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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지식IN 사전

조병일 , 이종완 지음
연암서가

2014년 03월 14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0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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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44MB)
ECN 2021900001503611
쪽수 4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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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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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를 통해 본 역사 속 인물과 사건들의 진실!
『세계사 지식IN 사전』은 세계사의 상식과 지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하여 명쾌하게 풀어썼다. 세계사의 다양한 테마와 소재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세계사를 움직인 정치적 사건 이외에도 위대한 발명이나 발견, 그리고 그 이면에 감추어진 통한의 뒤안길까지 다룬다. 역사의 이면에 숨어 있는 장면을 놓치지 않고 각 에피소드마다 명쾌한 해설을 달아 세계사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일반적인 사전의 구성처럼 'ㄱㄴㄷ'순으로 되어 있는 이 책에는, '만우절은 왜 4월 1일이 되었을까?', '이집트인들은 미라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통조림은 나폴레옹이 현상 공모한 발명품이었다' 등 우리가 몰랐던 역사 속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머리말



갈릴레이│갈릴레이는 왜 목성의 위성을 ‘메디치의 별’로 불렀을까?
감자│아일랜드의 감자에는 통한의 역사가 담겨 있다
갑골문자│갑골문자는 왜 동물 뼈에 새겨졌을까?
게릴라│게릴라의 원조는 스페인에서 시작되었다
고대 올림픽│고대 올림픽 참가자는 왜 알몸으로 참가했을까?
골프│골프의 최초 발상지는 중국이다?
공자│공자 노자 등에 ‘자(子)’를 붙이는 이유는?
과거 시험│중국의 과거 시험장에도 커닝이 있었다
그레고리력│달력에서 1582년 열흘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리스 시인│고대 그리스 시인은 왜 장님이 되었을까?
금과 은│고대 바빌로니아는 금과 은의 교환 비율을 어떻게 정했을까?



낙하산│낙하산이 비행기보다 먼저 발명되었다
네로│악마의 숫자 666은 네로 황제이다?
넬슨│바다의 사나이 넬슨 제독은 평생 배 멀미로 고생했다
노스트라다무스│예언자 노스트라다무스는 가짜 화장품을 만들었다
뉴턴│뉴턴은 경쟁자를 매장한 명예욕의 화신이었다



단두대│단두대의 기원은 프랑스 혁명이 아니다
단테│단테는 왜 3이라는 숫자에 집착했을까?
돈키호테│소설 <돈키호테>는 왜 금서(禁書)가 되었나?
돔구장│최초의 돔구장은 로마의 콜로세움이다
동방견문록│<동방견문록>에 나오는 황금의 나라는 어디일까?
동성애자 군대│고대 그리스 테베에는 동성애자로 구성된 군대가 있었다
돼지고기│이슬람교도는 왜 돼지고기를 먹지 않을까?
디오게네스│디오게네스는 고향에서 가짜 돈을 만들었다



라마단│이슬람의 라마단은 왜 매년 바뀌는 것일까?
러시아 정교회│러시아 정교회는 술이 만들어준 국교였다
런던탑│런던탑의 까마귀가 사라지면 영국은 망한다?
로제타석│천재 언어학자가 4천년 이집트의 수수께끼를 풀다
루이 14세│태양왕 루이 14세는 최고의 발레 무용수였다
루터│종교개혁가 루터의 아내는 수녀였다



마리 앙투아네트│마리 앙투아네트는 단두대 앞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았다?
마술피리│모차르트의 <마술피리>는 프리메이슨의 의식을 반영한 오페라이다
만년필│계약을 망친 보험 외판원이 만년필의 역사를 바꾸었다
만리장성│만리장성의 벽돌은 밥풀로 붙여진 것이다?
만우절│만우절은 왜 4월 1일이 되었을까?
맨해튼 섬│맨해튼 섬을 통째로 사들이는 데는 24달러에 불과했다
면죄부│구텐베르크는 돈을 벌기 위해 ‘면죄부’를 찍어냈다
모나리자│모나리자의 얼굴에는 왜 눈썹이 없을까?
모세상의 뿔│미켈란젤로의 모세상에는 왜 뿔이 달려 있을까?
모헨조다로│인류 최초의 수세식 화장실은 모헨조다로에 있었다
목화 조면기│남북전쟁을 일으킨 주범은 목화 조면기였다
문어│게르만 민족은 왜 문어를 먹지 않을까?
미국 황제│샌프란시스코에는 미국의 초대 황제가 있었다
미라│이집트인들은 미라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밀로의 비너스│밀로의 비너스는 황금비율로 만들어졌다



