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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혼하자

김현경 지음
니케북스

2017년 06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2월 2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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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9.90MB)
ISBN 9788994361611
쪽수 4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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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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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소설『그래, 이혼하자』는 한 젊은 부부가 이혼이라는 위기를 겪으며 각자의 삶의 의미와 관계를 돌아보는 과정을 그려냄으로써 현대사회에서 결혼, 가족, 사랑, 우정이 갖는 참된 의미를 되짚어 본다. 이혼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지만 오히려 역설적으로 이 책은 결혼 그리고 더 나아가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물음을 독자에게 끊임없이 던져준다. 결혼 생활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결혼이나 관계에 대한 모습을, 결혼 생활 중인 사람이면 현재 나의 부부와 가족 관계를 돌이켜 생각해 보게 한다.

여기 이혼을 고민하는 한 부부가 있다. 지칠 대로 지친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자 당차게 “그래, 이혼하자!”를 외치고 변호사와 이혼 준비에 들어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혼하는 것도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이혼하는 부부의 뒷모습을 찬찬히 따라간다. 등장인물의 감정 묘사와 심리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면서, 이혼의 현실적인 부분들도 놓치지 않고 짚어주는 이 책은 마치 〈사랑과 전쟁〉 에피소드 한 편을 보듯 흥미진진하기만 하다. 이 책을 통해 결혼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경험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보자.
추천사

이혼 의사 합의
협의이혼 의사 조율(1)
협의이혼 의사 조율(2)
협의이혼 의사 조율(3)
원고 이혼 소장 제출
피고 답변서 작성(1)
피고 답변서 작성(2)
피고 답변서 제출
원고 준비서면 작성
원고 준비서면 제출
피고 준비서면 작성(1)
피고 준비서면 작성(2)
피고 준비서면 제출
가사조사(1)
가사조사(2)
가사조사(3)
부부상담(1)
부부상담(2)
조정 협의(1)
조정 협의(2)
조정기일
변론기일 지정(1)
변론기일 지정(2)
원고/피고 2차 준비서면 작성(1)
원고/피고 2차 준비서면 작성(2)
원고/피고 2차 준비서면 작성(3)
변론기일(1)
변론기일(2)
이혼조정 성립 및 이혼신고
에필로그

저자 후기

“오히려 이미 끝났다고 생각하니까 괜히 감정 날 세우고 싸울 일 없어져서 좋아. 진짜, 전보다는 훨씬 나아. 왜 그동안 참고 살았는지 억 울할 정도야. 이혼이 나쁜 게 아니라니까. 그것밖에 답이 없을 때가 있어.”
-p.104

“백이면 백 다 다른 기막힌 이유가 있겠지만, 솔직히 제삼자 입장에서 볼 때 요즘 이혼을 이렇게 많이 하는 진짜 이유는, 결혼을 너무 많이 해서라고 생각해.”
-p.105

옛날 사람들이야 웬만해선 결혼은 꼭 해야 되고, 또 한 번 결혼했다 헤어지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살았지만, 요즘은 안 그렇잖아. 평생 불행을 감수하면서
까지 결혼생활을 하겠단 사람은 잘 없잖아? 근데 내가 보면 결혼제도란 게 본성적으로 안 맞는 사람이 사실 많단 말야. 솔직히 한 사람하고만 평 생 믿고 사랑하면서 같이 산다는 게 얼마나 빡센 일이야? 그러니 옛날처럼 배우자 없으면 완전 큰일 나는 세상도 아닌데, 결혼이 잘 안 맞거나 별 로 필요 없는 사람이라면 알아서 애당초 하질 말아야지. 아직도 다들 나 이 차서 결혼 안 하면 큰일 나는 줄 알고 무작정 하고 보는 사람이 많으니, 실패율도 높을 수밖에 없지.
-p.105~106

