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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란 무엇인가

김정준 , 정철우 (엮음) 지음 |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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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21일 출간

국내도서 : 2014년 01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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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5.04MB)
ISBN 9788984353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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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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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준 해설위원의 포수론 특강『포수란 무엇인가』. 이 책은 포수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술, 경기를 리드하기 위해 알아야 할 포수의 지식, 프로의 포수들이 사용하는 고도의 기술 등 포수에 관한 모든 것을 담 고 있는 포수 입문서이다. 저자는 포수의 무용론을 주장하면서 야구의 승패가 투수의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투수를 만드는 것 역시 포수의 리드에 달렸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마지막 장에 좋은 포수를 만드는 김정준 해설위원의 몇 가지 조언과 함께 포수에 대한 궁금증을 Q&A 형식으로 묶어 정리하였다.
서문
어느 포수의 추억_ 2012 한국시리즈 5차전
프롤로그_ 포수는 어떻게 경기를 지배하는가

Part 1 | 그라운드의 진정한 영웅, 포수를 말한다
포수는 끼고 있는 장비만 다른 사람이 아니다
투수를 위해 앉는다
잘 잡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잡느냐가 승부다
블로킹은 포수의 마음을 전하는 언어다

Part 2 | 경기의 승부를 결정하는 포수의 기술
송구, 발야구 전쟁의 마지막 무기
눈앞의 아웃카운트는 반드시 잡아라
홈블로킹, 다치지 않게 냉정하라

Part 3 | 최고의 전략가를 만드는 포수의 지식
볼 배합, 정답은 없지만 기본은 있다
포수 리드를 볼 배합에 가두지 말라
포수의 투수 만들기

Part 4 | 포수의 리드는 신뢰에서 비롯된다
포수를 위한 몇 가지 조언
여전히 풀리지 않는 포수에 관한 궁금증

에필로그_ 포수 무용론에 대하여
참고문헌

우승팀에는 늘 좋은 포수가 있다. 또 그들은 한 구 한 구 그들의 손가락 하나로 경기의 각본을 쓴다. 감독이나 투수들의 승리 인터뷰를 보면 ‘오늘 경기는 포수가 투수를 잘 리드해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 ‘포수가 투수 하나를 만들어냈다’, ‘모든 게 포수 덕이다, 나는 포수의 사인대로 던졌다’는 식의 표현을 쉽게 접할 수가 있다. 모두 프로야구라는 게임에 있어 포수의 역할과 그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말들이다. 과연 포수의 역량만으로 투수를 만들어내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것일까. 좋은 포수란 어떻다, 라는 뚜렷한 형체는 없다. 단지 숫자로 좋고 나쁨을 표현하기에도 부족함이 너무 많다. 때문에 포수의 진짜 훈장은 우승이다. 모든 경기 결과를 자신의 몫으로 지고 가겠다는 책임감. 그리고 그 책임감이 그라운드의 사령관으로서 발현되게 된다면 그 팀은 보다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게 되고, 그 의지의 결과물이 우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p29

볼 배합에 정답은 없다고들 말한다. 직구가 주무기인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변화구로 타자를 잡아낼 수도 있고, 직구 10개를 연속으로 던져 삼진을 잡는 경우도 있다. 모 팀 전력 분석원은 “정근우나 이용규 같은 유형의 타자를 어렵게 생각하는 투수가 많다. 난 반대로 생각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본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자신 있는 공을 빨리 던져서 빨리 승부를 보는 것이다. 맞아도 홈런이 될 확률은 떨어지는 타자들 아닌가. 그런 선수들을 내보내지 않으려고 어렵게 가다가 출루를 허용하면 투수도 흔들리고, 그만큼 위기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 중심 타선에 맞는 것이다. 맞는다고 다 안타가 되는 건 아닌 만큼 자신 있게 승부하고, 나가면 퀵모션에 좀 더 신경 쓰면 된다는 ‘배짱투’가 차라리 효과적일 수 있다”고까지 이야기하기도 한다. 결국 볼 배합은 결과론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큰 틀 안에서 어떻게 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것, 즉 기본은 분명히 있다. 타자의 시야를 흐트러트릴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 있고, 타자의 습성과 투수의 상황에 따라 어떻게 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높은 성공률이 있는지에 대해선 수없이 많은 대결의 결과들이 증명해주고 있다.
-p128

