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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봄날클래식 01
봄날

2008년 08월 13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08월 01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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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32MB)
ECN 0102-2018-800-002734342
쪽수 3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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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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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식한 노처녀 페티그루의 특별한 하루가 펼쳐진다!

영국의 여류 작가 위니프레드 왓슨의 로맨틱 코미디 소설『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숨겨진 제인 오스틴이라 불리는 위니프레드 왓슨은 1930년대부터 40년대 초기에 걸쳐 활동했던 작가이다. 1938년에 발표되어 유럽과 미국을 풍미했던 이 작품은, 런던을 배경으로 어느 노처녀가 하루 동안 겪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그리고 있다.

목사의 딸로 태어나 엄격한 도덕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페티그루. 가난한 입주 가정교사인 그녀는 중년이 되도록 연애 한 번 못해본 고지식하고 촌스러운 노처녀로 나이를 먹어간다. 어느 날, 직업소개소의 실수로 엉뚱한 집을 찾아간 그녀는 집주인인 바람둥이 여가수 라포스와 그녀의 친구 뒤바리를 만나면서 얼떨결에 그들의 해결사 노릇을 하게 되는데….

이 소설은 고지식하고 가난한 노처녀가 우연히 겪게 되는 하루의 이야기를 경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내었다. 하루 동안 일어난 일들을 통해 페티그루는 마흔이 되도록 잊고 있었던 여자들 간의 우정, 자기 자신의 숨겨진 재능과 욕망을 발견하고, 마침내는 점잖고 부유한 애인까지 얻게 된다. 이 작품은 2008년 초에 영화화되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양장본]
서문
1 9:15 am-11:11 am
2 11:11 am-11:35 am
3 11:35 am-12:52 pm
4 12:52 pm-1:1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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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15 am.-2:3 am
14 2:3 am.-3:6 am
15 3:6 am-3:47 am
16 3:47 am- ?
옮긴이의 말
추천의 말

그의 존재감이 순식간에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어떤 모임에 가든 여자들이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앞뒤 안 가리고 경쟁자가 될 터였다. 모든 여자들 속에 내재하고 있는 여성성이 도발하도록 파동을 보내는 것은 아마도 그가 지닌 독특한 분위기 때문인 것 같았다. 페티그루도 그 파동을 느꼈다. 그녀는 거기에 반응했고 도저히 거부할 도리가 없었다. 그녀의 여성적 감수성이 그녀를 단숨에 배반하면서 그녀의 마음속에 만일 그가 라포스에게 해준 것과 같은 키스를 자신에게 해준다면 자기 인생을 십 년은 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는 라포스의 젊음과 아름다움과 매력이 증오스럽기까지 했다. 물론 그런 생각이 오래 가지는 않았다. 페티그루는 그 정도로 어리석은 여자는 아니었다. ―본문 57쪽

하지만 그렇게 끝내는 것을 견딜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어떤 곳에서 좀더 머무르기를 이토록 간절하게 바랐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차마 이 유쾌하고 걱정 없는 태평스러운 분위기를 떠나지 못할 것 같았다. 비록 잠시 그녀를 소쿠리 비행기 태우면서 그녀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그녀를 대단한 사람인 양 떠받드는 것에 불과하다고 해도 말이다. 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닉의 매력 앞에서 정에 약한 라포스의 방어 능력이 과연 무너져 내릴지, 마이클은 또 누구고 어떻게 생긴 사람일지 전혀 모르는 채 앞으로 어떻게 살아낼 수 있단 말인가? 외로움과 소외감에서 비롯된 눈물로 눈이 따끔따끔해지는 게 느껴졌다. ―본문 91쪽

그녀는 필사적으로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기만 기도했다. 라포스네 집 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새로운 .모험을 알리는 나팔소리였다. 이 집은 푸줏간 주인이나 빵 굽는 사람이나 촛대를 만드는 사람이 문을 두드리는 여느 가정집과는 달랐다. 라포스네 집 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한 바탕 소동이자, 극적인 사건이자 해결해야 할 새로운 위기였다 오오, 하느님께서 한 번만 더 자비를 베푸시어 이곳에 더 머무를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나게 하시기를……. 그리하여 나머지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하루 동안만 볼 수 있게 해주시기를……. 그러면 나중에 늙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따분한 여생을 오늘 이 완벽한 하루를 회상하고 되새기며 즐겁게 보낼 수 있을 텐데……. ―본문 91쪽

