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2013년 12월 24일 출간
국내도서 : 2008년 10월 28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1.30MB)
- ISBN 9788970639086
- 쪽수 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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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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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대략의 여자와 아이들
내 삶의 이유
꽃으로 때리지 말라
피의 다이아몬드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망고 두 개를 훔치는 아이
세상 사람들에게 내 눈을 빌려주고 싶네
신이 나를 데려다준 곳
미치는 이 마음 이대로 얼어터져라
인젤라 엘름
이것이 차라리 드라마라면
전쟁은 죽은 자에게만 끝난다
울지 않는 아이들
행복이라는 이름의 불행
눈물은 마르고
내 가슴을 아프리카에 두고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우리가 천국으로 올려 보낸 재료
갠지스강에 띄운 천 개의 꽃등불
가장 가난한 나라의 행복 지수
당신이 가진 재산은 얼마인가요
살아남은 자의 슬픔
죽지 말아라, 아이들아
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전원일기'와 나
익숙한 몸짓으로 살고 싶지 않다
아이들이 보낸 편지
“나는 희망이 언제나 어려움을 극복해준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슬픔의 유일한 치료제는 나눔이며, 사랑이 그 어떤 전쟁과 죽음보다 더 강하다는 걸 나는 믿습니다.” ― 본문 중에서 “이제는 더 이상 사람들을 도울 힘이 내게 없다고 생각할 때에도,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볼 때면 여전히 그들을 도울 힘이 내게 남아 있음을 나는 안다.” ― 본문 중에서 “내가 만일 비라면 물이 없는 곳으로 갈 겁니다. 만일 내가 옷이라면 세상의 헐벗은 아이들에게 먼저 갈 겁니다. 만일 내가 음식이라면 모든 배고픈 이들에게 맨 먼저 갈 겁니다.” ― 본문 중에서 “소망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극히 적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행동으로써 얻어야 한다.” ― 본문 중에서 “한 가슴에 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면 난 헛되이 산 것이 아니리라. 한 인생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다면, 한 고통을 위 로할 수 있다면 난 헛되이 산 것이 아니리라.” “세상은 참으로 이상합니다. 본질적인 것은 뒷전으로 미뤄둔 채, 사람들은 온통 비본질적인 것에 매달립니다. 굶어죽어가는 아이에게 음식을 먹여 살리는 것, 전쟁을 중단하는 것,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는 것, 이것들이 나는 본질적인 일이라고 믿습니다.” ― 본문 중에서 “당신이 결국 이 세상을 떠날 때, 당신은 아무것도 갖고 갈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에서 한 행위의 결과만이 당신을 따라갈 뿐입니다.”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입니다.” ― 본문 중에서
▶ 나눔과 사랑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2004년 1월 21일, 스위스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 [다보스(Davos) 포럼]의 핵심화두는 ‘나눔’이었다. 전세계적으로 빈부의 격차는 날로 커져만 가서 그로 인한 ‘절대빈곤층’은 큰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것은 우리가 모두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다. 우리나라 역시 가난의 되물림 속에서 해마다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가족동반 자살이나 버려지는 아이들 등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불평등의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큰 단체에만 기댈 수만은 없다. 이제 우리 모두는 가진 것을 나누고, 생각을 나누어야 한다. 우리 모두 똑같은 인간이며, 똑같이 행복할 권리를 갖고 태어났다. 물질을 가진 자는 물질을 나누어주고, 지식을 가진 자는 지식을 나누어주고, 영혼의 양식이 풍부한 자는 명징한 삶의 이치를 깨우쳐줄 수 있어야 한다. 나눔의 정신이야말로 혼탁한 시대를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식이며, 진정한 사랑의 열쇠이다. ▶ 배우 김혜자가 전세계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한 10년의 기록 배우 김혜자가 쓴 다큐멘터리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가 [오래된 미래]의 첫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그동안 지구 곳곳에서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구호활동을 벌여온 김혜자는, 특히 참혹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의 현실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고통과 가난을 함께 나누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그동안 방송계와 광고계에서도 신의와 도리를 지키는 것으로 유명한 김혜자는 수십 년 동안 올곧은 스타로서의 품위와 자존심을 지켜왔다. 오직 문화방송에만 30년 넘게 출연해온 것, 제일제당의 광고모델로만 27년간 활동해 최장기간 모델로 기네스북에 오른 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녀의 신념 때문이었다. 특히 연예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10년 넘게 난민구호와 아동보호를 위해 힘써온 그녀의 오랜 사회참여 활동은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이미지 관리와 인기를 위해 펼치는 선행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진정한 인간애가 담긴 것이다. 빈부의 불평등이 운명적인 것이라면 사회적인 관심과 나눔의 지혜로 불평등의 모순을 타개하는 것이 모두가 함께 잘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믿고 있는 그녀는 지난 1년여 동안 일체의 공식적인 활동을 중단한 채 이 책《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의 집필에만 전념했다. 