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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정창권 지음
글항아리

2016년 01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11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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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5.65MB)
ISBN 9788967352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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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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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역사, 10여 년의 연구를 집대성하다!
사료와 함께 읽는 장애인사『역사 속 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고려대학교 교양교직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역사 속의 여성, 장애인,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층을 연구해온 저자 정창권 교수가 사료를 바탕으로 장애인의 2000년 역사를 재조명하였다. 고대 삼국에서 통일신라, 고려, 조선조 말기까지의 역사를 다루었으며, 역사와 문학, 회화, 음악, 법률, 풍속 등에 나타난 관련 기록의 원문과 번역문을 제시하고 해제를 달아 이해를 도왔다. 질병, 전염병, 생활사고, 전쟁, 형벌 등으로 장애를 얻었지만 일반인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폭넓은 사회생활을 했던 당시 장애인의 모습을 통해, 전근대 시대에 장애란 어떤 의미였으며, 그들의 삶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장애인 복지정책과 단체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살펴보았다. 장애를 가진 관료와 왕족, 유명인, 예술가에 관한 인생사도 수록하여 흥미를 더하였다. 이들의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를 통해, 장애인 역사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장애인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1장 그들에게 ‘장애’란 없었다

1. 전통시대 장애 명칭
장애인을 독질자·폐질자라 부르다 l 장애인을 잔질·폐질·독질이라 부르다 l 잔질의 기준 l 정신질환을 심질心疾이라 하다 l

2. 다양한 장애 유형
시각·청각·언어·지체장애인 l 애꾸눈·언청이·구순구개열 l 꼽추·수중다리·각기병 l 장님과 벙어리의 불쌍함 l 백색증 l 샴쌍둥이 l 양성인兩性人

3. 갖가지 장애 원인
뱀독을 먹고 언어장애인이 되다 l 과도한 슬픔으로 정신질환에 걸리다 l 과로로 미치광이 병이 발작하다 l 스스로 팔뚝을 끊어 잔질이 되다

4. 폭넓은 사회생활
(1) 자유로운 생활상
꽃도 보고 여행도 다니고 l 금강산 유람 l 해학가 김인복 l 벗들의 장난 l 주위 사람들에게 속은 세 시각장애인 이야기 l 이람과 원욱의 장난 l 아내에게 매 맞는 조관朝官 박모
(2) 구걸하는 장애인들
구걸하여 눈먼 어머니를 봉양하다 l 임금이 길거리 장애인들에게 곡식을 내리다 l 죽기를 원합니다 l 통영동이
(3) 과감한 집단행동
우리에게 먹을 것을 달라 l 환곡을 돈으로 대신 갚게 해달라 l 장애인의 군역을 면제하라
(4) 장애인 살인사건
맹인 임춘의 살인사건 l 맹인 김명이 사람을 칼로 찌르다 l 맹인이 같은 곳을 세 번 찌를 수 있는가 l 살인사건의 공모자 l 김명익 집안의 집단 살인사건 l 맹인 어머니를 대신한 아들의 복수
(5) 남녀간 간통사건
제석비와 맹인 신전의 간통사건
(6) 장애인관의 변화상
손님은 어찌 남의 단점을 말하시오? l 외눈배기라 부르지 말라 l 귀머거리는 잘 보고 소경은 잘 듣는다 l 어찌 궁궐에서 독경할 수 있단 말입니까 l 정신질환이 있다고 상주에서 배제되다 l 소경의 점복 소리 죽기보다 듣기 싫어

2장 선진적인 장애인 복지정책

1. 직업과 자립생활
장애인도 배우고 일할 수 있다 l 모두 일자리를 갖도록 해야 한다

2. 지속적인 진휼제도
삼국시대의 진휼賑恤제도 l 고려시대의 진휼제도 l 조선시대의 진휼제도

3. 잔치와 생필품 하사
향연 및 물건 하사 l 80세 이상 맹인에게 베푼 잔치

4. 부양자 제공
고려시대 부양자 제도 l 조선시대 부양자 제도

5. 각종 부역 면제
장애인에게 부역을 면제해주다 l 시각장애인 외동딸에겐 부역을 면제하다 l 시각장애인과 솔정에겐 역을 면하게 하다 l 맹인에겐 더는 역을 지우지 말라 l 시각장애인은 좌경법에서 제외시켜주다

6. 연좌제 금지
시각장애인을 연좌하지 않다 l 역모죄도 연좌하지 말라 1 l 역모죄도 연좌하지 말라 2 l 장애인 고문 금지법

7. 감형제도
사형을 유배형으로 감해주다 l 무고죄를 감해주다 l 위폐를 사용한 장애인을 풀어주다 l 살인죄를 감해주다 l 혹세무민한 시각장애인의 죄를 감해주다 l 억울한 장애인을 풀어주고 구호하다 l 강상죄를 저지른 장애인을 감형할 수 있나 l 장애를 고려한 법률들 l 국경을 넘은 언어장애인들을 감형하다