이혼은 비행기 사고 같은 거라고. 사고 한 번 나면 큰일 나는 거 다들 아니 까 아주 많은 안전장치가 있는데, 그 모든 게 하필 동시에 다 에러가 나게 되면, 그때 비행기가 떨어지는 거잖아. 그 순간 딱 한 가지만 제대로 작동 했어도, 위기일발 하긴 해도 떨어지지는 않을 건데, 정말 하필이면 그렇게 되는 거지. 그러니 이혼을 하고 말고 그 종이 한 장 차이는 누구의 잘잘못 이라 할 수도 없고, 재수가 없는 거라고 밖엔. 비행기 사고처럼… 운명인 거지.”
-p.108

“아, 난 이제 좀 벗어나고 싶어. 생각해 보면 같지도 않은 놈들하고 뭐나 해보겠다고 동동거리는 짓, 이제 지긋지긋해. 이번에 이 웬수하고 헤어지 고 나면, 나도 바라보기만 해도 충분한 사랑, 퍼주기만 하는 순애보 사랑 꼭 해볼 테야.”
-p.144

“그럼 이건 어때? 행복하지 않으면 이혼해도 되는 거야? 그 사람이 죽 고 싶을 정도로 날 괴롭힌다거나 살림을 아주 작살낸다거나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다거나, 솔직히 그 정도는 아냐.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근 데 난 그 사람만 보면 기분이 나쁘고 서로 얼굴도 보기 싫고, 둘이 같이 사는 게 지긋지긋하고 불행해. 그럼 이혼하는 게 맞아? 결혼이 그 정도로 깨도 괜찮은 일인가? 어떻게 생각해?”
-p.262

“백만 번 고민한다고 이혼이란 걸 시원하게 결정할 수 있을까? 백만 번 이혼을 한다고 익숙해지게 될까? 난 한 번밖에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그럴 순 없을 것 같아. 해줄 말이 없어서 미안하네요.”
-p.310

그러니까 내 경험상으론 그래요. 내가 이혼을 하고 보니 주변에 이혼한 사람들만 보이는데, 요즘은 생각보다 진짜 많은 거 알지? 아무튼 다들 마찬가지더라. 이혼을 하든 말든, 그게 누굴 위해서라고 하든, 결국은 다 내 입장에서 날 위한 선택인 거야. 아니, 그걸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럴 수밖에 없어서 하는 게 선택인가? 안 그래”
-p.312

나보고 지금 이혼한 거 후회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런 건 아냐. 그때 나 는 정말로 다른 수가 없었거든. 딱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게 생겼는데, 눈앞에 보이는 동아줄은 그거 하나뿐이었으니까, 안 매달릴 수가 없었지. 하지만 이제 와 돌아보면 그때 조금만 더 내 마음에 여유가 있었더라면 다른 줄을 잡을 수도 있었는데, 싶어서 아쉽긴 해. 난 내가 늘 지온이 아빠보단 잘한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사람 사이에 결과를 만드는 건 누가 잘하고 잘못한 거랑은 별 상관없는 일이더라고. 그냥 급한 사람, 아쉬운 사람이 손해 볼 수밖에 없는 거지.
-p.313

그러니까 아직 고민이 되고 무슨 선택을 할 수 있단 생각이 들면, 난 때 가 아니라고 생각해. 결혼은 그나마 미심쩍어도 해도 괜찮지만, 이혼은 안 돼. 결혼이 망하면 이혼하면 되지만, 이혼이 망하면 더 답이 없거든. 다시 사람 만난다는 거, 절대 쉽지 않아. 더 괜찮은 사람, 웬만해선 없어. 그 남편 막 찍어 고른 거야? 그랬다면 얘기가 좀 다른데, 아니고 나름 심사숙고해서 골랐다면, 내 생각이랑 다른 놈이더라도 그게 바로 내 실력인 거야. 남 탓할 게 없어. 더 문제는 그 실력은 경험 쌓인다고 딱히 나아지는 것도 아니더란 거지. 외려 괜한 피해의식 같은 거 생겨서 더 상태가 나빠 지면 나빠지기 쉽지. 그렇다고 혼자 사는 건 살만한가? 나도 그전엔 그런 거 잘 몰랐는데, 지금도 인정하긴 싫지만… 솔직히 외로워. 정말 죽도록 외로워. 처음부터 혼자였던 거랑 둘이었다가 혼자 된 거랑은 또 달라. 이 건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야.”
-p.314

아마 그분은 대표님 성격을 대강 파악은 하셨겠지만, 그래도 본인이 웬만큼 맞추든 길들이든 할

이혼의 과정에서 깨닫는 결혼의 진정한 의미!

