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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임승수 지음
한빛비즈

2014년 06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6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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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3.86MB)
ECN 0102-2018-000-002413000
쪽수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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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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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가슴을 울리는 책, 어떻게 쓸 것인가!
책을 쓰는 사람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오마이뉴스》와 인터넷 미디어 《ㅍㅍㅅㅅ》에서 연재되었던 글을 엮은 책으로, 전자공학 석사 출신의 ‘글치’ 공학도에서 베스트셀러 저술가의 삶으로 완전히 변신한 임승수가 출판 현장에서 좌충우돌 겪었던 경험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이를 통해 몸소 체험한 책 쓰기의 노하우를 솔직 담백하게 공개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내 삶에서 무엇이 책이 될지 살펴보는 법, 책 한 권이라는 긴 글을 쓰는 법, 기획서를 쓰고 목차를 짜는 법, 투고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 출간 이후 저자는 무얼 해야 하는지 등 책을 쓸 때 반드시 필요한 실전 비법을 담아냈다. 또한 책 쓰기로 삶이 180도 달라진 저자들을 직접 인터뷰 해 책을 처음 펴내기까지의 생생한 과정을 들려준다. 책 쓰기를 대하는 그들만의 방법과 열정적이고 신실한 태도가 결국 독자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였는지 엿볼 수 있다.
저자의 말

1부 책 쓰기라는 상상이 현실이 되기 위하여

당신이 책을 쓰려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책 쓰기에 대한 달달한 환상 | 책 써서 밥벌이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살펴보자 | 쫄딱 망한다 해도 진정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책을 쓰면 별일을 다 겪기도 한다
신문에 책이 나오면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 | 책 한 권 쓰고 500만 원짜리 호텔 방에 묵다 | 책을 쓰지 않았으면 경험하지 못했을 일

여행의 이면을 날것 그대로 담은 책 - INTERVIEW 고은초

책이 나올 만한 삶을 살고 있는가
글은 살아내는 삶에서 나온다 | 돈에 시간을 팔지 않아야 글이 나오기 시작한다

내가 가진 무엇이 책이 될 수 있을까
결국 자기만의 콘텐츠가 있어야 사람들이 모여든다 | 남들과는 다른 당신만의 관점이 있는가 | 독자들은 신변잡기 에세이에 지갑을 열지 않는다

마음의 상처를 붙잡아둔 책이라는 캐비닛 - INTERVIEW 은수연

책이란 결국 남이 보라고 쓰는 것이다
절실함보다 중요한 건 누가 읽을 것인가, 이다 | 독자가 달라지면 책의 모든 것이 달라진다

수십만 시간을 살아온 독자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10년에 걸쳐 쓴 책을 하루 만에 홀랑 읽는다는 것 | 상대의 수십만 년을 무시하는 오만한 생각 | 어떻게 독자의 마음에 다가설 것인가

삐딱하고 날카롭게, 역사를 다르게 보는 눈 - INTERVIEW 박신영

2부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책, 어떻게 쓸 것인가

책이 생명력을 얻으려면 기획서가 필요하다
출판사에서는 무슨 일을 할까 | 출판사에서 쓰는 기획안을 살펴보자

TIP 출판사 편집자처럼 기획서를 써보자
제목 | 기획의도 | 핵심 콘셉트 | 저자 | 예상 독자 | 차별화 요소 | 유사/경쟁서 | 주요 카피 | 마케팅 포인트 | 예상 판매 | 구성안(예상목차)

한 권의 책, 분량이 많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100장짜리 1개가 아니라 4장짜리 25개라고 생각해보자 | 하나의 꼭지를 쓸 때는 재료부터 구성해야 한다

순문학을 공부한, SF 소설을 쓰는 사회주의자 - INTERVIEW 이서영

좋은 목차는 독자들이 고민하는 지점을 짚어낸다
내가 쓴 목차는 뭐가 문제였을까 | 철저하게 독자 중심으로 생각하라

독자의 마음을 흔드는 감동적인 글쓰기
슬프다는 말은 결코 슬프지 않다 | 마음을 움직이는 건 디테일이다 | 글쓰기란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다

잃어버렸던 언어를 다시 만나야 한다 - INTERVIEW 유은실

개성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비밀을 공개한다
개성은 관점의 전환에서 나온다 | 타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라

