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나는 항상 패배자에게 끌린다

김경 지음

2013년 05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04월 18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68MB)
ISBN 9788993928938
쪽수 324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9,100원

쿠폰적용가 8,19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뼛속까지 아름다워지는 취향의 파노라마!
내 취향대로 살며 사랑하고 배우는 법 『나는 항상 패배자에게 끌린다』. 패션지 에디터로 17년간 살아오며 경험한 것들과 바쁘고 불안한 도시를 떠나 강원도 평창에서 화가 남편과 소박하게 살아가는 삶에서 얻은 통찰을 담아낸 책이다. 취향이 인간의 일부가 아니라 인간 그 자체이며 삶이 그 취향이라는 강력한 자장 안에서 어떻게 영향을 받고 이끌리게 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저자의 모든 경험과 지성을 총 동원하여 사랑, 패션, 라이프스타일, 인물, 사회 등 우리 삶의 깊숙한 면면을 훑어 취향이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취향의 넓은 스펙트럼을 펼쳐 보인다. 저자가 영혼을 걸고 사랑했던 것들에 대한 모든 경험과 사유를 담아 내 것이라고 생각한 취향이나 선호가 돈이나 타인에 의해 결정되어도 좋은 건지, 취향이란 것을 신분이나 경제력을 드러내는 액세서리쯤으로 여겨도 되는 건지 생각해본다.
취향이란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기호나 규율이 아무리 방해해도 자기만의 경험을 통해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것, 사랑하는 것, 재밌는 것,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을 찾아내 그것들과 함께 삶을 더 잘 즐기기 위한 것이라 이야기한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자신이 무엇을, 누구를 사랑하는지 하나하나 알고 인생을 스스로 값지다고 여기는 것들을 찾아나서는 보물찾기 같은 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전한다.
서문 내 영혼의 풍향계가 선택한 것들  .. 004

Taste 01 love 패티 스미스를 듣는 여자는 처음 봐요
■ 결혼해도 괜찮아  .. 012
■ 사랑도 예술도 결국 취향이다  .. 019
■ 울지 마, 폭탄!  .. 025
■ 고양이에게 배우는 유혹의 기술  .. 031
■ 섹스에 관한 타인의 취향  .. 036
■ 엠마의 선택, 그리고……  .. 041
■ 부자보다 가난뱅이를 좋아하는 여자  .. 047
■ 잘 들어봐요, 내가 한입 깨물 거예요  .. 058

Taste 02 fashion 패션을 죽이는 게 뭔지 아세요
■ 망할 놈의 로고에서 헤어나는 법  .. 064
■ 인생은 오렌지다  .. 071
■ 고다르의 여자처럼 입고 싶다  .. 079
■ 물은 물이요, 간지는 간지로다  .. 085
■ 저 오만하게 삐딱한 프라다 드레스를 보라  .. 093
■ 새 코를 장만했다  .. 099
■ 톰 포드에게 배우는 유혹의 기술  .. 108
■ 어시스턴트들의 화장법  .. 116
■ 보그와 공황장애  .. 121

Taste 03 lifestyle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피곤하다는 잡소리는 그만
■ 우리 시대 촛불의 미학  .. 128
■ 부여의 우아함을 찾아서  .. 134
■ 꿈의 집짓기  .. 140
■ 다시 시를 읽는 즐거움  .. 149
■ 혼자 나무 위로 기어올라가는 법  .. 155
■ 그들의 선택은 얼마나 푸르렀던가  .. 163
■ 그는 달리고, 나는 걷는다  .. 171
■ 매혹의 은둔자들  .. 177
■ 인생의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국도를 발견하다  .. 188

Taste 04 people 나를 키운 팔할, 그 예찬의 대상들
■ 록이 죽고, 난 왕을 보러 갔다  .. 198
■ 피나 바우쉬, 나를 울게 한 최초의 무용가  .. 206
■ 수전 손택, 그 열정의 파편들  .. 212
■ 김기덕의 비극과 싸이의 희극이 충돌할 때  .. 220
■ 주성치와 유세윤, 그 퇴행과 진화  .. 229
■ 자코메티가 웃겨  .. 234
■ 카텔란이라는 ‘잘못된 아티스트’가 좋아  .. 238
■ 구영탄과 그의 후예들  .. 248
■ 밥 딜런, 취향이 만든 그 여섯 가지 가면  .. 254