바벨탑 1│바벨탑은 실제로 존재한 건축물이었다?
바벨탑 2│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왜 바벨탑의 재건을 포기했을까?
바이킹│러시아 건국의 주인은 바이킹이다
번지점프│번지점프는 성인이 되기 위한 전통 의식이다
베르사유 궁│베르사유 궁에는 화장실이 없다?
베살리우스│최초의 해부학자는 시체 절도범이었다
베토벤│베토벤은 왜 영웅교향곡을 나폴레옹에게 바치지 않았나?
보이콧│보이콧은 아일랜드인의 보이콧으로 쫓겨났다
비키니│비키니는 원자폭탄을 실험한 섬에서 따왔다



사마천│사마천은 왜 궁형(宮刑)을 택했을까?
삼장법사│서유기의 모델 삼장법사는 위대한 번역가였다
설교 대행소│중세 유럽에는 설교를 대신해 주는 대행소가 있었다
성공회│영국 성공회는 이혼 금지에 반발하여 탄생했다
성모 마리아│성모마리아는 왜 파란색 옷을 입고 있을까?
성유물│토마스 아퀴나스의 시신은 왜 냄비에 삶아졌을까?
소금│고대 로마 병사의 월급은 소금이었다
소년 십자군│소년 십자군은 노예로 팔리거나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소크라테스│소크라테스는 영원한 백수였다?
수에즈 운하│최초의 수에즈 운하는 페르시아 제국이 만들었다
수염세│수염을 깎지 않는 자에게는 세금을 징수하라
스핑크스의 코│스핑크스의 코는 왜 사라졌을까?
신분증명제│최초의 신분증명제는 고해성사에서 시작되었다
십자군│십자군 원정길에는 매춘부도 동행했다



아담의 사과│아담의 사과는 밀턴의 실낙원에서 처음 등장했다
아라비안나이트│<아라비안나이트>는 왕의 분노를 풀기 위해 탄생했다
아마존│아마존의 기원은 스키타이 유목 민족이었다
알렉산드로스│알렉산드로스의 유언에는 철학이 담겨 있다
알렉산드리아│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책은 어떻게 모았을까?
에디슨의 전구│에

아메리카 대륙의 감자가 유럽에 전해진 것은 콜럼버스와 피사로 등이 활약하던 대항해 시대이다. 그 후 감자는 가난한 계층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보급되어 18세기 인구 증가에 공헌한 일등 식품이 되었다. 기아로부터의 해방과 더불어 감자 재배는 소농민이나 농촌 하층민의 경제적인 자립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17세기 영국의 식민지 아래 있던 아일랜드 농민에게도 감자는 매우 중요한 식품이었다. 아일랜드 농민들은 밀가루를 원했지만, 밭에서 자라는 밀은 언제나 영국인 지주들의 몫이었다. 경작지가 없는 가난한 아일랜드 사람들은 하는 수 없이 칼로리가 높은 감자를 경작하여 굶주림을 해결했다.
아일랜드 인구는 감자를 주식으로 삼으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1730년에 약 150만 명이었던 인구가 불과 1백여 년 뒤에는 놀랍게도 850만 명으로 증가했다. 그런데 1845년 아일랜드에서 근래 보기 드문 대기근이 발생했다. 밀은 풍작을 이루었고 목축업도 전혀 피해가 없었지만, 유독 감자만이 대흉작이었다. 아일랜드 동부 지역에서 감자의 줄기마름병이 생긴 것이다. 이 줄기마름병은 순식간에 아일랜드 전역을 휩쓸었고, 영국 크롬웰의 침략 이후 감자에만 의존하며 가까스로 생명을 유지했던 아일랜드 농민들은 살아갈 방도를 잃어버렸다. 그 무렵 1백만 명이 굶주림으로 죽었고, 2백만 명 이상이 아일랜드를 떠났다. 이때 고향을 떠난 아일랜드 사람들은 대거 미국으로 이주했다. 다민족 국가인 미국 사회에서 주요 민족 가운데 하나인 아일랜드계는 이처럼 감자의 대기근으로 인해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이다.
감자는 고향을 떠난 아일랜드 사람들과 함께 다시 북미 대륙으로 전해졌다. 남미 안데스가 원산지인 감자는 그때까지만 해도 북미 대륙에는 전해지지 않던 농작물이었다. 남미 대륙의 감자는 이렇듯 멀리 유럽으로 건너가 수세기 동안 한몫을 한 뒤 다시 북미 대륙으로 건너가게 되었다.(본문 20-22쪽)