독자의 마음을 훔치는 제목은 어떻게 짓는가
비슷한 내용 두 권의 책, 제목에 따라 다른 운명 | 느닷없이 찾아온 신탁을 받은 제목

전문가는 가질 수 없는 공평함과 자유의 힘 - INTERVIEW 김상태

TIP 글솜씨를 키우는 8가지 요령
짧은 문장이 바람직하다 | 주어와 서술어는 호응해야 한다 | 수동태보다 능동태가 좋다 | 중복은 피한다 | 지시어를 남용하지 마라 | 단락은 글의 호흡이다 | 접속사는 글의 윤활유 | 궁극의 비법, 소리 내서 읽기

3부 내 책은 어떻게 독자를 만날까

출판사에 묻지 마 투고할 때 꼭 알아야 할 것
단 한 페이지로 편집자를 사로잡아라 | 편집자는 목차에서 저자의 고민을 읽어낸다

저자, 독자에게 연애편지를 건네는 사람 - INTERVIEW 권미경

〈오마이뉴스〉 연재로만 책을 세 권이나 내다
출판사는 언론사 연재를 수시로 찾아본다 | 우선 연재를 하고 콘셉트는 출판사가 잡는다

계약서에서 중요한 것, 계약서보다 중요한 것
가장 중요한 인세에 관해 살펴보자 | 인세가 아니라 정성을 보고 선택하라

‘서로계발서’로 페러다임을 바꿔라 - INTERVIEW 이원석

저자는 최고의 영업맨이 돼야 한다
신문 돌리는 마음으로 게시판 홍보를 시작하다 | 찬밥 신세 안 되려면 나쁜 짓 빼고 다 해보라

책은 강연을 부른다
출간 분야에 맞는 강연 요청이 들어온다 | 인세보다 강연 수입이 많다

번역은 손끝이 아니라 가슴에서 나와야 한다 - INTERVIEW 김완

이제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인세 255만 원 벌려고 책을 쓰겠는가? 책을 보름에 한 권씩 쓸 수 있다면 모를까. 고작 255만 원 벌겠다고 몇 개월에서 1년을 끙끙대며 책 원고를 쓰는 것이 과연 경제적인 관점에서 현명한 일이냐는 말이다.
내가 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지 말라. 매년 4만 권 가까이 쏟아져 나오는 책 중에 저자에게 목돈을 안겨주는 베스트셀러는 손에 꼽을 정도다. 내용이 좋은 책이라고 꼭 판매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지는 그저 하늘만이 알 뿐이다. 그런데 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다고? 차라리 로또를 사라고 권하고 싶다.
- 《당신이 책을 쓰려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중에서

“저는 책을 쓰라고 하고 싶지는 않아요. 글을 쓰라고 하고 싶어요. 나 이제부터 책 써야지, 이러면 부담감 때문에 글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든요.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나의 삶을 정리하고 그냥 계속 글을 쓰다 보면 그 글이 묶여 책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사실 이렇게 써야 글이 살아 있을 수 있어요. ‘책’이라는 형식은 자본과 함께할 수밖에 없거든요.”
은수연 씨의 이 대답을 들으며 솔직히 많이 찔렸다. 자전거 페달을 계속 밟지 않으면 자전거가 쓰러지는 것처럼, 책을 계속 쓰지 않으면 생계가 유지되기 힘든 삶의 구조 속에서 어느덧 나 자신이 ‘업자’가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뒷목이 서늘해졌기 때문이다. 내가 솔직히 인문사회 책 써서 돈을 벌면 얼마나 벌겠나. 모든 저자는 절실하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책을 쓰는 것이다. 목구멍까지 차서 뱉어내지 않으면 숨이 막힐 것 같은 바로 그 얘기를 풀어내는 것. 은수연 씨는 바로 그 행위를 통해 스스로를 구원했다.
도미네 리브로Domine Libro!(오, 책이여!)
- 《마음의 상처를 붙잡아둔 책이라는 캐비닛 : INTERVIEW 은수연》 중에서