투수 리드에는 투수에게 맞는 길을 찾아준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은 SK 감독 시절 포수 박경완에게 “투수 한번 만들어보라”는 표현을 종종 썼다. 교육 대상은 컨트롤이 들쭉날쭉했던 고효준, 전병두가 대표적이다. 그것은 단순히 한 경기에서 볼 배합을 잘해서 상대를 이기게 만들라는 주문이 아니었다. 고효준과 전병두가 컨트롤 난조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보라는 뜻이었다.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박경완 입장에선 그들의 성격과 미묘한 심리적 변화를 먼저 읽어내야 했다. 박경완은 그들을 찬찬히 살폈고 결국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둘은 투수가 되어갔다.
-p150

“용호상박의 두 팀이 붙을 한국시리즈라면,
결국 포수가 강한 팀이 우승한다!”
포수를 통해 바라보는 야구의 세계는 더욱 흥미롭다

야구에 입문하는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은 투수와 유격수다. 반면 선수단에서 어머니 역할을 해내는 포수는 학생들 사이에서 기피 대상 1순위다. 화려하지 않고 힘들다는 인식 속에 많은 선수들이 맡기를 꺼리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한국야구계에서는 ‘포수 무용론’에 대한 목소리가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야구에서 포수는 보조적인 역할만 담당할 뿐, 게임의 결과는 투수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이 같은 이유로 아마추어 야구와 프로야구계에서는 최근 포수 기근 현상에 시달린다. 몇몇 감독들이 경기를 앞두고 포수를 급조해 공백을 메울 정도다.
이런 흐름이 자리 잡고 있는 현실에서 저자는 야구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포지션이 ‘투수’가 아닌 ‘포수’라고 주장한다. 야구는 투수가 공을 던져야 시작되는 스포츠이지만 그 공을 던지기 전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투수의 마음을 다스려주는 포수의 역할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철저히 포수의 눈으로 야구를 바라본다. 우리가 늘 즐기는 야구를 포수를 통해, 포수를 중심으로 바라본다면 야구의 시각이 넓어지고 높아짐을 급격하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포수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술, 경기를 리드하기 위해 알아야 할 포수의 지식, 프로의 포수들이 사용하는 고도의 기술 등 포수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국내 유일의 포수 입문서이자 국내 최초의 ‘포수학’ 도서다. 최고의 전력분석가로 손꼽히는 김정준 해설위원의 포수론을 읽다 보면 그동안 우리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던 포수라는 포지션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포수가 야구라는 게임을 어떻게 지배해 가는지 한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김정준 해설위원의 포수론 특강
‘대단한 포수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포수는 야구의 모든 포지션 가운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가장 고된 자리다. 포수처럼 두뇌와 육체, 그리고 감정을 한꺼번에 소비해야 하는 위치는 없다. 무거운 헬멧과 거추장스러운 장비를 몸에 달고 홈플레이트 뒤에 쭈그려 앉아 경기가 진행되는 3시간여의 시간 동안 그 자세에서 일어났다 앉았다를 수백 번 이상 반복한다. 게다가 매 상황을 사실적이고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 투수에게 사인을 보내야 한다. 포수는 경기 전에도 바쁘다. 일단 경기 시간 한참 전에 동료들보다 먼저 경기장에 나와서 상대 타자들에 대해 분석해야 한다. 최근 컨디션과 타격 폼의 변화를 체크하고 어떤 전략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갈지 결정한다. 그리고 선발 투수의 공을 받으면서 그날의 상태, 타자와의 상대성 등을 점검한다. 팀별, 투수별로 다른 사인 체계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수비 변화도 머리에 담아둬야 한다. 이렇게 중요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수는 그 가치를 평가하는 정확한 수치가 없다. 포수의 능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우승뿐이다. 그러나 그 우승의 영광마저 투수가 독식하고 있는 게 한국 야구의 현실이다.
저자인 김정준 해설위원은 포수의 무용론을 주장하면서 야구의 승패가 투수의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답한다. 훌륭한 투수를 만드는 것 역시 포수의 리드에 달렸다고. ‘감독의 분신’, ‘그라운드의 사령탑’이라 불리는 포수는 그라운드 안에서 수비를 하는 포지션 중 유일하게 모두를 바라보는 위치에 있다. 수비에 관한 모든 플레이는 포수와 관련되어 있고, 투수가 공을 던지기 이전에 이미 게임을 시작한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포수는 매 순간 무수한 결정을 내리고, 그 판단에 따라 손가락으로 사인을 보낸다. 결국 포수의 사인에 의해 경기가 움직이고, 그 경기가 쌓여 시즌이 움직인다는 게 이 책의 요지다. 그 근거로 포수계의 레전드라 할 수 있는 박경완과 진갑용 등의 예를 들어 그들이 팀의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해왔는지 보여준다.
그렇다고 해서 경기의 승패를 결정하는 힘이 모두 포수의 능력에서 나온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야구 역시 경기에 임하는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이다. 다만 투수의 힘이 경기 승패의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한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아주 심플하다. 포수 기근에 시달리는 한국 야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자신을 희생할 줄 알고, 과감하되 확실한 판단력을 지닌 좋은 포수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과 2장에 걸쳐 그라운드의 진정한 영웅, 포수의 역할과 좋은 포수가 갖추어야 할

