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조건
2011년 01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07년 09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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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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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인 소녀 살라는 전화를 걸다 우연히 유대인 소녀 사라와 통화를 하게 된다. 둘은 서로의 문화와 관련된 책을 찾아보거나 전화 통화를 하며 궁금한 것을 직접 물어본다. 그리고 마음속 깊은 곳에 있던 얘기들까지 서로에게 털어 놓게 되면서 우정을 쌓기 시작한다. 과연, 우정엔 조건이 없는 걸까?
아랍과 유대 민족 간의 역사적 갈등, 순수한 우정 속에서 자취를 감추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더욱 불거지기 시작한 아랍과 유대 민족 간의 갈등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다. 까마득한 역사 속에서부터 지속되어 온 이들의 대립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이고, 온갖 편견과 차별 또한 양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슬픈 역사적 배경을 간직한 두 아이, 아랍인 소년 살라와 유대인 소녀 사라가 우연히 전화 통화를 하게 된다. 살라와 사라는 마음속 깊은 곳에 있던 얘기들까지 서로에게 털어 놓게 되면서 그들만의 우정을 조심스럽게 키워 나간다.
현실적으로 두 문화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만 보자면, 이들이 친구가 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이 친구가 되어 가는 동안 역사 속에서부터 존재해 왔던 편견들은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그런 편견은 단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것일 뿐이다. 여느 친구들 사이가 그렇듯 살라와 사라도 때론 다투기도 하지만 그것은 소소한 말실수 때문이지 종교나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편견 때문은 아니다.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32-4 성산빌딩 402호(121-250)|☎ 02)322-8331|fax 02)322-8332|? seesawbook@naver.com
우정을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은
‘차별’이 아닌 ‘차이’로 받아들이고, ‘설득’이 아닌 ‘이해’로 나아가는 것이다
살라와 사라는 도서관에서 서로의 문화와 관련된 책을 찾아보거나 전화 통화를 하며 궁금한 것을 직접 물어 보는 등 적극적으로 듣고 배우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간다. 살라는 ‘안네의 일기’를 통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자행되었던 유대인 학살에 대해 알게 되고, 사라 또한 낯선 아랍 문화나 풍습에 대해 조금씩 알아나간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수 있는 것은 살라와 사라가 서로의 문화를 궁금해 하고 알아 가면서 각각의 문화를 ‘좋다’ 혹은 ‘나쁘다’라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 또한 살라의 모습, 사라의 모습임을 인정하는 태도이다. 자신의 문화에서는 용납되지 않는 풍습을 가졌다고 할지라도 그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 주는 살라와 사라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도 ‘다르다는 것’, 즉 ‘문화의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마음가짐을 배우게 될 것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현대 문명의 기기들, 과연 대화의 깊이도 향상시켰는가?
인터넷, 핸드폰 등의 현대 문명의 기기는 우리들로 하여금 예전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하게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해 주었다. 하지만 과연 의사소통의 속도가 빨라진 만큼 우리의 대화도 깊어졌을까?
「우정의 조건」은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보다 자신의 의도를 보다 빨리 전달하고 설득하려고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될 것이다. 살라와 사라가 서로에 대한 순수한 마음으로 키워 나가는 우정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지, 더불어 우정의 새싹을 튼튼한 나무로 자라나게 하는 것은 바로 ‘강요’가 아닌 ‘이해’, 즉 서로를 배우려는 노력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1945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나,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에서 공부했다. 프랑스 인 남편을 만나면서부터 프랑스 니스에 정착한 모건스턴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어린이 및 청소년 문학계에 잘 알려진 작가다. 두 딸을 기르면서 어린이 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모건스턴은 주로 사랑, 가정, 그리고 교육이란 주제로 작품을 써 왔으며, 〈톰텐 상〉, 〈크로노 상〉, 〈밀드레드 L.베첼더 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작품에는「조커」,「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등이 있다.
번역 김민정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제4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앙리 퀴에코의「감자일기」, 로랑 고데의「송고르 왕의 죽음」,「스코르타의 태양」, 에릭 엠마뉘엘 슈미트의「오스카와 장미할머니」,「이브라힘 할아버지와 코란에 핀 꽃」, 장폴 뒤부아의「타네 씨, 농담하지 마세요」,「이 책이 너와 나를 가깝게 할 수 있다면」, 파이자 게네의 청소년 성장 소설「내일은 키프키프」, 프랑수아즈 케리젤의 어린이용 그림동화 「이백과 두보」등이 있다.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오랫동안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손으로 그리는 그림과 아이들이 좋아서 어린이책 그림 작가가 되었다. 그린 책으로는 《딱 한 가지 소원만 들어주는 마법책》, 《꿈꾸는 바이올린》, 《입 안이 근질근질》, 《우정의 조건》, 《날아오른 발자국》, 《해리네 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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