지금 나누고 있는 대화의 주제가 무엇인지 아직도 감이 잡히지 않았지만 페티그루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그 상태를 즐기고 있었다. 정신적인 도취 상태에 빠져 있었다. 이제까지 누구도 그녀에게 그런 식으로 말한 적이 없었다. 뒤바리와 나누는 대화의 기묘함이 그녀의 뼛속까지 짜릿한 기쁨을 안겨주었다. 이제까지 어느 누구도 그녀와 아주 사적인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려고 한 적이 없었다는 걸 생각해보라. 그런데 이 사람들은! 그들은 마음을 활짝 열고 그녀를 받아들였다. 그녀도 그들의 일원이 된 것이다. 그들이 페티그루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놀라운 방식이 그녀를 세포 하나하나까지 짜릿한 기쁨으로 떨게 만들었다. 아니, 놀랄 것도 없었다. 그들은 그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을 뿐인데 그 한 마디로 그녀도 그들의 일원이 된 것이다. (……) 게다가 그들이 말하는 투는 또 어떤지! 그녀는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없었다. 앞뒤가 맞지 않는 황당한 논리에, 모든 문장이 하나같이 사람을 금방 취하게 만드는 칵테일처럼 들렸다. 그들이 내뱉는 모든 말이 그녀에게 자신이 교양 있고 세련된 사람이라는 뿌듯한 만족감을 주는 것도 사실이었다. 게다가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뚫고나가는 자신의 태도라니! 그녀가 그 방면으로 완전히 초짜라는 사실을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리라. ―본문 114-115쪽

“제 눈썹이랑,” 뒤바리의 설명이 이어졌다. “속눈썹은 연한 갈색이에요. 눈썹은 뽑아내고 새로 그린 거예요. 속눈썹은 짙지 않은 주제에 짧기까지 했어요. 그래서 새로 심었죠. 검정색에 길고 컬이 있는 걸로요.”
“꼭 거짓말 같군요.” 페티그루가 중얼거리면서 마침내 뒤바리의 두 눈이 왜 그렇게 놀랄 만큼 아름다운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
“게다가 생기 없고 어정쩡한 얼굴색은 그 얼간이 같은 색깔이랑 딱 어울리는 거예요. 그런데 저한테는 옅은 크림색이 훨씬 나을 것 같더라고요.”
“정말로 그러네요.” 페티그루가 속삭이듯 말했다.
“그런데 코가 문제였어요. 그 점에서는 당신이 나보다 나아요. 하지만 맥코믹은 아주 훌륭한 외과 의사거든요. 나한테 새로운 코를 만들어주었죠.”
“말도 안 돼.” 페티그루가 신음하듯이 중얼거렸다.
“그나저나 뭐니 뭐니 해도 이가 가장 큰 골칫거리였어요.” 뒤바리가 털어놓았다. “치열이 고르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50파운드로 해결 봤죠.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이 책은 숨겨진 제인 오스틴이라 불리는 영국의 여류작가 위니프레드 왓슨의 매혹적인 여자소설이다. 연애 한 번 못해본 고지식하고 가난한 노처녀가 우연히 겪는 하루의 이야기를 줄거리로 삼고 있다. ‘여자는 일생에 두 번째의 기회를 갖는다.’라고 했던가. 그 하루 동안 일어난 일들을 통해 주인공 페티그루는 마흔이 되도록 잊고 있었던 여자들 간의 우정, 자기 자신의 숨겨진 재능과 욕망을 발견하고 180도 달라진 인생의 첫날을 맞는다.
우리나라에는 처음 소개되는 위니프레드 왓슨은 1935년에서 1943년 사이에 단 6권의 소설을 냈는데 첫 소설『산꼭대기 Fell top』(1935)부터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이름을 날렸다. 특히 작가가 가장 좋아한다는『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Miss Pettigrew Lives for a Day』(1938)는 당시 미국, 프랑스, 독일에서 전격 출간되면서 널리 사랑을 받았다.
작가의 절필과 함께 독자들에게 잊혔던 이 소설은 2000년 페르세포네 출판사에서 클래식 시리즈로 재출간하면서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처럼, 94세가 된 작가에게 찾아온 두 번째 기회처럼 르네상스를 맞는다. 2008년 초에는 또 메이저 영화사에서 프랜시스 맥도먼드와 에이미 애덤스를 캐스팅해 영화화하여 인기를 끌기도 했다.
어째서 30년대 소설이 새삼스레 독자와 영화 관객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는 것일까. 무엇보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오늘날에도 생생하게 살아 있는 캐릭터로 조금도 낯설지 않은 까닭이다. 20세기와 21세기를 가로지르며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이른바 고전 소설로 평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930년대 판 ‘신데렐라’이며 ‘섹스 앤 더 시티’라고 평가되는 이 책은 유쾌 발랄하고 천진한 여자들이 펼치는 기분 좋은 웃음과 상큼한 감동, 그리고 누구든 책을 잡으면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재기 넘치는 이야기꾼의 시원한 문장과 스토리에 어쩔 수 없이 몰입되는 휴식 같은 로맨틱 코미디이다.

