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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예술: 형이상학적 해명. 1

조중걸 지음
지혜정원

2016년 10월 14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1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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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41.30MB)
ISBN 9791187616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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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2
근대예술: 형이상학적 해명. 2
23,000
근대예술: 형이상학적 해명. 1
23,000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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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예술: 형이상학적 해명 1』은 예술양식의 흐름으로 구분하여 르네상스, 매너리즘, 바로크를 다루고 있다. 그간의 저술에서 보여 왔던 것처럼 이 책에서도 저자는 예술과 철학, 논리학, 기호학, 언어학, 역사 등 다양한 인문분야를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과 통찰을 바탕으로 이제껏 누구도 할 수 없었던 서양예술사에 대한 형이상학적 해명을 시도한다.
서문
Ⅰ. 르네상스 (RENAISSANCE)
제1장 정의 (Definition)
1. 휴머니즘 (Humanism)
2. 전인적 인간과 공화국 (L'uomo universale & Republic)
3. 해방 (Liberation)
4. 르네상스, 마키아벨리즘, 종교개혁 (Renaissance, Machiavellism, Reformation)

제2장 고전주의 (Classicism)
1. 실재론과 유명론 (Realism & Nominalism)
2. 정의 (Definition)
3. 자연주의와 고전주의 (Naturalism & Classicism)
4. 필연과 우연 (Necessity & Contingency)

제3장 공간과 대상 (Space & Objects)
1. 두 종류의 물리학 (Two Kinds of Physics)
2. 지성과 감각 (Intelligence & Sense)
3. 원근법과 단축법 (Perspective & Foreshortening)
4. 환각주의 (Illusionism)
5. 얼어붙은 세계 (Frozen World)

제4장 두 개의 경향 (Two Tendencies)
1. 피렌체와 북유럽 (Florence & Northern Europe)
2. 고전주의 예술가들 (Classicism Artists)
3. 후기 고딕 예술 (Late Gothic Art)

Ⅱ. 매너리즘 (MANNERISM)
제1장 정의 (Definition)
1. 용어 (Nomenclature)
2. 특징 (Characteristics)
3. 르네상스에서 매너리즘으로 (From Renaissance to Mannerism)
4. 실체와 형식 (Substance & Form)

제2장 해체 (Disintegration)
1. 예술을 위한 예술 (Art for Art’s Sake)
2. 심층성과 표면성(입체의 해체) (Depth & Surface; Disintegration of Solid)
3. 지동설 (Heliocentricism)
4. 매너리즘과 형식성 (Mannerism & Formality)

제3장 흔들리는 세계 (Shaking World)
1. 종교개혁 (The Reformation)
2. 마키아벨리 (Machiavelli)
3. 에라스뮈스 (Erasmus)
4. 마술에 걸린 세계 (World Spellbound)

제4장 예술가들 (Artists)
1. 화가들 (Painters)
2. 문학가들 (Writers)

Ⅲ. 바로크 (BAROQUE)
제1장 정의 (Definition)
1. 용어 (Nomenclature)
2. 성격 (Characteristics)
3. 매너리즘과 바로크; 위기와 극복 (Mannerism & Baroque; Crisis and Recovery)
4. 근대의 의미 (The Meaning of Modern Times)

제2장 이념 (Ideology)
1. 데카르트 (Descartes)
2. 존재와 운동 (Being & Movement)
3. 내재성과 외연성 (The Intrinsic & The Extrinsic)
4. 소묘와 채색 (Drawing & Coloration)
5. 다양성과 단일성 (Diversity & Unicity)
6. 폐쇄성과 개방성(닫힌 체계와 열린 체계) (Exclusiveness & Openness)
7. 반종교개혁 (Counter-Reformation)

