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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쾌차

마음까지 치유하는 한의원 이야기
김중규 지음
와이겔리

2013년 11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9월 1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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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75MB)
ISBN 978899414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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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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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로 읽는 친절한 한의원 설명서!
한의사가 전하는 감동과 웃음이 담긴 유쾌한 진료 현장『일도쾌차』. 포항 한국한의원의 김중규 원장이 한의원에서 벌어지는 친숙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실용 의학으로서의 한의학의 진면모를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단순히 증상만을 짚어보는 치료를 넘어 마음까지 짚어보는 ‘치유’가 진정한 진료임을 이야기한다. 본문은 아토피, 감기, 숙취, 식적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부터 중풍, 오십견, 불면, 고혈압 등에 이르는 다양한 질환을 32가지 사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의원에서 벌어지는 친숙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던 한의학에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프롤로그 한의사로 산다는 것

episode 1 10만 번의 인연
한방 상식 맥진과 복진
episode 2 한의사의 딸
한방 상식 근위 취혈법과 원위 취혈법
episode 3 젊은 초보의사가 무슨 죄인이냐고요!
한방 상식 한의학은 낡은 학문이다?
episode 4 명의의 조건
한방 상식 사상체질, 왜 이렇게 뒤죽박죽일까?
episode 5 내가 의사여, 아님 무당이여!
한방 상식 최고의 한약을 짓는 비법
episode 6 침이 무서우면 주사바늘은?
한방 상식 한약은 간에 나쁘다?
episode 7 항생제는 내 몸 안에 있다
한방 상식 한방 감기 생활 수칙
episode 8 만병의 근원, 식적
한방 상식 식적을 예방하는 습관
episode 9 급성장염이라 불리는 증상들
한방 상식 쌍화탕의 올바른 사용법
episode 10 어느 한의사와 환자의 상상일기
한방 상식 병가십요(病家十要)
episode 11 더벅머리 총각의 망사팬티
한방 상식 요통유십(腰痛有十)
episode 12 배트맨 할아버지
한방 상식 오십견
episode 13 아토피와의 지루한 전쟁
한방 상식 항생제와 아토피의 상관관계
episode 14 고생하는 아내에게 짜증 좀 내지 마세요
한방 상식 불면의 고통, 어떻게 해야 할까?
episode 15 낡은 왕진 가방
한방 상식 영양 불균형이 불러오는 노인 질환
episode 16 저에게 두 줄이 필요해요!
한방 상식 청바지와 미니스커트
episode 17 따따불이 불러온 중풍
한방 상식 중풍
episode 18 한약 값 좀 깎아주소
한방 상식 어지럼증 쉽게 생각하지 말자
episode 19 눈꺼풀이 떨리면 마그네슘 부족이다?
한방 상식 안면마비와 안검경련, 그리고 틱 장애
episode 20 수영복을 입은 한의사
한방 상식 여름에는 한약 먹을 필요 없다?
episode 21 죽은피만 빼면 만병통치라고?
한방 상식 사혈침과 습식 부항
episode 22 포청천의 명판결
한방 상식 녹용에 대한 오해
episode 23 high risk, high return
한방 상식 가을은 약장수의 계절
episode 24 치료의 시작은 의사와 환자의 신뢰 형성
한방 상식 침과 뜸은 혼자 해도 괜찮다?
episode 25 혈압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한방 상식 올바른 혈압 관리법
episode 26 여자아이를 남자아이로 바꿀 수 있다?
한방 상식 임신 중에 한약은 피해야 한다?
episode 27 숙취의 추억
한방 상식 올바른 숙취 해소법
부록 알코올 중독 판별법
episode 28 술로 멍드는 간
한방 상식 권장할 만한 음주 요령
episode 29 마음을 치유함으로써 몸도 치료하는, 이정변기
한방 상식 이정변기(移情變氣)
episode 30 밥 안 먹고 짜증만 내는 아이, 어떡하죠?
한방 상식 심하비경(心下?硬)
episode 31 아버지의 생일 전화
한방 상식 우황청심환
ending episode 한의원에 넘쳐난 고양이