[미디어 리뷰]

1930년대 유럽과 미국을 풍미했던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가 60년 만에 재출간됐다. 이 소설은 한 몰락한 귀족출신 노처녀에 대한 발랄하고 뜬구름 잡듯 경쾌하면서도 단연코 감동적인 판타지이다. ―『더 타임스The Times』 2000년 11월 13일 작가 인터뷰 중에서

어떻게 이토록 유쾌한 익살과 해학의 판타지 로망이 반세기가 지나서야 다시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단 말인가!! ―『가디언Guardian』

세상에 둘도 없는 가장 매혹적이고 달콤한 성장소설! ―『선데이 타임스Sunday Times』

세상의 모든 여자에게는 인생의 두 번째 기회가 찾아온다. ―『데일리 메일Daily Mail』

[아마존 독자 서평]

기쁨 그 자체! 너무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책! 3일 만에 이 책을 다 읽어버리면서 남아 있는 책장이 점점 줄어드는 사실이 너무 서운했다. 책 전체에 흐르는 경쾌함과 발랄함…… 따뜻함과 지혜로움, 가슴 터지게 하는 진정어린 우정. 이런 책을 발굴해 출간해준 것에 대해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몇 권이나 더 사서 동생들, 딸들에 나눠줬다. 이 책이 수많은 여성들에게 읽혀지길 기대한다.

페티그루는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책도 읽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위니프레드 왓슨은 정말이지 언어의 연금술사이다. 마치 칵테일파티에 있는 것처럼 몽롱하게 만든다. 그녀의 나머지 5권의 작품에도 도전해볼 작정이다. 이 책이 이전에 이미 영화로 만들어진 적이 없었다는 것이 오히려 믿기 어려운 일이다. 위니프레드의 등장인물 묘사는 그야말로 섬세하고 풍부하다. 책을 읽는 동안 마치 그들 가운데 한 명을 알고 있기라도 한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이 책은 당연히 세대를 뛰어넘어 영원한 고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도발적인 재밋거리와 감동을 동시에 담은 책! 이 책이 최근에서야 다시 세상에 알려졌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이렇게도 훌륭하고 중요한 책이 말이다. 이 책은 달콤하고 발랄하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대사든 일러스트든 무엇 하나 인상적이지 않은 구석이 없다. 파괴적이고 전복적이라 할 만한 재밋거리들이 감동적인 방식으로 얘기되어지는 소설이다.

영원히 최고의 소설이리라!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누구나 곧장 이 책의 열렬한 마니아가 되어버린다. 이 책을 읽은 내 지인들은 하나같이 친구, 엄마, 딸 등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

페티그루에게 샴페인을! 이 황홀한 어른동화는 과로에 지쳐 우울해진 날 읽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다. 시원한 청량음료를 마신 기분이 들 것이다. 우연히 복잡하게 꼬인 상황에 처한 라포스를 만나 벌어지는 페티그루의 모험은 마치 짜릿한 스파클링 와인처럼 속도뎔있게 읽힌다. 페티그루는 절묘하게도 ‘상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직관력만으로 그 모든 얽히고설킨 문제들을 술술 해결해낸다. 이 책은 1938년 출간된 이후 60년 만에 재출간됐음에도 초판의 일러스트 원본이 그대로 복원되어 담겨 있어 더 가치 있게 느껴진다. 이 통쾌하고도 해학적인 소설에 절대로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굉장히 매혹적인 고전! 이 책은 어느덧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유쾌 발랄한 대사, 영국식 해학, 살아 있는 등장인물 묘사가 삼박자로 착착 어우러지는 멋진 명랑소설이다.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더해주는 소설!! 미스 페티그루는 정말 재미있고 가슴이 설레게 하는 기분 좋은 책이다. 하루 동안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스토리는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캐릭터도 잘 살아 있다. 모든 등장인물들에게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너무 재미있고 엽기 발랄한 책! 동일한 제목의 영화 프리뷰를 보고서 이 책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까지도 다 찾아보게 만들 만큼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매혹적인 책! 단조롭기만 하던 한 여자의 인생이 어떻게 아찔한 설렘의 소용돌이가 될 수 있는지에 관한 매혹적인 이야기. 페티그루는 자신을 규정하던 정체성을 잊어버리고, 그녀 자신의 새로운 역할 또는 태생적 본성을 자각하게 된다. 마치 빅토리아 시대의 소설이 현대 속에서 재구성되어, 당시에는 재판(또는 죽음)을 통해서 스스로의 도덕성을 증명해야 할 의무만을 가졌던 여주인공이 현대로 걸어나와 이 시대에 걸맞은 언어를 구사하며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해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재능의 진가를 평가받지 못한 한 여인의 가치가 새로운 사회 속에서 그녀의 천진하지만 절묘한 임기응변을 통해 그 실체를 드러내 간다.

