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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사하르 칼리파 지음 | 송경숙 옮김
아시아

2015년 05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11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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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5.56MB)
ISBN 9791156621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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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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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은 아랍 여성의 억압을 온몸으로 헤쳐온 팔레스타인 대표작가 사하르 칼리파의 정체성을 가장 정확하고 정직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팔레스타인은 가부장적 전통이 강한 아랍 문명권에 속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여성 작가로 작품을 발표하는 사하르 칼리파의 문학세계는 대단히 복잡하고 문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제1부 유산은 없다
제2부 이 유산
제3부 그리고 다시 유산
옮긴이의 말

팔레스타인, 그리고 아랍 여성의 운명이 여기에 있다.
“우리는 안팎으로 이중의 점령 하에서 살게 되었다”


온갖 종류의 패배를 다 맛본 민족의 이야기
혁명 과정에서 지도자의 패배,
가정에서 아버지의 패배,
조상의 땅에서 당하는 자손들의 패배…

『유산』은 아랍 여성의 억압을 온몸으로 헤쳐온 팔레스타인 대표작가 사하르 칼리파의 정체성을 가장 정확하고 정직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사하르 칼리파는 여성이자, 팔레스타인이다. 팔레스타인은 가부장적 전통이 강한 아랍 문명권에 속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여성 작가로 작품을 발표하는 사하르 칼리파의 문학세계는 대단히 복잡하고 문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딸만 넷 있는 집에 다섯 번째로 태어난 딸이었으니 아이를 맞이한 것은 눈물과 한숨뿐이었다. 그 뒤로도 딸이 셋 더 추가된다. 대를 잇고 재산을 물려받을 아들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는 딸의 출생이라는 반갑지 않은 사건에 크게 상심했다. 아랍 사회에서 딸은 가문의 대를 잇지 못할 뿐 아니라, 아버지는 5공주의 아비라는 사실만으로도 남자 구실을 하지 못한다는 오명의 굴레를 영원히 벗지 못하리라는 예감에 사로잡혔다. 어머니의 반응은 더욱 심각했다. 자신이 저주받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라고 여긴 나머지 며칠을 그저 울기만 했다. 이런 암담한 분위기에서 나는 이 세상에서 내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차려야 했다. 나는 내 자신이 쓸모없고 가치도 없는 성(性)에 속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_사하르 칼리파 「나, 내 삶, 내 글」

『유산』도 그렇거니와 사하르 칼리파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여성적 자아가 강한 글쓰기를 하면서도 민족문제를 집요하게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산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1987년 1월, 인티파다가 시작되었다. … 인티파다는 우리의 힘을 소진시켰고 우리의 인티파다를 소진시켰다. 우리는 회의의 바다에서 표류하는 배였다. … 해결이나 평화는 그 어느 때보다도 멀어졌다. 그 결과 우리는 해결책도 혁명도 모두 잃었다. 목표가 없는 양떼가 되었다. 이런 배경에서 나는 유산을 썼다. 따라서 유산은 당시 현실의 반영이라 하겠다. 늘어만 가는 비애와 온갖 종류의 패배를 다 맛본 민족의 이야기이다. 혁명 과정에서 지도자의 패배, 가정에서 아버지의 패배, 조상의 땅에서 당하는 자손들의 패배 등등. _사하르 칼리파 「나, 내 삶, 내 글」중에서, ASIA 73쪽

이러한 정서를 반영하듯, 『유산』에는 많은 자식들을 거느렸지만 자식들이 가진 하나하나의 문제에 대해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못하며 무능력한 아버지, 똑똑하고 사려 깊은 성격의 소유자로 민족해방 조직 활동을 했지만 패배감에 휩싸여 무기력한 생활을 영위하는 아들 마진 등 민족의 상황을 대변하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또한 사하르 칼리파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아랍인으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도 매우 적극적이다.

아버지의 고향은 요르단 강 서안의 와디 알 리한이었다. 나는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그러니까 자이나는 두 언어와 두 문화 사이에 끼어 있었다. 브루클린과 요르단 강 서안 사이, 외할머니와 아버지 사이. 그러다가 급기야 이것도 저것도 아닌 문화적 진공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가 부르던 노래들, 쿠란의 구절들, 선지자에 대한 찬양 등. 그것들이 미국 문화의 영향으로부터 나를 지켜주어야만 했지만 실은 그렇지 못했다. 왜냐하면 나는 낱말들의 뜻을 이해할 수 없었고 노랫가락의 맛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다. _『유산』17쪽

