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황산벌: 계백
2009년 09월 17일 출간
국내도서 : 2009년 09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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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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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왕의 자리에 오른 서동
3장 무왕의 고민
4장 신라와 백제의 끝없는 전쟁
5장 해동증자 의자왕
6장 궁지에 몰린 신라
7장 김유신의 등장
8장 무열왕의 복수
9장 나당 연합군의 백제 공격
10장 계백의 눈물과 황산벌 전투
11장 백제의 멸망
“정말 선화공주님이 서동 도령이라는 자하고 몰래 정을 통하고 있을까?”
“선화공주님은 평소에도 행실이 반듯하신 분인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지.”
대궐 안은 서동이 퍼뜨린 노래로 시끄러웠고, 진평왕(신라 제26대)은 노발대발하며 화를 냈다.
“이런 요망스러운 일이 어디 있단 말이냐? 당장 선화공주를 대궐 밖으로 내쫓도록 해라!”
진평왕은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지도 않은 채 선화공주를 내쫓으라는 명을 내렸다.
(‘서동과 선화공주’ 중에서)
의자왕은 김유신의 활약을 부러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유신은 백제와의 여러 차례 싸움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부 학자들은 이 무렵에 ‘김유신이 출동하여 백제가 패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부분들은 아무래도 김유신의 용맹성을 강조하기 위한, 『삼국사기』 편찬자들의 의도가 작용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만약 백제가 공격해 올 때마다 『삼국사기』의 기록처럼 김유신이 출전해서 매번 승리를 거두었다면, 신라는 위험한 상황일 때마다 당나라에 사신을 보내어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을 거라는 것이다.(‘김유신의 등장’ 중에서)
“670년을 이어 왔던 우리 백제가 이번 싸움으로 멸망의 길을 걷게 되는구나.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만 같구나.”
계백은 비통하게 말하고 몸을 일으켰다.
“여기 황산벌이 우리의 무덤이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승리를 바라볼 수 없다. 하늘의 기적도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모두들 명예롭게 죽음을 맞이하기 바란다!”
계백은 군사들을 향해 크게 외치고 선두에 나섰다. 김유신이 계백을 향해 소리쳤다. “계백 장군은 들으시오! 장군의 용맹함은 우리 신라 백성들도 모두 우러르고 존경하오. 이 황량한 벌판에서 죽음을 맞이하지 말고 항복하시오! 장군처럼 뛰어난 맹장을 이 벌판에서 죽게 하고 싶지 않소!”
“김유신 장군의 따뜻한 말을 기억하겠소. 그러나 나는 백제의 신하요, 백제의 백성이오. 나는 나라와 함께 운명을 같이할 것이오!”
계백은 창을 높이 쳐들었다. (‘계백의 눈물과 황산벌 전투’ 중에서)
역사와 인물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통쾌한 모험!
역사를 이끌고 가는 것은 인물이다. 역사를 이로운 길로 이끈 인물이건 나쁜 길로 이끈 인물이건 역사에서 인물이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한 인물로 인해 역사의 흐름이 바뀌는 경우도 많고, 역사로 인해 한 인물이 탄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역사를 제대로 알려면 그 시대의 중요한 인물을 알아야 하고, 인물을 통해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역사를 바꾼 인물 · 인물을 키운 역사’는 어린이는 물론이고 청소년,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부담 없이 읽고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엮는 것을 최우선 방향으로 잡았다.
◈ 줄거리
김유신은 백제 조정의 반대 세력을 회유하기 위해 끊임없이 밀정을 백제 땅으로 보냈고, 결국 백제 조정의 많은 대소 신료들은 의자왕을 등진 채 신라와 손을 잡기 시작했다. 결국 나당 연합군이 결성되고, 당나라 대군은 물밀듯이 백제를 향해 달려왔다. 이미 백제의 충신인 성충은 세상을 떠난 뒤였고, 계백은 죽음을 각오하고 군사 5천을 이끌고서 신라군과 맞섰다. 계백이 김유신과 혈전을 벌인 곳은 황산벌이었다. 황산벌이 무너지면 백제 도성 또한 순식간에 무너질 위험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계백이 황산벌에서 김유신에게 패하고, 백제는 멸망의 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백제의 멸망은 곧 고구려의 멸망을 의미하기도 했다. 백제가 멸망하고 나서 고구려도 나당 연합군의 공격을 받게 되고, 백제의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된 고구려 역시 백제의 뒤를 이어 멸망의 길로 들어서고 말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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