Taste 05 society 아무리 희망이 없을지라도, 또한 아무리 멀리 있을지라도
■ 나, 그리고 당신의 멘토를 찾아서  .. 268
■ 숨쉬러 나가다, 확실히  .. 277
■ 스피드를 넘어 스타일로  .. 283
■ 88만원 세대의 뜨거운 가난  .. 289
■ 금자씨와 이정희, 그리고 에미넴의 애티튜드  .. 295
■ 예술보다 더 예술적인 ‘삶’  .. 302
■ 어느 지식인의 초상  .. 307
■ 병신같이 새삼, 낭만에 대하여  .. 316

클라라와 카스텔라의 아내에게 취향은 ‘남과 나를 구별 짓기 위한, 그러니까 내가 남보다 좀더 우월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한 잣대’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취향은 자기 자신을 틀 안에 가두고 주위 사람들마저 숨 막히게 할 뿐이다.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진짜 취향은 ‘남보다 나은 것이 아니라 누가 뭐라 하든 나에게 좋은 것’을 의미한다. _《사랑도 예술도 결국 취향이다》 P.23

물론 굉장히 많은 남자들이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해야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거 안다. 거의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특히나 『위대한 개츠비』를 생각하면 남자들이 돌연 불쌍해진다.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벽장을 값비싼 셔츠로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 개츠비의 비극을 보고 있으면 연인들을 끌어당기는 상대의 ‘취향’이라는 게 그 사람의 감수성이라든가 미적 방향성이 아니라 ‘폭넓은 상품의 사슬에서 그 물건이 점하는 위치’ 같은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_《부자보다 가난뱅이를 좋아하는 여자》 P. 49

불평등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를 자본을 위한 단 하나의 시장으로 만들려는 그 압도적인 힘에 맞서 아이다와 사비에르는 각자의 방식으로 저항한다. 그렇게 지극히 개인적이라고 여겨진 연애 이야기가 세계화에 대한 저항으로 이어진다. _《잘 들어봐요, 내가 한입 깨물 거예요》 P.62

난리 법석을 떨며 호들갑스럽게 칭송하던 천만 원짜리 발망Balmain 재킷이 ‘6개월이 지나면 더이상 견디기 어려운 일종의 역겨움’으로 뒤바뀌는 것이 유행이라면, 소박함은 성장의 한계에 도달해서 이젠 거대한 쓰레기통 수준에 이른 우리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 항구적으로 추구할 만한 가치라는 점에서 말이다. 이런 결심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난 남들에게 흉잡히지 않기 위해 이 사회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서커스에 동참하고픈 생각이 없다!” _《망할 놈의 로고에서 헤어나는 법》 P.69

예전에 영화 〈원 나잇 스탠드One Night Stand〉에서 “걱정 마. 인생은 오렌지니까”라는 대사를 듣고 한참을 고민했던 적이 있다. 왜 오렌지라는 거지? 바나나나 토마토, 혹은 복숭아는 안 되나?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게 정답이었다. 누군가에게 인생은 오렌지일 수 있고 또 바나나일 수 있고, 혹은 개떡이나 똥파리일 수도 있다. 그러니까 저마다 각자의 의미로 인생을 사는 거다. _《인생은 오렌지다》 P.76

그날 밤 KBS 뉴스에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에게 교복이나 다름없이 소비되고 있는,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아무튼 어깨 부근에 로고가 박혀 있는 한 스포츠브랜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 로고는 왕따가 되지 않으려면 무조건 따라야 하는 암묵적인 교칙처럼 보일 정도였다. 아, 슬프다. 신이시여, 어찌하여 교활한 장사꾼들이 만드는 값비싼 로고가 앞날이 창창한 우리 아이들의 삶을 이토록 무기력하게 지배하는 세상을 만드셨나요. _《물은 물이요, 간지는 간지로다》 P.90

웹툰 〈패션왕〉을 보면 알 거다. 패션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들에게 패션은 일종의 부조리한 충동이고 퇴행성 마약이다. 니체가 말하는 위대한 도취나 열락과는 다른 차원에서 그들은 어떤 ‘룩’ ‘핏’ ‘간지’ ‘에지’에 취한다. 그 취기가 기분을 업시키고 자기 내면의 불안감마저 지워준다. _《저 오만하게 삐딱한 프라다 드레스를 보라》 P. 95