이렇듯 목차는 책의 설계도다. 무조건적이라고 한다면 좀 과도하겠으나, 대부분의 경우 책을 쓰기 전에 목차부터 짜는 것이 좋다. 목차를 제대로 짜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글을 쓰다 보면 책의 균형이 깨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특히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가 흔하다. 누구나 책을 처음 쓰기 시작할 때는 의욕이 넘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신이 아는 것을 최대한 쏟아부어 쓰기 마련이다. 그 과정에서 글이 좀 장황해진다. 그런 이유로 보통 머리말과 서두를 보면 무슨 인류 지성사의 역작 하나가 탄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쓰면 쓸수록 의욕이 떨어지고 생각한 수준만큼 글이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에 실망만 늘어가다가 결국 글이 꼬리를 내리게 된다. 그래도 끝까지 쓰면 그나마 다행이지, 대다수는 중간에 포기하고 만다.
이유가 뭘까? 간단하다. 목차가 없기 때문이다. 설계도가 없으니 골격이 부실해 금세 무너지는 것이다. A4 용지 100장의 책을 쓰는데 목차를 짜보니 챕터 1부터 챕터 10까지 총 10개가 나왔다고 하자. 그러면 챕터 1을 어느 정도 분량으로 쓰면 좋을까? A4 용지 10장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이렇게 전체 그림을 확실하게 그려놓으면 챕터 1에서 A4 용지 20장 넘게 쓰다가 힘 빠져서 고꾸라지는 일이 없어진다.
- 《한 권의 책, 분량이 많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중에서

이 답장을 받고 내가 목차를 짜며 무엇을 놓쳤는지 절실하게 깨달았다. 나는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얘기에만 매몰되어 독자 중심으로 사고하지 못했다. 인문사회 분야에서만 책을 내던 관성이 그대로 남아 있던 것이다. 자기계발서와 실용서를 주로 펴내는 위즈덤하우스는 기획 단계부터 철저하게 독자를 중심으로 고민해 들어갔다. 이 책의 주 타깃 층인 20대, 30대 독자들의 관심사는 무엇이며, 인생에서 고민하는 지점은 무엇일까? 일, 돈, 배우자, 인간관계, 자기계발 등이다. 바로 그 지점에서 실마리를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을 넌지시 조언한 것이다. 이 문제가 풀리니 ‘다른 희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책의 콘셉트가 명확하게 정리됐다. 그렇게 나오지 않던 목차가 순식간에 다음과 같이 완성됐다.
- 《좋은 목차는 독자들이 고민하는 지점을 짚어낸다》 중에서

《오마이뉴스》 연재로 화제를 모았던
책 쓰는 사람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

이보다 더 생생한 ‘저자가 되는 법’은 없다
출판 현장이 고스란히 녹아든 실전 책 쓰기 메뉴얼!

서울대 전자공학 석사 출신에 연구원 생활을 하던 저자는 모든 걸 팽개치고 책을 쓰는 삶을 선택했다. 그만한 학력에 밥 먹고 사는데 아무 지장 없는 직장까지 있었건만, 통장 잔고 600만 원이면 뭔들 못하겠냐는 기개로, 글치 공학도에서 인문사회 분야 전문작가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그의 첫 작품은 대한민국에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사회주의에 관한 책이었다. 도대체 누가 그런 책에 관심을 갖겠느냐며 타박하던 주위 사람들의 냉소에도 불구하고, 그는 첫 책을 출간한 후 지구 반대편 베네수엘라까지 가서 국빈 대접을 받으며 하루 500만 원짜리 호텔에 묵는다. 마르크스 《자본론》 입문서를 펴냈더니, 유례없는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뿐인가? 전문작가의 삶을 선택한 지 8년 만에 그는 인문, 사회, 예술, 자기계발 등 분야에서 15권의 책을 단독 집필하거나 공저로 참여했고, 그동안 1,000회 이상의 강연을 했으며, 팟캐스트에 자신의 이름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고공행진 중이고, 급기야 2013년에는 《경향신문》 선정 가장 주목해야 할 저자인 ‘뉴 파워라이터’ 20인에 올랐다.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루는 인문사회 분야의 책을 쓰면서도 남다른 기획력과 대중적인 글쓰기에 능숙한 특급 저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 저술가의 삶으로 완전히 변신한 그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에 그 비법을 담아냈다.