[추천의 말]

사람을 쉬게 하는 착한 소설 원재훈ㆍ시인
소설을 읽고 나서 어떤 생각이 들어야 좋은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영화나 공연 역시 마찬가지이다. 다른 건 몰라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적어도 들지 말아야 한다. 수많은 소설들이 전 세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대중 출판 시대에 출간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소설을 읽어야 하다니, 그것도 까뮈나 헤밍웨이가 아니 우리나라엔 처음 소개되는 영국 작가라, 별 매력 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편견이었다.
첫 장을 넘기면서부터 여자들의 이야기는 수다스럽게 이어진다. 하지만 그 수다는 시끄러운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여자들의 매력적인 이야기였다. 외형적으로는 신데렐라의 구조를 띠고 있지만, 그 시절 <섹스 앤 더 시티>와 같은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다. 남성들이 읽기에 조금 불편한 구석도 있는데, 그것이 오히려 이 소설의 매력으로 살아난다.
때가 되면 조용히 쉬고 싶은 때가 있다. 그럴 때 명상서적이나 철학적인 에세이보다 이 소설이 더 적격이 아닐까 싶다. 바닷가에 가서 책장을 넘긴다면 파도가 밀려오는 것이 여인들의 웃음소리처럼 경쾌하게 들릴 것이다. 산속에서 읽는다면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 들려주고 난 다음에 오는 여운처럼 길게 남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은 사람을 쉬게 하는 소설이다.
한동안 무겁고 지친 책에 지친 나에게 이 책은 시원한 청량제였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게 한다. 클래식이 되어버린 이 작가의 소설을 한국에서 펴내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이 소설은 분명 입소문으로 판매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먼저 소문을 내는가가 중요하다. 혹시 이 책을 집어 들었다면 당신이 그 주인공이 되기를 권한다.
이제 우리 독자들이 할리우드 여배우의 이름을 이야기하듯 미스 페티그루를 이야기하지 않을까? 이 착하고 순박한 여인의 인생에 나는 박수를 보낸다. 우리 남성들은 적어도 착하고 매력적인 여자 앞에서는 굴복하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
“미스 페티그루, 당신은 어느 순간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싶은 여인입니다.”

누구나 꿈꾸는 마법 같은 하루 서유미ㆍ소설가
취직 때문에 낯선 사무실의 문 앞에 서 있어 본 사람은 안다. 그 순간 얼마나 긴장되고 위축되는지. 자신이 하찮게 느껴지면서 두려움이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온다. 그런데 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마법처럼 펼쳐지기 시작한다면 어떨까?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는 그런 마법 같은 하루에 대한 이야기다. 거짓말이나 욕도 해본 적 없고, 제대로 된 연애조차 해본 적 없는 고지식한 노처녀 미스 페티그루가 라포스의 연애 사건에 휘말리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다.
이야기는 시종일관 빠르게 전개된다. 초인종

작가정보

지은이 위니프레드 왓슨(Winifred Watson)
1906년 뉴캐슬에서 나서 거의 평생을 그곳에서 살았다. 첫 직장에서 틈틈이 소설을 쓰기 시작해 첫 소설인『산꼭대기Fell top』(1935)를 내놓았다. 2000년에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을 위해 잊힌 책들 가운데 주옥같은 작품을 골라 전문적으로 재출간하는 영국 페르세포네 출판사에 의해 작가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Miss Pettigrew Lives for a Day』(1938년 출간)가 재발견되면서 첫 출간 당시 추진되었던 영화화가 2008년 3월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그밖에『기이한 구두Odd Shoes』(1935),『저쪽으로Upyonder』(1938),『삼단뛰기Hop, Step and Jump』(1939)를 출간했으며,『떠남과 남김Leave and Bequeath』(1943)이 마지막 소설이 되었다. 작가가 평생 쓴 여섯 권의 소설은 전원소설, 역사소설, 판타지 등으로 다양하지만 모든 소설이 전형적인 ‘여자들의 소설’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옮긴이 유향란
1958년 전북 익산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및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서울 연북중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 중이다. 번역한 책으로는 『책 죽이기』, 『눈 속의 독수리』,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하우스키핑』, 『그래도 계속 가라』, 『산도칸-몸프라쳄의 호랑이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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