그런데 ‘선망’도 아닌 것을 ‘선망’하도록 만드는 일이 바로 에디터가 할 일이다. 욕망을 생산 가공하고 호들갑스럽게 부추기는 일. 그러면서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는 알 수 없는 께름칙함. 그러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거다. 나 또한 그랬다. 매달 마감 때가 되면 거의 신경쇠약 직전의 상태가 되어 애타게 기도한다. “신이시여, 비나오니 이놈의 사무실을 어마어마한 따귀로 세차게 갈기시어 납작 뭉개소서. 제발 바쁘시더라도 몸소 왕림하시어 모든 걸 마감토록 하옵소서.” _《보그와 공황장애》 P.123

정말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은 시대였다. 그렇다면 지금은? 달라진 건 별로 없지 싶다. 다만 아프다 아프다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긴 한다. 경제대국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사회의 병폐를 이제는 많은 사람이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면 뭐하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 무력감과 불안감이라니…… 변화와 쇄신이야말로 지배자들 이 늘 써먹는 비장의 ‘한 수’라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난다. 어쩌면 그래서, 다시 시가 읽히나보다. _《다시 시를 읽는 즐거움》 P.154

행복한 사람은 남을 괴롭히지 않는다. 그런데 문제는 경쟁심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거다. 누구한테든 복수를 해주고 싶을 만큼 병들게 만든다. 그 쓸데없는 경쟁심이 말이다. 게다가 요즘은 온통 부당한 폭력에 저항하거나 위험 요소로부터

『뷰티풀 몬스터』 『김훈은 김훈이고 싸이는 싸이다』의 김경이 전하는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취향의 파노라마’

최근 어느 대학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우리 사회의 갈등은 더이상 이념이 아니라 취향의 갈등’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너와 나를 다르게 혹은 가깝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이제는 세대와 기질, 취향, 행동양식의 차이라는 것이다. 평소 ‘취향’이라는 것을 단순히 식당에서 카레를 시키는지, 돈가스를 시키는지 혹은 액션영화를 좋아하는지 로맨스영화를 좋아하는지의 문제라고만 치부해온 사람이라면, 이렇듯 한 사회를 좌지우지하는 것으로 ‘취향’이 지목된 것이 놀랍게 다가올 것이다. 《하퍼스 바자》 전(前) 에디터이자 프리랜스 작가인 김경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이 사회가, 저마다 속한 공동체가, 무엇보다 이 사회를 지배하는 기업의 장사꾼들과 그들이 고용한 광고인들이 한 개인에게 교묘하게 강요하는 어떤 암묵적인 압박이 실로 엄청나게 커서 사람들이 점점 더 자기만의 취향을 잃어버리고 사는 게 아닌지 우려한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경험과 지성을 통해 그 사태에 저항한다. ‘소비’가 아닌 ‘저항’으로서의 취향의 발견이라고 할까? 그 소수의 저항이 모이면 세상을 바꾸는 불가항력이 된다고 저자는 믿고 있는 듯하다. 특이한 건 ‘취향의 사회학’이라는 가제 아래 모인 이 에세이가 한 편으로는 연애 소설처럼 읽힌다는 거다. 마치 저자가 사랑해 마지않는다는 작가 존 버거의 책처럼 자본과 소수의 승자가 장악한 이 시대에 대한 ‘저항 정신’을 담은 연애담이라고 할까.
사랑, 패션, 라이프스타일, 인물, 사회 등 우리 삶의 깊숙한 면면을 훑어 취향의 넓은 스펙트럼을 펼쳐 보이는 이 책은 “우리가 진실로 무엇을 좋아하고, 누구를 사랑하는지 알게 된다면 인생이 무슨 대단한 보물찾기 같은 것이 될 수 있다”는 걸 저자 자신이 자기 영혼을 걸고 사랑했던 것들에 대한 모든 경험담과 사유를 불러들여 그야말로 살아온 생애로 증명한다. 무엇보다 한 존재가 다른 한 존재를 끌어당기는 놀라운 인력, 세상의 수많은 영혼 중 아무 계산도 없이 즉흥적으로 한 영혼을 선택하게 하는 힘이 취향임을 인식한다면 세상이 다르게 보일 것이라고 전한다.