제3장 예술가들 (Artists)
1. 화가들 (Painters)
2. 음악가들 (Musicians)
찾아보기

화가들의 작업에 있어 대상의 구획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따라 그 화가의 세계관이 드러나는 것은 이것이 이유이다. 바로크는 키아로스쿠로(chiaroscuro)에 의해 선(line)을 소멸시킨다. 이것은 개체를 운동 속에서 소멸시키는 것과 같다. 중요한 것은 운동이며 개념들은 단지 거대한 운동에 말려들어가 있는 연장(extension)에 지나지 않는다. 르네상스 회화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그것이 확고한 소묘(drawing) 위에 기초해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사실주의 예술도 채색보다는 선을 중시한다. 그러나 사실주의 예술은 파편적 사실들의 나열로서의 선의 병렬적 제시를 보여주지만 르네상스 예술은 먼저 선을 통일적 구성하에서 입체적으로 구성한다. 르네상스 예술이 소묘로 된 입체를 그들 작업의 기초로 삼는 것은 이성이 감각인식의 정보들을 수집하여 그것들을 종합하는 것으로 작동하기보다는 거기에 먼저 원인으로서의 개념이 존재하고 지성이 거기에 대응하며 우리의 감각인식은 질료에 덮인 형상을 가까스로 찾아냄에 의해 지성에 부응할 수 있다는 인식론 때문이다. 따라서 소묘는 지성에 대응하고 채색은 감각에 대비한다. -------르네상스, 제3장 《공간과 대상》 중에서

매너리즘 예술은 철저한 고전주의와 철저한 형식주의 예술 사이에 존재한다. 그 예술이 고전주의적 주제를 채택하지만 그 표현, 즉 형식에 있어서는 상당한 정도로 형식적(manneristic)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만약 인본주의적 실재론의 세계였다면 르네상스 예술로 충분했을 것이고, 철저한 회의주의라면 추상예술로 대체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매너리즘 예술은 “이미 없고(pas d?j?), 아직 없는(pas encore)” 예술이다. 그것은 사이에 있는 예술이다. 매너리즘 예술이 만약 극단적인 회의주의로 가는 하나의 노정이었다면 그것은 독자적인 예술로 다루어지기보다는 추상형식주의에 이르는 하나의 과정으로만 평가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매너리즘의 불안은 바로크라는 새로운 자신감에 의해 교체된다. 매너리즘 예술은 르네상스적 신념과 바로크적 신념 사이에 위치하는 중간적 세계이다. 그러나 현대는 이 중간적인 세계가 우리가 채택하고 있는 세계와 기본적인 전제에 있어 같다는 사실을 느낀다. 매너리즘 예술이 독자적인 예술양식으로 구분되고 개념화될 수 있었던 것은 현대의 시점에 비추어 최초의 현대인이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매너리즘, 제1장 《정의》 중에서

근대는 사물의 속성에 의해 세계를 설명하기보다는 과학법칙(뉴턴), 함수(데카르트), 인과율(흄), 종합적 선험지식(칸트) 등에 의해 세계를 설명한다. 이러한 명제 가운데에서 존재의 고유성은 사라진다. 존재는 그 안에서의 단지 추상적 기술 대상에 지나지 않게 된다. 데카르트가 세계를 연장(extension)과 운동(movement)으로 재구성했을 때 그의 마음속에 있었던 것은 무표정하고 비생명적인 존재들과 그 존재들을 휘감고 있는 운동 법칙이었다. 이러한 존재와 운동에 대한 새로운 개념은 전적으로 근대적인 것이었다.
이제 ‘존재란 무엇인가?’라고 묻는 대신에 ‘대상들을 변화시키고 운동시키는 것은 어떠한 법칙인가?’라는 새로운 질문이 대두된다. 다시 말하면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탐구가 존재에서 운동으로 옮겨가며 보편개념에 대한 탐구가 필연적 법칙(자연법)에 대한 탐구로 옮겨가게 된다. 오컴은 보편자란 실재하는 것인가 아니면 단지 명칭일 뿐인가를 묻는다. 흄은 이제 인과율은 선험성과 필연성을 지닐 근거를 지니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묻는다. 운동에 대한 이러한 탐구는 비트겐슈타인에 이르러 “세계란 곧 사실의 총체”라는 언명을 얻게 된다. 세계는 결국 존재(the thing)의 총체가 아니라 명제(the fact)의 총체인 것으로 드러나게 된다. -------바로크, 제2장 《이념》 중에서