유럽의 지배자가 된 나폴레옹은 1808년, 대군을 이끌고 인접국인 스페인을 점령했다. 그 해 5월 2일, 프랑스군의 만행에 견디다 못한 마드리드 시민들은 돌과 몽둥이를 들고 일제히 일어섰다. 그러나 마드리드의 폭동은 곧 프랑스군에 의해 진압되었고, 그 보복으로 수많은 시민들이 학살을 당했다. 무기를 소지하고 체포된 사람은 군사재판 후 즉시 처형되었고, 마드리드 폭동 후 8명 이상의 집회는 금지되었다.
이 사건 이후 나폴레옹은 스페인 국왕을 퇴위시키고 자신의 형을 스페인 왕에 앉혔다. 이를 보다 못한 스페인 청년들이 전국에서 무기를 들고 산악지대로 숨어들어 프랑스군과 소위 ‘작은 전쟁’을 벌였다. 여기서 말하는 ‘작은 전쟁’이란 스페인어 ‘게릴라(guerilla)’를 뜻하는 말이다.
마드리드의 저항은 곧 스페인 전역에 퍼졌고, 스페인의 민중 봉기도 점차 확산되었다. 그 해 말 30만의 대군을 이끌고 재차 침입한 나폴레옹은 스페인 전역을 정복했다. 그러나 이 정복은 표면적인 것에 불과했다. 프랑스군은 정규전과 달리 언제 어디서 스페인의 게릴라 부대가 출몰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늘 골치를 앓았다. 결국 프랑스군을 끊임없이 괴롭히던 스페인 게릴라 부대는 영국군과 함께 1813년에 프랑스군을 내몰았다. 훗날 나폴레옹은 스페인의 게릴라 부대를 가리켜 ‘스페인의 궤양(潰瘍)이 나를 파괴했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작은 전쟁’을 뜻하는 게릴라라는 말은 이 같은 스페인의 저항이 전 세계로 알려지면서부터 고유명사로 정착되었다.(본문 26-28쪽)

고대 중국에서 신분이 낮은 사람이 고급 관리가 되는 길은 과거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신분 상승을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이 과거시험에 도전했다. 고대에는 아직 학문이 민간에 보급되지 않아 과거 응시자 수도 후대만큼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최후의 진사시험 급제자는 백 명에 한두 명 꼴에 지나지 않았다. 송(宋)대에 들어서면서 과거 급제자 수가 많아지는데, 과거의 응시하기 위해 지방에서 상경하여 대기하는 사람의 수가 항상 6-7천 명에 이르고 시험 시기가 되면 그 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
그런데 이런 과거 시험장에서도 커닝이 성행하였다. 응시자들은 1만 개가 넘는 방에 따로 감금된 채 주어진 주제에 대해 3일 간에 걸쳐 논문을 작성했다. 응시자들이 과거장에 들어설 때는 커닝을 방지하기 위해 문에서 두 차례에 걸친 엄격한 신체검사와 소지품 검사를 받았다. 부정한 물건을 지니고 있는 응시자를 적발한 병사에게는 은 3냥의 포상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응시자들의 커닝 수법도 다양해서 이를 적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그 한 예로 응시자는 속옷에 사서(四書)와 오경(五經)의 본문과 주석을 빽빽이 적어 넣기도 했다. 이들은 일단 시험장 안에 들어오기만 하면 커닝은 쉽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당시의 시험은 독

<세계사 지식in 사전>은 현대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세계사의 상식과 지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하여 명쾌하게 풀어 쓴 책이다. 이슬람교도는 왜 돼지고기를 먹지 않을까? 모나리자의 얼굴에는 왜 눈썹이 없을까? 역사의 이면에 숨어 있는 장면을 놓치지 않고 각 에피소드마다 명쾌한 해설을 달아 세계사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 준다. 세계사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수세기에 걸쳐 윤색된 여러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들의 진면목을 한 꺼풀 벗겨내, 독자들을 유쾌하고 재미있는 지식의 바다로 안내할 것이다.

