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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천재들 광기의 천재들

안승일 지음
연암서가

2014년 05월 12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5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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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5.45MB)
ECN 0102-2018-000-002623859
쪽수 4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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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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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드라마틱한 삶과 영혼의 목소리!
『열정의 천재들 광기의 천재들』은 인류에게 불멸의 가치를 안겨주고 한 시대를 열정적으로 살다간 천재들의 감동적인 삶과 심오한 정신세계를 조명한 책으로,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인물을 추가로 보완하였다. 가혹한 시련을 뛰어넘는 강한 창조 정신을 바탕으로 상실된 인간의 존재가치를 복원하려 애썼던 천재들의 몸부림과 투쟁사를 들려준다.

인간의 내면을 파헤친 감정의 해부학자 도스토옙스키, 기존의 가치 체계를 거부한 시대의 이단아 니체, 스스로 고난의 길을 택한 소외계층의 메시아 마르크스, 《운명》을 통해 운명을 극복한 진정한 승리자 베토벤, 비극적인 삶을 살다 간 가엾은 성자 고흐, 조각을 예술로 부활시킨 거장 로댕, 노래에 살며 사랑에 목말랐던 노래의 여신 피아프, 치욕을 저술로 승화시킨 역사가 사마천과 이들의 일생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주변 인물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 이 책은 2000년에 출간된 《열정의 천재들 광기의 천재들》(을유문화사)의 개정·증보판입니다.
| 머리글 | 위대한 천재들의 드라마틱한 삶과 영혼의 목소리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인간의 내면을 파헤친 감정의 해부학자
신을 시험한, 그러나 신을 사랑한 인간 | 암울했던 소년기의 가슴 아픈 추억들 | 데뷔작 『가난한 사람들』의 성공과 무거운 짐 | 사형선고와 감형, 그리고 기나긴 시베리아 유형 | 잘못된 첫 결혼 | 페테르부르크에서의 두 번째 여인, 『죽음의 집의 기록』 발표 | 끝없는 방황 | 걸작 『죄와 벌』에 나타난 윤리와 인간의 구원 문제 | 영원한 반려자 안나와의 재혼 | 만년의 왕성한 작품 활동-대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생의 마지막 기간에 치솟은 명성 | ‘나를 붙잡지 말라

프리드리히 니체기존의 가치 체계를 거부한 시대의 이단아
시대를 앞서 간 초인 | 여자들 속에서만 비정상적으로 자란 천재 | 신앙에 대한 회의와 천재 시인 횔덜린의 재발견 | 일찍 눈 뜬 관능의 세계와 값비싼 대가代價 | 젊은 니체의 영혼을 뒤 흔든 쇼펜하우어 | 최연소 대학 교수로서의 사회 첫발 | 음악가 바그너와의 만남 | 첫 번째 저술 『비극의 탄생』 | 바그너와의 결별 | 질병의 악화와 초인적인 저술 작업 | 영원한 ‘짝사랑’ 루 살로메 | 불멸의 대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탄생 | 허무주의 극복과 가치의 전도 | 초인 사상과 힘에의 의지 | 영원회귀 사상 | 니체의 기독교관과 신에 관한 해석 | 왕성한 저술활동과 정신착란 | 어린아이로 돌아간 천재의 마지막 나날들, 그리고 죽음

카를 마르크스 스스로 고난의 길을 택한 소외계층의 메시아
‘빛과 어둠의 인간’ | 고난의 길을 예고한 김나지움 졸업 논문 | 다정다감했던 젊은 날의 마르크스 | 헤겔 철학에 대한 관심과 그 뛰어넘기 시도 | 현실 참여의 길 | 엥겔스와의 역사적인 만남 | 『독일 이데올로기』와 유물사관의 성립 | 『공산당 선언』-‘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 참담한 망명생활과 잇따른 불운 | 마르크스의 사생활에 숨겨진‘불편한 진실’ | 자본주의의 비밀을 밝혀낸 불후의 대작 『자본론』 저술 | 제1차 인터내셔널의 창립 | 혁명가의 마지막 나날들 | 영원한 동지 엥겔스를 뒤에 두고 먼 길 가다 | 마르크스 사상의 오늘과 내일