김혜자는 고통의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불행과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적인 격정을 솔직하게 토로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진지하게 묻고 있다. 이 책의 판매로 얻어지는 저자의 인세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가난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전액 기탁된다. 이 책은 톱스타로서의 화려한 명성에 기대기보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사랑을 실천해온 김혜자 10년 활동의 결산으로, 최근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개인의 성공과 안위에만 관심을 가지는 세태에 경종을 울리며 사회적 동참을 호소하는 강렬한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 배우 김혜자가 아프리카로 간 이유 청춘물부터 가족 드라마, 1인 연극에 이르기까지 한국 최고의 배우 김혜자. 그녀는 어느 해 여름, 당시 폭발적인 인기와 사회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드라마 [모래성]과 [겨울안개]를 연달아 끝내고 몹시 지쳤다. 언제나 한번 배역을 맡으면 그 역에 흠뻑 몰입한 나머지 극이 끝나면 탈진하여 한동안 시름시름 앓곤 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몸이 아니라 마음이 지쳤다. ‘연기 9단’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출연하는 드라마와 영화, 연극마다 모두 성공을 거두었고, 철저한 자기 관리로 사람들에게 최고의 배우에 걸맞는 최고의 이미지를 심어주었지만 그녀는 공허했다. 언젠가 마치 신내림처럼 갑자기 주위가 환해지면서 몸이 붕 뜨는 느낌으로 맞이했던, 연기가 완성되는 순간의 그 놀라운 체험과 자극, 변화가 그리웠다. 그래서 그녀는 대학을 졸업한 딸과의 유럽여행을 계획했다. 편안히 여행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다잡고 싶었다. 낼모레면 파리행 비행기를 타야 할 그녀는 갑자기 긴박한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아프리카 난민돕기에 참여해달라는 세계적인 구호단체 월드비전 회장의 전화였다. 순간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던 유럽의 우아한 카페는 어느새 사자와 기린, 얼룩말이 뛰어다니는 야생의 초원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것에 늘 호기심이 많던 김혜자는 여행지를 바꾼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아프리카를 향해 떠났다. 그렇게 처음 찾아간 곳이 에티오피아. 신이 창조한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곳으로만 상상했었던 아프리카는 신이 버린 땅이나 마찬가지였다. 극심한 가뭄과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람들은 초원의 짐승만도 못한 삶에 나뒹굴고 있었다. 표면상으로는 서구 열강의 식민통치에서 독립했지만, 아프리카의 다양한 민족과 역사를 고려하지 않고 서구인들의 편의에 의해 구분된 국경, 천연자원을 독식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제적인 횡포가 이 같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 것이었다. ▶ 이곳에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 삶과의 전쟁은 계속된다 오랜 가뭄으로 흙먼지만 날리는 거리에 퀭한 눈으로 멍하니 앉아 있는 어른들, 말라비틀어진 엄마의 젖을 물고 있는 갓난아기, 보자기에 싸인 채 서서히 죽음을 맞이하는 아이들, 시체 썩는 냄새가 코를 찌르고, 눈과 입으로 수없이 파리가 달려들어도 쫓을 힘조차 없는 그들 앞에서 김혜자는 오열했다. 그야말로 생지옥이었다. 한쪽에서는 배가 불러 먹을 것이 남아돌아가는데, 이들은 한 조각의 빵이 없어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니! 인격과 생명이 휴지조각처럼 짓밟히는 참혹한 현장에서 그녀는 신에게 분노했고, 또 안온한 삶에 젖어 있던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연기할 때를 제외하곤 늘 알 수 없는 허망함에 정처없이 내면 속으로만 함몰되던 그녀에게 아이들은 더 넓고 깊은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막의 밤하늘 아래서, 인도의 저잣거리에서 오히려 그녀는 평화로웠다. 상처받은 사람들을 돌보면서 자신의 마음도 정결해지고 강건해짐을 느꼈다. 그러나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천진한 미소와 눈빛을 보면서 김혜자는 세상의 불평등과 모순에 분노하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한 끼의 밥이라도 더 먹이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을 깨달았다. 더 이상 배우 김혜자에만 안주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운명적인 사명감으로 사막과 바다를 곡예하듯 횡단하며 난민 구호현장을 찾아다닌 것이 어느새 11년. 그녀가 방문한 나라만도 소말리아, 케냐, 르완다, 방글라데시, 인도, 라오스, 베트남, 중국, 북한, 시에라리온, 보스니아, 아프가니스탄 등으로 10여 개국을 넘는다. 이제 그녀의 소망은 연기 인생이 다 끝나면 아프리카에 가서 가난한 아이들과 함께 살며 한 명의 아이라도 더 껴안아주며 생을 마치는 것이다.
작가정보
<b>김혜자 </b>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여중, 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1962년 KBS 1기 탤런트로 방송에 데뷔, 배우가 되려거든 톨스토이처럼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라던 아버지의 말대로 한국 최고의 여배우가 되었다. 출연작으로는 TV 드라마 <전원일기> <모래성> <겨울안개>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아베의 가족> <두 여자> <사랑이 뭐길래> <엄마의 바다> <장미와 콩나물> 등 80여 편, 연극 <유다여, 닭이 울기 전에> <사할린스크의 하늘과 땅> <피가로의 결혼> <19 그리고 80> <셜리 발렌타인> 등 13편, 영화 <만추> <마요네즈>가 있다.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신인상, 주연상, 대상 등을 포함하여 6회, MBC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4회, 특별상 1회, 동아연극상과 마닐라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여성신문사의 페미니즘상, 광고주가 뽑은 좋은 모델상,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위암 장지연상을, 아시아 최초로 엘리자베스 아덴사에서 주는 Visible Difference Award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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