유쾌한 지식의 가지에서 세계사의 뿌리를 찾는다

이 책은 <세계사 오류 사전>에 이은 두 번째 세계사 시리즈물이다.
<세계사 오류 사전>이 세계사의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면, 이 책은 세계사의 다양한 테마와 소재를 담고 있다. 세계사를 움직인 정치적 사건 이외에도 위대한 발명이나 발견, 그리고 그 이면에 감추어진 통한의 뒤안길까지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이루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계사의 흐름은 표면적인 역사에 지나지 않는다. 역사라는 거대한 바다에 떠 있는 작은 돛단배라고나 할까. 바다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내륙에서 흘러나오는 수많은 강물이 필요하다. 바다를 지원하는 강물 또한 냇물이나 지류의 지원 없이는 강의 생태를 보존할 수가 없다. 이 책은 소제목에서 드러나듯이 바로 이런 역사의 지류, 세계사의 작은 물줄기를 담고 있다. 거대한 바다의 질 좋은 자양분은 이런 작은 물줄기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사실 우리는 역사의 큰 물줄기에만 집착해 왔다. 절대 권력, 통치자, 혁명, 황제 등의 낱말은 우리의 귀에 너무나 익숙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사소한 발명이나 단순한 발견, 어원 따위가 우리 역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게 되면 역사의 관점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역사는 우리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의 광장이다. 화려하고 웅대한 광장이 있는가 하면, 참담하고 비통한 역사의 광장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의 물줄기를 끊임없이 기어오르는 한 마리의 연어와 같다. 과연 그런 역사의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우리는 무엇을 얻을 것인가. 동서고금의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역사 여행을 하는 것이야말로 현대 지식인으로서의 유쾌한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이 책이 단순한 역사의 ‘입담거리’나 ‘통설’로 그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비록 그 내용이 빈약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 짧은 내용 속에는 역사의 큰 줄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석과 박스 부분을 활용해 그 시기와 연대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참고문헌을 두어 지식 세계를 강화했다.

책속으로 추가

로마 대화재가 일어난 것은 네로가 황제로 즉위한 지 꼭 10년이 되던 해였다. 초기 기독교는 아직 민중의 신망을 얻고 있지 못한 종파로 마술을 일삼는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로마 대화재 이후 체포된 방화범들 중에는 광신적인 기독교 극단주의자들이 상당수 있었다. 그들이 처형된 이유는 ‘기독교 신자’라는 이유 때문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회의 안전을 위협한 ‘방화범’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당시 로마 이외 어느 곳에서도 기독교 신자들이 체포되거나 박해받았다는 기록은 없다. 즉 기독교 박해는 로마 시내에 거주하는 신자에게만 국한했고 또 단 한 차례로 끝났다.
사실 네로 황제는 엄밀히 말해 기독교 박해와는 관련이 없고 그의 모습은 역사적으로 지나치게 왜곡되어 왔다. 네로가 죽은 지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원로원 출신의 타키투스는 네로에 대한 기록을 남겼는데, 바로 여기서부터 네로가 왜곡되기 시작했다. 네로가 포악한 황제로 평가받기 시작한 것은 기독교가 유럽에서 국교로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그 이전에는 기독교 신자들을 학살했던 사실은 네로의 평가에서 문제로 삼지도 않았다. 네로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던 독일의 작가 반덴베르크는 “기독교가 국교로 자리 잡은 4세기가 되어서야 초기 기독교의 순교자들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네로가 로마에 불을 지르고 나서 기독교인들에게 죄를 덮어씌웠다는 이야기도 이때부터 나오게 된 것이다.”
흉흉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 희생양이 필요했던 것은 예나 지금이나 그리 다르지 않다. 당시 기독교인들은 불행하게도 거기에 말려들었고, 그것이 오늘날 네로를 기독교 박해의 원흉으로 몬 계기가 되었다. 후대의 기독교는 초기 순교자들의 삶을 미화하기 위해 역사적 신빙성이 빈약한 야사와 같은 사료들을 기본으로, 로마제국 말기부터 중세를 거쳐 지금까지 네로를 악마처럼 취급해 오고 있는 것이다.(본문 57-58쪽)

콜로세움의 정식 명칭은 ‘플라비우스 원형극장’이다. 이는 플라비우스 왕조 때 세워진 것으막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착공하여 80년 그의 아들 티투스, 도미티아누스 황제로 이어지면서 4층까지 완성됐다. 콜로세움은 세 황제를 거치기는 했지만 건축 기간은 5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는 간결한 설계와 뛰어난 시공 기술, 수많은 노예 노동력 덕택이다. 이런 짧은 공사 기간은 불가사의한 일로, 오늘날의 기술로도 이 정도 규모라면 5년은 족히 걸릴 것이다.
고대 로마 권력의 상징인 콜로세움은 5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고, 입석까지 포함하면 7만 명이 들어갈 수 있다. 웬만한 도시 인구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크기인데도 관중들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데는 15분이 넘지 않도록 설계되었다고. 콜로세움에서는 검투사의 시합과 맹수들의 서커스 등이 펼쳐져 로마 시민들의 오락장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경기장은 직경의 긴 쪽은 188미터, 짧은 쪽은 156미터에 달하며 둘레는 527미터의 타원형이고, 외벽은 높이 48미터의 4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콜로세움이라는 명칭은 근처에 네로의 거상이 있었던 데에 유래한다.
콜로세움이 최초의 돔구장이라고 불리는 것은 구경꾼들을 궂은 날씨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거대한 천막인 벨라리움으로 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4층에 나무 봉을 매달아 천막으로 하늘을 덮어 돔구장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콜로세움은 칸마다 창문 위에 천막을 치는 데 쓰이는 꽂을대 용도의 돌이 세 개씩 튀어나와 있다. 이 꽂을대의 나무 깃대를 꽂아 삼각 돛 모양의 천막으로 하늘을 가렸다. 천막을 치는 일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었으므로 나폴리 만의 미세눔 해군기지에서 파견된 특수요원들이 상주하면서 작업을 담당했다.(본문 78-80쪽)