루트비히 판 베토벤 <운명>을 통해 운명을 극복한 진정한 승리자
진정한 영웅 | 늦깎이 천재 | 모차르트와의 짧은 만남 | 빈에서의 비상 | 빨리 다가온 가혹한 시련-청각 장애 | 요양지 하일리겐슈타트에서의 유서 | <교향곡 제3번>으로 새로운 도약 | <교향곡 제5번> 탄생-‘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 | 명성 뒤에 숨겨진 그늘 | 고난을 통해 환희로-<교향곡 제9번> 완성 | ‘불멸의 연인’들 | ‘희극은 끝났다

빈센트 반 고흐 비극적인, 너무나 비극적인 삶을 살다 간 가엾은 성자
저주받은 운명 | 형제의 굳은 언약 | 젊은 날의 방황과 고뇌 | 성직자에의 꿈 | 뒤늦은 화가의 길 | ‘봄이 오면 종달새는 울지 않을 수 없다’ | 버려진 ‘들꽃’을 사랑하다 | 누에넨에서의 뜻밖의 일과 아버지의 죽음 | <감자 먹는 사람들>과 천재성의 개화 | 파리로의 귀환 | ‘작은 거인’ 로트레크·마도로스 출신 고갱과의 친교 | 아를로의 도피-불타오르는 노란색의 세계로 | ‘별이 빛나는 밤’을 찾아서 | 아를에서의 고갱과 공동 작업, 그리고 불화 | 비극의 서막-귀를 자르고 | 생레미 요양원에서의 마지막 ‘불꽃’ | 화가는 죽어서 작품으로 말한다

오귀스트 로댕 조각을 참 예술로 부활시킨 세기의 거장
조각 예술의 새로운 자리매김 | 평생의 스승 르콕 선생 | 세 번의 국립미술학교 낙방과 긴 방황 | ‘살롱전’ 낙선자들과의 교류 | 생의 반려자 로즈 뵈레를 만나다 | 초라한 나날들 | 영감의 세계를찾아서 | 거듭되는 불운 | 언론의 비난 속에서도 세인의 관심을 끈 작품 <청동시대> | 목 타게 기다려 온 결실-작품 <세례 요한> | 밀어닥친 행운-문화부로부터 <지옥의 문> 제작 의뢰 받다 | 거장의 ‘성적 포로’로 전락한 카미유 클로델 | 대작 <칼레의 시민들>과 그 극적 스토리 | 모네와의 성공적인 공동 전시회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발자크 상> | <생각하는 사람>과 시인 릴케 | 모든 유품을 국가에 헌납하다 | 거장의 죽음-<지옥의 문>은 미완성인 채로

에디트 피아프 노래에 살며 사랑할수록 사랑에 목말랐던 노래의 여신
신이 내린 ‘천상의 목소리’ | 홍등가의 귀염둥이 | 운명을 바꿔 준 카바레 업주-르플레 | 재기의 은인-시인 레이몽 아소와 문화계 거목 장 콕토 | 이브 몽탕과의 만남과 헤어짐-<장밋빛 인생>과 <고엽>의 변주곡 | 가수 인생에서 처음 겪은 첫 미국 공연 실패 | 프로 복싱 세계 미들급 챔피언 마르셀 세르당과의 슬픈 사랑 이야기 | 절망의 늪에 빠진 가련한 피아프 | 영혼을 깡그리 소진한 마지막 나날들 | 마지막 연인 테오파니의 품에서 고이 잠들다