이혼의 과정에서 깨닫는 진정한 결혼의 의미
단 한번이라도 결혼ㆍ이혼ㆍ재혼을 꿈꿔본 모든 이들에게!

사랑스러운 눈빛을 주고받는 두 남녀가 서있는 결혼식장. 평생 이 사람만을 사랑하겠노라 혼인 맹세를 하는 부부에게는 앞으로의 행복한 미래만 가득할 듯 보인다. 누구나 이처럼 한번쯤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만인의 축복을 받는 결혼식을 상상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결혼은 동화책의 마지막을 장식하던 해피엔딩도 아니고, 인생의 모든 불행을 없애주는 만병통치약도 아니다. 비장하기까지 했던 맹세는 머지않아 일상을 옥죄고, 나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20년 이상 살아온 상대와 나의 일생을 함께 한다는 게 그저 버겁고 고통스럽기만 하다.
최근, ‘비혼’, ‘졸혼’ 이라는 신조어가 급부상하며, 다양한 삶의 모습과 가치에 대해 논의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이혼은 여전히 조금은 터부시되고, 부정적인 선인견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이혼 건수는 10만 9천 2백 건. 이혼 인구 10만 시대에 더 이상 이혼은 감추고, 비난하며, 모른 체할 일이 아니다.《그래,이혼하자》는 한 젊은 부부가 이혼이라는 위기를 겪으며 각자의 삶의 의미와 관계를 돌아보는 과정을 그려냄으로써 현대사회에서 결혼, 가족, 사랑, 우정이 갖는 참된 의미를 되짚어 본다.

이혼은 그저 인생에서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길 중 하나일 뿐!
여기 이혼을 고민하는 한 부부가 있다. 지칠 대로 지친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자 당차게 “그래, 이혼하자!”를 외치고 변호사와 이혼 준비에 들어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혼하는 것도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이 책은 이혼하는 부부의 뒷모습을 찬찬히 따라간다. 등장인물의 감정 묘사와 심리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면서, 이혼의 현실적인 부분들도 놓치지 않고 짚어준다. 법적 절차와 변호사와의 면담, 그리고 ‘준비서면’과 같은 실제 법적 문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본문구성까지. 법정 문서라 하면 딱딱하고 어려울 거 같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막상 본문에 실려 있는 문서를 읽다보면 똑같은 상황도 어쩜 이렇게 서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마치 〈사랑과 전쟁〉 에피소드 한 편을 보듯 흥미진진하기만 하다. 실제 이혼에 관한 법적 절차와 지식들도 알 수 있게 되는 것은 덤이다.
이혼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지만 오히려 역설적으로 이 책은 결혼 그리고 더 나아가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물음을 독자에게 끊임없이 던져준다. 결혼 생활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결혼이나 관계에 대한 모습을, 결혼 생활 중인 사람이면 현재 나의 부부와 가족 관계를 돌이켜 생각해 보게 한다.
실제로 이 책에는 결혼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경험을 지닌 사람들이 나온다. 명목상의 결혼 생활을 유지하며 실질적으로 남남처럼 사는 사람, 이미 이혼을 경험한 사람, 현실적인 관점으로 안정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해나가는 사람, 배우자에 진절머리가 나지만 참고 견디는 사람....... 이처럼 우리 인생은 하나의 모양이 아니고, 하나의 정답도 없다. 각자가 살아가는 방식, 옳다고 여기는 가치관에 따라 그저 인생의 매 순간 자신으로서 최선의 선택을 할 뿐이다. 주인공 하영은 이제 안다.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고, 선택하지 않은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인생임을. 그리고 결혼을 고민하고, 이혼을 결심했던 시간들이 결코 감정 소모나 시간 낭비가 아님을.