기획에서 집필, 출간 이후까지
책 쓰기 현장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것!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는 출간에 앞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넷 미디어 《ㅍㅍㅅㅅ》에서 절찬리에 연재되었다. 저자가 출판 현장에서 좌충우돌 겪었던 경험들을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이를 통해 몸소 체험한 책 쓰기의 노하우를 솔직 담백하게 공개한 것이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이 책은 책 쓰는 일이 도대체 밥벌이가 가능한 일인지부터 계산기를 놓고 따져보기 시작해, 목차를 짜고 출판사에 창피당한 사연, 계약서를 쓸 때 인세보다 더 중요한 출판에 얽힌 진실, 만화방에서 제목 신탁을 받은 일화, 《오마이뉴스》 연재로만 책을 3권이나 내면서 출판사와 주고받았던 메일 등 예비 저자는 물론이고 출판사 편집자도 무릎을 탁 치면서 읽을 정도로 책 쓰기의 실제와 출판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돈이나 좀 벌고, 이름 좀 날리고 싶어서 책을 쓰려는 사람은 결코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는 저자는 독자의 가슴을 울리는 책을 쓰기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을 삶에 대한 신실한 태도에서 찾는다. 일례로, 내가 가진 무엇이 책이 될 수 있을지 찾을 수가 없다면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 삶을 ‘살아내는’ 경험을 해야 한다. 글은 딱 경험한 만큼만 나오기 때문이다. 개성 있는 글을 쓰고 싶다면 현란한 수사법을 공부할 것이 아니라 나 아닌 다른 누군가, 타인 혹은 동물 심지어는 식물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관점의 전환을 권한다. 고은 시인이 날개 잃은 파리나 몇백 년 만에 쪼개진 나무 속 나이테의 시선으로 세상을 볼 때 위대한 시가 탄생했듯이 말이다.
이어서 실전 집필 단계에서는 A4 용지 100장이 넘는 한 권의 책 분량을 써내는 구체적인 방법, 맞춤법 다 틀리고 문학적인 가치 다 빼고도 감동을 주는 글을 쓰는 법, 편집자의 시선으로 기획서를 쓰는 법과 단기간에 글솜씨를 키우는 8가지 요령 등 실용적인 지식들도 꼼꼼히 담아냈다.

첫 책을 쓰고 삶이 변화한 저자들에게 직접 듣는다
당신의 그 무엇이 책을 쓰는 힘이었는지
어떤 저자들은 첫 책부터 참신한 시각과 저자의 진심이 독자에게 잘 전달된 글쓰기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베스트셀러는 아니더라도 한 권의 책을 냈을 뿐인데 해당 분야 독자들과 출판사 그리고 언론사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러한 ‘숨은 고수’ 저자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각기 다른 직업을 가졌던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책을 펴내면서 겪었던 온갖 에피소드와 나름의 책 쓰기 방법들은 책 쓰기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이 겪고 있을 고민들을 하나씩 풀어준다.
가령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아픔을 책 쓰기로 승화한 은수연(가명) 씨는 책을 쓰려하지 말고 글을 쓰려고 해야 살아 있는 글을 쓸 수 있고, 그래야 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책이라는 형식은 자본과 함께 할 수밖에 없다는 촌철살인 같은 말을 덧붙이면서. 수학 전공자로 역사에는 문외한이었는데 고조선 전문 역사서까지 펴낸 김상태 씨는 학계에 만연한 패거리 문화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일반 대중이 저술할 때 비로소 그러한 진창에서 빠져나와 공평성의 자유와 권리를 얻을 수 있음을 지적한다. 이 외에도 세계 일주 경험을 책으로 펴낸 뒤 자신의 인생경로까지 바뀐 고은초 씨, 참을 수 없는 호기심 때문에 저자가 될 운명이었던 박신영 씨 등 책 쓰기로 자신의 삶이 180도 뒤바뀐 이들을 저자가 직접 인터뷰해 첫 책 탄생의 생생한 순간을 담아냈다.

