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의 발견
2014년 12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14년 12월 1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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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93928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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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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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책에서는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느끼며 자라왔던 상실감에서부터 시작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만나게 되는 근원적인 외로움과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사회생활을 해오면서 부닥쳤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삶 속에서 우리는 과연 잘 살고 있는 것인지, 때로는 구차하고 비루한 삶일지라도 제 위치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에 대하여 위안의 메시지를 전한다.
남자 없으면 안 된다고 믿는 여자는 잘못된 상대를 고르기 쉽고,
남자 따위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여자는 생각보다 더 외롭다.
: [선택 1] 중에서 (14쪽)
돈이 많아 남극 여행을 데려가줄 수 있는 남자가 아니라, 남극에 돈 한푼 없이 떨어졌어도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 법한 남자를 선택해, 함께 남극 여행을 가자며 내 돈으로 비행기표를 끊는 여자가 되는 것.
: [이상향] 중에서 (107쪽)
내가 생각하는 진짜 ‘능력’은 자기 삶을 스스로 끝까지 책임질 수 있겠다는 깨달음이 생기는 순간 비로소 얻게 되는 것이다. 돈보다 소중한 것이 영혼의 평안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마음속에 담게 되는 힘이다. 내가 번 돈의 소중함과, 내가 벌지 않은 돈의 허무함을 알게 되는 순간 생겨나는 것이다. 노동하지 않아도 먹고살 만한 자본가가 아니라, 노동의 참 가치를 아는 노동자를 선택할 수 있는 사람만의 것이다. 나 혼자 살아도 행복할 수 있지만 둘이 함께해도 참 좋겠구나라고, 진심으로 중얼거리는 순간 피어나는 마음속의 꽃이다.
: [진짜 능력] 중에서 (128쪽)
사랑을 더욱 사랑답게 하는 것은, 이 사람을 더 사랑해야겠다고 용기내게 만드는 것은, 화려한 프러포즈나 값비싼 선물 같은 것이 아니다.
듣고 싶었던 한마디를 건네 그 마음의 온기를 더해주는 것.
그 외에 나는 우리를 구원하는 다른 방법을 더 알지 못한다.
: [어떤 질문] 중에서 (142쪽)
뾰족한 해결책도 없는 문제를 푼답시고 몇 시간씩 회의를 하는 것이 직장인의 삶이라는 걸.
하루하루, 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이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의 대가라는 걸.
오늘 그 가치를 증명했어도 내일 증명하지 못하면
불안해해야만 하는, 아 직장인의 삶이란.
: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중에서 (169쪽)
사랑과 치유도 하나의 관계에서 모두 이뤄지길 원한다면, 자신의 상처를 인식하고 혼자 서는 것 그리고 절대 만나서는 안 되는 부류의 사람을 인식하는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만 한다.
상처받은 사람들로 넘쳐나는 차가운 현대의 도시, 따뜻하게 충만히 사랑받고 싶은 그 마음이 온전히 이해받기 어려운 세상인 것은 틀림없지만, 치유의 황홀경을 접하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트라우마를 갖고 있던 사람들이다.
: [연애와 상처의 함수에 대하여] 중에서 (192쪽)
그에게 잔소리를 하고 싶다면 그전에 한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저 내 속이 시원하고 싶어서 하는 배설의 말인가.
아니면 정말로 그 사람이 걱정돼서 하는 말인가.
그에게 잔소리를 들었다면 그후에 한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나의 존엄을 해하는 말인가.
그렇지 않은 말인가.
: [잔소리] 중에서 (194쪽)
결혼을 하기에 가장 적당한 때란 역설적으로
결혼해도 대단한 행복이란 없다는 걸 알게 되는 때.
그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에 반했을 때가 아니라
가장 추한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때.
혼자서 사는 일도 썩 자신 있지만
그래도 둘이 함께이고 싶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때.
: [결혼 적령기] 중에서 (203쪽)
어른이 된다는 건
좋은 시간도 지겨운 나날도 이렇다 할 예고 없이 종료되는 일.
평생 다닐 줄 알았던 회사에서는 예고 없이 잘려버리고
이십 년은 더 사시겠지 했던 부모가 갑자기 이별을 고하고
아이를 가질까 말까 고민하던 여자에게 선택권이 사라져버리는 일처럼.
: [더이상 예고는 없어] 중에서 (206쪽)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여자에게 제2의 기회는 더디게 찾아오지만, 거절당해도 괜찮다고 믿는 여자에겐 의외의 기회가 더러 찾아온다. 그저 창피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가, 나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가.
이것은 단지 전화하지 않는 남자에 대한 선택이 아니다.
이것은 결국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다.
: [그는 왜 전화하지 않았을까] 중에서 (251쪽)
칭찬을, 기쁘게,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정말요? 그럴 리가요’에서 ‘정말요? 감사해요’로 바꾸는 것으로 충분하다.