■ 줄거리

오픈 4년 만에 엄청난 성장세로 웨딩업계에서 일약 주목받는 브랜드가 된 웨딩숍 지앤화이트.. 젊고 스타일리쉬한 동갑내기 부부 대표라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마케팅과 고객 관리를 주로 담당하는 세련된 아내 백하영 대표와 드레스를 전담하는 신비주의 남편 지원호 대표의 완벽한 앙상블. 함께 최고의 웨딩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꿈이 운명적 만남으로 이어진 8년차 동갑내기 부부지만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이들 부부 관계의 실상은 인간적으로는 물론이고 사업적으로도 오랜 갈등으로 폭발 직전이다.
그 와중에 두 부부 대표는 한 패션 전문 케이블TV 채널에서 기획한 웨딩드레스 관련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진으로 섭외되고, 그 내용이 한 잡지 인터뷰 도중 언급된다. 그런데 정작 남편 지원호는 프로그램 섭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이를 계기로 그 자리에서 부부싸움이 벌어진다. 잡지사 기자가 보는 앞에서 한바탕 말다툼을 벌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백하영은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있던 이혼을 통보한다. 남편 쪽도 이혼에는 이견이 없지만, 그 상황에 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는지라 이혼 조건을 놓고 좀처럼 합의가 되지 않는다. 아내의 이혼 요구가 진지하다는 사실을 알고 비상이 걸린 것은 남편보다 먼저 가족, 친구, 동료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 달 후 남편에게 정식 이혼 소송장이 날아든다.
꿈을 향한 일념으로 젊음을 불사른 결실을 이제 막 손에 쥐려는 찰나, 뜻밖의 함정에 빠져 진흙탕에 구르게 된 두 사람. 그제야 앞만 보고 달려왔던 각자의 삶과 주변을 돌아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들과 더불어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준비하는데...과연 그들은 과거의 실수와 상처들을 딛고, 한때 영원을 맹세했던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까?

■ 등장인물
지원호 (男/만 35세)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웨딩숍 ‘지앤화이트’ 공동대표(오너) 5년차. 백하영과 결혼 8년차. 미대 조소과 재학 중 진로를 변경하여 이탈리아로 유학, 유명 패션 스쿨을 수석 졸업한다. 귀국하여 웨딩드레스 숍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백하영을 만나 곧 결혼하고, 3년 뒤 부부 공동으로 자체 숍을 개업한다.
그의 이상적 배우자상은 평생 동업자처럼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성실하고 똑똑한, 무엇보다 어머니에게 밀리지 않을 만큼 강단 있는 여자. 물론 외모도 ‘내 스타일’이어야 하는 건 기본. 적당한 시기에 완벽한 이상형인 백하영을 만났을 때, 인생에서 모든 선택의 순간이 그랬듯 두 번 생각할 여지도 없었다. 결혼생활에서 문제를 느꼈을 때도 늘 그래왔듯 뒤를 돌아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어차피 결혼생활에 대해 큰 기대나 환상 따위는 없었다. 인생이란 원래 산 넘어 산이다. 여자는 원래 성가신 존재다. 그나마 남자보단 나으니까 데리고 살 뿐. 혼자 살긴 좀 그러니까. 그런데 결혼 7년 만에 다시 혼자가 될 위기가 닥친다. 그 일생일대의 위기 덕에 울며 겨자 먹기로나마 난생 처음으로 본인의 인생을 뒤돌아보게 된다.