사마천 치욕을 저술

60년이라는 그다지 길지 않은 삶이건만, 인간 도스토옙스키의 일생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외롭고 불안했던 소년기, 청년기의 긴 유형생활, 영혼의 밑바닥까지 파고드는 간헐적인 발작 증세, 도박과 낭비로 벼랑에 선 빚더미 삶, 그리고 끝없는 자기 질책과 자기 학대 속에서 도스토옙스키는 모든 고통과 비애를 다 맛보았다. 그러기에 그의 작품세계는 전원의 목가적인, 현실의 로맨틱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작품 속에서의 등장인물들은 어둡고 습기 찬 도시 뒷골목의 힘겨운 삶에 찌든 하층민들, 가난한 학생과 하급관리, 살인과 강간 등 온갖 범죄로 얼룩진 군상들이다. 우리는 이런 그의 작품 속의 인물들에 대해서 분노와 비감을 느끼면서도, 때로는 동정과 연민을, 때로는 인물들의 비극적 운명에 대해서는 야릇한 카타르시스와 동질감마저 느끼게 된다. -17쪽

작품 『죄와 벌』은 심리학적·윤리학적 내지 철학적 요소를 가미한 걸작으로 인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모순과 갈등구조를 낱낱이 해부하였으며, 궁극적으로는 신을 향한 인간의 구원 문제로까지 확장한 대작으로 이 작품의 소재는 1865년에 실제로 일어났던 두 여인 도끼 살해사건에서 착상한 것이다. 이 작품에서 라스콜리니코프라는 한 젊은 대학 중퇴생은 분석하기 힘든 복잡한 동기 때문에 고리대금업을 하는 노파와, 그 현장에 나타난 그녀의 여동생까지 살해한다.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는 세상이 너무 부조리한 것에 분격하고 있었다. 그는 가난이라는 죄 때문에 부당하게 모멸당하는 선량한 시민들에 대해서는 연민을, 반면에 사회에서 존재할 가치조차 없는 기생충과도 같은 고리대금업을 하는 노파와 같이 호의호식하며 살아가는 인간들에 대해서는 증오와 분노를 느낀다. 결국 그는 노파를 살해한 후 번민과 불안에 떨며 방황하다가 가족의 호구지책 때문에 매춘부가 된 가련한 소냐를 알게 된다. 그는 소냐가 악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으면서도 순결한 영혼을 지니고 있음을 알고, 결국 소냐의 발밑에 엎드려 그녀의 발에 입 맞추며 “나는 당신 앞에 엎드린 것이 아니라 전 인류의 고통 앞에 엎드린 것이다.”라고 말한다. 가물거리는 촛불 아래서 살인범은 가엾은 매춘부가 읽어 주는 성경 구절을 듣는다. -51쪽

1875년 도스토옙스키가 『미성년』을 집필하고 있던 그해 8월 안나는 둘째아들 알료사를 낳았으나 아버지의 간질병을 유전 받아 세 살 때부터 자주 발작을 일으키더니 끝내는 죽고 말았다. 작품 『미성년』은 인간의 내적 심리문제를 다루었으나 소설로서는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즈음 그는 메쉬체르스키 후작으로부터 잡지 「그라즈다닌(시민)」의 편집인이 되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잡지 성격이 다소 반동적이어서 마음에 걸렸으나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이고, 이 잡지에 1873년 1월부터 1874년 4월까지 『작가일기』라는 제목으로 일종의 시사평론을 썼다. 『작가일기』는 도스토옙스키의 명성을 다시 얻게 해주었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위대한 작가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그의 필생의 대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구상에 몰두하였다. 생활이 안정되면서 간질병은 거의 재발하지 않았으나 만성 폐질환은 점차 심해졌다. 그는 할 수 없이 요양원에 입원해야 했다. 요양원에서 그는 안나를 너무나 그리워했다. 그는 안나에게 두 사람간의 노골적인 성행위 꿈까지 적어 보내기도 하였으나 훗날 안나는 남편의 글을 정리하면서 이 부분은 지워 버렸다. -59쪽