많은 사람들이 <동방견문록>의 저자는 마르코 폴로라고 알고 있으나, 원저자는 루스티켈로(Rustichello)이다. 1290년 중국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마르코 폴로는 고향 사람들에게 자신이 동방에서 겪었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그런데 그의 이야기를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도리어 그를 허풍쟁이로 몰았다. 그러던 중 마르코 폴로는 베네치아와 제노바 전쟁 때 포로로 잡혀 제노바 감옥에 투옥되었다. 어둡고 습기 찬 감옥에서 수감자들의 유일한 낙은 서로에게 이야기를 전해 주고 또 듣는 것이었다. 이때 마르코 폴로는 자신이 중국 원나라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같은 수감자들에게 상세히 들려주었다.
마르코 폴로는 어느새 감옥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꾼이 되었고, 누군가 그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였다. 마르코 폴로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 중에는 루스티켈로도 있었는데, 그는 마르코 폴로의 이야기를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냈다. 이것이 바로 <동방견문록>이다. 이 책은 좀 과장된 점이 있긴 하지만, 당시의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등에 관한 기사가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책에는 몇 가지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있다. 마르코 폴로는 17년이란 긴 세월 동안 몽골제국에 있었다고 했는데, 만리장성이나 당시 중국의 진귀한 관습 중의 하나인 여성의 전족(纏足), 중국의 연중행사, 한자의 구조 등의 관한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훗날 역사학자들은 과연 마르코 폴로가 정말 중국에 갔었는지 의문을 품고 있다.(본문 83-84쪽)

영국의 런던탑은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11세기부터 17세기까지 약 500년 동안 국왕을 배신한 자를 가차없이 처벌하던 악명 높은 곳이었다. 중세 시대 이곳에서 자행되던 처형 방법은 실로 잔혹하기 이를 데 없었다. 1483년 리처드 3세가 어린 조카들인 에드워드 3세의 두 아들을 이곳에 가두었다가 비밀리에 죽였다. 이 탑의 반대편 템스 강 쪽에는 유명한 처형자의 문(Traitors Gate)이 있고 내성으로 들어서면 화이트 타워(White Tower)와 헨리 8세의 2명에 부인인 앤 불린과 캐서린 하워드가 처형된 잔디밭이 있다. 추기경 토머스 월시는 이곳에 유폐되자 헨리 8세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이 고통 없이 죽을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했을 정도로 고문 수법이 잔혹했다. 월시의 편지는 지금도 런던탑에 전시되어 있다.
런던탑 마당에는 이 탑의 귀하신 몸인 까마귀가 있는데, 찰스 2세 때부터 이 탑에는 희한한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런던탑에 살고 있는 까마귀가 사라지게 되면 탑이 붕괴되고 영국도 멸망해 버린다.”
이런 전설을 믿고 있었던 찰스 2세는 런던탑에 있는 까마귀들이 제국의 몰락을 지켜주는 성조(聖鳥)로 여겼다. 그래서 까마귀들이 날아가지 못하도록 날개를 잘라 죽을 때까지 런던탑에 살게 했다. 까마귀들은 오래도록 런던탑에서 ‘행운의 심벌’로 살아왔는데,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독일군 폭격에 놀라 그만 모두 죽고 말았다. 현재 런던탑에 살고 있는 까마귀들은 2차 대전이 끝난 후 영국 정부가 1946년에 다시 풀어

작가정보

저자(글) 조병일

저자 조병일은 서울대 중문과와 동 대학원 중문과를 졸업했다. 지은 책으로는 <모택동 전기>(공저), <세계사 오류 사전>이 있고, <중국 어업 협정 관련 법전>을 번역했다.

저자(글) 이종완

저자 이종완은 고려대 노문과를 졸업했다. 주간신문사 취재 기자를 거쳐 현재는 세계사 관련 저서의 기획 및 저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세계사 오류 사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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