백하영 (女/만 35세)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웨딩숍 ‘지앤화이트’ 공동대표(오너) 5년차. 지원호와 결혼 8년차. 하남시에서 고교 졸업 후 기술을 배워 의류업체에서 일하다가 장래 웨딩산업이 유망하다는 판단으로 웨딩숍에 취업한다. 디자이너로서 특별한 재능이나 이력은 없으나 지독한 성실성과 능란한 처세술로 자리를 잡은 뒤, 천부적 재능을 가진 디자이너 지원호와 만나 결혼하여 마침내 자신의 숍을 개업하는 꿈을 이룬다.
지원호란 남자는 조금 특별했다. 남다른 재능과 감각, 뿌리 깊은 자신감, 화려한 해외 유학 이력까지, 자신이 갈망하던 모든 조건을 갖추었다. 그의 유별난 성품 탓에 많은 지인들이 만류했지만, 도전하는 마음으로 지원호를 선택했다. 어차피 동업자로서의 면모가 선택의 결정적 조건이었다. 정서적 위안이나 인간적 교감 따위는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모르고 한 선택이 아니기에 스스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적응해 보려고도, 포기하려고도 해보고, 가진 것에만 집중해 보려고도 했다. 괜찮지 않은 게 분명해진 후로는 최소한 괜찮게 보이는 수밖에 없었다. 그것마저 불가능해진 순간, 그만 인생을 갈아엎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우현 (女/만 32세) 변호사 3년차. 개인 변호사 사무실 운영. 지원호 측 변호인. 어릴 적부터 공명심과 정의감이 넘쳐 친구들 사이에서는 정의의 사도였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직업을 갖는 것이 꿈이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다가 마땅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현실을 보고 그들을 도와주는 법의 지팡이가 되겠다는 결심으로 힘들게 로스쿨까지 마쳤으나, 여전히 이상과 현실의 갭은 크기만 하다. ‘편안하고 가까운 이웃, 동네 변호사’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으나, 서민들만을 대상으로 한 생활 법률문제 상담이라는 게 도무지 수지타산이 안 맞는 일이라 곧 한계에 부딪치고 만다. 사무실 임대료 제하면 생활비도 빠듯한 상태로 1년 가까이 버티다가, 결국 도전 실패를 인정하고 그만 사무실을 정리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생각지도 못한 대형 사건을 수임하며 반전을 맞게 된다.

허인실 (女/만 35세) K대학 사학과 조교. 박사과정 5년차. 전문대 시간강사. 백하영의 고등학교 동기동창. 역사 공부는 좋아했지만 10년이 넘게 공부하다 보니 그것도 지긋지긋하고, 교수님들 시다바리나 다름없는 조교 노릇은 더 끔찍하고,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원치 않는 걱정에 치이는 노처녀 신세도 서럽다. 자리를 못 잡고 방황하다 보니 제대로 연애할 여유도 없이 결혼시장 진입에 여자로서 불리한 나이와 학력만 훌쩍 높아져 버렸다. 그렇게 태풍의 눈과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던 중, 뜻밖에도 까맣게 잊고 살던 학창시절 친구의 갑작스런 방문을 받게 된다.

강경태 (男/만 35세) 웨딩숍 ‘Z&WHITE’ 실장. 지원호의 중고교 동기동창으로 그의 평생 거의 유일한 친구이자 꼬붕(?)이자 상담자. 우여곡절 끝에 현재 지원호 부부가 운영하는 웨딩숍에서 재무 담당 실장으로 근무 중. 다행히 하

작가정보

저자(글) 김현경

저자 김현경은 2004년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 2012년 5월 신인 작가로는 이례적으로‘대하 연애 심리 소설’≪신데렐라를 위하여(전 4권)≫로 데뷔하여 과감한 시도와 정제된 필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 4월 심리학 이론‘에니어그램’을 소설로 풀어낸‘실용 심리학 소설’≪어느 별에서 왔니≫를 출간하였고,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세종도서 문학나눔’소설 부문에 선정되며, 저자에게‘한국의 알랭 드 보통’이라는 별칭을 선사하였다. 같은 해 10월, 본격 심리학 팟캐스트 〈어느 별에서 왔니 ? 소설가 김현경의 에니어그램 이야기〉를 진행하였고 대중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 2015년 3월에는 자기계발서 열풍 시기의 베스트셀러들을 독창적으로 분석한‘자기계발 비평 에세이’≪7가지 인간 행복 사용 설명서≫를 출간하였다. 현재 에니어그램 전문 강사, 다양한 인간관계ㆍ심리학 관련 강사, 청소년 진로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수의 독립 출판물과 언론에 기고, 출연하며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으로 새로운 문학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블로그 : http://hanggang07.blog.me
팟캐스트 : http://www.podbbang.com/ch/8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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