8. 정려제도
아전 정희개의 효심을 칭찬하다 l 우의정 민진장의 효심 l 장애 부모를 모신 유석진과 이탁영

9. 장애인 학대와 엄벌제도
완평군이 시각장애인을 때려죽이고 유배되다 l 시각장애인을 속여서는 안 된다 l 참형에 처해진 시각장애인의 아내 l 군을 현으로 강등시키다 l 빌린 면포를 갚아라 l 맹인 귀동이의 억울함을 풀어줘라 l 유석의 존속살해 사건 l 순화군의 민간이 폭행사건

10. 보장구
의족과 의수

3장 세계 최초의 장애인 단체

1. 명통시
시각장애인 단체, 명통시 l 명통시의 기우제와 포상 사례들 l 정기적으로 쌀과 콩을 주었다 l 명통시에 건물을 하사하다 l 명통시에서 독경 연습을 하다가

4장 유형별 장애인의 역사

1. 시각장애인과 자립생활
개안담開眼譚 l 도미 이야기 l 한국 시각장애인 소사小史

2. 언어장애인의 의사소통 문제
죄 없는 언어장애인의 고문하다 l 살인 죄인 애립 l 벙어리 최방한

3. 지체장애인과 가족의 헌신
지체장애인 남편에게 정절을 지키다

4. 왜소증 장애인에 대한 오해
정신과 재기는 신체에 구애받지 않는다 l 풍산씨 입장入丈

5. 정신장애인의 열악한 사회적 처지
재산에 눈이 멀어 정신장애인 형을 죽이다 l 어느 정신장애인의 떠돌이 생활 l 인육人肉으로 정신장애를 치료하다

6. 한없이 순박한 지적장애인
바보 온달과 눈먼 노모 l 박을손의 이상한 계산법 l 지능이 조금 떨어져도 괜찮아

7. 간질장애와 인육
인육으로 간질을 치료하다

5장 장애인 직업사

1. 점을 치는 점복가
맹승 백량이 점을 쳐주고 사형당하다 l 맹승 석천록의 점복 l 천대받았던 점복업 l 태종의 맹승 유담에 대한 신뢰 l 점괘가 틀렸을 경우 l 맹인의 공녀 선발 l 단종은 복위될 것입니다 l 국복國卜 김영창 l 홍계관리의 유래 l 광통교 선사가 흉하다 하면 길하다 l 대궐 안에 잡인

역사 속 장애인 관련 기록 총망라 및 해설
오늘날 장애인 삶과의 차이 조명…장애인 정책에 시사점

◎ 조선에는 세계 최초의 장애인 단체가 있었다
◎ 애꾸눈, 언청이, 구순구개열, 꼽추, 수중다리, 각기병을 앓은 그들은
장관도 지내고 예술가, 전문직으로 나아가기도 했다
◎ 세종, 세조를 비롯한 조선의 왕족이 앓았던 장애는 어떤 것이 있을까
◎ 장애인을 둘러싸고 벌어진 각종 살인, 사기, 연애사건의 풍속사

왜 ‘장애인사’인가

조선시대 역사는 왕족과 선비의 역사에서 최근 소수자의 삶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왔지만, 장애인의 역사를 주목해서 조명한 적은 거의 없다. 그것은 근현대의 역사서술이 장애인을 자연스레 배제해오면서, 또한 비장애인이 ‘장애’ 문제를 사회와 격리시키면서 역사 서술의 바깥으로 밀려나게 한 요인이 크다. 조선시대 역사와 문학 중에서 ‘장애인사’에 초점을 맞춰 연구해온 정창권 교수는 2005년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는 책을 펴내면서 그 후 장애인사 관련 자료를 계속 수집해와 이 책으로 묶어내게 되었다.
『역사 속 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는 고대 삼국에서 통일신라, 고려, 조선조 말기까지 2000여 년의 한국사, 그리고 역사와 문학, 회화, 음악, 법률, 풍속 등에 나타난 장애인 관련 기록들을 가능한 한 모두 수집한 것이다. 이로써 전근대 시대에 장애란 과연 무엇이었는지, 장애인 복지정책이나 단체는 어떠했는지, 각 유형별로 장애인들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장애인의 직업이나 관직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왕족이나 여성 등 특수한 상황에 놓인 장애인의 삶은 어떠했는지, 유명한 장애 인물로는 누가 있었는지, 장애인 예술가의 세계는 어떠했는지 등을 차례대로 살펴본 것이다. 특히 이 책은 그러한 기록들을 원문과 번역문뿐 아니라 해제까지 제시함으로써 좀더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한국의 장애인사를 보여주고자 했다.