인간사가 다 그렇듯이, 중천에 뜬 해도 서산마루에 기울고, 달도 차면 이울어가는 법. 도스토옙스키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어느 누구도 견줄 수 없는 광채를 발하였지만, 그는 하루하루 운명의 신 곁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운명을 예견하지 못한 채 향후 20년간의 계획을 그 나름대로 구상하며 집필활동에 몰두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영과 육을 수없이 괴롭혔던 발작 증세도 과거보다 그 횟수가 훨씬 줄어들었고, 그 강도도 약해졌을 뿐만 아니라 고질화된 폐렴 증세도 완화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죽음에 임박한 중환자가 일반적으로 죽기 전에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병리학적 특이현상을 환자들은 잘 모르는 법이다. 도스토옙스키 역시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는 채 밤늦도록 집필에 몰두하여 그의 심신에 무리가 가해짐으로써 병에 대한 저항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현명한 안나는 이런 남편을 세심한 뒷바라지와 함께 무리하지 말도록 다독였으나 도스토옙스키는 귀담아듣지 않았다. -64쪽

“지상에 천재가 있었다. 천재라는 이름으로 더욱 고독하고 더욱 아프고 고달픈 일상을 보내면서 스스로 불행을 만들어 갔던 사람들. 그러나 그들이 창조해낸 예술과 문학은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정신을 바로 세우는 분명한 가치로 우뚝 서 있다. 일생을 두고 세인들의 몰이해에 시달리면서도 편안한 의자를 거부하며 초인적인 작품을 만들어낸 그들에게도 형벌처럼 앓아야 했던 인간적 고독이 있었으며, 바로 그런 자신과 무섭게 싸워 이긴 위대성이야말로 천재 그 자체였는지 모른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자 안승일은 천재는 반드시 혼자 만들어 지지 않고 조력자와 동행자가 있었음에 감사하고 있으며, 그들 광기와 인간적 약점을 이해하는 조력자도 지상의 천재를 태어나게 한 또 하나의 천재라고 말하고 있다. 당신의 인생이 나약하고 흔들리고 있다면 이 책을 탐독할 필요가 있다.”
-신달자(시인·전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위대한 천재들의 드라마틱한 삶과 영혼의 목소리

학문이나 힘으로 뛰어나고 고결한 품성으로 만인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 해서 다 위대한 사람이라고 일컫는 것은 아니다. 인간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 누구도 미칠 수 없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하여 만인에게 이로움과 기쁨을 주는 사람, 그 사람이야말로 위대한 사람, 위대한 천재가 아니겠는가? 저자는 이 책에서 천재들의 위대성만을 천착하거나 그들의 행동을 영웅적인 모습으로 미화하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이들을 우리와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으로 그리면서 위대성을 찾고자 했다. 이들도 하나의 인간이었기에 씻을 수 없는 개인적인 과오와 밝히고 싶지 않은 ‘불편한 진실’도 많았으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사랑의 아픔과 끝없는 방황을 거듭하였다. 다만 이들이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과오는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일상사이지만, 이루어낸 결과는 어느 누구도 해낼 수 없는 기념비적인 위업이었기에 그 존재가치가 더욱 돋보일 따름이다.
또한 이 글을 쓰면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사실은, 이들 천재들이 위대한 업적을 이루기까지 걸어간 험난한 여로에는 그들의 약점을 감싸 주고 보완해 준 훌륭한 조력자와 동행자가 있었음을 알고, 세상은 홀로 걸어가는 길이 아니라는 점을 새삼스럽게 인식하게 되었다. 따라서 저자는 이 책에서 이들의 일생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주변 인물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머리글 중에서

