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꽃이 피다
2015년 09월 08일 출간
국내도서 : 2009년 02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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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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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제도적 여건들은 외형상 과거보다 잘 정비되어 있되, 급변하는 현실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래할 미래를 전망해내는 래디컬한 문학적 지성의 행보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혹자는 '한국(근대)문학의 종언'이라고 하여, 이제 더는 한국문학의 사회적 실천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없다는 선언을 서슴없이 내린다. 크고 작은 이유야 어떻든, 한국문학의 현실이 음울한 것만큼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탈주체적 비평을 넘어서야 하는 이유들
‘비평의 매혹’을 넘어 ‘비평의 진보성’을 쟁취하길-복도훈, 허윤진, 신형철의 비평에 대한 비판적 성찰
기초예술‘현장’, 중장기적 예술정책 그리고 문학-‘2006문화예술인 실태조사’에 대한 몇 가지 해석
문학의 제도적 갱신
문예창작과의 쇄신-미적 모험과 인문학적 지성
청소년 문예지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청소년 문예지 창간호에 대한 단상
21세기 민족문학운동과 민족문학의 갱신
분단체제 혹은 국가보안법을 넘어서는 한국문학
_2부_ 세계의 고통‘들’과 현실의 진전
주체와 ‘현실’의 진전을 기획하며
「보론」 촛불의 ‘미적 정치성’, 사회적 자산으로 섭취하는
21세기 한국문학과 리얼리즘, 변+혁과 저항의 상상력으로-민족, 노동, 농민의 문제를 중심으로
‘복수(復讐)’하는 ‘복수(複數)’의 서사-2008년 소설 조감
제주, 평양 그리고 오사카-‘4·3문학’의 갱신을 위한 세 시각
역사소설의 새로움을 위한 진통-김훈, 김별아, 전경린의 작품을 검토하며
‘황진이 서사’를 다룬 남과 북의 역사소설, 그 허구적 진실-홍석중과 김탁환의 ‘황진이 서사’를 중심으로
환골탈태하는 리얼리즘의 ‘물건들’-황석영의 20세기 3부작 읽기
거대서사의 매혹: 역사적 풍경과 역사적 존재-김용성의 장편 소설 『기억의 가면』과 이인휘의 장편 소설 『내 생의 적들』
역사와 일상의 내통-김소진, 최인석, 공지영, 김종광 편을 중심으로
‘맺힘과 권태’에서 ‘풀림과 신명’으로-이경자의 장편 소설 『계화』와 은미희의 소설집 『만두 빚는 여자』
_3부_ 미적 분투의 서사적 고뇌
한국문학의 탕자가 획득한 윤리미의 비의성-송기원의 소설 미학에 대한 한 해명
‘포월적(匍越的) 소설쓰기’의 현상학에 대한 시론(試論)―윤대녕의 소설에서 탐색되고 있는 소통의 맥락 읽기
부정의 대상을 감싸안으며 넘어서는 미적 분투-김재영의 소설세계
‘좋은 소설’과 대화를 나누는 비평의 행복―김재영의 소설에 관한 두 번 째 비평
근대의 ‘제도화된 일상’에 고투하는-박금산의 소설미학에 대한 한 해명
김종광식 서사, 그 새로움의 명암-미적 갱신의 기로에 선 김종광씨에게
_4부_ 삶의 운명을 가로지르는 소설의 윤리
박완서 소설의 한 매혹, 수다떨기의 힘―박완서의 소설집 『친절한 복희씨』
소멸의 운명을 견디는 소리와 춤-이현수의 장편소설 『신기생뎐』
현실의 체념과 비관을 넘어서는-이재웅의 소설집 『럭키의 죽음』
사소하고 하찮은 일상, 타자들의 위험한 관계-서성란의 장편 소설 『특별한 손님』
삶의 절멸에 맞선 아름다운 투쟁-홍새라의 장편 소설 『새터 사람들』
비루한 삶을 가로지르는 희망-강기희의 장편 소설 『개 같은 인생들』
상처의 뿌리에 닿는 ‘상처의 사회학’과 ‘상처의 윤리학’-유시연의 소설집 『알래스카에는 눈이 내리지 않는다』
소멸과 연루된 상처의 고통들-김이은의 소설집 『마다가스카르 자살예방센터』
‘저항의 순정’을 복원하는 4·3문학의 ‘창조적 운명’―김시태의 장편 소설 『연북정』
“한국문학의 사회적 실천과 사회적 공명이 간절히 필요하다”
문학평론집 『뼈꽃이 피다』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은 책머리에 압축되어 있듯, 한국문학이 한국사회와 공명(共鳴)하는 정도가 현저히 약화된 현실에 속수무책으로 주저앉을 게 아니라 한국문학의 신생을 위한 비평의 육성을 들려주는 데 있다.
