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스러운 그녀
2013년 05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4월 02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04MB)
- ISBN 978899410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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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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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서_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너와 나
나를 기다리다 .......... 송경아
읽고나서_몸과 폭력의 기억
더하기와 빼기 .......... 진 산
읽고나서_어른의 몸을 한 우리들의 이야기
성, 스러운 그녀 .......... 김혜정
읽고나서_호기심이 문을 두드리면
비틀린 소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 .......... 손현주
읽고나서_불편해도 괜찮아
키시는 쏨이다.......... 강지영
읽고나서_훔쳐보기, 외면하기
주위는 아득한데, 몸의 감각은 털끝 하나 흔들리는 것까지 느껴졌다. 살아 있다는 느낌이 너무 생생해서 두려웠다…….
-김해원 「그래, 그날 밤」 중에서
미나가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온다면, 내가 저지른 일들을 어떻게 짊어지고 미나를 만나야 할까. 기다린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대답은 없지만 도망갈 길도 없다.
-송경아 「나를 기다리다」 중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모르겠는데…….” 다은이가 차분하게, 뭔가 짐을 던 듯이 말하는 기분을 강재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나도 모르겠는데……, 그냥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런 기분이 들어.”
-진산 「더하기와 빼기」 중에서
눈에 뭐가 들어간 것처럼 눈을 바로 뜰 수도 없었다. 내 삶이 걷잡을 수없이 먼 곳으로 흘러가 버릴 것 같은 느낌, 무엇보다 그것이 아주 오래 계속될 거라는 두려움과 불안이 나를 휘감아 왔다.
-강지영 「성, 스러운 그녀」 중에서
누군가 나를 보며 희망을 가졌다는 얘긴데 이상하게 난 하나도 기쁘지 않았다. 순간 나는 누굴 보며 위로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인지 여전히 의문이었다.
- 손현주 「비틀린 소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 중에서
그녀의 이름은 소미다. 나와 동갑이다. 하지만 그 애의 표정에는 세상의 비밀을 몽땅 알아버린 노파의 얼굴이 숨어 있다.
- 강지영 「키시는 쏨이다」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 김혜정은 소설을 쓰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따금 생각합니다. 이 산 저 강 떠돌며 노래를 하고 있겠다 싶지요. 소설가와 떠돌이 가수, 둘 사이는 먼 듯 가깝습니다. 소설가는 엉덩이가 무거워야 하고 떠돌이 가수는 엉덩이가 가벼워야 하는데, 둘 다 거기에 미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어찌된 운명인지 지금은 소설을 쓰면서 아이들과 부대끼며 살고 있습니다. 제 안의 소설과 아이들이 만나 서로 물들고 터지는 숨이며 빛, 참 찬란합니다. 소설집으로 『복어가 배를 부풀리는 까닭은』 『바람의 집』 『수상한 이웃』이 있으며, 장편소설『독립명랑소녀』로 ‘2010년 한국간행물위원회 우수 청소년 저작상’을 받았습니다.
저자 송경아는 스무 살 넘어서부터 한국 사회가 가리키는 잘 닦인 길에서 계속 비뚤배뚤 벗어나 즉흥적으로 살아왔다. 나름대로는 잘 살았다고 자부하고, 너무 모범적으로 사는 친구들에게는 가끔 “시야를 좀 돌려 봐. 하고 싶은 것에 푹 빠져 살아도 결국은 살아남아.”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은 나만큼 게으른 고양이 세 마리와, 늦게 만난 제짝과 늦게 세상에 방문해 주신 손님과 함께 즐겁게 살고 있다. 근 이십 년 전에 ‘성교가 두 인간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문학적 고찰 중 사례 연구 부분인용’이라는 길고 비딱한 제목의 단편집을 묶어 낸 이후 소설 쓰기에 빠져 있다가 번역의 매력에도 눈을 뜨게 되었다. 아직은 세상살이가 늘 새롭다고 느끼며 살아간다. 소설집 『성교가 두 인간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문학적 고찰 중 사례 연구 부분인용』 『책』 『엘리베이터』와 장편소설 『아기찾기』 『테러리스트』를 출간했으며, 『철학자의 돌』 『셉티무스 힙』 『제인 에어 납치 사건』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저자 : 진산
때로는 무협 작가, 때로는 로맨스 작가, 때로는 판타지 작가, 혹은 프로게이머(?), 혹은 마님으로 불리는 변신 능력 소유자입니다. 한 번뿐인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삶이며, 그것을 위해서는 항상 선택은 책임이자 권리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이텔 공모전에서 무협 단편이 당선된 이후로 쭉 여러 가지 장르를 섭렵하면서 많은 책들을 냈습니다. 그러나 아직 써야 할 책들이 더 많고 대표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새로운 날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나온 삶의 발자취들로 무협 『청산녹수/비애』 『홍엽만리』 『색마열전』 『대사형』 『정과 검』 『사천당문』 『결전전야』 『마님 되는 법』 『테라의 전쟁』 『커튼콜』 『오디션』 『리허설』 『가스라기』 『일곱 개의 숟가락』 『진산무협단편집』 『바리전쟁』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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