작가정보

저자(글) 김정준

저자 김정준은 1992년 연세대를 졸업하고 LG에 입단했다. 이듬해 허리부상 때문에 은퇴한 뒤 본격적으로 전력분석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3년 SK 전력분석원으로 입단했고 같은 해 삿포로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예선과 2006년 WBC 국가대표팀에 참가했다. 그에게는 늘 두 가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야신’ 김성근 감독의 아들, ‘전력분석’ 분야 대한민국 일인자라는 타이틀이 그것이다. 김성근 감독과 함께한 4년 반 동안 아버지 못지않은 열정과 전력분석이라는 전문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 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하며 강팀의 시스템을 견고하게 구축했다. 팀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상대의 장점을 무력화시키는 치밀한 전력분석 데이터를 적용해 지지 않는 야구, 승수보다는 패수를 관리하는 야구, 싸우기 전에 이미 팀이 승리를 확신하도록 만드는 ‘지지 않는 팀’을 만들었다. 야구를 통해 얻은 것을 야구를 통해 베풀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 야구를 보는 것을 넘어 널리 알리고 싶어 한다. 2012, 2013 SBS ESPN 해설위원, 2013 SBS 해설위원으로 야구팬들과 만났다. 지은 책으로는 『야구멘터리 위대한 승부』, 『김정준 전 SK 와이번스 전력분석코치가 말하는 김성근 그리고 SK 와이번스』,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2』,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3』 등이 있다.

저자 정철우(엮음)는 1992년 연세대를 졸업하고 LG에 입단했다. 이듬해 허리부상 때문에 은퇴한 뒤 본격적으로 전력분석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3년 SK 전력분석원으로 입단했고 같은 해 삿포로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예선과 2006년 WBC 국가대표팀에 참가했다. 그에게는 늘 두 가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야신’ 김성근 감독의 아들, ‘전력분석’ 분야 대한민국 일인자라는 타이틀이 그것이다. 김성근 감독과 함께한 4년 반 동안 아버지 못지않은 열정과 전력분석이라는 전문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 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하며 강팀의 시스템을 견고하게 구축했다. 팀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상대의 장점을 무력화시키는 치밀한 전력분석 데이터를 적용해 지지 않는 야구, 승수보다는 패수를 관리하는 야구, 싸우기 전에 이미 팀이 승리를 확신하도록 만드는 ‘지지 않는 팀’을 만들었다. 야구를 통해 얻은 것을 야구를 통해 베풀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 야구를 보는 것을 넘어 널리 알리고 싶어 한다. 2012, 2013 SBS ESPN 해설위원, 2013 SBS 해설위원으로 야구팬들과 만났다. 지은 책으로는 『야구멘터리 위대한 승부』, 『김정준 전 SK 와이번스 전력분석코치가 말하는 김성근 그리고 SK 와이번스』,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2』,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3』 등이 있다.

번역

역자 정철우는 1992년 연세대를 졸업하고 LG에 입단했다. 이듬해 허리부상 때문에 은퇴한 뒤 본격적으로 전력분석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3년 SK 전력분석원으로 입단했고 같은 해 삿포로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예선과 2006년 WBC 국가대표팀에 참가했다. 그에게는 늘 두 가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야신’ 김성근 감독의 아들, ‘전력분석’ 분야 대한민국 일인자라는 타이틀이 그것이다. 김성근 감독과 함께한 4년 반 동안 아버지 못지않은 열정과 전력분석이라는 전문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 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하며 강팀의 시스템을 견고하게 구축했다. 팀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상대의 장점을 무력화시키는 치밀한 전력분석 데이터를 적용해 지지 않는 야구, 승수보다는 패수를 관리하는 야구, 싸우기 전에 이미 팀이 승리를 확신하도록 만드는 ‘지지 않는 팀’을 만들었다. 야구를 통해 얻은 것을 야구를 통해 베풀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 야구를 보는 것을 넘어 널리 알리고 싶어 한다. 2012, 2013 SBS ESPN 해설위원, 2013 SBS 해설위원으로 야구팬들과 만났다. 지은 책으로는 『야구멘터리 위대한 승부』, 『김정준 전 SK 와이번스 전력분석코치가 말하는 김성근 그리고 SK 와이번스』,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2』,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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