당신이 책을 쓰려는 진짜 이유를 생각해보자. 책 쓰기의 궁극적 목적은 나의 외면적인 가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생각을 흔들고 가슴을 울리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 두 번째, 세 번째 책으로 이어지고 결국 책을 쓰며 사는 삶으로 온전히 거듭날 수 있다. 이 책이 당신에게 그걸 증명해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내 안의 아이가 쓰는 것 같은 순간이 있어요. 물론 자주 오는 순간은 아니지만 무척 환희로운 순간이죠.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를 처음 보고 제 정신 구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 내가 그냥 커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내가 그대로 안에 있는 거죠. 그런 여러 명의 내가 겹치고 겹쳐서 나의 자아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학년 동화를 쓸 때는 되도록 어른들과 말을 하지 않거든요. 어른들의 언어는 같은 한국말인데도 다른 나라 말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두 개의 부족이 함께 살아가는 나라에서 부족 사이를 오가며 살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 《잃어버렸던 언어를 다시 만나야 한다 : INTERVIEW 유은실》 중에서

“윤내현 선생을 포함한 누구라도 학계 사람들을 제가 만나기는 어렵습니다. 출판사에서 《고조선, 사라진 역사》의 저자인 성삼제 씨를 볼 생각이 있느냐고 물어봤지만 제가 안 본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성삼제 씨와는 대고조선론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의기투합을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상황을 보면 너무 패거리가 지어져 있습니다. 학문이 학문적으로 전개되지 않아요. 그 누구도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것이죠.
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하는데 이게 제일 중요한 말 중의 하나예요. 저는 비전문가로서, 대중으로서 가지는 어려움이 있어요. 대중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항상 어렵습니다. 대신에 완전한 공평성의 자유와 권리를 얻죠. 이건 절대 안 뺏기고 싶어요. 제가 고조선 연구하면서 윤내현 선생님을 무척 존경하게 됐어요. 그런데 제 친구 중에 단국대 사학과를 나온 친구가 있는데, 예전에 윤내현 교수님께 세배 가고 했었다는 거예요. 그 친구가 제가 책 낸 것을 알고 같이 세배 가자고 하더라고요. 가고 싶죠. 하지만 못 갑니다. 그래서 안 갔어요. 슬픈 일이죠.”
- 《전문가는 가질 수 없는 공평함과 자유의 힘 : INTERVIEW 김상태》 중에서

A, B, C 출판사의 인세 지급방식의 차이를 이해했다면 당연히 여러분은 향후 내가 C 출판사하고만 책을 계약하겠다고 판단할 것이다. 절대 그렇지 않다. 물론 인세 지급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C 출판사가 유리하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해당 출판사가 내 원고에 얼마나 애착을 가지고 정성 들여 작업을 해주느냐에 있다. 대형 출판사의 경우 자금에서 여력이 있다 보니 인세 지급방식에서 B 출판사나 C 출판사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편으로는 출간하는 책의 종수가 많다 보니 마케팅에 힘을 실어주는 책은 그중 일부일 뿐이다.
중소 규모 출판사는 A 출판사의 인세 지급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책의 출간 종수가 적다 보니, 출간하는 모든 책에 사활을 걸고 마케팅한다.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출판사를 정할 필요가 있다. 출판사의 규모가 크다고 꼭 책을 잘 만드는 것도 아니다. 중소 규모의 출판사지만 완성도 높은 책을 꾸준히 내서 독자들의 신뢰를 얻는 출판사도 적지 않다. 그래서 해당 출판사가 기존에 출간한 책의 목록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 《출판계약서에서 중요한 것, 출판계약서보다 중요한 것》 중에

작가정보

저자(글) 임승수

저자 임승수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반도체소자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런데 이 모든 공부가 필요 없게 되었다. 졸업 후 벤처 기업을 5년 가까이 다니다, 인문사회 분야 저자로 삶의 진로를 확 바꿨기 때문이다. 책 쓰기는 고사하고 A4용지 한 장 채우기도 버거운 글치 공학도였던 그는 2006년 이후 8년 동안 인문, 사회, 예술, 실용, 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단독 및 공저로 15권의 책을 출간했고, 2013년에는 〈경향신문〉에서 선정한 가장 주목해야 할 저자인 ‘뉴 파워라이터’ 20인에 뽑혔다. 심도 있는 주제를 다루는 인문사회 분야 책을 주로 저술하면서도 대중적 글쓰기에 능숙한 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마르크스 《자본론》 입문서로는 유례없는 대중의 사랑을 받은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을 비롯해 글쓰기가 두려운 이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글쓰기 클리닉》, 진보적 관점으로 청년들에게 다른 희망을 이야기하는 《청춘에게 딴짓을 권한다》 등 남다른 기획력과 독자의 입장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는 공감의 글쓰기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위의 책 외에도 《세상을 바꾼 예술 작품들》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국가의 거짓말》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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