에필로그 대한민국 한의사와 환우 여러분께

“아재하고 아지매는 아 손발을 계속 주무르소.”
나는 말을 뱉기 무섭게 침대 위로 올라가 실습시간에 배운 내용을 최대한 끄집어내며 아이의 흉골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15회 압박에 2회 호흡, 15회 압박에 2회 호흡……. 등골에서 팥죽 같은 땀이 솟아올랐다.
“이런 침! 아재요, 방금 내 하는 거 똑같이 좀 하소.”
아저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키고는 침을 찾아와 아이의 십선혈을 사혈하고, 인중과 용천에 4호침으로 강하게 자극을 주는 순간.
“오, 하느님……!”
아이의 손이 미세하게 움직였다. 아저씨를 밀어내고 다시 내가 올라가서 흉골을 강하게 압박하고, 호흡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물줄기가 연신 얼굴을 적셨다.
─ 본문 p.18-19

어찌 왕비의 가냘픈 손목에 두른 명주실의 진동만으로 척척 증세를 밝힐 수 있단 말인가! 나도 숱하게 시도해 봤다. 미세한 맥의 진동? 으음…… 느끼지 못했다. 느낄 수 없었다. 단 한 번도. 크윽!
사극 속 어의의 신기에 다다른 의술을 보면, 울컥 서러움이 솟구친다. 보름달 같은 옛 명의에 비해 반딧불만 한 실력 때문에? 아니다. 사극 때문에 요즘 한의사들이 참 많이 고달프기 때문이다. 한의원을 찾아 말없이 손목만 턱하니 내미는 분들이 종종 있는 탓이다. 어디가 아파서 내원하셨느냐고 물어도 눈빛만으로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이다.
‘어디 한번 맞춰 보소.’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 드라마 〈허준〉에서 유의태 선생이 환자의 얼굴만 한 번 쓰윽 훑고는 “시체가 들어왔구먼”, “신이 안 좋아” 하고 카리스마 넘친 대사를 뱉어낼 때면 한의사인 나조차 그 매력에 푹 빠져들 정도니 일반인들이야 오죽하랴. 하지만 드라마는 드라마고, 현실은 현실인 법. 정작 한의원을 찾은 분들이 이럴 때면, 속으로 이렇게 대꾸를 한다.
‘내가 의사여, 아님 무당이여!’
─ 본문 p.46-47

엄마들은 아이가 조금만 열이 나면 병원으로 쫓아간다. 물론 극도의 고열이라면 해열제, 항생제의 사용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미열 증세라면 병원에 갈 필요는 없다. 병원에서 처방한 약에 든 성분은 해열제와 항생제가 대부분이다. (……) 독한 항생제를 쓰는 병원이 용하다며 환자가 몰리는 판이니 씁쓸하기만 하다. 결국 아이들의 몸은 스스로 싸워 항체를 만들고 면역력을 키울 기회를 잃거나 면역 기능의 오류로 자가 면역 질환의 늪에 빠지게 된다.
아토피 환자의 증가는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날로 증가하는 항생제의 오남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바로 설 때, 아토피와 싸우는 힘도 커진다.
처방전에 적힌 의약품, 의사와 약사에게 물어보는 것은 당연한 환자의 권리다. 항생제를 가려 쓰는 좋은 병원을 찾자. 똑똑한 부모가 건강한 아이를 만든다.
─ 본문 p.113