각 장별 주요 내용

▲과거엔 질병, 형벌, 전쟁으로 장애를 입었고…일반인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1장은 총론격이다. 오늘날에는 몸이 불편한 사람에 대해 ‘장애인(우)’이라 하지만, 과거엔 기록상으로는 중국의 전통에 따라 ‘잔질자’ ‘독질자’ ‘폐질자’라 했고, 민간에서는 ‘병신’이라 칭했으며, 근대 이후에는 ‘불구자’라고 했다. 과거에도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모든 유형의 장애인이 존재했다. 먼저 신체장애로 시각장애인과 청각·언어 장애인, 각종의 지체장애인이 있었고, 정신장애로 정신분열, 지적장애, 뇌성마비, 간질장애 등이 있었다. 그 외에 기형아, 백색증, 구순구개열, 왜소증 장애인, 양성인, 성기능 장애인 등이 있었다.
장애 원인은 오늘날과 조금 차이가 있었다. 오늘날에는 질병과 교통사고, 산업재해, 환경재해로 장애를 입는 경우가 많지만, 과거에는 각종 질병이나 전염병, 생활사고, 전쟁, 형벌 등으로 장애를 입곤 했다.
흔히 과거의 장애인은 오늘날에 비해 매우 힘들게 살았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지어 장애인을 차별하기 시작한 것은 근·현대에 이르러서이다. 과거의 장애인은 과학기술이 발달하지 못해 몸은 좀 불편했더라도, 장애에 대한 편견은 훨씬 덜해 사회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살아갔다. 비장애인들과 스스럼없이 장난치고 여행을 다녔으며, 심지어는 살인사건이나 간통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더 나아가 살아가는 데 불편한 것이 있으면, 함께 모여 임금께 나아가 상소하는 집단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체계적인 장애인 복지정책…오늘날의 활동보조인도 제공
2장에서는 전통시대 장애인 복지정책과 관련된 점들을 모았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장애인은 기본적으로 자신만의 직업을 가지고 자립自立하도록 했다. 단적인 예로 시각장애인의 경우 점복과 독경, 음악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스스로 먹고살았다. 다만 나이가 들거나 가난하여 생계가 어렵다거나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은 국가가 직접 나서서 진휼했다.
이밖에도 국가의 장애인 복지정책은 매우 다양하고 체계적이었다. 고려나 조선 등의 임금들은 틈나는 대로 환과고독鰥寡孤獨과 함께 장애인에게 잔치를 베풀어 음식이나 의복 등 생필품을 하사했다. 그리고 혼자 사는 나이든 장애인에게는 부양자, 다시 말해 오늘날의 활동보조인을 제공했으며, 장애인과 그 부양자에게는 부역이나 잡역 등을 면제해주었다. 또 장애인이 설령 역모죄를 지었다 해도 그 죄를 연좌하지 않았으며, 판결에 있어서 장애 유무를 고려할 뿐 아니라 사형은 유배형으로, 유배형은 태형으로, 태형은 면포를 내고 속죄하는 감형제도를 두었다.
나아가 부모나 배우자, 자식들이 장애인을 정성껏 부양하면 그 집에 정표하고 포상하는 정려제도를 실시했다. 그와 반대로 장애인을 학대하거나 살해하면 일반 범죄보다 훨씬 무겁게 처벌하는 엄벌鄕┻돋실시했다. 특히 장애인을 무고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그 고을의 읍호邑號를 한 단계 강등시키는 최고의 형벌을 부과했다.

▲시각장애인 독경사 단체인 명통시…세계 최초의 장애인 단체?
3장에서는 세계 최초의 장애인 단체는 바로 우리나라에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을 펼친다. 조선전기 시각장애인 독경사 단체인 ‘명통시明通寺’가 바로 그것으로, 그들은 정기적으로 이곳에 모여 독경을 연습하거나 나라에서 주관하는 기우제, 일식과 월식, 질병 치료 같은 행사에 참여하곤 했다. 그래서 국가에서도 명통시에 건물을 제공하거나 이를 고쳐주고, 노비와 쌀을 내려주기도 했다. 명통시는 당시 국가의 지원을 받는 엄연한 공적 기관이었던 것이다. 저자는 “지금으로부터 벌써 600여 년 전에 세계 최초의 장애인 단체가 우리나라에 존재했다니, 정말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라고 말한다.