그리하여 저자는 “한국문학의 제도적 여건들은 외형상 과거보다 잘 정비되어 있되, 급변하는 현실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래할 미래를 전망해내는 래디컬한 문학적 지성의 행보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혹자는 ‘한국(근대)문학의 종언’이라고 하여, 이제 더는 한국문학의 사회적 실천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없다는 선언을 서슴없이 내린다. 크고 작은 이유야 어떻든, 한국문학의 현실이 음울한 것만큼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고 하여, “이럴 때일수록 한국문학은 냉철해야 하지 않을까.
한국문학을 향한 저간의 실망과 낙담은 그만큼 아직도 한국문학을 향해 거는 사회적 기대가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작 한국문학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다종다양한 ‘상상’이 아니라 우리들 삶의 저 깊숙한 곳에 어떤 파문을 일으키는 ‘상상력’이다. 지금까지 낯익은 삶에 조종(弔鐘)을 울림으로써 어떤 신생의 가치를 욕망하도록 미적 전율을 일으키는 그런 ‘상상력’을 꽃 피워내는 것이야말로 한국문학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노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솔직해지자. 모든 허위를 벗어내자. 한국문학의 작금의 외화내빈을 인정하자. 애써 한국문학의 의연한 포즈를 취하지 말자. 그렇고 그런 화려한 조화(造化)를 피워내려고 안간 힘을 쓰지 말자. 비록 볼품없지만, ‘뼈꽃’을 피워내자. 한국문학 안팎에서 불어닥치는 거친 바람에 한데 어울려 피는 강한 생명의 ‘뼈꽃’을 피워내자”고 호소한다.
한국문학 안팎에서 불어닥치는 거친 바람에 한데 어울려 피는 강한 생명의 ‘뼈꽃’을 피워내자
이번 평론집에서 저자가 중점을 두는 것은 크게 네 가지이다.
첫째, 문학제도를 이루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문학안팎을 종횡으로 가로지르며 예각적인 문제의식을 보인다. 특히 최근 두드러진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비평가들(신형철, 복도훈, 허윤진)이 ‘비평의 매혹’에 젖어든 채 ‘비평의 진보성’을 쟁취하지 못하는 데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은 문학비평의 사회적 실천이 쇠약해지는 데 대한 반성적 성찰을 도모한다. 그리고, 경제지상주의 속에서 기초예술로서의 문학에 관한 중장기적 예술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사회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구시대적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부정하는 한국문학의 값진 노력들을 통해 문학의 대사회적 참여적 역할을 뜨겁게 상기하고 있다.
둘째, 세계의 고통‘들’을 견디며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작가와 작품들에 관한 주제론을 밀도 있게 다루고 있다. 한국사회의 곪은 상처가 촛불집회를 통해 드러났고, 촛불집회를 통해 그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밟고 있듯, 제주 4·3의 역사적 상흔, 한국현대사의 민주화를 향한 도정에서 깊게 패인 상처, 자본주의의 비루한 일상과 결부된 상처 들에 대해 저자는 뼛속 깊이 아파한다.
셋째, 송기원, 윤대녕, 김종광, 김재영, 박금산 등에 관한 치밀한 작가론이다. 특히 김종광, 김재영, 박금산에 관한 작가론은 편지체를 도입하여 일반 독자들과 함께 해당 작가의 작품세계를 친근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눈에 띈다. 저자의 작가들을 향한 내밀한 독백에서 감지되는 차갑되 차가움의 저 편에 있는 뜨거운 비평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다.
넷째, 개별 작가의 작품론을 펼치고 있다. 저자의 작품론은 애써 이론을 끌어와 개별 작품을 해석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가급적 작품과 부담 없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래서 작품이 하는 얘기를 충실히 들어주고 있다. 그리하여 저자는 “이렇게 작품과 나누는 대화 속에서 혹시 작품과 멀어지고 있는 작금의 비평에 대한 활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어보기도” 한다. 대상 작가로는 박완서, 이현수, 이재웅, 서성란, 홍새라, 강기희, 유시연, 김이은, 김시태 등으로, 삶의 운명을 가로지르는 소설의 윤리를 성찰할 수 있는 작품들이 비평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작가정보

고명철은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에서 본격적으로 문학과 만나며 문학비평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에게 문학은 생의 치열한 혈흔이 묻어 있는 뭇 존재들의 세계이다. 삶과 한데 어울려 뒹굴 때야말로 리얼리스트로서 문학의 참된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고 있다. 문학적 실천을 성실히 수행해가는 그는 여전히 잠 못 이루는 리얼리스트이다. 1970년 제주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문학박사)하였다. 현재 광운대 교양학부 교수이며, 반년간지 『비평과 전망』 편집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현재 계간 『실천문학』, 『리토피아』 및 반년간지 『리얼리스트』 편집위원이며, (사)한국작가회의 산하 ‘민족문학연구소’의 연구원이자 (사)한국작가회의 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6.15민족문학인협회 남측협회 집행위원’이다. 『월간문학』 평론부문 신인상에 「변방에서 타오르는 민족문학의 불꽃-현기영의 소설세계」가 당선되어 문학평론가로서의 활동을 시작(1998)하였으며, 성균문학상(2002), 고석규비평문학상(2005)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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