“원장님, 아픈 거이 내가 아니고 우리 할매입니더. 풍을 맞은 지 4년이 넘었는데 도저히 여까지 데리고 올라 캐도 차도 없고, 택시로 올 돈도 없고……. 원장님, 제발 그저 가서 침이라도 한 번 놓아 주시면 원이 없니더. 부탁입니더.”
(……)
그렇게 우연히 시작된 작지만 소중한 인연은 2년을 이어갔다. 고되고 힘든 일이었지만, 마음만은 정말 뿌듯했다.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쌈짓돈을 내어 약을 청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또 고마워 힘을 냈다. 거듭 고사하다가도 계속된 무료 진료에 불편해 하시는 것 같아 돈을 받아 약을 지어드리기도 하고, 무료로 약을 지어드리기도 했다.
─ 본문 p.123-124

침과 뜸이란 한의사의 손에 들린 날카로운 메스와 같다. 함부로 다뤘다가는 몸에 큰 탈이 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오랜 임상경험을 지닌 한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체크한 뒤 주의를 집중해 치료를 해도 훈침(暈針)을 경험할 때가 간혹 있다. 훈침이란 침 자극으로 인한 환자의 과민 반응으로, 심한 경우 의식을 잃을 때도 있다. 한의사에게는 이를 안전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지만, 직접 시술을 하거나 무면허 시술을 받다가 이런 응급사태를 맞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 본문 p.187-188

중환자실에 도착하니 아버지가 의식 없이 누워 계셨다. 카랑카랑하게 자식들을 꾸짖던 모습은 어디 가고 힘없는 노인이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있다. 상황이 매우 나빴다. 최악의 순간도 준비해야 할 정도였다.
신경외과 선생님에게 한약 복용과 침 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허락을 요청했다. 아들과 사위가 모두 한의사인 것을 아시는 선생님은 고민 끝에 허락을 했다.
(……)
대학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한의학적 치료를 겸하는 상황이어서 나름 장점이 많았다. 일단 뇌경색을 완화하는 혈전 용해제를 투여하고 로컬에서 관리하기 힘든 기본적 처치를 담당해주니 침구 처방에만 신경 쓸 수 있었다. 위험 부담을 줄이며 침 치료의 상승작용을 기

유쾌한 진료현장의 ‘에피소드’로 읽는
친절한 한의원 설명서

한방 치료의 기본을 가슴 뭉클한 감동과 잔잔한 웃음의 코드로 풀어서
‘내 몸은 내가 먼저 이해하자’는, 속 깊은 한의사의 친절한 인생 처방

“일도쾌차. 세간에는 이 말로 절박한 상황의 환자들을 현혹하는 이들이 많다. 그럼에도 늘 꿈꾸면서 나를 경계하는 말이다. ‘한 번의 치료로 완쾌시킨다.’ 한의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후로, 일도쾌차라는 궁극의 이상을 위해 수없이 몸부림쳤고 간혹 기적처럼 실현된 적도 있었으나, 일도쾌차란 실로 요원한 경지가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이 말을 마음에 새기는 것은, 병고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환자들의 마음이 세월이 중첩될수록 내 마음에도 켜켜이 쌓이고 있는 까닭이다. 환자들을 현혹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받아들여 하루빨리 그 고통을 덜어주라는 채찍질인 까닭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일도쾌차를 꿈꾼다.”
─ ‘프롤로그’ 중에서

