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장 소중한 작품은 나의 인생이다

디터 분더리히 지음 | 여진 옮김

투멘 2009년 09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07년 11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세계사에 영향을 끼친 여인들의 삶을 담은『내 가장 소중한 작품은 나의 인생이다』. 이 책은 지난 600년 세계사에 큰 영향을 끼친 10명의 여인들의 특별한 삶을 담고 있다. 여성 전기 작가인 저자는 마담 드 퐁파두르, 마리 퀴리, 코코 샤넬, 프리다 칼로, 시몬느 드 보봐르, 울리케 마인호프 등 스스로의 삶을 통하여 ‘여성으로서의 삶’이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대답하고 있는 위대한 여인들의 삶을 담았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압된 틀에 가두려고 했던 세상에 맞서 자유로운 인간으로서의 삶을 추구하고 시대의 선구자로 삶의 근본적인 물음에 다가가려는 의지를 보여준 여인들을 통해 인간이 지녀야 할 가치와 행복을 그려냈다.

목차

1. 오를레앙의 잔 다르크 (1412-1431)
농부의 딸이 흔들림 없이 자기의 사명을 믿고 위기에 처한 왕과 프랑스를 승리로 이끌다

2. 마리아 워드 (1585-1645)
수녀로서 계시를 실현시키기 위해 남자 성직자들에 맞서 소녀들을 위한 최초의 학교를 세우다

3.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1647-1717)
알렉산더 폰 훔볼트보다 100년이나 앞서 자연 연구를 위해서 남미로 여행한 최초의 여인

4. 마담 드 퐁파두르 (1721-1764)
재색을 겸비한 루이 15세의 정부 프랑스의 정지와 문화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다

5. 라헬 바른하겐 (1771-1833)
낭만주의 시대 유대인으로서 독일의 천재들과 교류한 '아름다운 영혼'

6. 마리 퀴리 (1867-1934)
새로운 원소 라듐 연구에 비친 삶
-진정한 학자의 길을 실천하다

7. 코코 샤넬 (1883-1971)
지방의 재봉사에서 세계 유행의 창조자로의 동화 같은 상승
-그 성공과 사랑 그리고 고독

8. 프리다 칼로 (1907-1954)
고통과의 대결-전 작춤이 국보가 됨
위대한 멕시코 화가의 비극적 운명과 사랑

9. 시몬느 드 보봐르 (1908-1986)
남자들과 철저히 대등하게 행동하다
-남자와 다른 여자가 아니라 인간이 되기를 끊임없이 추구하다

10. 울리케 마인호프 (1934-1976)
도덕과 테러-우리들은,친절함을 위한 토대를 만들려고 했던 우리들 자신은 정작 친절할 수 없었다

옮긴이의 말-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던 여인들의 삶

책 속으로

종교재판이 열리자 그녀는 혼자서 60명에 이르는 학자, 고위관리, 궤변을 늘어놓는 신학박사와 맞상대해야 했다. 게다가 그들은 이 시골 농사꾼의 딸과는 정반대로 그러한 재판 과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재판을 통해서 오히려 그녀의 신앙의 분명함, 그녀의 순결함, 그녀의 불굴의 태도, 그녀의 정신적인 힘 그리고 그녀의 사고의 명징함이 더없이 분명히 드러났다. 그리고 그녀의 인간적 품성 역시 그 어떤 것보다도 더 인간적이고 감동적이고 위대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녀는 조금도 겁먹지 않고 이야기하였으며 단 한 순간이라도 그녀의 그 불굴의 태도를 흐트러뜨리는 법이 없었다. (오를레앙의 잔 다르크)

퐁파두르 부인의 핵심적인 위치는 문화부 장관의 위치와 가장 가까운 것으로 비교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예술과 문화에만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었으며 사회정치적 분야에서도 많은 기여를 하였다. 그녀는 루이 15세가 가난한 귀족의 딸들을 위해서 설립한 여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경험이 그녀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하였다. 그것이 결실을 맺어 1751년 루이 15세는 파리에 왕립사관학교를 설립하는 서류에 서명하게 된다. 이 사관학교는 30년 후 나폴레옹이라는 뛰어난 지휘관을 배출하게 된다. (마담 드 퐁파두르)

“그녀의 의지력, 그녀의 지성, 그녀의 영혼의 힘들은 그녀의 고통과 함께 성장하였다. 그녀는 결코 중단하는 법 없이 죽기 몇 주 전까지도 일에 몰두하였다. 그녀는 정말로 한탄을 하고 울음을 터뜨려도 될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하는 대신 오히려 일과 생에 대한 한없이 깊은 사랑을 보여주었다.” (프리다 칼로)

“사르트르가 결혼 계약서를 작성하였다: 나의 생애에는 하나의 ‘필연적인 사랑’이 존재하며 그것은 바로 시몬느와의 사랑이다. 하지만 그 외에도 많은 ‘우연적인 애정관계’가 있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파트너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시몬느 드 보봐르)

출판사 서평

우리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던 이 위대한 여인들의 삶을 따라가면서 그들이 그토록 어려운 상황에 처했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그들은 결코 용기를 잃지 않았으며, 자유로운 인간이라는 꿈을 품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그토록 열심히 그리고 뜨겁게 살았었다는 것을 알고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그러한 그들의 삶을 그 내부로부터 이끌며 빛나게 하였던 것은 그 무엇으로도 구속할 수 없으며 그들로 하여금 시대와 부당한 것에 저항하게 하였던 그들의 자유로운 정신이었다.
이 책은 일화에 묻혀 버릴 수도 있는 이 위대한 여인들의 진솔한 삶을 그 진수만을 구해내어서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다. 나아가 그들의 삶을 미화하지 않으면서 담담하게, 그러나 그들의 꿈과 고통, 사랑과 고독, 성공과 좌절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감동적으로 전해주는 데 성공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디터 분더리히

디터 분더리히 Dieter Wunderlich (1946-)
독일 뮌헨에서 태어났으며 철저한 조사와 다채로운 표현으로 역사 속의 뛰어난 여성들의 삶을 간결하면서도 그 진수가 드러나게 묘사함으로써 여성에 대한 전기작가로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저서로는 본 역서 외에 <연계된 삶의 여정. 프리드리히 대제, 마리아 테레지아, 카타리나 여제>와 <대담한 여인들>이 있다.

번역 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