 여신에게 바치자, 여신은 앞뒤 가리지 않고 의자에 털썩 앉는다. 결과는, 몸과 의자가 딱 붙어버렸고, 그제야 의자가 한 맺힌 아들 헤파이스토스가 놓은 덫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 아폴론은 헤르메스에게 황금 지팡이를 주는데, 이것은 목동과 전령의 신이라는 상징이었다. 에로스는 황금 화살과 납 화살을 가지고 다녔고, 제우스는 청동 탑에 갇힌 다나에와 사랑을 나누기 위해 황금 소나기로 둔갑했다. 신들도 황금을 좋아하지만, 인간들보다는 황금을 갖기 쉬웠을 것이다.
반면에, 인간은 황금을 쉽게 가질 수 없다. 그래서 황금을 갖기 위해 모험과 전쟁을 서슴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아르고 호의 모험”에서 이러한 점을 지적한다. 54영웅들이 찾고 있는 황금 양털의 실체는 곧 권력이다. 저자가 보기에, “황금 양피는 그것을 소유한 사람에게 행복을 약속하는 무한한 가치가 있는 대상을 상징한다. 하지만 황금 양피를 부당한 방법으로 소유한 사람은 불행의 늪에 빠진다. 그래서 황금 양피는 그리스판 「니벨룽의 반지」이다. 황금 양피에도 니벨룽의 반지처럼 저주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즉, 황금은 무한한 권력이자 저주를 암시하는 신화의 핵심 모티프인 것이다. 저자는 이 핵심 모티프를 그리스 신화 곳곳에서 발견해 낸다. 제2장 아르고 호의 모험에서는 황금 양피(권력의 상징), 제3장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에서는 황금 사과(아탈란테), 제4장 페르세우스의 모험에서는 황금 소나기(제우스), 제5장 헤라클레스의 모험에서는 황금 갑옷, 황금 뿔, 황금 사과나무, 황금 술잔 등, 제7장 테베 전쟁에서는 황금 목걸이, 제8장 트로이 전쟁에서는 황금 사과(파리스의 심판), 제10장 아이네이아스의 모험에서는 황금가지가 등장한다.
물론 신화시대에도 고대에도 현대에도 “황금”은 가장 중요한 가치이면서, 이것을 갖기 위해 가장 치열하게 싸워야만 하는 대상이다. 그러므로 황금을 가진 자는 권력을 쥘 수 있고, 이것을 함부로 쓸 때에는 불행과 저주를 불러올 수 있다. 저자는 트로이 전쟁의 씨앗이라 흔히 말하는 황금 사과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트로이 전쟁에는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에 등장했던 황금 사과가 또다시 등장하여 불행을 초래한다. 앞서 언급한 황금양피, 황금 사과, 황금 목걸이의 저주가 다시 반복되는 것이다. 파리스의 황금 사과는 불화를 조장한다. 황금 사과는 그것을 놓고 다투었던 세 여신 사이의 불화만 조장시킬 뿐 아니라 그리스와 트로이의 불화도 조장하여 전쟁을 일으킨다. 그래서 이렇게 결론 내리는 것은 무리일까? 전쟁은 결국 황금 때문에 생긴다고 말이다. 인간들 사이의 싸움이나,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국가간의 전쟁이나, 또 무역전쟁처럼 현대의 보이지 않는 전쟁에 이르기까지 모든 다툼은 황금 즉 돈을 더 많이 얻기 위한 것이다.”

모든 전쟁은 정치의 계속이다.
“인간들의 삶은 살육과 폭력, 파괴와 공격, 속임수와 비열함이 판친다.”

저자는 그리스 신화의 “전쟁과 모험담”은 역사적 사실을 신화적으로 반영한 것이라 해석한다. 당연하게도 신들의 전쟁은 영웅들의 전쟁의 축소판이고, 그 주인공은 제우스 신이다. 제우스 신은 그의 형제(부족)들과 힘을 합하여 티탄 12신을 누르고 올림포스 산을 근거로 권력을 잡게 된다. 신들의 왕이 된 제우스는 여러 번의 고비를 넘기며 놀라운 리더십을 발휘하여 자신의 왕국을 평화롭게 통치한다. 그래서 제우스의 통치 시기는 로마의 ‘팍스 로마나’와 비견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테베 전쟁과 트로이 전쟁을 다시 돌아볼 것을 권한다. 이 전쟁들은 바로 권력이나 통치권을 장악하려 한 형제간의 다툼(테베)이거나 침략 혹은 정복 전쟁(트로이에 대한 아테네의 공격)이 핵심이다. 이러한 점은, 비록 신탁이나 운명, 혹은 황금사과 등으로 그럴듯하게 신비스러운 이야기로 치장돼 있지만, 실제로는 온갖 살육과 폭력, 파괴와 공격, 속임수와 비열함 등이 판친다. 즉 인간들의 삶은 시련의 연속이자 전쟁터로 점철된다.

저자는, 그리스 신화를 천천히 훑어보면, 인간들의 삶에나, 신과 동격인 영웅들의 삶에나, 혹은 신의 삶에나 모두 마찬가지로 온갖 속임수와 비열함이 넘친다고 보았다. 그래서 신화에서는 괴물과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는 공격, 살육, 파괴, 폭력이 난무할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그 괴물과 불의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을 행하는 자가 신화의 영웅들이며, 그 영웅들의 전쟁은 정의의 전쟁의 신인 아테나가 후원자

작가정보

저자(글) 김원익

저자 김원익은 문학박사이며 신화 연구가이다. 연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부르크 대학에서 수학했다. 연세대학교에서 「릴케의 ‘말테의 수기’와 대도시 문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했지만 신화의 매력에 끌려 벌써 10년째 신화의 세계에 푹 빠져 있다. 신화는 인간의 행동과 심리의 원형으로, 지금 여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문화의 이해’, ‘신화 구조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 역서로는 헤시오도스의 『신통기』, 아폴로니오스 로디오스의 『아르고 호의 모험』이 있고, 평역으로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오비디우스의 『사랑의 기술』이 있다. 저서로는 『신화, 세상에 답하다』, 『신화, 인간을 말하다』와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서양문화』(공저)가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신들의 전쟁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신들의 전쟁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신들의 전쟁
    전쟁 테마로 새로 읽는 그리스 신화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