속 깊은 한의사와 그 이웃들의 맛깔난 사연들!
소소한 감동과 웃음으로 전해 듣는 재미있는 한의학

이 책은 잘못된 한의학 상식을 바로잡고 한의학의 위치를 되찾기 위한 저자의 20년간의 고군분투를 담고 있다. 최신 한의학의 다양한 성과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독자에게 친숙한 한의학으로 거듭나는 게 급선무라는 생각에, 저자는 실제로 한의원에서 겪었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위주로 책을 꾸몄다.
고스톱을 치다 피박 광박에 열 받아 쓰러진 할머니, 임신한 며느리의 뱃속에 든 손자를 고추로 바꿔달라는 시어머니, 배트맨 내의를 입고 온 근엄한 양반 어르신, 망사팬티 차림의 순박한 시골 청년…… 어디 그뿐인가. 환자 앞에서 수영복 패션쇼를 하게 된 저자 때문에 배꼽을 잡다가도, 낡은 왕진가방을 들고 무료 진료에 나서는 이야기나 중풍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일으켜 세우느라 고군분투하는 대목에선 가슴 한편이 뭉클해진다. 이렇듯 삶의 애환이 서린 진솔한 사연들을 하나하나 읽어나가는 동안, 우리는 한의학에 대해 미처 몰랐던 기본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오해 또한 자연스럽게 풀리는 경험을 맛보게 된다.
오늘날 한의원에서 벌어지는 친숙하면서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그동안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던 한의학이 우리 곁에 싱싱하게 살아 숨 쉬는 학문임을 다시금 상기하는 좋은 기회이다.

감기에 걸리면 한의원을 찾아보자!
익숙한 듯 익숙지 않은 한의원, 그 문턱 낮추기

불과 이삼십 년 전만 해도 몸이 아프면 침 맞고 뜸 뜨고, 몸이 허해지면 진맥하고 탕약 한 제 지어 먹던 풍경은 낯익은 우리 삶의 일부였다. 그러나 오늘날 서양의학의 대중성에 밀려, 한의학이 조금씩 우리 곁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을까? 일반인들이 생각하듯 서양의학의 발전에 비해 옛 치료법만 고집하는 한의학의 치료 행위 때문일까? 그러나 한의학은 지금 이 순간에도 최고의 인재들이 연구와 임상을 통해 최신 의료법을 쏟아내고 있는 ‘실용 의학’이다. 의료기관 이용자들의 만족도 조사에서 한의원이 수년째 가장 높다는 결과만 보아도 한의학의 실용성은 충분히 입증된다. 한의학에 대한 잘못된 편견 또한 만연해 있다. 한약을 잘못 먹으면 간이 나빠지고,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침을 잘못 맞으면 반신불수가 오고, 여름에 한약을 먹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등의 전혀 사실무근한 이야기들이 세간에 넘치는 탓이다.
이 책은 실용 의학으로서의 한의학의 진면모를 속 깊고 친절한 한의사의 진료와 그의 훈훈한 한의원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아토피, 감기, 숙취, 식적(食積)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에서부터 중풍, 오십견, 불면, 고혈압, 부인과 질환에 이르는 다양한 질환들을, 우리 동네에도 꼭 있을 법한 한의원 풍경 속, 꼭 우리 동네 이웃일 것 같은 사람들의 갖가지 사연을 통해 쉽게 체득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자의 말처럼 이제 우리도 감기에 걸리면 쉽게 한의원을 찾아보자.

“우리 몸과 질병이 싸우기 시작해 다양한 반응들이 일어날 때, 서양의학은 해열제, 항생제를 즉시 투여한다. 적이 마을을 공격하니 이웃 나라에서 힘센 용병을 빌려 와 적을 물리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압도적인 힘으로 금세 적을 물리쳐 좋기는 하지만, 큰 문제가 있다. 바로 마을 사람들이 힘을 길러 직접 싸울 필요성을 점차 상실하게 되고, 이웃의 도움에만 의존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호시탐탐 마을을 노리는 적에게 제대로 공격을 당하면 싸울 힘이 없어 변변한 대항 한 번 못해 보고 무릎을 꿇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진다. (……) 감기에 걸리면 한의원을 찾아보자.”