▲시각장애인이 가장 많았다…왜소증 장애인 “결혼 어려워” 토로
4장부터는 장애 유형별 기록으로 넘어간다. 현재까지 발견된 장애인사를 종합해보면, 시각장애인에 관한 기록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 당시 질병과 전염병의 만연으로 시각장애를 입는 경우가 많았으며, 또 국가는 이들 시각장애인을 대표적으로 자립 가능한 사람으로 분류하여 다양한 직업을 갖고 스스로 먹고살도록 유도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청각·언어 장애인의 경우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록이 많고, 지체장애인의 경우는 팔이나 다리 등 신체의 한 부분이 장애를 입어 살아가기가 어려웠다는 기록이 많은 편이다.
또 키가 작은 왜소증 장애인은 뚜렷한 신체적 특징으로 인해 결혼의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비장애인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는 기록이 많다.
정신질환의 경우는 어렸을 때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거나 살아가면서 지나치게 슬퍼하고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정신질환을 갖게 되었으며, 대체로 이들은 떠돌이 생활을 하거나 욕심 많은 가족들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기록이 많은 편이다. 그와 함께 지적장애인은 지능이 조금 떨어져도 가족이나 이웃 사람들의 배려로 특별한 불편 없이 잘 살았다고 한다.
끝으로 간질장애는 워낙 증상이 무서워서인지 주로 치료법에 대한 기록이 많은데, 대부분 인육人肉으로 치료했다는 경험담들이다. 그만큼 간질은 고치기 힘들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듯하다.

▲점복업, 독경, 음악 등 시각장애인 대표 직업…안경장이나 그물장이, 대장장이도.
5장은 장애인의 대표적인 직업들을 집중 조명했다. 과거엔 장애인의 직업과 자립정신을 강조했고 특히 시각장애인의 경우 대표적으로 자립 가능한 사람으로 분류했다. 먼저 점을 치는 점복업은 시각장애인의 가장 오래된 직업이고, 오늘날까지도 1000여 명의 시각장애인이 점복업에 종사하고 있다. 과거엔 점복업이 널리 성행했다. 당시 사람들은 병이 나면 먼저 점복가를 불러 그 길흉을 물었고, 과거시험을 보러 가기 전에도 먼저 점복가에게 그 급제 여부를 묻곤 했다. 심지어 임금조차도 점복에 관심이 많아서 도읍을 정하거나 왕릉을 정할 때, 왕비를 간택할 때도 그들에게 물어서 결정했다.
독경讀經은 자리에 앉아 북을 치며 경문을 읽는 것으로, 이들은 각 가정에 불려가 복을 빌어주거나 재앙을 물리치는 한편 질병을 치료하기도 했다. 또 나라에 가뭄이 들면 단체로 불려가서 기우제를 지내주고 쌀이나 베를 받기도 했다.
음악도 시각장애인의 오랜 직업 중 하나였다. 중국의 하·은·주 삼대에는 시각장애인을 시켜 시詩를 외우게 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그것을 본받아 시각장애인 악공들을 별도로 장악원에 예속시켜두고 내전內殿에서 잔치를 베풀 때면 그들로 하여금 악기를 연주하도록 했다.
그 밖에 일부 지체장애인은 안경을 가는 안경장이나 그물을 뜨는 그물장이로 먹고살았으며, 기타 어떤 언어장애인은 대장간에서 대장장이로 일하면서 살아가기도 했다.

▲장애인만을 위한 관직 있었다…관상감의 명과학, 장악원의 관현맹인, 환관까지
6장에서는 오늘날과 달리 장애인만을 위한 관직을 별도로 두어 그들의 복지 증진을 꾀했던 모습을 담았다. 대표적으로 시각장애인 점복가를 위해서는 관상감에 명과학命課學을, 시각장애인 악공들을 위해선 장악원에 관현맹인管絃盲人을, 성기능 장애인을 위해선 환관(내시)제도를 두고서, 일반 관원들처럼 정기적으로 품계와 녹봉을 올려주었다.
또한 과거에는 장애의 유무有無보다는 그 사람 자체의 능력과 노력을 더욱 중시했다. 그래서 장애인이라 할지라도 나라에 공을 세우면 종9품의 미관말직에서 정1품의 정승까지 어떠한 관직에도 오를 수 있었다. 예컨대 조선시대만 한정해서 보더라도 시각장애인임에도 원종 3등공신에 오른 이영선, 척추장애를 갖고 있어도 우의정과 좌의정 등 정승이 된 허조, 기형아

작가정보

저자(글) 정창권

저자 정창권은 고려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교양교직부 교수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평가위원도 맡고 있다. 저자는 여성이나 장애인,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층을 재조명하여 출판과 방송, 영화, 공연, 전시 등 각종 문화콘텐츠로 개발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거상 김만덕, 꽃으로 피기보다 새가되어 날아가리』(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도서),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문화관광부 추천도서), 『향랑, 산유화로 지다』(한국백상출판문화상 후보작),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한국출판인회의,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도서) 등이 있다. 또한 21세기 신성장 동력인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창조사업가에 대해 연구하면서 저술과 강연, 방송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문화콘텐츠 교육학』(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문화콘텐츠 직업세계』, 『문화콘텐츠학 강의』(깊이 이해하기), 『문화콘텐츠학 강의』(쉽게 개발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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