서양예술사 최초의 형이상학적 해명, 조중걸 교수 필생의 대표작!
이 책은 조중걸 교수가 구석기 시대 예술에서부터 고대, 중세, 근대를 거쳐 현대예술에 이르기까지의 서양예술사를 형이상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정리한 총 5권의 《서양예술사; 형이상학적 해명》 중 ‘근대예술’ 편으로 첫 번째 권이다. 예술양식의 흐름으로 구분하여 르네상스, 매너리즘, 바로크를 다루고 있다. 그간의 저술에서 보여 왔던 것처럼 이 책에서도 저자는 예술과 철학, 논리학, 기호학, 언어학, 역사 등 다양한 인문분야를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과 통찰을 바탕으로 이제껏 누구도 할 수 없었던 서양예술사에 대한 형이상학적 해명을 시도한다. 한 시대의 예술양식과 세계관이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예술적 성취 이면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형이상학적 세계관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을 담은 이 책은 현대에 시도된 다채로운 예술적 성취들의 의미와 현대예술의 세계관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구하는 사람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그 누구도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서양예술사!
‘학자는 저술로서 평가받아야 한다’라는 신념으로 미디어를 통한 모든 활동을 거부하고 오직 저술을 통해서만 독자를 만나 온 조중걸 교수가 새롭게 정리한 총 다섯 권의 「서양예술사; 형이상학적 해명」 중에 《현대예술》 편에 이어 《근대예술》 편이 출간되었다. 그가 쓴 서양예술사는 이제껏 그 누구도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것으로서 구석기 시대 예술에서부터 고대와 중세와 근대의 예술을 거쳐 현대예술에 이르는 인류의 장엄한 성취에 대한 형이상학적 해명이다. 이번 《근대예술》 편은 예술양식의 흐름으로 구분하여 르네상스부터 매너리즘,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까지를 담고 있다.

어떤 언명도 이 역작의 성취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저자가 인용한 바와 같이 “철학은 사유의 명료화”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그동안 범람하는 명칭과 희미한 정의의 대비로 겨우 특징지어졌던 르네상스, 매너리즘, 바로크의 개념을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각각의 양식들의 정의와 이념을 설명하며 그 설명의 근거를 형이상학적으로 규정해 나간다. 이 양식들을 덮고 있던 희뿌연 막들이 서서히 걷힌다. 저자는 각각의 양식을 설명하며 동시에 그 흐름을 일관된 역사 과정의 일부로 만든다. 따라서 각각의 양식은 독립적이지만 동시에 역사에 속한 하나의 주제가 된다. 특히 근대예술 1편의 세 개의 큰 주제 중 하나인 매너리즘은 예술사상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다루어진다. 저자는 대담하며 독창적이다. 이 저술은 매우 방대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세밀하고 날카롭다.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인 저자 특유의 문체가 가진 음악적 울림 또한 여전하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지적 열정에 동요하는 탐구자, 예술이 주는 충격에 감동하는 감상자들은 이러한 통찰을 구해왔다. 단지 통찰의 제시가 불가능했다. 저자는 바로 이것을 했다. 그는 말한다. “젊었을 때의 나를 위한 책이다.”

하나의 예술양식은 하나의 세계관과 맺어진다!
뵐플린은 미술가와 작품들에 대한 설명과 분석이 주가 되던 기존의 전통적인 도상학에서 벗어나 양식에 의해 전개되는 미술사를 최초로 시도한 양식사가이다. 그러한 혁신적인 시도로 인해 우리는 르네상스와 바로크를 각각의 양식으로 구분하여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분명 예술사의 커다란 사건이다. 그런데,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과 바로크 시대의 작품들의 각 양식으로서의 존재의의는 무엇인가? 그러한 각각의 양식적 특징들이 생기게 된 것은 왜일까? 당시의 예술가들에게 그러한 양식이 호소력이 있었던 동기는 무엇인가? 이것이 심미적 안목을 갖춘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졌던 이유는 무엇인가? 음악뿐만 아니라 미술과 문학에서도 동일한 성격의 양식이 도입된 동기는 무엇인가?
저자는 ‘하나의 예술양식은 하나의 세계관’이라는 전제에서 시작하여 형이상학적 세계관을 포착하려는 새로운 시도와 탐구로 밀고 들어간다. 이 책은 따라서 양식의 이해를 위해서는 세계관의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부분에까지 밀고 들어가야 한다는 이념에 기초해 있고 또 그 이념이 책의 핵심을 이루며 실현되어 있다. 이러한 측면에 있어 이 저술은 예술에 대한 지적이해의 유례없는 성취이다.