마음까지 짚어보는 진료!
‘치료’ 중심의 의학에서 ‘치÷?중심의 의학으로

독한 항생제와 해열제, 고압적이고 일방적인 3분 진료…… 이 같은 강압적인 ‘치료’ 중심의 의학을 넘어 자연적인 ‘치유’ 중심의 의학에 우리의 한의학이 있다. 마음으로 인하여 몸에 증상이 오니 마음을 치유함으로써 몸도 치료된다는 한의학의 ‘이정변기(移情變氣)’라는 말처럼, 환자들의 상처 난 마음을 들여다보고 보듬어주는 것이 한방 치료의 우선이다.
시골에서부터 한의사 생활을 시작한 저자는 동네 이웃들과의 인연 속에서 병은 단순히 질병 치료에만 있지 않음을 자연스럽게 깨우치게 된다. 아픈 몸을 침대에 누이는 환자들에게는 질병을 둘러싼 삶이 있음을, 육신의 아픔보다 삶의 질곡이 주는 중압감이 더욱 그들을 병들게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여기 32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그들과 진정으로 마음을 나누었던 20년의 진료기록을 소개하고 있다. 단순히 증상만을 짚어보는 치료를 넘어 마음까지 짚어보는 치료, 인간과 인간의 소통에서 이끌어내는 처방이 진정한 치유임을 이 기록은 보여주고 있다.
명대의 의서 『만병회춘』에 병가십요(病家十要)란 구절이 있다. 요약하면 ‘섭생에 주의하고, 마음을 다스리고, 거짓 정보에 속지 말고, 의사를 믿고 따르라’이다. 의사가 지켜야할 규율도 소개하고 있는데, ‘어진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탐구하며, 질투하지 말고, 과한 이익을 바라지 말라’는 것이다. 이런 자세로 환자와 의사가 서로를 믿고 소통할 때 ‘일도쾌차(一到快差)’를 꿈꿀 수 있지 않을까.

“옛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가장 좋은 의사는 병이 오기 전에 치료하는 의사일 것이다. 개인의 병을 치료하면서도, 시선은 세상의 병을 치료하는 큰 의사가 어디 없나 살피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세상의 병을 고칠 수 있는 큰 의사가 지금 우리 사회에는 간절히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추천사

ㆍ 가을 초입의 어느 날, 내게 도착한 한의사의 이야기로 소소하게 즐거웠다. 이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의사가 지난 20여 년 현장에서 발로 뛴 진솔한 경험담이 읽는 이의 마음에 쏠쏠한 감동과 재미를 안겨준다. 한방 정보와 한의학적 지식 또한 독자들에게 유용하리라 본다. 우리 곁의 한의원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배려 깊고 정이 넘치는 진솔한 기록이다.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김남일

ㆍ 청년 한의학도가 어느새 진정으로 환자의 아픔을 함께하는 큰 의사인 한의사가 되어 건강과 병에 대한 참다운 지식을 베풀고자 함이 느껴진다. 구수한 사투리 속에는 이웃을 향한 따스한 정(情)이 담겨 있고, 글마다 덧붙인 한의학 이야기에는 지혜로움을 전하는 어진 마음이 담겨 있다.
─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권영규

ㆍ 술 좋아하는 사람은 숙취에 관한 에피소드를 먼저 찾아보라. 읽는 것만으로도 술이 깨는 기분이다.
왜냐하면 나도 그 페이지를 제일 먼저 읽어봤으니까, 하하!
이 책은 목차에 관계없이 자기와 관계있는 에피소드를 먼저 펼쳐볼 일이다.
한 가지만 확실하게 배워도 책값을 뽑는다. 나머지는 부수입!
─ 개그맨 전유

작가정보

저자(글) 김중규

저자이자 한의사 김중규는 몸의 병을 대할 때 마음의 치유를 추구하고, 우리 몸이 본래 지닌 자연치유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이 땅의 한의사들 중 한 명이다. 한의학의 뛰어난 가치를 일반에 널리 알리고, 잘못 알려진 한의학 상식을 바로잡기 위한 지난 20년의 고군분투를 〈매일신문〉에 ‘에피소드가 있는 한의원’으로 연재해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으며,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한의학의 현주소를 알리고자 책을 내기에 이르렀다. 저자는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대구한의대를 졸업한 뒤 대구광역시 한의사회 학술위원, 포항대학교 물리치료과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포항시 의료급여심의위원과 포항시 한의사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포항 한국한의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편저로 『본초도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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