도스토옙스키 인간의 내면을 파헤친 감정의 해부학자
니체 기존의 가치 체계를 거부한 시대의 이단아
마르크스 스스로 고난의 길을 택한 소외계층의 메시아
베토벤 <운명>을 통해 운명을 극복한 진정한 승리자
고흐 비극적인, 너무나 비극적인 삶을 살다 간 가엾은 성자
로댕 조각을 참 예술로 부활시킨 세기의 거장
피아프 노래에 살며 사랑할수록 사랑에 목말랐던 노래의 여신
사마천 치욕을 저술로 승화시킨 위대한 역사가

책 속으로 추가
서구 지성사에서 니체만큼 많이 회자되는 철학자가 누가 있을까? 얼마나 많은 철학도와 지식인들이 니체와 씨름하여 왔는가? 왜 우리는 니체를 읽고 당혹해하면서도, 니체에 대한 매력을 버리지 못하고 니체를 또 읽는가? 지성에 목마른 얼마나 많은 독서가들이 니체의 언어 마술에 최면당하였는가? 니체에 대한 어떠한 분석과 평가도, 어떠한 수식어도 만족할 만한 해답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번득이는 예지와 통찰력, 탁월한 언어 감각과 간결한 표현 기교, 지적 오만과 철저한 자기 폭로, 그리고 가슴을 파고드는 절규와 독설로 “신은 죽었다!”는 폭탄선언을 하며, 기존의 낡은 가치 체계에 온몸으로 맞선 이 사람은 시대를 앞서 간 ‘초인’이었으며, 내일의 지표를 제시한 현인이요, 광기의 천재였다. -71쪽

백작 부인은 이처럼 어린 니체를 성적인 노리갯감으로 만들었으며, 심지어는 남장을 하고서 니체의 기숙사 방에까지 잠행해 들어와 음행을 벌이기도 하였다. 백작 부인의 바람기는 니체 한 사람에 국한하지 않았으며, 여타 젊은 학생들을 닥치는 대로 유혹하여 성적 유희 대상으로 삼았다. 마침내 남편인 백작은 부인의 천방지축 바람기를 잠재울 수 없어 권총으로 자살하고 말았다. 남편이 죽은 뒤에도 그녀는 뉘우치지 않고 숱한 애정행각을 벌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연주회에서 돈 많은 유대계 로스차일드를 만남으로써 사랑의 궤도를 수정하였으며, 마치 조경사가 큰 나무 주변의 잡목과 잔가지를 치듯이 애송이 니체마저 차버렸다. -80쪽

니체는 쇼펜하우어의 이러한 사상에 매료되어 그를 자기 영혼의 반려자로 삼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니체는 쇼펜하우어를 통해서 철학을 알게 되었고 철학을 삶의 예술로 승화시켜야 되겠다고 다짐하였다. 그리고 그는 쇼펜하우어를

작가정보

저자(글) 안승일

저자 안승일安承壹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와 동 대학원에서 수학하였으며, 한국은행에서 근무한 후 현재는 자유기고가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혁명에 배반당한 비운의 혁명가들』(2004, KBS ‘화제의 책’ 선정), 『조선 엘리트 파워 김옥균과 젊은 그들의 모험』(2012) 등이 있으며, 연구 논문은 『소외의식의 극복-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중심으로』, 번역문은 고트프리트 A. 뷔르거의 『레노레(Lenore』 등이 있다. 감성과 상상력을 일깨워 주는 문학과 예술, 인류가 살아오면서 축적해 온 문명?문화 및 정치?사회 발전에 관한 탐구, 그리고 삶의 가치와 목적에 대한 사유와 성찰을 통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 주는 철학, 이들 인문학에의 진지한 접근과 관심을 기울일 때, 그 나라는 올바른 방향으로 진화하여 밝은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저자는 그간 인문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탄탄한 필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 중심축에 있는 인물들을 심도 있고 흥미롭게 서술하여 고정 독자층을 꾸준히 넓혀 왔다. 이 책 역시 이 분야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해서 쓴 것으로 교양의 폭과 깊이에 더하여 인문학적 사고의 지평을 넓혀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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