모든 예술사가는 그에게서 배워야 한다!
《서양예술사; 형이상학적 해명》 시리즈 중 제일 먼저 《현대예술》 편이 출간된 이후로 우리 출판사는 여러 통의 격려와 문의 전화를 받았다. 가장 많이 들은 격려와 칭찬의 말은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기분이다’, ‘읽고 나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이런 책을 출간해줘서 고맙다’였다. 우리는 독자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한다. 똑같았으니까. 저자의 원고를 받아들고 최초의 독자로서 고양된 지적 흥분 속에서 잠 못 이룬 날들의 연속이었다.
가장 많이 들은 문의 내용은 ‘왜 이 정도로 뛰어난 국내 저술이 제대로 소개가 되지 않느냐’, ‘저자는 어떻게 이 책을 쓰게 되었느냐’, ‘다음 책은 언제 출간되느냐’였다. 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만큼 저자에 대한 궁금증도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늘 출간에 즈음하여 출판사에 저술과 관련한 소회를 간단히 밝히는 서한을 보내온다. 이번 《근대예술》 편의 출간을 앞두고도 출판사에 이메일 한 통을 보내왔다. 짧은 서한에서도 그의 간결하고 순수한 문체와 표현은 정말 아름답다. 세밀하고 날카로운 통찰이 빛을 발하는 저술과는 다른 느낌이어서 독자에게 소개가 되는 것을 저자는 우려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이 서한의 내용이 독자들이 이번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그리고 한편으로 저자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이 작게나마 해소되길 바라며 전문을 싣는다.

예술양식이 형이상학적으로 해명 가능하고 또 해명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가 30여 년간 이 작업에 몰두한 이유였습니다. 누구도 예술양식의 형이상학적 해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예술양식이 그러한 해명을 입지 않는다면 도상학도 양식사도 궁극적으로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양식은 이를테면 하나의 “그림 형식(pictorial form)”입니다. 그 양식에 속한 예술가는 세계를 달리 묘사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에게 이상한 낯섦을 주는 중세의 세밀화도 당시 수도원의 사제들에게는 익숙한 세계였습니다. 그것 이상이었습니다. 그것들은 익숙한 것을 넘어 그들 삶의 양식이었습니다. 그들은 다른 삶을 살 수도 없었고 다른 눈으로 세계를 볼 수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양식은 하나의 세계관의 심미적 형식입니다. 중요한 것은 “세계관”입니다. 양식을 결정짓는 세계관은 결국 같은 양식의 형이상학이 이해되어야 해명됩니다.
어떤 현대 예술가도 르네상스 양식의 예술을 도입하고자 시도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 시대의 양식이 아니며 우리 시대의 철학적 이념에 기초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과거 예술의 이해는 그 시대의 형이상학의 이해를 전제합니다. 물론 누구도 과거에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 사람들에게 방법론적 공감을 해야 합니다. 어느 시대가 다른 시대보다 우월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세계는 단지 병치되어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 삶의 이해는 모든 시대를 한 바퀴 돌고 와서야 가능합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모든 역사는 현대사입니다.

이 책은 그러한 시도의 소산입니다. 예술사가 단지 작품의 분석에 지나지 않는 것, 동일한 양식임을 분석에 의해 이해하는 것 ― 이것이 모든 예술사라는 사실이 저를 불만족스러운 초조감 속에 밀어 넣었습니다. 우리는 물론 예술에 대한 지적 이해 없이도 그것을 즐기고 거기에 감동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러나 “천성적으로 알고자” 합니다. 르네상스양식은 전체로서 어떤 세계관 위에 준하는가, 로코코 양식은 그 향락적 형식하에서도 어떻게 감상자를 행복하게 하는가 등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가 제게는 선결문제였습니다.
《근대예술》 편은 특히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아홉 개의 양식이 복잡한 이념적 교체하에 어지럽게 얽혀 나갑니다. 각각의 양식들에 대한 형이상학적 해명은 제게 거의 반평생에 이르는 시간을 요구했습니다.

출판에 즈음하여 자기연민과 감상에

작가정보

저자(글) 조중걸

저자 조중걸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재학 중 프랑스로 유학하여 파리 제3대학에서 서양문화사와 서양철학을 공부하였다. 그리고 미국 예일대학에서 서양예술사(미술사·음악사·문학사)와 수학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부설의 시각예술대학 교수로 미술사를 강의하면서 새로운 예술사 집필에 대한 포부를 키웠으며, 그때부터 그와 관련한 연구에 몰두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쓴 논문으로는 「Nominalism in Mediaeval Era」, 「Mannerism; Metaphysical Interpretation」, 「고딕; 현상과 이념」 등 30여 편이 있으며, 저서로 『열정적 고전읽기』시리즈(총 10권), 『현대예술; 형이상학적 해명』, 『플라톤에서 비트겐슈타인까지』, 『키치, 달콤한 독약』, 『죽음과 새로운 길』, 『서양미술사 철학으로 읽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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