대체 취향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취향을 일종의 상표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취향이란 인간 그 자체다. _ 톨스토이

『나는 항상 패배자에게 끌린다』는 취향이 인간의 일부가 아니라 인간 그 자체이며, 삶이 그 취향이라는 강력한 자장 안에서 어떻게 영향을 받고, 이끌리게 되는지 저자 자신의 모든 경험과 지성을 총 동원하여 들여다본 책이다. 작가는 책 서문에서 자신이 이러한 책을 쓰게 된 속내를 밝힌다. 취향을 일종의 상표 같은 거라고 생각하고 그저 공동체의 일반적인 취향을 좇아 규범, 유행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자기만의 취향을 영영 잃어버릴까 걱정이 되었다고. 내 것이라고 생각한 취향이나 선호가 돈이나 타인에 의해 결정되어도 좋은 건지, 취향이란 것을 신분이나 경제력을 드러내는 액세서리쯤으로 여겨도 되는 건지 생각해보자고 말한다. 김경은 불안하고 막막한 청춘의 진로 속으로 진입한, 그래서 아직 자기 취향의 보물을 발견하지 못한 삶의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것을 이 책에 오롯이 담았다.

원자 같은 가장 최소 단위에서 인간의 육체를 분석하자면 우리는 사실 책상 다리나 다름없는 존재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를 타인과 다르게 만드는가? 자아? 나는 자아라는 말이 버겁다. 영혼? 솔직히 그걸 부정하지는 못하겠다. 내 몸뚱아리를 보고 나라는 인간 전부를 파악할 수는 없을 테니까. 하지만 영혼은 들을 수도 만질 수도 냄새를 맡을 수도 맛을 볼 수도 없다. 증명할 길이 없다. 그렇다면 취향이다. 내 영혼의 풍향계가 그 많고 많은 티셔츠 중에서 어느 하나를 고른다. 아무 계산도 없이 즉흥적으로. 그리고 한 인간의 인생이란 그런 선택의 연속으로 이루어진다. 그 때문에 톨스토이가 어딘가에 ‘취향이란 인간 그 자체다’ 라고 쓴 문장을 읽으면 우리는 그냥 공감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싶다. _ 서문 《내 영혼의 풍향계가 선택한 것들》 p.5


세상의 모든 구별 짓기가 아무 소용없다. 취향 이것 하나면.
너와 나, 나아가 생(生)과 사(死)를 가르는 취향의 연금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말해주면 나는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
더 정확히 말하면 당신이 되고자 하는 인간상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다.

여기 누구보다 아내를 사랑했지만 불행하게도 음악에 대해서는 그녀와 취향을 열정을 나눌 수 없던 한 남자(헨릭)가 있다. 산도르 마라이의 소설 『열정』의 주인공 헨릭이다. 작가 김경에게는 이 책이 이렇게 읽혔다. 적어도 나와 평생을 함께 살 사람은

작가정보

저자(글) 김경

저자 김경은

‘진정으로 고상한 취향은 결코 에르메스나 샤넬 매장에서 얻을 수 없다. 냉혹한 이 세상에서 여전히 순수와 예술을 사랑하고 연민에 이끌리는 인간적 온기에서 찾는 편이 나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남들이 만들어놓은 시간표에 맞춰 살기 위해 달음박질하는 인생이 참 지겹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운이 좋아 대학에 가고 잡지사에 취직하고 얼핏 성공한 커리어우먼처럼 보이는 이십대와 삼십대를 보냈다. 다행히도 상사든 독자든 남의 눈치보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취향을 솔직히 드러낼 수 있는 매체의 기자로 17년 가까이 산 덕을 봤다. 디자이너 알버 엘바즈의 말을 빌어 “이제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아름다움의 표현이 유행이나 트렌드라는 헤게모니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 신념을 갖게 됐으니. 그리하여 얼마 전 영화 《러브 픽션》의 ‘겨드랑이 털’을 가진 그 여자처럼 자기만의 취향으로 좀더 나답게 살고자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시골로 이주했다. 그리고 값비싼 유행의 진원지와도 같은 패션지 에디터로 살았던 지난 17년의 경험과 정신없이 바쁘고 불안한 도시를 떠나 강원도 평창에서 화가 남편과 소박하게 살고 있는 지금의 삶에서 얻은 그 통찰을 결합하여 이 책 《나는 항상 패배자에게 끌린다》를 썼다. 그 밖의 저서로 칼럼집 『뷰티풀 몬스터』, 인터뷰집 『김훈은 김훈이고 싸이는 싸이다』, 여행에세이 『셰익스피어 배케이션』이 있다. 더불어 처음으로 트위터 계정(@kimkyung19)을 만들고 독자들과의 소통과 연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나는 항상 패배자에게 끌린다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나는 항상 패배자에게 끌린다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나는 항상 패배자에게 끌린다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