팔레스타인 문학의 버지니아 울프
나기브 마푸즈 문학상 수상 작가
이스라엘, 미국, 영국, 한국, 말레이시아… 17개국에 번역
아랍 문학을 대표하는 목소리

무엇보다 강한 사하르 칼리파는 정체성은 바로 페미니스트이다. 민족적 감수성과 더불어 아랍 세계의 여성으로서 자아야 말로 사하르 칼리파로 하여금 글쓰기를 멈출 수 없게 하는 가장 큰 이유다. 팔레스타인 나블루스에서 다섯째 딸로 태어난 사하르 칼리파는 성(性)적으로 가치와 쓸모가 없는 부류에 속한다는 사실을 익히 배웠다. 작품에는 그러한 굴레에서 탈출하기 위해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등에 몰두하는 두려움 많고 아웃사이더적인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기도 하고, 남성중심사회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에 대한 연민이 가득한 시선이 느껴지기도 한다.

잔고도 없이 수표만 써 제껴서 그거 막아주는 게 평생 내 일이라니까. 평생 오냐오냐하며 길러주고 빚 막아 주고 하면서 그래도 나는 그랬지.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언젠가 내가 필요할 때, 병이 들거나 몸을 못 쓰게 되거나 노망이 들거나 내가 아주 늙었을 때 걔들이 그래도 나를 모른 척은 안하겠지 했어. 여기 내가 이러고 있어도 내 걱정해 주고 한 번이라도 안부라도 물어주는 놈이 없다니까. 그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야. 나도 빌어먹을 인간이고 그것들도 빌어먹어 싸지. 나나 그것들이나 다 죽어 없어져야 돼. 결국 이런 거였냐고? 평생 희생하고 고생 고생해서 길렀더니 나흘라 하고 불러주는 인간도 없다니까. _『유산』81쪽

줄거리에 관하여...

『유산』에서 ‘유산’이란 두 가지의 상징을 지닌다.
첫째는 이야기의 축이 되는 주인공 자이나가 아버지에게 받을 유산이다.
팔레스타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자이나는 미국에서 성공한 여성이 되지만, 언제나 자신의 뿌리를 알고 싶은 욕망과 갈등을 겪는다. 어느 날 아버지의 고향 ‘와부 알 리한’에서 아버지가 임종을 맞으려 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또한 자신에게 남겨질 유산이 일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참에 아버지의 고향으로 간다. 아버지는 생각보다 부를 많이 축적하였고,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유산과 관련된 인물들의 갈등이 시작된다. 자신의 뿌리를 찾은 기쁨도 잠시, 자이나는 혼란에 휩싸인다.
유산의 둘째 의미는 형태는 없지만 자신이 아랍인, 팔레스타인이기 물려받은 정체성이다. 미국에서 상당히 부유하고 높은 지위의 삶을 살던 자이나이지만 언제나 무언가 목마름을 느끼는데, 이러한 자이나는 아버지의 고향 와디 알 리한에서 자신이 몰랐던 아버지에 대한 친척들,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정체성을 찾아간다. 그러나 물질적 유산을 둘러싼 사람들 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인 사이의 내부적 고민을 체험적으로 깨달으며 자이나는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된다

작가정보

1941년 팔레스타인 나블루스에서 태어났다. 요르단 암만의 로사리 칼리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67년 아랍-이스라엘 전쟁 직후부터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다. 1973년에 베르자이트 대학교에 입학하고 그 이듬해 첫 장편소설 『우리는 이제 당신들의 하녀가 아니다』를 출간했다. 이 소설은 아랍과 팔레스타인의 사회에서 여성이 처한 상황과 가정적, 사회적 속박을 벗고 자유를 추구하려는 여성이 맞게 되는 비극을 그리고 있으며, 라디오와 TV연속극으로도 제작되었다.
1980년에 풀브라이트 장학생에 선발되어 미국 채플힐의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으로 문학 석사를, 아이오와 대학에서 여성학 및 미국 문학으로 문학 박사를 받았다. 박사 학위 취득 후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가 나블루스에 여성문제센터를 개원했다. 2006년 장편 『그림과 아이콘과 구약성서』로 나기브 마푸즈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양어 대학 아랍어과 명예교수. 저서로는 『아랍 산문연구』, 『아랍 문학사』(공저), 『팔레스타인 문학의 이해』, 『갓산 카나파니의 삶과 문학』, 『한국어-아랍어 사전』(공저) 등이 있고 『도적과 개들』, 『거울들』, 『가시 선인장』, 『팔레스타인에서 온 연인』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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