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없어도 별은 뜬다

고원구 여섯 번째 시집

고원구 지음

현자 2014년 09월 25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9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고원구 시인은 길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삶을 시(詩)로 읊었다. 그는 평범한 일상에서 시어(詩語)를 찾고, 되새김질하여 지은 시를 모아 여섯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시인은 뭇 생명들의 애환을 뜨거운 가슴으로 끌어들이고 녹여내어 소망의 빛을 발하려 했다. 어둠 속에 반짝이는 별을 사람들의 이상과 소망의 상징으로 표현하며 질곡의 삶에서도 희망이 있음을 전한다

목차

서문 _ 4

제1부 / 긍정적인 나의 삶
뜨거운 가슴 ....12
거울 같은 삶 ....14
사랑의 힘 ....15
갈피 속의 삶 ....16
숙명 ....18
길목에서 ....19
계절 ....20
시간 ....21
밟아온 자리 ....22
세월 ....23
잃어버린 시간 ....24
마당새 ....25
교행(郊行) ....26
빨간 엽서 ....27
까만 하늘 ....28
별빛사냥 ....30
수줍은 초대 ....32
태양처럼 ....33
꿈 ....34
첫 나들이 ....35

제2부 / 자연 속에서
오월의 향기 2 ....38
낙엽의 속삭임 ....39
단비 ....41
갈대는 지금 ....42
망중한 ....44
완산 골(谷) ....45
뜸부기 ....46
심지 ....47
심지 2 ....48
운무(雲舞) ....49
바람에 뿌려진 씨앗 ....50
씨눈 ....52
꽃샘 ....53
매화 ....54
푸른 언덕 ....55
길 ....56
꽃잎편지 ....57
잡초의 꽃 ....58
금국화 ....59
가을이 익어갈 때 ....60
꽃잎 ....61
10월 옷자락 ....62

제3부 / 사랑 가득히
고수부지에 젖은 사랑 ....64
사랑의 햇살 ....66
바람의 향기 ....67
봄바람 속에 ....68
비에 젖은 고수부지 ....69
돌바람 1 ....71
새벽 봄 ....73
월야 ....74
배골 ....76
즐거운 비명 ....78
독백 ....79
사랑아 ....80
천사의 눈물 ....81
손길 ....82
정화(淨化) ....83
새벽 향 ....84
앵두 ....85
추억이란 ....86
마음속의 거울 ....87
여정 속의 공간 ....88
영천역 ....89

제4부 / 불가능은 없다
일출 ....92
천제연 폭포 ....93
바람의 언덕 ....95
새연교 ....96
곶감 ....97
일몰 ....99
아침 ....101
그때 그 소리 ....102
비 그림자 ....103
살구나무 ....105
노귀재 ....106
뒷동산 ....107
삼자현 고개 ....108
서해의 노을 ....109
성하의 날개 ....110
무색지대 ....112
숲속의 단상 ....114
세월의 숨결 ....115
길이 없어도 별은 뜬다 ....117

제5부 / 내 곁에는
내 가슴에는 ....120
망망의 길 ....121
하늘을 날다 ....123
장모님 ....125
젊은이의 날개 ....126
내 사랑은 2 ....127
청춘의 삶 ....128
반쪽 ....129
가슴이 뜨겁다 ....130
작은 손길 ....132
나무관세음보살 ....133
내 젊음의 영혼을 ....134
삶의 길목 ....135
몽당연필 ....136
휘파람 ....138
끈 ....139
순애보의 길 ....140
늘 마음에 있는 사람 ....141
어둠의 갈피 ....142
그대에게 ....143

서평 / 인생 관조의 미학과 자연 친화 ―고원구 시집 『길이 없어도 별은 뜬다』
이정미 (문학평론가) ....144

책 속으로

벌써 강산이 바뀌었다.
‘별로 한 것도 없다.’라고 생각이 드는데……,
세월은 그렇게 흘러갔다.
아주 가늘고 순박하게 살아오면서
외로움, 괴로움, 슬픔, 고통의 순간들을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행복의 끈으로,
긍정적인 삶의 원천으로 가늠하고 채찍질하며 달려 왔다. -‘머리말’에서

꽃잎


햇살에 그을린
그늘 속에
꽃잎에 실리는
비단 같은 바람

덜 익은 과일처럼
너와 내가
맺은 인연은

지친 삶의 무게와
정제되지 않는
가슴의 말씀으로

푸른 삶의
끈을 이어가는
생의 건널목에

맑은 샘물처럼

깊은 마음의 강줄기에
더 밝은 빛으로
다가오려나

- 61p


길이 없어도 별은 뜬다


하늘엔
길이 없어도
해와 달이 뜨고
별이 빛나듯

내 사랑은
어디에서

길이 없어도
인연은
실타래 같이
마음과 마음속을
이어줄까

날마다
가슴 저리며
그리워하는
사랑하는 사람

하늘을 향해
사랑을 향해
파란 입김의
마음을 띄운다

- 117p

출판사 서평

고원구 시인은 길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삶을 시(詩)로 읊었다. 그는 평범한 일상에서 시어(詩語)를 찾고, 되새김질하여 지은 시를 모아 여섯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시인은 뭇 생명들의 애환을 뜨거운 가슴으로 끌어들이고 녹여내어 소망의 빛을 발하려 했다. 어둠 속에 반짝이는 별을 사람들의 이상과 소망의 상징으로 표현하며 질곡의 삶에서도 희망이 있음을 전한다. -출판사 서평-

《길이 없어도 별은 뜬다》의 전반적인 시 경향은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살아온 인생에 대해 회한과 반성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우수(憂愁)와 사랑의 정서를 나타내고 있다.
둘째, 자연 친화와 ‘특정한 장소에 대한 찬양’(topophlia)을 나타내고 있다.
셋째, 다소 훈계성을 띤 자기 다짐의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인은 세월 속에서 진솔한 회한과 반성에 빠지면서 자연이란 매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관조하고 있다. 그런데 관념적인 묘사로 인해 시인의 고뇌와 아픔의 흔적을 쉽게 추측하기는 어렵다. 일상적 삶에서 갖게 되는 평범하고 우울한 정서를 자연스럽게 나타내는 중에 인생 관조를 은연중 보이고 있다. 시는 보이는 것을 보이지 않게 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표현한다는 견지에서 본다면 이 시들에서 역설적으로는 시인의 생에 대한 긍정을 읽을 수 있다. -서평에서 발췌- 이정미(문학평론가)

작가정보

저자(글) 고원구

저자 고원구는
* 한국문인협회 회원
*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 경북문인협회 회원
*《청하문학》 회원
*《서울시단》 회원
* 계간 《착각의 시학》 편집위원
* 전(前), 영천문인협회 지부장
* 영천항일독립운동선양사업회 사무국장
* 전(前), 경북동부신문사 논설위원
* 수상_열린문학 신인상, 정보통신부인상, 근정포장 등 다수
* 시집_ 《내 삶의 눈물 가슴에 묻고》, 《척박한 땅에 핀 민들레》, 《그늘진 곳에 찬란한 빛이》, 《마음 그리고 마음》, 《구름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