: [칭찬을 반사하지 마세요] 중에서 (252쪽)
연애칼럼니스트 곽정은이 말하는 ‘혼자’의 힘에 관하여
연애 이야기는 그저 나의 한 부분일 뿐,
‘이야기하지 않았기에 변화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있잖아,
결국 누구든 혼자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사실 무서울 것이 없어
그와 나는 그린라이트일까 아닐까. 모든 연애가 그 작은 상자처럼 명료한 초록색 불빛을 뿜어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그러하듯 사랑 또한 아름답지만은 않다. 뭉근하고 저릿하고 아리송한 사랑. 이토록 복잡미묘한 사랑과 그런 사랑을 하는 사람들에 관하여 수많은 많은 명언들을 쏟아낸 칼럼니스트 곽정은. 이제는 어엿한 방송인으로서도 그 입지를 단단히 다져온 그녀가 패션지에서 10년간 일하며 만난 1,000여 명의 사람들에 대한 에세이 『내 사람이다』를 펴낸 지 3년 만에 새로운 책을 출간한다.
이 책의 저자 곽정은은 이미 연애에 관련된 책을 두 권 이상 집필했고, 오랜 기간 몸담아온 잡지사에서 섹스칼럼을 비롯한 사랑과 관계에 관한 기사를 수도 없이 써왔으며, 그리고 최근 많은 사람들이 금요일 밤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게 하는 인기 프로그램 [마녀사냥]에서는 풍부한 경험과 사례를 통해 매회 확실하고 분명한 연애 조언을 이어오고 있다. 이쯤이면 연애와 섹스, 사랑에 있어서만큼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전문가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다. 더욱이, 이번 책은 그녀가 오래도록 몸담았던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그 영역을 넓힌 후의 첫 책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혼자’라는 단어에 감사할 수 있을 때
‘둘’이라는 관계를 감당할 수 있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혼자’를 이야기한다. 물론,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함께’ 있는 것이 더욱 충만하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혼자’ 잘 있을 수 있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평소 거침없는 입담과 독설로 이름이 난 그녀이지만 사실 그 말을 한 번만 더 곱씹어보면 무조건적으로 얼음장 같기만 한 것은 아니다. 무한한 애정과 애틋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안타까움이자 채찍질이며, 따스한 위로이자 진정 어린 공감이다.
직업적 특성상 여러 가지로 많은 남성 여성들의 연애 고민을 접하고 또 그에 대한 조언을 하는 까닭에, 스스로도 사랑에 관한 고민과 경험이 풍부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만큼의 아픔과 상실감 또한 누구보다 오래 또 깊게 겪어왔기에, 단편적인 현상 너머의 이면을 꿰뚫어보고 그 내면의 깊숙한 상처에 집중하여 맞춤형 해답을 제안하려 한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느끼며 자라왔던 상실감에서부터 시작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만나게 되는 근원적인 외로움과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사회생활을 해오면서 부닥쳤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사실 우리는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결핍감을 애써 외면하며 꾸역꾸역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훈련을 하다보면 우리는 자연스레 품이 넉넉해진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된다. 그러다보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도 훨씬 더 환희에 가까운 축복이 된다.
하루하루 쳇바퀴 속의 다람쥐처럼 똑같이 반복되는 삶 속에서 우리는 과연 잘 살고 있는 것인지 날마다 의구심이 들고 때로는 구차하고 비루하기도 하지만 제 위치에서 힘껏 온 힘을 다해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에 대한 위안을 준다. 숨이 턱에 찰 듯 달려온 이곳이 막다른 길 같지만 고개만 살짝 돌려보면 또다른 방향은 늘 있다는 것. 이 미로 같은 복잡한 세상에서 방황하고 헤맬 때도 해답은 온전히 자신의 마음속에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 식상하지만 정직한 단어 ‘위안’과 ‘용기’가 되어준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혼자’는 중요하다.
세상은 따뜻한 ‘혼자’들이 여기까지 만들어왔단다
글쎄, 이 책을 읽다보면 그냥 ‘참 좋은 마음’이 든다. 실컷 울고 난 후에 어쩐지 좀 개운한 마음이 들기도 하면서 시원한 심정도 든다. 육체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모두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기꺼이 노력하고 싶어진다. 마음 깊숙한 구석에서부터 서서히 따뜻한 기운이 올라온다. 이 책은 절대 ‘혼자’가 홀가분하다거나 ‘혼자’가 더 화려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우리는, 한 가지만 명심하면 된다.
혼자 있을 때 행복한 사람이
함께 있어도 행복할 수 있다.
작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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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곽정은은 1978년생. 칼럼니스트이자 방송인. 2002년 대학을 졸업하고 1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코스모폴리탄』『싱글즈』 등 여성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의 피처에디터로 일했다. 사적으로든 공적으로든 연애에 관심이 많아 어느 때부터인가 ‘연애 분야 전문 에디터’로 불리기 시작했고, 그간 두 권의 연애서와 한 권의 사람 에세이를 냈다. 2013년 여름 JTBC [마녀사냥]에 출연하며 연애 담론을 전하는 ‘연애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기도 했지만, 연애는 그저 하나의 소재일 뿐, ‘이야기하지 않았기에 변화하지 않았던 것들’ 모두에 대해 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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